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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0 | ▼a 897.87 ▼b 김유미 할 | |
| 100 | 1 | ▼a 김유미 ▼0 AUTH(211009)84216 |
| 245 | 1 0 | ▼a 할아버지라는 이름의 바다 : ▼b 김춘수 시인의 손녀 유미와 유빈의 추억 나누기 / ▼d 김유미, ▼e 김유빈 지음. |
| 260 | ▼a 서울 : ▼b 위즈덤하우스 , ▼c 2008. | |
| 300 | ▼a 312 p. : ▼b 삽도 ; ▼c 22 cm. | |
| 600 | 1 4 | ▼a 김춘수, ▼d 1922-. |
| 700 | 1 | ▼a 김유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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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 No. | 소장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 No. 1 |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 청구기호 897.87 김유미 할 | 등록번호 111500333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No. 2 |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 청구기호 897.87 김유미 할 | 등록번호 111500334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컨텐츠정보
책소개
김춘수 시인의 손녀이자 작가 지망생 유미(24세)와 유빈(17세)이 할아버지를 추억하는 글을 모은 책. 두 손녀는 할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렸을 때부터 글쓰기를 좋아하여 꼬박꼬박 일기를 썼을 뿐만 아니라, 시와 수필, 소설, 만화 등을 창작했다. 김춘수 선생이 작고(2004년 11월 29일)한 지 몇 년이 되었지만, 두 손녀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에 대한 추억을 절대로 잊을 수 없어서 추억이 담긴 글을 모았다.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가감없이 그려져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자 재미있는 점이다. 손녀들이 할아버지와 이렇게 솔직한 감정을 교류했다는 것은 김춘수 시인이 얼마나 자상했는지, 자식들을 비롯해 손자 손녀들을 얼마나 격의 없이 대했는지를 말해준다. 김춘수 시인의 손녀들이 그야말로 솔직하게 쓴 글을 모은 이 책은 김춘수 시인의 사람됨을 알아보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의 두 손녀, 할아버지를 추억하다
시인 남진우씨는 자신의 평론집 서문에서 세상의 모든 시인은 단 한 편의 ‘최고의’ 시를 위해 평생을 바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런 의미에서 고 김춘수 시인은 가장 행복한 시인이다. 대부분의 설문조사에서 그의 시 「꽃」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로 뽑히고 있기 때문이다. 인기 있는 시가 최고의 시인 것은 아니지만, 그의 다른 시들도 상당한 평가를 받고 있음을 상기할 때 김춘수 시인이 대단히 행복한 시인임에는 틀림없다.
김춘수 시인이 행복한 시인임을 증명하는 새로운 책이 나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 책은 김춘수 시인의 손녀이자 작가 지망생 유미(24세)와 유빈(17세)이 할아버지를 추억하는 글을 모은 것이다. 한국의 근대문학이 이제 100년을 채운 시점에서 근대문학 태동기 작가들의 3세가 문학가로 등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아직까지는 드문 편이다. 그것은 문학가의 삶이 그리 순탄하지 않았음을 말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러나 김춘수 시인의 경우 자식들은 모두 문학을 전공하지 않았음에도 손녀들이 문학을 하겠다고 나섰으니, 이는 그가 그만큼 더 행복했음을 증명하는 셈이다.
두 손녀는 할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렸을 때부터 글쓰기를 좋아하여 꼬박꼬박 일기를 썼을 뿐만 아니라, 시와 수필, 소설, 만화 등을 창작했다. 김춘수 선생이 작고(2004년 11월 29일)한 지 몇 년이 되었지만, 두 손녀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에 대한 추억을 절대로 잊을 수 없어서 추억이 담긴 글을 모았다.
할아버지와의 추억담을 이야기한 글들은 당시의 추억이 솔직하게 묻어나오는 것들이다. 어렸을 때 유미는 할아버지의 직업이 시인인 만큼 시를 많이 쓰면 그만큼 돈을 버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어린 유미는 할아버지를 졸라 빨리 시를 쓰시라 재촉했지만, 할아버지는 시는 억지로 씌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허허 웃기만 하셨다. 안타까운 나머지 유미는 자기가 시를 써서 할아버지의 시를 대신하면 어떨까 하고 생각하며 시를 써서 할아버지께 보여드리면, 할아버지는 “잘 썼다”며 연방 칭찬하는 것이었다.(「시와 밥」)
유빈은 할아버지와 함께 장난감 가게에 가 자주 인형을 선물받곤 했는데, 하루는 유빈이 갓난아기 인형을 선택했다. 갓난아기니까 머리가 하나도 없는 대머리 인형이다. 할아버지는 다른 예쁜 인형도 많은데 하필이면 대머리 인형이냐고 몹시 싫어하셨지만, 유빈은 고집을 꺾지 않았다. 할아버지와 손녀의 대립은 집에 돌아와서도 계속되어, 할아버지는 “원 애도 특이하지…… 저 대머리 인형이 뭐가 좋다고 그러는지……” 하며 굉장히 씁쓸해하는데, 손녀는 그런 할아버지에게 “할아버지는…… 자기도 대머리면서……” 하고 말해버렸다.(「할아버지와 대머리 인형」)
자상한 할아버지의 정이 듬뿍 담긴 글
이런 에피소드들이 가감없이 그려져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자 재미있는 점이다. 손녀들이 할아버지와 이렇게 솔직한 감정을 교류했다는 것은 김춘수 시인이 얼마나 자상했는지, 자식들을 비롯해 손자 손녀들을 얼마나 격의 없이 대했는지를 말해준다.
김춘수 시인은 매번 책이 나오면 손자 손녀들에게까지 사인해서 선물하곤 했다. 한 집안에 살고 있으니 돌려보라고 할 수도 있었음에도 그는 가족 한명 한명의 정체성을 확인하면서 한권 한권에 친필뿐만 아니라 마음을 담아 선물했던 것이다. 새학기가 시작되거나 방학이 되면 편지와 엽서를 보내 가족간의 정을 확인하기도 했다.
할아버지에게 특히 많은 귀여움을 받았던 유미는 할아버지에 대해 더 각별한 정을 느낄 수 있었으며, 따라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듬뿍 간직하고 있다. 할아버지가 가족들에게 너무 많은 카네이션을 받으시는 걸 보고 유미는 이듬해에는 카네이션을 준비하지 않았다가 할아버지의 서운한 표정을 눈치채면서 죄송해하기도 하며(「할아버지와 카네이션」), 생일이 같아 잔칫상을 받지 못하는 손녀가 안쓰러워 하나밖에 없는 몽블랑 만년필을 손녀에게 생일 선물로 주시고는 당신께서는 모나미 볼펜으로 시를 쓰시는 것을 보고 가슴이 미어지기도 했다(「몽블랑 만년필」). 할아버지는 유미가 수능을 볼 땐 입시전문기자처럼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고(「수능전문기자로 변신한 할아버지」), 전날밤 꿈자리가 뒤숭숭하다며 손녀의 소풍에도 따라가기도 했다(「미행하는 할아버지」).
유빈의 경우에는 할아버지와의 추억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그러나 어떤 면에서는 유빈이 할아버지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는지도 모른다. 유빈이 시 쓰는 것을 더욱 좋아하고, 할아버지와 같은 시인이 되는 것이 꿈이며, 심지어는 할아버지의 시를 이어서 쓰기까지 했기 때문이다. 유빈은 여섯 살 때 첫 단편소설을 쓴 적이 있다. 어릴 적 유빈은 어떤 낱말이든 처음 듣는 것이면 그 말을 꼭 써먹곤 했는데, 그 당시 ‘쌍둥이’와 ‘쌍코피’라는 낱말을 처음 듣고 ‘쌍코피 터진 세쌍둥이’ 이야기를 쓴 것이다(「여섯 살 소녀의 첫 소설」). 또한 유빈은 할아버지의 「달맞이꽃」에 이어서 시를 쓰기도 했고,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방학 동안에 동시집을 만들기도 했다. 유빈의 글에 상대적으로 할아버지와의 추억담이 덜 담겨 있긴 하지만, 오히려 할아버지의 영향은 더 깊게 스며 있는 것이다.
애틋한 이야기든 유머러스한 에피소드든 우리가 느끼는 것은 할아버지의 손녀들에 대한 애틋한 정이다. 그 애틋한 정이 손녀들로 하여금 할아버지가 평생을 바쳤던 문학에 뛰어들게 한 동기일 것이다.
칭찬이 두 손녀를 글쓰게 하고 춤추게 했다
무엇보다도 유미와 유빈이 문학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한 것은 할아버지의 칭찬이다. 어느 날 할아버지 댁에 간 유미는 하도 심심하여 혼자서 백일장을 연 적이 있다. 심사위원은 할아버지였다. 그렇게 해서 써놓고 간 시를 할아버지는 극구 칭찬하며, 약간 손봐서 다시 보내주었다. 그리고 그는 엽서를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네가 전에 써놓고 간 시를 내가 손을 좀 보아 보낸다. 그 시가 훌륭해서 손을 조금 보니까 더욱 좋아진 듯하구나. 괜찮으면 숙제로 학교에 제출하려무나.”(76쪽) 이런 칭찬을 들으며 유미는 문학의 꿈을 키웠고,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했던 것이다.
유빈이도 칭찬을 많이 받았다. 특히 여섯 살 때 쓴 첫 단편소설을 할아버지는 크게 칭찬하시며 몇 년 동안 서재의 책상 서랍에 간직하셨는데, 그런 칭찬이 유빈에게 왕성한 창작 의욕을 부여하였다. 어느 날 할아버지는 유빈에게 꼭 알맞은 시가 있다며 서재로 부르시고는 시 「달맞이꽃」을 붓글씨로 써주셨다. 이 시는 유빈이가 할아버지 시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이다.
언니 언니
소리 없이 핀다.
달이 뜬다
어서 나와라.
언니 언니 우리 언니
들릴락 들릴락 소리 내며 핀다.
-김춘수, 「달맞이꽃」 전문
유빈이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이 시에 이어 몇 줄 더 쓰고 싶었다.
바람에 보드끼는 곤충의 날갯죽지가
파르르 몸서리 치는 여름 밤이면,
홀로 피어 서러운 이파리들이
한밤내 가득 달빛을 품고,
언니 언니 우리 언니
그렇게 소리 내며 핀다.
이 시를 완성하면서, 그리고 할아버지께 보여드리지 못함을 아쉬워하면서 유빈은, 만약 할아버지께 보여드렸다 해도 할아버지는 언제나처럼 온화한 미소로 이렇게 대답하셨을 것이라고 말한다. “유빈이 시 참 잘 썼네.”
할아버지 대신 문단의 원로 정진규 시인이 유빈의 시를 칭찬했다. 정진규 시인은 “유빈의 「커피 예찬」, 할아버지의 「달맞이꽃」을 다시 써본 새 「달맞이꽃」 가운데 ‘홀로 피어 서러운 이파리들이/한밤내 가득 달빛을 품고’는 선생님도 ‘유빈이 시 참 잘 썼네’ 어깨를 두드려주실 것 같다”(격려사에서)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할아버지의 칭찬 속에서 두 손녀는 무럭무럭 자라, 유미는 대학을 졸업하고 본격적으로 작품활동을 하기 위해 소설 집필에 열중하고 있고, 고3 수헙생인 유빈은 대학에 들어가면 국문학을 전공할 예정이다.
공인(公人)에 대한 평가는 많은 부분 왜곡되기 쉽다. 세상을 떠난 고인에 대해 나쁘게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동양적인 정서로는 용납되지 않는 면이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런 면에서 김춘수 시인의 손녀들이 그야말로 솔직하게 쓴 글을 모은 이 책은 김춘수 시인의 사람됨을 알아보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김춘수 시인에 관한 자료로서보다는 두 명의 미래의 작가가 펼치는 글의 향연 자체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햇빛과 바람과 수분을 충분히 들이마시고 있는 아직 푸른 열매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볼 일이다. 이 책은 또 핵가족 시대에 가족관계는 어떠해야 하는지, 칭찬이 왜 중요한지를 간접적으로 가르쳐준다. 김춘수 시인의 두 손녀가 할아버지의 높고 깊은 문학정신을 이어받아 한국문학의 대들보가 될 것을 믿어마지 않는다.
정보제공 :
저자소개
김유미(지은이)
시인 김춘수의 손녀.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할아버지가 특히 귀여워하여 할아버지에 관한 많은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아마도 할아버지와 생일이 같아서인지도 모른다.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많은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습관을 들여왔다. 덕성여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SBS 방송 구성작가 교육을 받았으며, 소설가가 되기 위해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
김유빈(지은이)
시인 김춘수의 손녀. 1990년 대전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시 쓰는 것과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는데, 여섯 살에 쓴 소설이 가족들 사이에서 대히트(?)를 치기도 했다. 대전 노은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이며, 대학에 진학하여 국문학을 전공할 예정이다. 습관처럼 늘 시를 쓰고 있으며, 미래에 훌륭한 시인이 되는 것이 꿈이다.
목차
목차 격려사 우리 시단의 ‘기숙’이셨던 선생님을 그리며 / 정진규 = 5 격려사 유미, 유빈과의 인연 / 류기봉 = 8 하나 유미의 추억 머리말 = 18 할아버지 할머니의 빈자리에서 명일동 추억 = 22 할아버지와 카네이션 = 35 시와 밥 = 41 할아버지 빈소에서 만난 문인들 = 46 류기봉 선생님과의 추억 = 50 몽블랑 만년필 = 56 신들린 윷놀이 = 62 나 홀로 백일장 = 69 미행하는 할아버지 = 77 수능 전문 기자로 변신한 할아버지 = 85 발렌타인데이 선물 = 95 할머니 장례식 = 102 할머니를 위한 변명 = 112 마지막 데이트 신청 = 120 추억이 나를 키웠다 내 딸을 만능 스포츠 우먼으로! = 128 아빠와 텔레파시 = 133 삼촌과 외삼촌 = 136 소풍 = 142 언니 나 몇 키로 빼줄 건데? = 146 외갓집 = 151 종이비행기를 접어준 현중이 = 161 사랑이라는 것 = 166 시 업계에서는 그분이 킹이라지요? = 174 얼굴을 가린 나의 신부여 = 177 서정주의 소설의 특징 = 182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에 찾아가 담요를 태운 사연 = 186 둘 유빈의 추억 머리말 = 197 언니언니 우리 언니 - 시와 짧은 산문 초등학교 1학년 내 짝꿍 김창기 = 202 커피 예찬 = 206 달맞이꽃 = 209 새벽녘 = 214 멍길이 = 217 명일동 = 225 미아 = 228 조화 = 231 허브 = 234 가로등 = 238 귀로 = 241 꼬마 울보의 이야기 - 산문 모음 꼬마 울보 이야기 = 246 여섯 살 소녀의 첫 소설 = 250 할아버지와 대머리 인형 = 254 할아버지는 내 차지! = 258 술래잡기 = 262 선물 = 265 서점에서 있었던 일 = 269 어린 시절의 창작 활동 = 272 비밀노트 7호 - 일기 2000년7월14일 금요일(제목: 암석) = 276 2000년7월15일(제목: 온천) = 278 2000년7월16일 일요일(제목: 물고기 기르기) = 280 2000년7월18일 화요일(제목: 통장) = 282 2000년7월20일 목요일(제목: 책) = 284 2000년7월23일 일요일(제목: 언니 친구가 놀러 왔다!) = 287 2000년7월27일 목요일(제목: 엄마의 파마) = 289 2000년8월12일 금요일(제목: 내일은 부산으로!) = 291 2000년8월17일 수요일(제목: 할아버지) = 293 2000년8월18일 금요일(제목: 우리 언니)= 295 2000년8월22일(제목: 숨기 놀이) = 298 내가 빗방울이라면 - 동시 시계 = 302 양말 = 303 바다 = 304 둥근 빗방울 = 305 내가 빗방울이라면 = 306 책 = 307 단풍잎 = 309 욕심쟁이 눈 = 310 겨울을 헤치고 = 311 발자국 = 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