"문학을 통한 해양사 고찰과 리더십 고양"
그레고리 펙(혼블로워 역). 의상디자인의 우아함과 할리우드의 표현도 프랑스에 대항하여 20년간 싸운 영국해군의 실화를 능가할 수는 없다.(코발 컬렉션 소장)
함상 생활의 애환, 리더십, 바다의 기상(氣像)과 해양 전략, 선박조종술, 훈련과 군기, 해양경영, 군사외교, 나폴레옹전쟁은 물론이고 세계사를 좌우한 해양력의 운용, 그리고 애틋하고 진실한 사랑의
이야기까지…. 이러한 다채로운 내용들을 모두 담고 있는 해양문학이 전격 출간되었다. '아프리카의 여왕(Africa Queen)'의 작가 C. S 포레스터(Cecil Scott Forester)의 대작 '혼블로워'가
그것이다.
혼블로워 시리즈 전 10권은 주인공 '호레이쇼 혼블로워'가 처음으로 바다로 나간 17세 소년시대부터 전 세계의 바다를 주름 잡는 명제독이 되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일대기이다. 그러나 일대기라고 해도 각 권은
각각 독립된 장편으로서 읽을 수 있고, 또한 각 권이 몇 가지의 통쾌하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중편 분량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이야기는 여기저기에서 발췌되어 영국과 미국의 잡지에 게재되었고, 심지어는
영화로도 만들어져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전체 시리즈가 나타날 때까지의 경위도, 모두가 장편으로서 시계열상 일관성은 없으나 <표 참조>, 내용 면에서는 훌륭하게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독자들의 열화와 같은 요구도 있었겠지만, 각권의
집필 순서는 제5권 '파나마의 사투(Beat to Quarters, 1937)'로부터 출발하여, 제3권 '포함 핫스퍼(Hornblower and the Hotspur, 1962)'까지로 되어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혁명에서부터 나폴레옹의 제정시대를 거쳐 영국이 세계의 바다를 제패할 때까지의 시대를 배경으로, 성장해 가는 주인공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으며, 또한 전체가 아주 자연스럽고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이 바다의
영웅의 일대기를 걸작으로 만들고 있다.
원서 명
번역서 명
출간년도
Mr.Midshipman Hornblower
해군 사관후보생 혼블로워(1)
1950년
Lieutenant Hornblower
스페인 요새를 격멸하라(2)
1952년
Hornblower and Hotspur
포함 핫스퍼(3)
1962년
Hornblower and Atropos
터키만의 포연(4)
1953년
The Happy Return or Beat to Quarters
파나마의 사투(5)
1937년
Ship of the Line
불타는 전열함(6)
1938년
Flying Colours
용사의 귀환(7)
1938년
Commodor Hornblower
결전! 발트 해(8)
1945년
Lord Hornblower
세느만의 반란(9)
1946년
Admiral Hornblower In the west Indies
해군제독 혼블로워(10)
1958년
주인공은 결코 슈퍼맨으로 묘사되지 않는다. 예를 들면 배 멀미에도 취하고, 범선시대에 누구에게도 익숙한 작업위치인 마스트(돛대)의 높은 위치에서도 고소공포증을 일으키는 등, 결코 처음부터 바다의
사나이로서 적성을 타고나지 않았다. 이러한 주인공의 성격 설정이 시리즈 곳곳에 유머러스하게 묘사되어있고 긴박감이 흘러넘치는 드라마를 성립하고 있다.
이 주인공이 몇 십 년에 걸쳐 어느 세대의 독자로부터도 계속 사랑을 받아 온 가장 큰 이유는, 주인공의 개성과 따뜻한 인간미에 바탕을 둔 성격적 매력에 있을 것이다. 전체를 통하여 순간순간 전개되는
박진감 넘치는 에피소드는 감동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영웅이 아닌 혼블로워의 섬세한 심리, 끝없이 부활되는 창의성, 주도면밀한 준비와 과감한 행동은 보는 이로 하여금 충분한 귀감을 얻게 한다. 한마디로 해양문학의
진수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이 책은 영국의 처칠수상조차도 항상 머리맡에 두고 애독했다고 한다.
영국의 해양력이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대륙국가의 해양진출을 봉쇄했기 때문에, 신대륙을 비롯한 세계 각지의 윤택한 지역은 영국의 식민지가 되어, 결국 영국은 '해가지지 않는 나라'가 될 수 있었다.
또한 영국의 해양력은 미국이 영어를 공용어로 채택하게 된 원인을 제공했으므로 아직도 영국의 영향력은 계속된다고 볼 수 있으며, 더구나 오늘날 영어가 인터넷 공용어로 사용되는 점이나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나라에서도
영어 사용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점들은 '해양력이 역사에 미친 영향'을 극명하게 증명하고 있다.
나폴레옹이 1815년 로쉬포트에서 영국해군력에 항복한 뒤, 영국 전열함 벨레로폰(Bellerophon) 함상에서 특유의 심술궂은 자세를 취하고 있다. 그는 뒤이어 영국 프리깃함을 타고 세인트 헬레나로
영원한 유배를 떠나는 긴 여행을 하였다.(헐톤 게티 作)
'혼블로워'는 바다에 대한 관심, 즉 해양사상 고취를 위한 훌륭한 교훈과 지침을 주기에도 전혀 미흡함이 없을 듯 하다. 지난해 8월과 11월, 혼블로워 시리즈의 에피소드(1) '해군사관후보생
혼블로워(Mr. Midshipman Hornblower)'와 에피소드(2) '스패인요새를 격멸하라(Lieutenant Hornblower)가 출간되었으며 이번에 출간된 것은 혼블로워 시리즈의 (3),(4)권인 '포
함 핫스퍼(Hornblower and Hotspur)와 '터키만의 포연(Hornblower and Atropos)이다. 앞으로도 이 시리즈는 계속해서 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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