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고전건축 교양서. 광대한 아시아 대륙에 분포되어 있는 고전건축을 엄선하여 하나의 책에 담았다. 저자는 기념비적인 건축물이 지어진 배경을 역사적 사실과 전설을 인용해 설명하고 나라와 시대별 중요 건축물을 200여 장의 사진과 도면을 통해 전문가의 시각으로 소개한다.
아시아 건축을 지역에 따라 다섯 개의 권역으로 구분하고 각 지역의 중요건축물을 종교와 용도에 따라서 세분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건축의 역사에서 따로 다루어 지지 않았던 동남아시아 지역의 고전 건축을 독립된 하나의 권역으로 분류하여 인도나 중국 등과 같은 비중으로 설명하고 있다.
본격적인 아시아 고전건축 교양서. <아시아 건축의 이해>는 광대한 아시아 대륙에 분포되어 있는 고전건축을 엄선하여 하나의 책에 담았다. 저자는 기념비적인 건축물이 지어진 배경을 역사적 사실과 전설을 인용해 설명하고 나라와 시대별 중요 건축물을 200여 장의 사진과 도면을 통해 전문가의 시각으로 소개하고 있다. 특히 건축 전공자나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한 동남아시아의 건축을 하나의 문화권으로 소개함으로써 아시아 건축 전반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한다.
신비하고 웅대한 아시아의 건축
황하와 인더스 강의 양대 문명에서 시작된 아시아의 고전건축은 수많은 사람들의 간절한 소망 위에 세워진 장엄한 서사시다. 아시아 고전건축이 보여주는 거대한 규모와 끝을 모르는 장식은 당시 사람들의 열렬한 믿음과 신이 되고자 했던 절대 권력이 만들어낸 경이로운 광경이다. 수백 년에 걸쳐 완성된 건축물들은 당대에 완성할 수 없음을 알면서도 기꺼이 공사를 시작한 영웅적인 결단에 의해 축성될 수 있었다. 종교는 영원성을 추구하며 불가능할 것 같은 건축을 오직 절대자에 대한 믿음 하나로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종교와 권력이 만든 기념비
아시아 각국의 기념비적인 건축물에는 종교 관련 시설이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한다. 인도와 동남아시아는 물론 극동의 중국, 한국, 일본 건축에서도 종교는 모든 시대에 가장 근원적인 건축 동기를 제공했다. 물론 대 제국을 건설한 제왕들은 거대한 왕궁과 능묘를 만들었고 부자들은 주택과 정원을 꾸미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우리는 최선의 노력을 통해 최고의 의미를 부여한 모든 건축물들에서 숭고한 가치를 발견하게 되고 미완성의 건축물과 파괴된 유적에서는 흥망을 거듭한 왕국의 숨결을 느끼며 숙연해지기도 한다.
균형 있는 시각
서양과 달리 동양에서는 전 지역을 포괄하는 문화사적 시대구분이 통용되지 않는다. 필자는 아시아 건축을 지역에 따라 다섯 개의 권역으로 구분하고 각 지역의 중요건축물을 종교와 용도에 따라서 세분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건축의 역사에서 따로 다루어 지지 않았던 동남아시아 지역의 고전 건축을 독립된 하나의 권역으로 분류하여 인도나 중국 등과 같은 비중으로 설명하고 있다.
1장은 인도 건축으로 종교의 변화에 따른 건축물들의 다양한 형식을 소개하고 있다. 불교와 힌두교는 물론 이슬람교와 자이나교에 의해 인도 건축은 더욱 풍부한 건축유산을 상속받았다. 인도의 고대건축은 종교와 함께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전해져 아시아 건축의 원류를 이루게 되었다.
2장은 중국건축을 다루고 있는데 황궁과 정원 같은 현실 생활에 필요했던 건축물이 주를 이룬다. 진시황제의 무덤과 자금성 등 중국의 건축은 그 규모에 있어 세계의 모든 건축을 압도한다. 특히 중국인이 발전시킨 목조건축 형식은 동아시아 건축의 가장 큰 특징이 되었다.
3장은 한국의 고전건축을 불교와 유교 건축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특히 실생활 공간인 사대부의 주택을 예로 들어 온돌과 마루라는 한국 건축만의 독창적인 공간 구성을 알기 쉽게 해설하고 있다.
4장에서는 일본 건축이 갖는 절제된 미학을 료안지를 비롯한 세계적인 명소를 통해 서술했다. 일본인들은 불에 타기 쉬운 재료인 목조건축의 보존 방식을 새롭게 창안했는데, 주기적으로 과거의 건축물을 완전히 똑같이 재현하는 방식으로 고대의 건축 형식을 보전해 왔다고 한다.
마지막 5장은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의 건축을 지역의 역사 발전과 함께 종교 건축물 위주로 개괄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신전과 왕궁이 결합되어 있기도 하고 왕과 신은 동일시되곤 한다. 지금도 세계 어느 지역보다도 종교는 사람들의 삶에 중심이며 사원들은 항상 소망을 빌러 온 사람들로 북적인다.
티벳의 석굴과 적도의 섬 등 인간은 문명을 이룬 곳엔 어디에나 상상력을 동원한 훌륭한 건축을 만들었다. 역사상 위대한 건축물은 모두 최고의 경지에 오른 절대적인 예술이다. <아시아 건축의 이해>를 통해 확인하게 되는 것은 기술의 발전이 있을지언정 예술로서의 건축은 진보하는 것이 아니라는 경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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