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하고 뜨거운 삶을 살았던 멘토들과 속 깊은 대화를 나누는 인문 에세이. 제인 오스틴, 조르주 상드, 실비아 플라스, 프랑수아즈 사강, 버지니아 울프, 잉게보르크 바흐만, 로자 룩셈부르크, 수전 손택, 한나 아렌트, 시몬 드 보부아르. 이름만으로도 엄청난 존재감이 느껴지는 그녀들. 소설가 이화경은 이 책에서 이들과 함께 밤을 새우며 다양한 문제와 고민에 대해 교감하고 소통했다.
<오만과 편견>에서 <자기만의 방>까지. 삶의 성장통을 겪을 때마다 힘이 되어 준 지적 유산들이 고민 많은 청춘들에게 여전히 유효한 까닭은 그것이 독해의 대상이 아니라 대화와 소통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 작품들을 쓴 그들의 실제 인생 이야기가 더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들을 언니, 형, 누나라 부르며 깊은 속 얘기를 꺼내고 싶어진다.
소설가 이화경 역시 젊은 날 힘든 방황을 하기도 하고, 글 한 줄 쓸 수 없을 때도 많았지만 그때마다 누구보다 치열한 삶을 살았던 이들의 인생과 작품을 보며 위로를 받았다. 고단한 글쓰기와 일상에 지칠 때면 "글을 쓸 때 나는 단지 감각이 된다"던 버지니아 울프의 일기장을 훔쳐보며 버티고, 생의 모든 불편을 다 참으며 작품을 써냈던 제인 오스틴의 오기를 빌어서 자신을 다졌다.
넘을 수 없을 것 같은 벽이 앞에 놓여 있으면 "이제 나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는 로자 룩셈부르크의 말에서 힘을 얻고, 남들의 시선에 상처를 받을 때면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하는 데 열정을 쏟았던 조르주 상드를 보면서 웃을 수 있었다. 19세기에서 21세기까지, 급변하는 역사의 한 가운데서 세상을 향해 주저 없이 자신의 목소리를 냈던 그녀들의 삶이 현재의 이야기로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제인 오스틴, 프랑수아즈 사강, 버지니아 울프, 수전 손택…
청춘의 어느 밤에는 그녀들이 필요한 시간이 있다
누구에게나 자신이 주체할 수 없는 열정에,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밤새도록 이야기를 나누었던 기억이 있다. 젊은 날 한 번쯤은 빠져드는 고민을 나누기 위해 역사상 가장 지적이고 매혹적인 열 명의 그녀들이 우리 곁에서 하얗게 밤을 밝힌다.
제인 오스틴, 조르주 상드, 실비아 플라스, 프랑수아즈 사강, 버지니아 울프, 잉게보르크 바흐만, 로자 룩셈부르크, 수전 손택, 한나 아렌트, 시몬 드 보부아르. 이름만으로도 엄청난 존재감이 느껴지는 그녀들. 소설가 이화경은 이 책에서 이들과 함께 밤을 새우며 다양한 문제와 고민에 대해 교감하고 소통했다. 19세기에서 21세기까지, 급변하는 역사의 한 가운데서 세상을 향해 주저 없이 자신의 목소리를 냈던 그녀들의 삶이 오늘 우리의 삶과 입체적으로 만나 현재의 이야기로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그녀들이 절실히 필요한 청춘의 어느 밤, 침대 맡에서 펼친 이 책을 통해 내 안에 숨어 있는 작은 용기를 발견한다.
치열하고 뜨거운 삶을 살았던 멘토들과
속 깊은 대화를 나누는 인문 에세이
제인 오스틴, 사랑의 아픔은 어떻게 이겨낼 수 있나요
프랑수아즈 사강, 내 몸은 진짜 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건가요
실비아 플라스, 상대방에게 얽매이지 않는 관계는 어떻게 가능할까요
로자 룩셈부르크, 어떻게 하면 당신처럼 당당할 수 있을까요
버지니아 울프, 외롭지 않은 인생이란 없는 건가요
《오만과 편견》에서 《자기만의 방》까지. 삶의 성장통을 겪을 때마다 힘이 되어 준 지적 유산들이 고민 많은 청춘들에게 여전히 유효한 까닭은 그것이 독해의 대상이 아니라 대화와 소통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 작품들을 쓴 그들의 실제 인생 이야기가 더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들을 언니, 형, 누나라 부르며 깊은 속 얘기를 꺼내고 싶어진다.
소설가 이화경 역시 젊은 날 힘든 방황을 하기도 하고, 글 한 줄 쓸 수 없을 때도 많았지만 그때마다 누구보다 치열한 삶을 살았던 이들의 인생과 작품을 보며 위로를 받았다. 고단한 글쓰기와 일상에 지칠 때면 “글을 쓸 때 나는 단지 감각이 된다”던 버지니아 울프의 일기장을 훔쳐보며 버티고, 생의 모든 불편을 다 참으며 작품을 써냈던 제인 오스틴의 오기를 빌어서 자신을 다졌다. 넘을 수 없을 것 같은 벽이 앞에 놓여 있으면 “이제 나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는 로자 룩셈부르크의 말에서 힘을 얻고, 남들의 시선에 상처를 받을 때면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하는 데 열정을 쏟았던 조르주 상드를 보면서 웃을 수 있었다.
그녀들의 역사와 지금 우리의 삶이
깊이 연루되어 있음을 느끼면 외롭지 않았다
제인 오스틴은 남들처럼 안정적인 삶을 위한 결혼은 결코 원하지 않았기에 평생 독신으로 살았고 글을 써서 돈을 벌었다. 그것이 그의 자존감이었다. 버지니아 울프 역시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지 않기 위해 평생 발버둥을 쳤다. 실비아 플라스는 엄마의 욕망에 의해 어릴 때부터 모범생 콤플렉스에 시달리며 그것으로부터 벗어나길 간절히 꿈꿨고, 프랑수아즈 사강은 자유로운 삶을 위한 극한의 투쟁을 벌였다. 로자 룩셈부르크와 수전 손택, 한나 아렌트 등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정치 참여를 하고 세상을 향해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무엇보다 이들은 후회 없이 사랑하고, 주체적인 관계를 고민했으며, 의미 있는 생을 살고자 했다.
하고 싶은 일과 현실 사이의 문제, 사랑과 결혼의 문제, 인정받고 싶은 욕망과 자유롭게 살고 싶은 욕망 사이의 문제, 부모님의 기대와 사회의 편견에 관한 문제, 이상을 향한 투쟁의 문제 등 이제는 위대한 역사가 된 그들의 고민과 오늘 우리의 고민은 결코 다르지 않다. 이 책의 매력은 바로 이러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고, 나도 그렇게 살아왔다고, 당신만 겪는 게 아니라고, 그러니 다 괜찮다고…….” 책을 읽다 보면 이런 목소리가 들려온다.
왜 위대한 남성들에게만 길을 묻는가
2005년 서울대는 대학생들을 위한 100권의 권장도서를 선정했다. 한국문학, 외국문학, 동양사상, 서양사상, 과학기술 등 5개 분야로 나누어 선정했는데, 97편의 작품이 위대한 남성들의 책이었다. 여성이 쓴 작품은 오직 한국문학 분야에서만 3편이 선정됐다. 혜경궁 홍씨의 《한중록》, 박경리의 《토지》, 강경애의 《인간문제》가 전부다. 뿐만 아니라 국내 출간된 대표적인 책 읽기 책들도 오직 남성 멘토에게만 길을 물었다.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에서는 열다섯 명의 남성 지식인들이, 김용규의 《철학카페에서 문학 읽기》는 열세 명의 남성 작가들만 등장했다. 장정일과 로쟈의 책 읽기 책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세상엔 남성 멘토만 있는 게 아니다. 독자의 성별과 상관없이 위대한 여성 멘토들에게만 들을 수 있는 그런 소중한 이야기가 있다. 남녀 모두를 억압하는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인 세상. 이에 맞서 고민하는 청춘들에게는, 자유롭고 주체적인 삶을 살기 위해 먼저 고민을 하고 나름의 답을 찾아낸 용감한 여성들의 이야기가 더욱 절실히 필요하다. 더구나 남성이라고 남성의 문제만 이야기하지 않았듯이, 《버지니아 울프와 밤을 새다》에 등장하는 여성 지식인들도 사랑, 인정, 혁명, 타인의 고통, 악의 평범성 등 누구나 깊게 고민하게 되는 보편적인 문제들을 이야기했다. 이 책은 이제까지 많은 인문교양서들이 미처 다루지 못한 또 다른 절반의 보편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는, 100년 뒤에도 모든 젊음을 뒤흔들 그런 질문과 대답이 있는 소통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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