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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0 | ▼a 897.36 ▼b 지명혜 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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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5 | 1 0 | ▼a 2017년 통일 대한민국 : ▼b omnibus / ▼d 지명혜 지음 |
| 246 | 3 | ▼a 이천십칠년 통일 대한민국 |
| 246 | 3 0 | ▼a 통일 대한민국 |
| 260 | ▼a 서울 : ▼b 해피&북스, ▼c 2015 | |
| 300 | ▼a 428 p. ; ▼c 21 cm | |
| 945 | ▼a KLPA |
소장정보
| No. | 소장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 No. 1 |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 청구기호 897.36 지명혜 통 | 등록번호 111730349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컨텐츠정보
책소개
월간 「문예사조」 소설부문에 단편소설 '선녀와 나무꾼'이 당선되어 등단한 지명혜 소설. 세 가지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첫 번째 이야기는 가상이며, 두 번째 이야기와 세 번째 이야기는 지은이가 살아오면서 직접 들은 실제의 이야기이다.
2017년 통일 대한민국은 통일을 주제로 한 책입니다. 2017년에 통일이 된다는 내용의 책입니다. 현재, 우리 경제는 너무 힘듭니다. 오직 통일만이 우리의 경제를 살리는 길입니다
평온한 나날. 지금껏 살아온 나의 삶에 이토록 편안함과 웃음이 있었을까. 현재 생활의 행복함으로 감사함을 갖고 살던 어느 날, 나는 회오리치는 소식을 텔레비전을 통해 보게 됩니다. 그 어느 날은 4월 16일. 맨 처음엔 텔레비전 아래 자막으로 ‘뉴스속보. 여객선 침몰. 인명피해는 없음’이라고 보도되기에 대수로이 여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니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희생자도 무책임자도 철면피한도 늘어만 갔습니다. 그 어느 날 이후로 한참 기간을 꼼짝 않고 텔레비전에서 한시도 눈을 떼지 않았습니다. 그러는 사이 슬금슬금 내 가슴을 후비며 올라오는 걸 세월호와 함께 침몰시킬 수 없었다.
채 피지도 못한 꽃들. 물론 다른 모든 희생자마다 아픔, 슬픔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지만 특히 피어보지도 못한 수학 여행길의 학생들이 물속에서 생매장 당하는 장면을 떠올리면 자식 키우는 부모로서 울지 않을 이가 있을까. 나 역시 자식들 있는 어머니다 보니 엉엉 울 수밖에.
참척의 아픔이 사람이 겪는 고통 중 가장 최악의 고통. 내가 추슬러 외출을 못하겠는데 당한 어머니는 오죽하랴. 그래도 외출복을 챙겨 입고 분향소를 다녀온 뒤에 어금니를 악물고 글을 쓰기 위해 서둘러 책상에 앉았습니다.
이 책 안에는 세 가지의 이야기가 적혀 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부터 하겠습니다.
2017년 한반도는 남북통일이 됩니다. 기쁘게도 짧은 기간 안에 대한민국이 통일을 이룬다는 내용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아름다운 전쟁을 치러 남북통일을 이룬다는 가상 이야기. 우리 남한이 북한과 전쟁을 해서 승리함으로써 통일이 된다는 건데, 북한에겐 어마어마한 핵무기가 있는데도 짧은 기간 안에 남한의 승리가 가능했을까요. 가능했습니다. 삽시간에 엄청난 사람들을 싹쓸이 해 죽이는 북한의 핵무기보다 더 강하고 기능 좋은 무기를 우리 남한이 개발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014년 3월 1일. 토요일. MBC 8시 저녁뉴스에서 더 강하고 기능 좋은 제품을 개발한다고 방송한 건 진짜이며, 그 방송을 들은 후 우리 정부에서 그 제품을 무기로 만든 건 가짜입니다. 하여튼 우리 정부에선 그 제품으로 무기를 개발해 단시간에 북한 핵무기를 고철쓰레기로 만들어 버리고 통일을 하게 되는 영광을 갖습니다. 그 제품이 어떤 제품인지는 첫 번째 이야기의 뒷부분에 적혀 있습니다. 우리 남한이 아름다운 전쟁을 일으켜 통일을 이룬 뒤 북한 주민을 따뜻이 맞이한다는 게 첫 번째 가상 이야기입니다.
통일이란 말 나왔으니 조금 덧붙이겠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건이 일어나고 보니 우리 사회는 어땠습니까. 엉망진창, 뒤죽박죽, 우왕좌왕, 산산조각 심각하고 심각했습니다.
선박 하나 침몰됐는데도 이 지경인데, 만약 전쟁이 터졌다면 어땠을까요? 어땠을지 눈에 훤히 볼일 겁니다. 또다시 엉망진창, 산산조각, 뒤죽박죽 하면 안 되겠죠. 물론 전쟁이 일어날 경우가 평상시와 같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침몰처럼 엉망인 가운데 억울한 죽음은 당하지 않아야 되잖습니까.
우리나라는 빚이 꽤 있는 걸로 압니다. 나라든 가정이든 개인이든 빚이 많으면 미래가 불투명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다 우리나라는 휴전선에 가로막혀 완전한 국가가 아니므로 세계인의 눈에 불안해 보일 수 있다.
울리히 베크 독일 뮌헨대 교수는 “세월호 참사는 인류학적으로 쇼킹한 사건” 이라며 “한국사회가 위험사회를 넘어 ‘재앙사회’라는 오명을 쓰지 않기 위해서라도 전 국가적 변화를 추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하며, 덧붙여 “한국에선 ‘북핵’이 별일 아니라는 식으로 반응하는데 큰 위험에 어떻게 그리 침착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돼”라고 말했다. 〈2014년 5월 21일 조선일보가 게재〉
오스트리아 비엔나대 프랑크 교수는 1991년부터 매년 수차례 북한을 방문해 연구 활동을 해 온 북한 문제 전문가이다. 그는 “북한의 풍부한 지하자원, 값싸고 질 좋은 노동력, 중국시장 진출의 편이성 등을 감안하면 한반도 통일은 남한에는 분명 대박이겠지만 북한은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며 “통일이 남한만의 대박이 아니라 남북한 모두에게 대박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4년 4월 7일 조선일보가 게재〉
남한은 민주주의 국가. 북한은 사회주의 국가. 남한은 주권이 국민에게 있지만 북한은 그렇지 않습니다. 현재 통일 대박을 맞고 있는 독일은 동독 주민들이 일으켜 베를린 장벽을 부수뜨리며 통일이 된 것입니다.
그러나 한반도 상황은 다릅니다. 인권침해로 짓눌려 살고 있는 북한 주민이 일으켜 휴전선을 부수뜨릴 수 있는 커다란 움직임을 할까요. 나는 어렵다는 판단이 들며 조금씩 움직임을 취해야 하는 쪽은 남한 주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렇다고 북한 주민을 얕보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북한 주민은 남한 주민보다 더 나은 걸 갖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사람에겐 매우 절실한 굶주림을 이겨내면서, 수많은 충격과 위기를 이겨내면서 북한 주민들은 강인함을 길렀을 테니까요. 다만 북한주민은 사회주의 국가론에 길들여졌으므로 국가를 상대로 주권행사를 위해 스스로 일어나 커다란 움직임을 꾀하는 일엔 미흡함이 있잖을까 판단돼서 입니다. 남한이 먼저 움직여야 한다고 해서 섣불리 움직이다간 도리어 북한의 최고 집단과 분란만 일어날 수 있으며 분란이 크게는 전쟁으로 번질 수도 있습니다. 준비 안 된 전쟁은 패망을 부를 수도 있습니다. 내가 움직여야 한다는 건 안보 튼튼히, 국방 튼튼히 하는 일에 총력 기울이자는 뜻입니다.
오랜 계획, 숙원이던 통일. 전쟁 없이 통일을 이룰 수 있을까요. 오늘 당장 통일을 준비해야 하며 우리의 힘을 길러야 합니다. 한반도가 남북한으로 나누어져 있다 해서 북한이 우리나라가 될 것이라는 판단은 착각입니다. 우리가 힘을 길러 통일에 대한 탄탄한 대비를 해놓지 않으면 ‘통일’이라는 열매를 다른 강대국에게 빼앗길 수도 있다는 걸 유념해야 합니다. 꼭!
두 번째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국민이 세월호 참사에서 피 토하듯 절규하고 싶은 건 ‘선실에서 가만히 있으라’는 어른의 방송을 믿은 순수한 젊은이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순수한 젊은이의 실제의 사건이며 현재 법원에 사건번호도 있습니다.
세 번째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세월호 사건으로 국민은 ‘철밥통, 관피아, 향응’ 등의 단어들을 들었습니다. 곧 뒷돈, 검은 돈이 오갔다는 뜻입니다. 왜 검은 돈이 필요했을까요. 세 번째 이야기 안에 답이 있습니다. 세 번째 이야기는 내가 들은 실제 이야기로써 전염병에 관한 내용입니다. 세상 사람들 마음에 전염병이 연쇄적으로 퍼져가고 있으며 그 전염병을 계속 즐기다보면 또 다른 제2의 세월호 사건이 일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국가도 흔들릴 수 있습니다.
전염병이란 말이 나왔으니 〈2014년 5월 15일 TV 조선〉에서 방송한 걸 잠깐 인용하겠습니다. ‘핵만큼 무서운 북한 발 전염병 대비’ ‘북한 전염병 경계 경보발령’ TV 조선에서 자막으로 내보냈습니다. 부연 설명을 하면, 북한에서 생화학무기를 남한에 살포하겠다는 겁니다. 치명적인 생화학무기를 살포할 경우 엄청난 인명피해가 있답니다. 세월호 사건으로 비통해 있는 남한 측에다 생화학 무기를 살포하겠다는 북한을 이기는 길은 우리가 정신을 바짝 차리라는 겁니다.
2014년 5월 19일 대통령께선 ‘세월호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면서, 대한민국이 다시 태어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희생자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개혁하는 게 의무라고 했습니다. 4월 16일을 ‘국가 안전의 날’로 지정하겠다고 했습니다. 국민들은 말합니다. 세월호 사건 이전과 이후는 역사가 달라야 한다고, 세월호 참사는 단군 이래 최대의 참사라고, 국가혁신을 해야 한다고, 국가 적폐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그래서 제2의 건국을 하자고 말합니다.
국민에게 묻고 싶습니다. 현재 국민은 자유민주주의를 잘 누리고 있습니까. 자유민주주의란 국민이 모두 안전하게 평화롭게 생업에 종사하면서 자신의 목표와 가족의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 즉, 안정적인 일상의 유지를 최우선으로 삼는 것이라고 어느 유명인이 말했습니다. 나는 현재 국민이 자유민주주의를 누리고 있지 못한다고 판단합니다.
북한에서는 미사일을 쏘아대는 둥, 무인기를 날려 보내는 둥 전쟁놀이를 계속해서 불안을 조성합니다. 그에 맞춰 국가를 책임진 정치인들은 더욱 매진해야 하건만 도리어 사고를 만드는 정치인들에 의해 국정이 불안합니다. 온 나라가 사고 투성이로 들 끊고 있습니다.
이럴 때 국민은 누구를 믿어야 할까요. 국민 스스로가 믿고 일어서야 합니다. 국가를 혼미한 정치인들에게만 맡기지 말고 국민 각자 스스로 의식개혁을 합시다. 국가의 주인은 국민입니다. 지금 시국이 비상시라고 판단됩니다. 어느 날 갑자기 북한의 전쟁놀이가 시작될 수도 있잖습니까. 이런 위급한 때 정치인이 한 마음을 모아도 모자랄 판에 양식이 부족한 정치인에게 국가를 맡기지 말아야 할 것 같아서 감히 말씀드립니다. 내가 쓴 두 번째 이야기가 세상에 존재하는 한 국가혁신은 쉽지 않습니다. 정치인 의식은 물론 변해야겠지만 국민의식도 변해야 합니다. 한반도가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인 만큼 국민의식도 세계 다른 국민의식과 달라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만.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2017년 통일이 된다고 자꾸 말하다보면 통일이 이루어지지 않을까요.
감히 현재 국가위기 상황이라 판단한 나는 구민의식도 개혁해야 하기에 두 번째, 세 번째 이야기를 썼습니다.
나는 글이 재밌고 즐겁습니다. 이런 부분을 쓰려니까 조심스럽습니다만 쓰겠습니다. 보잘것없는 글 솜씨지만 한 글자도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오직 내 실력을 독자 분들께 보이고 싶은 고집을 갖고 섰습니다. 글 구상에서부터 글쓰기까지 어느 누구 한 사람의 도움 없이 쓴 글입니다.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글 솜씨가 많이 부족한 건 진심으로 인정합니다. 책을 만들어준 출판사께 감사드립니다.
-- 지은이 지 명 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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