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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슈얼리티의 근대 : 일본 근대 성가족의 탄생 (10회 대출)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川村邦光, 1950- 손지연, 역
서명 / 저자사항
섹슈얼리티의 근대 : 일본 근대 성가족의 탄생 / 가와무라 구니미쓰 지음 ; 손지연 옮김
발행사항
서울 :   논형,   2013  
형태사항
218 p. : 삽화 ; 23 cm
총서사항
일본근대 스펙트럼 ;12
원표제
セクシュアリティの近代
ISBN
9788963576039
서지주기
참고문헌(p. 207-212)과 색인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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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5 ▼a KLPA

소장정보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2자료실(3층)/ 청구기호 306.70952 2013 등록번호 111692899 (10회 대출)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컨텐츠정보

책소개

여성의 섹슈얼리티에 주목해온 기존의 관점을 탈피하여 이 책에서는 남녀 모두의 섹슈얼리티를 문제 삼고 있다. 성이 하나의 지식으로 담론화되는 과정과 그것이 어떻게 여성혹은 남성의 섹슈얼리티를 구성하며, 어떤 사회적 의미를 생산했는지, 에도 후기부터 쇼와 초기에 걸쳐 간행된 다양한종류의 양생서, 성과학서, 문학텍스트, 신문·잡지 기사와 광고를 넘나들며 분석한다.

근세의 ‘색色’문화에서 근대의 ‘성性가족’의 탄생까지 일본적 섹슈얼리티의 면면을 해부한다!

메이지 시대에 이르면 남녀의 성적 욕망, 즉 성기와 성행위로 수렴되는 사상事象과 섹슈얼리티를 둘러싼 수많은 말들이 소비된다.
이러한 양상은 에도 시대에도 볼 수 있으나 근대에 이르면 서술 방식이 크게 변화한다. 푸코의 말을 빌자면 “지知에 대한 의지”, “성현상의 과학”을 구축하려는 의지가 오히려 성담론의 단절을 야기했다고 할 수 있다. 예컨대 기타무라 도코쿠가 언급한 성정性情혹은 색정色情, 성욕性慾이 그러하다.

여성의 섹슈얼리티에 주목해온 기존의 관점을 탈피하여 이 책에서는 남녀 모두의 섹슈얼리티를 문제 삼고 있다.
성이 하나의 지식으로 담론화되는 과정과 그것이 어떻게 여성혹은 남성의 섹슈얼리티를 구성하며, 어떤 사회적 의미를 생산했는지, 에도 후기부터 쇼와 초기에 걸쳐 간행된 다양한종류의 양생서, 성과학서, 문학텍스트, 신문·잡지 기사와 광고를 넘나들며 분석한다.

이 책의 독자들은 그 안에서 일본 근대 국민국가가 곳곳에 쳐놓은 ‘금기’의 포위망에 미처 포섭되지 않은 ‘불순’하거나 ‘음란’한 일본적 섹슈얼리티의 면면을 찾아내는 즐거움을 만끽하게 될 것이다.

책 속으로

서장: 기타무라 도코쿠 처녀를 논하다
‘성’은 생물학적으로 구별되는 남/녀의 특질로 드러나기도 하고 사회문화적으로 구성된 남/녀의 특질 즉 젠더로 드러나기도 한다. 남자에게는 한 가정의 가장이나 군인 혹은 병사의 역할이 중시되었으며, 여자에게는 부덕婦德이라든가 여덕女德, 특히 현모양처주의가 강조되었다. 그러나 남/녀의 본분이 반드시 도덕적 교훈에 의해서만 규정된 것은 아닌 듯하다. 왜냐하면 교육이라면 에도 시대의 무사계층이나 서민층에서도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메이지 시대에 이르면 남녀의 성적 욕망, 즉 성기와 성행위로 수렴되는 사상事象과 섹슈얼리티를 둘러싼 수많은 말들이 소비된다. 이러한 양상은 에도 시대에도 볼 수 있으나 이를 서술하는 방식은 크게 달랐다. 푸코의 말을 빌자면 “지知에 대한 의지”, “성현상의 과학”을 구축하려는 의지가 오히려 성담론의 단절을 야기했다고 할 수 있다. 예컨대 도코쿠가 언급한 성정性情 혹은 색정이나 성욕이 그러하다. 현대인의 성과 신체를 둘러싼 정황을 탐구하는 일은 우리의 성의식과 신체감각을 형성해온 근대적 요소들을 파악하는 데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그도 그럴 것이 1900년대부터 1920~1930년대에 걸친 20세기 초는 현대로 이어지는 기층이 형성되는 매우 중요한 시기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1장 색정의 윤리학
근세의 ‘성性’ 문화를 ‘색色’의 문화로 규정하고 그 전체적인 모습을 조망하고 있다. 두 장의 흥미로운 니시키錦?에 대한 해석을 시작으로 가이바라 에키켄貝原益軒의 『양생훈養生訓』(1713) 등 에도 후기에 간행된 다양한 종류의 양생서를 섭렵하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호색好色’을 즐기고 ‘색정色情’을 발산하였던 정황을 추적한다. 이를테면 지극히 사적인 영역의 성생활을 낱낱이 기록한 것으로 유명한 고바야시 잇사小林一茶, 남성 중심의 성담론이 지배적이던 시대에 여성의 ‘색정’을 인정하고 여성에게도 ‘색도色道’와 ‘호색’을 권하였던 가이마라 헤키켄開??軒, 에도 민중의 실생활을 바탕으로 ‘색정’과 ‘호색’을 사상적 과제로 승화시켜간 마스호 잔코???口 등의 예에서 저자는 에도 시대를 화려하게 수놓았던 ‘색’ 문화의 미세한 행간을 읽어 낸다.

2장 문명개화의 섹슈얼로지
문명개화와 함께 물밀듯 밀려들었던 서양 성과학서의 영향으로 에도 시대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섹슈얼로지 사상事相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이를 ‘문명개화의 섹슈얼로지’라 명명하고, 근세에 유행한 양생론이 근대에 이르러 서양의 섹슈얼로지와 결합하거나 압도해나가는 과정을 분석한다. 임신한 여성의 자궁을 묘사한 니시키에라든가 역시 임신한 여성의 자궁을 소재로 한 아사쿠사?草에 세워진 높이 9미터가 넘는 거대한 인형은 서양 산부인과 의학과 근세 양생론이 결합하여 빚어낸 근대 일본 특유의 섹슈얼리티 단층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외에도 메이지 전 시대에 걸쳐 널리 애독되었던 『통속조화기론通俗造化機論』(1876)등, 서양으로부터 유입된 성과학서의 영향으로 남녀의 섹슈얼리티=‘성기’라는 인식이 근대 일본인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일본인들의 사상적 규범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특히 여성의 신체, 그 중에서도 ‘자궁’이 과학적 담론과 결합하면서 성적 쾌락을 부정하고 오로지 ‘출산’과 ‘병(히스테리)’의 상징으로만 수렴되어간 정황을 흥미롭게 파헤치고 있다.

3장 성욕의 시대
1910~20년대에 활발하게 논의되었던 섹슈얼리티를 둘러싼 담론 가운데 ‘성욕’이라는 키워드에 주목한다. 이 무렵이 되면 성이나 생식이 자연의 섭리로서 당연시 되던 근세의 논리를 더 이상 찾아 볼 수 없게 된다. 왜냐하면 남녀의 섹슈얼리티 내지는 성욕이 위생이나 건강의 문제가 아닌 사회와 가족, 가정 내 윤리 문제로 여겨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윤리와 도덕이라는 그릇 안에 담아내기엔 섹슈얼리티 현상이 너무나 과도하게 흘러넘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저자는 이 이율배반적인 현상을 ‘성性 가족’과 ‘성聖 가족’이라는 기발한 표현으로 풀어낸다. 나아가 다야마 가타이田山花袋로 대표되는 자연주의 문학(=성욕의 문학화)과 자연주의를 몸소 체현한다는 의미의 이른바 ‘데바카메주의出??主義’(=성욕의 사회화)가 ‘성욕’이라는 동일한 회로와 장치를 통해 국민국가로 수렴되어 가는 일본 특유의 상황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4장 성가족의 초상
정조, 처녀성과 성욕이 첨예하게 충돌하는 가운데 여성의 성욕이 완전히 거세되어 버리는 과정을 추적한다. 저자는 이름도 수상쩍은 ‘성욕학자’의 ‘성욕학’이 붐을 이룬 가운데 여성의 순결과 정조 이데올로기가 전에 없이 견고해진 정황을 동시대 여성지 기사를 통해 사실적으로 재현한다. 이를테면 이 시기에 빈발한 다양한 케이스의 ‘능욕 사건’과 이에 대처하는 방식을 여성과 남성, 그리고 그것을 상담하는 역할의 지식인(남성)의 세 층위로 나누어 살펴보고 있다. 흥미로웠던 것은 여성과는 또 다른 측면에서 남성들도 성, 성욕으로 인한 고민이 끊이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즉 남자라면 성욕이 왕성해야 한다는 ‘남자다움’에 집착하여 오히려 성교 불능이라는 신경쇠약을 초래한다는 이른바 ‘섹슈얼리티의 병’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남녀 모두가 자신의 성, 성욕에 과도하게 집착하고 이를 병으로 치부하여 ‘성욕학’ 전문가에게 상담을 의뢰하는 현상은 근대 이후 그것도 1920년대 섹슈얼리티 담론이 갖는 특징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5장 남자다움과 여자다움의 신화
4장에서 언급한 ‘남자다움’과 ‘여자다움’의 신화를 보다 구체적으로 해부한다. 저자는 이른바 ‘통속 여성의학서’에 해당하는 『딸과 아내와 어머니의 위생독본娘と妻と母の衛生?本』(1937)을 주요 텍스트로 삼아, 남녀의 섹슈얼리티가 미디어의 욕망과 어떻게 교합하고, 나아가 균질한 성지식으로 보급되어 갔는지 분석한다. 그 결과 남녀의 섹슈얼리티는 신체와 더 없이 밀착되고, 여기에 의학적 지식이 결합되면서 여자는 ‘여자다움의 병’(=자궁신화), 남자는 ‘남자다움의 병’(=남근신화)을 증산시켜 나갔다고 말한다.

6장 전쟁과 모성애의 시대
5장에서 언급한 ‘자궁신화’와 ‘남근신화’가 중일전쟁(1937)을 계기로 과도하게 강조되고 병적으로 비대해져 가는 상황을 분석한다. 이를테면 ‘남자다움’은 남근을 상징하는 ‘부성’으로, ‘여자다움’은 자궁을 상징하는 ‘모성’으로 승화되어, 결과적으로 근대 국민국가를 지탱하는 기반이 되었음을 비판적으로 조망한다. 사실 6장의 논의는 여타 장들과 논점이 다소 동떨어져 보인다. 그리고 주제 면에서도 신선하지 못하다. 이러한 논점은 이미 와카쿠와 미도리若桑みどり의 『전쟁이 만들어낸 여성상??がつくる女性像』(筑摩書房, 1995: 한국어 번역서는 손지연 옮김, 소명, 2011)에서 충분히 논의된 바 있다. 분명 저자의 주장대로 이 시기 여성의 섹슈얼리티가 ‘어머니’라는 획일적이고 강렬한 ‘모성성’으로 수렴되어가는 성향이 그 어느 시기보다 강했던 것은 부정할 수 없으나, 그것이 철저히 전쟁을 수행하는 측 내지는 국가 미디어의 논리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저자가 분석 텍스트로 삼은 『주부의 벗主婦の友』은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그 보다는 오히려 근대 국민국가가 지향하는 ‘모성’이란 포위망에 미처 포섭되지 않은 ‘불순’하거나 ‘음란’한 남녀의 섹슈얼리티를 보다 다양한 ‘통속적’인 미디어를 대상으로 추출하는 편이 훨씬 좋았으리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매력은 색, 색정으로 대표되는 근세 민중 레벨의 ‘색’ 문화에 이은 근대인의 생동감 있는 섹슈얼리티 문화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하고 있다는 점에 있을 것이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가와무라 구니미쓰(지은이)

1950년 후쿠시마福島현 출생. 현재 오사카大阪대학 문학연구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전공은 민속학, 종교학이다. 특히 ‘근대’라는 시공간 안에서 여성의 이미지와 섹슈얼리티가 어떻게 형성·변용되었는지를 문제 삼고 있다. 에도시대의 니시키에와 민중의 색色문화에도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환시의 근대 공간』, 『무녀의 민속학』, 『처녀의 신체』, 『처녀의 기도』, 『성전의 아이코노그래피』 등이 있다.

손지연(옮긴이)

경희대학교 일본어학과 교수. 경희대 글로벌류큐·오키나와연구소장. 저서로 『전후 오키나와문학을 사유하는 방법』, 『냉전 아시아와 오키나와라는 물음』(공편), 『전후 동아시아 여성서사는 어떻게 만날까』(공편), 역서로 『오시로 다쓰히로 문학선집』, 『기억의 숲』, 『오키나와와 조선의 틈새에서』, 『슈리의 말』, 『일본 근대소설사』, 『沖縄 スパイ』(インパクト出版会) 등이 있다.

정보제공 : Aladin

목차

목차
기획의 말 = 5
옮긴이의 말 = 8 
서장 : 기타무라 도코쿠 처녀를 논하다 = 19 
1장 색정의 윤리학 
 1. 꽃 피는 색의 문화 = 27
 2. 색정의 사상 = 39
 3. 민중의 망상력 = 43 
2장 문명개화의 섹슈얼로지 
 1. 일본풍 섹슈얼로지 '태내 10개월' = 51
 2. 범람하는 개화 섹슈얼로지 = 65
 3. 규범화되는 섹슈얼리티 = 69
 4. 섹슈얼리티의 성기화 = 73
 5. 자궁의 근대 = 76
3장 성욕의 시대 
 1. 키워드로서의 성욕 = 85
 2. 성욕의 계보 = 89
 3.『이불』의 충격 = 94
 4. 성욕의 사회화와 의학화 = 101 
4장 성가족의 초상 
 1.『세이토』의 신여성들 = 115
 2. 성가족의 비극 = 125
 3. 신경병 시대의 성욕 = 136
 4. 성가족의 행방 = 149 
5장 남자다움과 여자다움의 신화 = 155 
 1. 성생활을 위한 정보 = 161
 2. 남자다움의 병 = 166
 3. 여자다움의 병 
6장 전쟁과 모성애의 시대 
 1. 일본의 모성이란 = 177
 2. 전쟁 속 모성애 이콘 = 183
 3. 죽음을 권하는 일본의 어머니 = 196
 4. 국가에 포획된 모성 = 200 
저자후기 = 205
참고문헌 = 207 
색인 =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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