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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 | 1 | ▼a 이윤신 ▼0 AUTH(211009)125950 |
| 245 | 1 0 | ▼a 이윤신의 그릇 이야기 : ▼b 흉내낼 수 없는 일상의 아름다움 / ▼d 이윤신 지음 |
| 260 | ▼a 파주 : ▼b 문학동네, ▼c 2015 | |
| 300 | ▼a 251 p. : ▼b 천연색삽화 ; ▼c 25 cm | |
| 945 | ▼a KLPA |
소장정보
| No. | 소장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 No. 1 |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 청구기호 738.202 2015 | 등록번호 111745743 (1회 대출)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컨텐츠정보
책소개
생활도예 1세대 이윤신이 그릇에 관한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이윤신은 2004년 설립한 수공예 도자 브랜드 ‘이도(yido)’ 대표다. 이 책에서 그는 각양각색의 그릇을 식탁에 올리고, 밥상을 차리며 삶을 아름답게 가꾸는 방법을 보여준다.
도예가로서 어쩌면 남부러울 것 없는 길을 걸어왔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 책에는 여전히 예술가로서 고군분투하는 도공의 애타는 마음과 삶의 철학도 갈피마다 숨어 있다. 그릇은 사랑과 인생에 대한 메타포로도 읽힌다. 수천 번 금이 가고 깨지는 도자기를 들여다보며 머리를 쥐어뜯는 순간, 여전히 뜻대로 되지 않는 흙에 대한 성찰이 담긴 대목에서는 언제나 초심으로 돌아가 그릇 앞에 겸손해지는 한 인간의 애타는 마음이 읽힌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사랑해야 아름다운 그릇을 구워낼 수 있다.
그렇게 1250도의 불길을 견디고서 만들어진 그릇은 그래도 자기 목소리를 주장할 줄 모르고 가운데 담길 음식에 자리를 양보한다. 사랑하고 인내하며 살아가는 우리 삶을 닮았다. 그릇에 대한 모든 흥미로운 기록이 여기에 다 들어 있다.
‘무엇을 먹을까’ 다음엔 ‘어디에 담을까’
그릇: 음식을 빛나게 하고 식탁에 온기를 불어넣는 마법
소소한 일상을 아름답게 가꾸는 삶의 비밀
바쁜 와중에 후딱 시켜 먹는 자장면도 좋아하는 그릇에 옮겨 담아 먹는다.
아이 친구들이 놀러와 배달시킨 피자도 각자 예쁜 접시에 덜어 먹게 한다.
편하자고 시킨 배달 음식인데 괜히 설거짓감만 늘어난다고 질색할 일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윤신이 생각하는 그릇이란 그런 것이다. 소중한 순간을 위해 시간을 들이고, 어떤 그릇에 어울리게 담을까 고민하며 정성을 기울이고, ‘기꺼이’ 귀찮음을 감수하고 즐기는 삶의 태도. 우리가 잊고 살아온 것들이다. 이만하면 이제 우리는 되돌아볼 때도, 되찾을 때도 되지 않았나. 그리 멀지 않던 옛날, 집집 부엌 찬장마다 곱게 올려져 있던 할머니 댁 소박한 도자 그릇을, 손님을 대접하며 국 한 그릇도 정성껏 담아내던 우리의 순정한 정성을.
‘이도(yido)’ 이윤신 대표가 전하는 그릇과 밥상, 인생과 예술 이야기
생활도예 1세대 이윤신이 그릇에 관한 이야기를 오롯이 모은 책을 냈다. 이윤신은 2004년 설립한 수공예 도자 브랜드 ‘이도(yido)’ 대표다. 이 책에서 그는 각양각색의 그릇을 식탁에 올리고, 밥상을 차리며 삶을 아름답게 가꾸는 방법을 보여준다. “그릇은 식탁에 올라와 음식이 담겼을 때 비로소 빛난다”는 단순한 진실을 직접 보여주고 싶어 이 책을 썼다. 말하자면 이 책은 찬장 속에 모셔둔 도자기 ‘감상 안내서’가 아니라 식탁 위 그릇 사용을 위한 ‘실천편’인 셈이다.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그릇의 용도지만, 도예를 시작한 이후로 그는 25년간 “도자기는 어렵지 않다. 그릇은 그냥 그릇이다”를 외치며 그릇 전도사로 살아왔다. 그릇 회사(이도)를 세우고, 그릇을 만들고 보니 그릇에 음식이 담기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어 레스토랑(이도 다이닝)도 열고, 그릇만큼이나 예쁜 우리 수공예품도 보여주고 싶어 이제는 수공예 브랜드(이도 핸즈) 런칭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그가 걸어온 모든 길은 다시 한가지로 통한다. 그릇이다.
박물관에 곱게 전시돼 있는 먼 옛날 도자기도 사실은 옛날 사람들 밥상, 술상에 올라왔던 그냥 그릇일 뿐인데 한국 음식을 차린 우리 밥상에 더이상 우리 도자 그릇이 올라오지 않는 게 안타까워 그간 한국의 그릇을 알리고자 동분서주해왔다. 그러한 노력의 결실로, 한식을 다룬 미국 PBS 다큐멘터리 시리즈 ‘김치 크로니클(Kimchi Chronicles)’(2011)에서 세계적 셰프 장 조지가 이도의 그릇을 사용하며 한국보다 해외에서 먼저 이름을 알렸다. 이도는 2015년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의 공식 협찬사로도 선정됐다.
도예가로서 어쩌면 남부러울 것 없는 길을 걸어왔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 책에는 여전히 예술가로서 고군분투하는 도공의 애타는 마음과 삶의 철학도 갈피마다 숨어 있다. 그릇은 사랑과 인생에 대한 메타포로도 읽힌다. 수천 번 금이 가고 깨지는 도자기를 들여다보며 머리를 쥐어뜯는 순간, 여전히 뜻대로 되지 않는 흙에 대한 성찰이 담긴 대목에서는 언제나 초심으로 돌아가 그릇 앞에 겸손해지는 한 인간의 애타는 마음이 읽힌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사랑해야 아름다운 그릇을 구워낼 수 있다. 그렇게 1250도의 불길을 견디고서 만들어진 그릇은 그래도 자기 목소리를 주장할 줄 모르고 가운데 담길 음식에 자리를 양보한다. 사랑하고 인내하며 살아가는 우리 삶을 닮았다. 그릇에 대한 모든 흥미로운 기록이 여기에 다 들어 있다.
그릇은 무엇을 담는가. 음식을 담는다. 사랑도, 정성도, 우리의 소중한 시간도 다 그 안에 담겨 있다. 그릇은 그 다정한 시간을 소담스레 담는 우리 삶의 태도다. 그릇이 찬장에 모셔두어야 할 존재가 아니라 음식을 담을 때 진정 빛나는 사물이듯 우리의 시간도 그렇게 소중하지만 하나 어려울 것 없는 선물로 매일매일 우리 손에 놓여 있다. 우리 생에 가장 특별한 날은 오늘이다. (‘프롤로그’ 중에서)
그릇 이야기, 밥상 이야기:
‘무엇을 먹을까’ 다음엔 ‘어디에 담을까’
거리마다 맛집이 들어서고, 식도락 TV 프로그램이 융성하며, 어디서든 ‘무엇을 먹을까’가 진지한 고민거리다. 그런데 여기에 빠진 이야기가 있다. ‘어디에 담을까’의 문제다.
몇 년 전, 한식 세계화 열풍이 불었을 때, 저자를 가장 안타깝게 한 것은 다름 아닌 그릇이었다. 여러 가지 음식이 한국을 대표한다고 아우성들이었는데 어떤 방송에서도 그 음식이 담기는 그릇에 관한 이야기는 찾아볼 수가 없었던 것이다. 심지어 어떤 방송에서는 플라스틱 그릇에 담긴 떡볶이를 그대로 내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음식은 그릇에 담길 때 비로소 완성되며, 삶의 행복은 귀하게 차린 밥상에서 시작된다는 것이 저자의 믿음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누구나 조금만 정성을 기울이면 즐길 수 있는 밥상, 술상 연출법을 제안한다. 소소한 일상을 아름답게 즐기는 생활의 기예다.
한편, 가짓수는 많지 않더라도 정성껏 차린 밥상머리에서 가족과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고 친구들을 불러 술상을 보는 풍경이 사라진 것 또한 우리 시대의 안타까운 풍경 중 하나다. 저자는 외식 문화로 굳어진 우리의 밥상 문화를 집으로 소중한 사람들을 함께 즐기는 문화로 다시 바꾸어보자고 제안한다.
■ 이윤신이 말하는 그릇으로 멋지게 사는 법
음식에 어울리는 그릇을 찾다
음식을 담을 때 먹음직스럽게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맛있게 만든 음식은 거기에 꼭 맞는 어울리는 그릇을 선택해야 비로소 빛난다. 예컨대 두께가 얇고 넓적한 음식은 접시에, 볼륨이 있는 음식은 볼에 담는 것이 예쁘다. 전이나 생선구이 등은 접시에, 나물 종류나 찜 등은 오목하고 깊이가 있는 그릇에 쌓아올리듯 담으면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술잔을 고르며 행복을 음미하다
술상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 법칙은 와인과 위스키를 제외하고는 병째로 올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소주든 정종이든 막걸리든 도자기 병에 따르고 술잔도 거기에 맞추어 낸다. 그리고 모인 사람들이 직접 고를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잔을 준비한다. 소중한 사람들과 술을 마시기 전에 각양각색의 술잔을 음미하며 어디에 술을 따라 마실지 고민하는 순간, 행복은 시작된다.
그릇을 들여다보며 이야기를 시작하다
식구들 밥상이든 손님 초대상이든 한가지로 맞추지 말고 다양한 그릇을 준비해 변화를 즐겨보자. 앞접시를 모두 다른 종류의 그릇으로 고르되 형태만 원형으로 통일하는 방법, 혹은 그릇 종류는 두 가지로 하고 원형과 사각 접시로 변화를 주는 방법 등이 있다. 그렇게 식탁을 차려놓으면 자리에 앉는 순간부터 서로의 그릇을 들여다보며 자연스럽게 대화가 시작된다.
짝을 맞추어 그릇 컬렉션을 만들다
새 그릇을 살 때 집의 모든 그릇을 바꾸려 하지 말고 우선 두 개, 혹은 네 개쯤 짝을 맞추어 사서 용도를 달리하며 자주 써보자. 밥그릇도 좋고 접시도 좋다. 두 개, 혹는 네 개 정도를 같은 것으로 맞추어 모으다보면 나중에 그릇이 늘어났을 때도 중구난방이 될 위험 없이 다른 그릇과 어울리게 놓을 수 있다. 그릇 모으는 재미, 연출하는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찬장을 열어 그릇 전시를 즐기다
문이 달리지 않은 열린 찬장을 써보자. 그릇이 한눈에 보이면 부엌이라는 공간은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국그릇, 밥그릇, 접시 등 용도별로 그릇을 쌓아보자. 엎어놓기보다는 위로 향하게 쌓아 바로 꺼내 쓸 수 있게 한다. 먼지를 두려워하지는 말자. 그보다 더 즐거운 일들이 기다린다. 굳이 음식을 담아내지 않아도 그 자체로 그릇을 감상할 수 있다. 아이들이 스스로 쓰고 싶어하는 그릇이 생길지도 모른다. 멋을 좀 아는 부인, 뭔가 특별한 엄마가 되기에 참 쉬운 방법이다.
그릇이 삶이다, 삶이 곧 예술이다: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사랑하는 법
더불어 그릇 인생을 되돌아보며 쓴 스물여덟 편의 산문으로 이뤄진 이 책은, 몇 번이고 구워내길 반복해도 늘 뜻대로만 되지는 않는 그릇 만들기에서 배운 삶의 철학 이야기로도 읽힌다. 철학이란 것이 거창한 관념이 아니라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태도를 지칭하는 거라면 말이다. 저자는 물레를 차고 가마에서 그릇을 굽는 동안 인생을 배웠다. 그릇은 중용을 지킬 줄 아는 사랑을 필요로 한다. 흙이 예뻐 자꾸 주무르다보면 폭삭 주저앉아버리기에 그릇을 만들 땐 어느 순간 손을 탁 뗄 줄 아는 무심함이 필요하다. 한편, 초벌구이를 마치고서는 습기가 남아 있지는 않은지 하나하나 돌봐주면서 정성을 기울여야 가마에서 깨지지 않는다. 이때 조금만 방심해도 얄미운 애인같이 도망가버리기 일쑤다.
살뜰히 보살피되 거리를 두어야 하는 작업, 안양 반지하 공방에서 시작해 25년을 넘게 그릇을 만들며 깨달은 삶의 이치는 예술가가 아니더라도 하루하루 녹록치 않은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공감을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우리 인생은 다루기에 따라 ‘스테인리스’ 인생이 될 수도 있지만 ‘도자기’처럼 곱게 가꿀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무렇게나 해도 상관없고, 막 던져도 깨지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여긴다면 스테인리스처럼 거칠고 투박한 삶이 될 것이다. 그러나 소중하게 다루고 아낄 줄 안다면 우리 일상도 곱게 빚은 도자기처럼 아름답게 만들어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삶을 다루는 태도다. 내용을 담는 형식이다. 인생도 인생을 담는 그릇에 따라,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진다. 조금만 더 조심스럽게, 정성스럽게 살아보자는 것, 이것이 그릇이 들려주는 인생의 지혜다.
“도자기는 깨진다. 유리도 깨진다. 그러나 유리잔이 깨진다고 와인을 금속잔에 마시지는 않는다.”(172쪽)
흙은 너무 관심을 가져도 또 지나치게 방심을 해도 안 된다. 꼭 사람과 사람 사이 같기도, 혹은 애인 사이 같기도 하다. 처음 흙을 만질 때, 그 물성에 푹 빠져서 자꾸 만지고 주무르고 손을 대는데 도가 지나치면 군더더기가 많아지고 깔끔하지가 못해 완성도가 떨어지게 된다. 적당한 자제가 필요하여 어느 순간 손을 탁 떼는 것이 프로답다. 또 성형이나 건조 과정에서는 끝까지 돌보아주어야 실패가 없다. 이때 방치했다가는 얄미운 애인같이 도망가버리기 일쑤다. 갈라지거나 깨지거나 하여 완성에 다가갈 수 없다. (…) 선풍기는 열심히 돌아가고 있는데 거의 바람개비 수준이다. 의자에 몸을 바싹 붙이고 앉아 꼿꼿이 세운 등허리에서 한 줄기 땀이 주르륵 흐른다. 그런 때의 충만감은 믿을 수 없다. 도대체 어디에서 오는 걸까…… 표현하기 힘들지만 나는 알고 있다. (146∼147쪽)
그 당시 그릇을 만들며 조금 거창하게 말하면 자기성찰의 기회를 많이 가질 수 있었다. ‘흙이 나를 거부하거나 나를 거절하는 존재인가?’ 하는 고민과 함께. 그러나 작업의 고통은 달콤하다. 분명히 내가 해결할 것이고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다. 애타지만 나에게 넘어오리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그만큼 달콤하지 않나.
도자라는 것이 황당무계한 공상 세계에 있는 건 아니지만 숫자로 표시되는, 확실하게 예측 가능한 세계에 있는 것 또한 아니다. 그려내거나 나무를 자르고 돌을 쪼거나 기계로 자르면 가능할지 몰라도 도자는 다르다. ‘가마’라는 1250도의 불길 속에 넣어야만 한다.
젖어 있을 때의 흙은 어찌 그리도 예쁜지. 그리고 초벌했을 때의 그 살구빛은 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그러나 뜨겁게 달구어져 나오는 완성품은 번번이 나를 실망시켰다. 그 예쁘던 것이…… 이건 아니야, 아니야. 머리를 쥐어뜯고 싶다. 내 손끝에서 아름답게 변신했던 촉촉하기만 하던 흙덩어리는 이제는 보기 싫은 괴물로 변해 내 눈앞에서 던져진다. 나는 상심해서 어찌해도 마음이 달래지지가 않는다. 이런 현실을 몇 백 번 겪어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 날 드디어 내 맘에 꼭 드는 지금의 청연 시리즈가 나오게 되었다. 그렇게도 좋을 수가 없었다. 며칠이나 몸살을 앓을 정도로 갖고 싶던 것을 손에 넣었을 때처럼 기쁨에 들떠 혼자 들여다보고 좋아라고 히히거리면서 정신 나간 듯이 만들어댔다. 밥그릇, 국그릇, 반찬그릇, 과일접시, 국수그릇, 커피잔, 종지…… (151∼1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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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이윤신(지은이)
그릇 빚는 사람. 홍익대학교 공예과와 산업미술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교토시립예술대학원에서 유학했다. 안양 반지하 공방에서 시작한 그릇 만들기는 25년 동안 이어져 2004년 도자 브랜드 ‘이도(yido)’를 설립했다. 삶의 행복은 귀하게 차린 밥상에서 시작된다는 신념으로 그릇을 만든다. 산업화에 밀려 자취를 감춘 흙맛, 손맛 나는 우리의 도자 그릇이 전 세계 식탁에 오를 날을 꿈꾼다. 그런 노력의 결실로, 한식을 다룬 미국 PBS 다큐멘터리 시리즈 ‘김치 크로니클(Kimchi Chronicles)’(2011)에서 세계적 셰프 장 조지가 이도의 그릇을 사용하며 한국보다 해외에서 먼저 이름을 알렸다. 평생 그릇을 만들어오며 그릇이 들려주는 ‘삶의 태도’에 자연스레 귀를 기울이게 됐고, 그렇게 얻은 소소한 일상 속 깨달음을 나누고 싶어 이 책을 썼다. 투박하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지닌 그릇, 아름다우나 제 목소리를 요란하게 내기보다는 가운데에 담길 음식에 자리를 양보할 줄 아는 그릇의 미덕을 믿는다.
목차
프롤로그_ 우리 생에 가장 특별한 날 1부 밥상 이야기 일곱시 삼십분 아침 밥상 밥상 이야기 술상 이야기 정성 어린 손님상 설거지에 대한 단상 2부 그릇 이야기 그릇 세트 꼭 필요할까 음식 이야기에 왜 그릇 이야기는 빠질까 작가의 도자기는 두 개, 네 개씩 사라 찬장을 열어 그릇을 보이게 하자 언제까지 흰색 자기만 쓰실 건가요 명품의 의미 3부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사랑하다 엄마와 엄마 딸 이야기 남편의 일, 나의 일 부모님의 일 4부 그릇에 살다 유년의 외로움 시작은 미미했다 스물다섯 살의 꿈 도예가가 되었다 이윤신이 되었다 따뜻한 그릇 그릇 만들기 5부 가슴 뛰는 인생 꿈의 공장 공부하는 즐거움 회의가 끝난 후 이도다이닝에서 먹는 점심식사 디자이너의 손길 무슨 재미로 사세요? 에필로그_ 아카데미 회원들을 바라보며 딸이 쓴 엄마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