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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0 | ▼a 823.9 ▼b M364 윈 | |
| 100 | 1 | ▼a Marsden, John, ▼d 1950- |
| 245 | 2 0 | ▼a (겨울 소녀) 윈터 / ▼d 존 마스든 지음 ; ▼e 정신아 옮김 |
| 246 | 1 9 | ▼a Winter |
| 260 | ▼a 서울 : ▼b 솔, ▼c 2009 | |
| 300 | ▼a 198 p. ; ▼c 20 cm | |
| 650 | 1 | ▼a Orphans ▼v Fiction |
| 651 | 1 | ▼a Australia ▼v Fiction |
| 700 | 1 | ▼a 정신아, ▼d 1975-, ▼e 역 |
| 900 | 1 0 | ▼a 마스든, 존, ▼e 저 |
소장정보
| No. | 소장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 No. 1 | 소장처 세종학술정보원/인문자료실2(2층)/ | 청구기호 823.9 M364 윈 | 등록번호 151275246 (4회 대출)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컨텐츠정보
책소개
특이한 이력의 호주 국민 작가
존 마스든은 유년기를 호주의 시골에서 자유롭게 보낸 후, 엄격한 군대식 교육을 받고 대학에 입학하지만 적응하지 못하고 곧 휴학하고 만다. 뒤이어 배달부, 경비원, 판매원, 장의사 등등 밑바닥 생활을 겪은 후 그는 자신의 적성에 맡는 교사의 길로 들어선다. 시위를 하다 붙잡혀 감옥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경험까지 보탠 그는 청소년들이 느끼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잘 이해하고 있다. 수십 편에 달하는 그의 작품들 중 국내에 소개된 작품만도 6편이다. 2009년 1월 그의 흥미로운 소설 한 편이 새로 국내에 나왔다. 16세 어린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겨울 소녀 윈터>가 그것이다.
나는 열여섯 살이 되던 해에 집으로 돌아왔다. 랄프 아저씨가 기차역으로 마중 나왔다.
4세에 고아가 된 윈터는 이복 이모에게서 자라다가 드디어 16세가 된 어느 날 자신의 집 워리우드로 돌아온다. 의지할 데 없는 고아 소녀, 고집불통에 다루기 힘든 그녀가 고향으로 돌아왔을 때 마중 나온 사람은 부모님이 남겨주신 농장을 관리해 주는 아저씨가 전부였다.
고아 소녀 윈터, 당당히 진실과 맞서다
이미 몇 년 전에 조부모도 돌아가시고 친척도 가족도 아무도 없는 윈터는 세상에 의지할 사람 하나 없는 진짜 고아 중의 고아다. 워리우드를 떠나 있던 동안 무언가 모를 중압감에 시달린 윈터는 돌아오면 모든 게 해결되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집에 와 보니 관리인부부는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재산을 조금씩 갉아먹고 있었다. 집은 관리도 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가구도 없어지고, 숲의 나무도 불법으로 베어내고 있었다. 이를 눈치 챈 윈터는 고문 변호사를 시켜 그들을 내쫓고 자신이 직접 목장을 운영한다. 목장 위에 있는 부모님의 산소에 갔다가 그들이 한날한시에 돌아가신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윈터는 지금까지 자신을 짓누르던 것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느끼게 된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날짜를 구체적으로 알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것은 내가 워리우드로 돌아와서 알아보고 싶었던 내용이기도 했다. (…)
나는 충격이 척추를 타고 머리까지 뚫고 올라가는 바람에 그 자리에 그대로 주저앉았다. 그렇다, 두 분은 간발의 차이로 돌아가셨다. 하지만 한 날 돌아가신 건 아니었다. 같은 날이 아니란 말이다.
한자리에서 돌아가신 게 아니라니! 전기에 감전이라도 된 듯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뭔가 단단히 잘못됐다. 내가 그동안 알고 있던 사실과는 영 딴판이었다. 살아오면서 어느 지점에선가 혼선이 발생했던 것이다.
(…)
늘 뭔가 찜찜했던 건 사실이다. 마음 저 깊은 곳에서 어떤 생각이 나를 괴롭혔지만, 그 정체가 무엇인지 도저히 알 수 없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왜 그토록 내가 이곳에 돌아오길 바랐겠으며, 왜 그토록 부모님에 관한 진실을 캐려고 했겠는가? 나는 마치 원정을 떠난 사람 같았다. 물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워리우드로 돌아가는 거라고 내 스스로 얘기한 적은 없었다.
(…)
이 의혹을 풀기 전까지 내 인생은 잠시 보류해 둘 것이다.
윈터는 진실, 즉 엄마의 사인을 밝히기 위하여 동분서주한다. 이웃들도 만나보고, 법원 기록과 신문사 자료도 뒤져보고, 부검의도 만나보고, 아무리 캐봐도 의혹만 남을 뿐 진실을 알 수 없었다. 그녀는 마지막 남은 증인 고모할머니를 만나야 했다. 얼마 전까지 존재조차 모르고 있던 고모할머니를 말이다. 마침내 결심이 선 윈터는 고모할머니를 만나 뵈러 가지만 그녀는 윈터를 만나주지 않는다. 하지만 당찬 윈터는 이에 굴하지 않고 몇 시간의 기다림 끝에 고모할머니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녀에게 묻는다.
“우리 엄마는 어떻게 돌아가셨어요?”
(…)
“정말 모른다고 나에게 말하고 있는 거냐? 기억을 못한단 말이지?”
“기억 못해요.”
나는 머리를 흔들었다. 겁이 났다. 뭔가 잘못됐구나 싶었다.
해리슨 부인 옆에 스톤 부인의 얼굴이 나타났다. 갑자기 두 사람이 동시에 나를 바라보며 그곳에 있었다. 공포로 바짝 긴장한 늙은 두 여자의 얼굴. 내가 한 짓을 응시하면서 형편없이 갈라지고, 깨지고, 허물어져 있는 듯 보이던 두 개의 얼굴. 그렇다, 나였다, 윈터 드 살리스.
엄청난 비밀이 봇물처럼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바람에 마침내 나는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이 내가 지금까지 죽 알아 왔던 사실임을 깨달았다.
그녀가 그토록 궁금해 하던 엄마의 사인은 바로 자신이었다. 그 엄청난 비밀이 무의식 속에서 자신을 괴롭혀 왔던 것이다. 사격 선수였던 엄마가 연습 중에 옆에 놔두었던 총을 윈터가 집어 들어 엄마에게 쏘았던 것이다. ‘빵, 빵’ 하고 소리까지 내면서. 때로는 진실이 더욱 괴로운 법이다. 하지만 충격적인 진실 앞에서 윈터는 무너지지 않았다. 무의식 속에 꼭꼭 숨어 있던 진실을 끄집어내어 확인하였다. 결국 엄마를 죽인 자신을 용서하고 화해한 윈터는 이제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꽁꽁 얼어붙었던 마음이 녹아내리면서 친구들도 사귀고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간다. 미래를 향해 한걸음씩 내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존 마스든의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은 주로 현대사회가 배출한 문제 가정의 문제아들이다. 부부 싸움, 이혼, 애정 없는 부모, 수감자, 마음 문을 닫아버린 아이, 고아 등등. 물론 그 이면에는 안정되고 화목한 가정, 톡톡 튀는 선생님, 친구를 배려할 줄 아는 아이 등 따뜻한 면도 나온다. 이들이 고민하는 것은 나는 누구인가, 어디서 온 것일까, 무엇이 될 것인가 같은 근본적인 문제들이다. 존 마스든은 윈터라는 고아 소녀를 통해 우리 모두의 문제인 정체성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자신의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 모르는 상태에서는 미래를 개척할 수도 없다. 학업도 포기하고 과거 속의 진실을 밝히려는 윈터의 변명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그 과거를 확인하고 내가 누구인지 알아야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의 과거와 화해한 후 윈터는 진정어린 마음으로 남자친구를 사귈 수 있게 되었고, 다른 친구들과의 관계도 가능하게 되었다. 물론 미래에 대한 계획도.
다음 주에 나는 제시카와 함께 손님 열 명을 초대해서 격식 있는 만찬 파티를 열기로 했다. (…) 나는 매튜 케네디를 초대하고, 제시카는 저 멀리 오렌지 에그 주에 사는 남자 친구를 부를 것이다. 그리고 또 크리스티에서 제시카 친구 네 명을, 우리 학교에서 내 친구 네 명을 초대할 생각이다.
너무나 기다려진다. 제시카는 그걸 집들이라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부르고 싶지 않다. 나는 속으로 그걸 부활의 행사라고 이름 붙였다.
존 마스든은 역시 독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길지 않은 이 소설을 손에 들면 다 읽을 때 까지 결코 놓지 못할 것이다. 또한 책을 덮으며 신선한 감동의 긴 여운이 남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여러분이 몸소 체험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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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존 마스든(지은이)
1950년 호주 멜버른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대부분을 시골에서 보냈다. 법학과 미술을 전공했지만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해 학업을 중단한 후 도살장, 영안실, 택배회사와 피자가게, 치킨집 등 서른두 군데의 직장을 전전하다 결국 스물여덟에 교사라는 직업에서 자신의 가치를 발견했다. 글쓰기를 가르치다 독서에 흥미를 잃은 학생들을 위해 몸소 짧은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이렇게 탄생한 그의 첫 소설 <할말이 많아요>는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호주청소년도서협회 그해의 베스트 북에 선정되며 일약 그를 인기작가의 반열에 올렸다. 그를 명실상부한 호주 최고의 작가로 만든 작품은 <전쟁이 시작된 날>을 시작으로 한 총 7권의 Tomorrow 시리즈이다. 캠핑을 간 사이 정체불명의 군대에 침략 당해버린 마을을 배경으로, 어른들이 주도하던 문명사회와는 완전히 단절된 채 스스로 움직여 정보를 얻고 나름의 전쟁을 수행해나가는 십대 소년소녀들의 이야기는 말 그대로 호주 전체를 ‘뒤집어놓았다’. 1996년에는 그의 소설 여섯 권이 나란히 호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라가는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했으며, “모든 문학 분야를 통틀어 가장 인기 있는 작가”라는 찬사를 받았다. 1996년, Tomorrow 시리즈는 미국도서관협회에서 선정한 그해 최고의 청소년 소설로 선정되었고, 다시 2000년에는 지난 50년 이래 최고의 청소년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할말이 많아요>, <할말이 많아요 2>, <겨울 소녀 윈터> 등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수많은 작품을 썼고, 현재 자신의 사유지에 세운 대안학교 캔들바크Candlebark에서 자유로운 교육을 펼치고 있다.
정신아(옮긴이)
이화여자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민음사와 웅진출판사에서 에디터로 일하다 상담 공부를 시작했다. 가톨릭대학교 상담심리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마치고 상담자가 된 후 서강대, 가톨릭 의대, 제일기획, 강원랜드, 서울시 등에서 학생과 직장인들을 상담했으며, 현재 이해와공감 심리상담센터에서 성인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가족의 목소리』, 『노란 불빛의 서점』, 『다 빈치의 세계』, 『셰익스피어의 시대』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