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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란다 나무의 아이들 : 사하르 들리자니 장편소설 (4회 대출)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Delijani, Sahar, 1983- 한정아, 역
서명 / 저자사항
자카란다 나무의 아이들 : 사하르 들리자니 장편소설 / 사하르 들리자니 ; 한정아 옮김
발행사항
서울 :   알에이치코리아,   2015  
형태사항
378 p. ; 21 cm
원표제
Children of the Jacaranda tree : a novel
ISBN
9788925555676
주제명(지명)
Iran --History --Revolution, 1979 --F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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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청구기호 823.92 D353 자 등록번호 111745569 (4회 대출)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컨텐츠정보

책소개

이란 이슬람혁명 이후 테헤란 에빈 교도소에서 ‘정치범’의 딸로 태어난 사하르 들리자니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긴 장편소설이다. 들리자니는 자신이 경험한 ‘에빈 교도소에서의 출생’이 정의와 자유를 약속했으나 탄압과 죽음을 몰고 온 이슬람혁명의 폭력성을 가장 잘 상징한다는 점에 착상해 작품을 쓰기 시작했다.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현대 이란을 배경으로 이슬람혁명, 이란-이라크 전쟁, 대규모 반정부 시위, 반체제 인사 숙청 등을 겪으며 비극적인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이란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란을 설명하는’ 책은 아니다. 그보다 훨씬 더 본능적이고 강렬한 메시지를 담은 뛰어난 작품”이다. 목숨 걸고 정의와 자유를 사수하고자 했던 이란인들의 가슴 뭉클한 사연을 아름답고도 사실적으로 그려낸 『자카란다 나무의 아이들』은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28개국의 비평가와 독자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이슬람혁명 후의 이란을 배경으로 한 매혹적인 소설
“압제의 상처를 지닌 이들에 대한
가슴 뭉클한 헌사!”_할레드 호세이니 『연을 쫓는 아이』 작가


테헤란 교도소에서 정치범의 딸로 태어난 사하르 들리자니가
생생하게 그려내는 이 시대 이란인들의 절망과 희망


『자카란다 나무의 아이들(Children of the Jacaranda Tree)』은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 이후 테헤란 에빈 교도소에서 ‘정치범’의 딸로 태어난 사하르 들리자니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긴 장편소설이다. 들리자니는 자신이 경험한 ‘에빈 교도소에서의 출생’이 정의와 자유를 약속했으나 탄압과 죽음을 몰고 온 이슬람혁명의 폭력성을 가장 잘 상징한다는 점에 착상해 작품을 쓰기 시작했다.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현대 이란을 배경으로 이슬람혁명, 이란-이라크 전쟁, 대규모 반정부 시위, 반체제 인사 숙청 등을 겪으며 비극적인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이란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란을 설명하는’ 책은 아니다. 그보다 훨씬 더 본능적이고 강렬한 메시지를 담은 뛰어난 작품”(가디언)이다. 아프가니스탄 출신 소설가 할레드 호세이니는 이 작품의 매력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
“혁명 후의 이란을 배경으로 한 들리자니의 지독히도 매혹적인 이 소설은, 압제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자 압제의 상처를 지닌 이들에 대한 가슴 뭉클한 헌사이고 자유를 향한 인간의 영원한 갈망에 대한 축사다.”
***

목숨 걸고 정의와 자유를 사수하고자 했던 이란인들의 가슴 뭉클한 사연을 아름답고도 사실적으로 그려낸 『자카란다 나무의 아이들』은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28개국의 비평가와 독자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혁명으로 분열된 나라, 사랑으로 화합된 사람들


『자카란다 나무의 아이들』은 1983년 테헤란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네다’는 제소자를 위한 병원에서 태어난다. 그녀의 어머니 아자르는 이슬람 정권에 항거하다 붙잡혀 에빈 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던 도중 출산했다. 아자르는 간수들의 허락을 받고 몇 달간 교도소 안에서 딸을 키우지만 어느 날 갑자기 익명의 간수가 감방 문 앞에 나타나 네다를 데리고 가버린다. 테헤란의 다른 지역에서는, 세 살 난 ‘오미드’가 식탁 앞 높은 어린이 의자에 앉아 손끝에서 요구르트를 뚝뚝 떨어뜨리면서 시민운동가 부모가 체포되는 장면을 목격한다. 역시 부모 모두가 수감된 ‘포루그’는 외갓집에 맡겨진다. 포루그의 바지 호주머니에는 나뭇가지 인형이 들어 있었는데, 그녀의 어머니가 자신은 무사하다는 뜻으로 만들어 넣어둔 것이었다.
테헤란의 여러 교도소에서 가공할 피의 숙청이 자행되고 20여 년이 흐른 후, ‘셰이다’는 아버지가 그때 사형된 죄수들 중 한 명이었음을 알게 된다. 아버지는 2차 재판이 있고서 일주일 만에 예고 없이 사형 당했고, 어머니는 딸에게까지 그 사실을 숨겨온 것이다. 셰이다는 오랜 세월 동안 자신과 어머니 사이에 굳건하게 자리 잡은 침묵과 공허감이 사실은 아버지가 살해되었다는 사실에서 비롯된 고통과 공포, 상실감 때문이었음을 깨닫는다.

***
아자르는 새로 알게 된 엄마 노릇에 푹 빠져 있었다. 그녀는 부푼 젖가슴을 자랑스럽게 내밀고 다녔다. 조사실에서도 젖이 돌아 가슴이 부풀면 마음이 설렜다. 마치 가슴이 자신을 보호해주는 것 같은, 자신을 천하무적으로 만들어주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조사관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뭐라도 하나 걸리라는 심정으로 똑같은 질문을 순서를 달리해서 되풀이할 때에도 그녀의 젖꼭지에서는 따뜻한 젖이 스며나왔다. 아자르는 조사관의 말을 듣는 둥 마는 둥했다. 대신 그녀는 아기를 갈망하는 몸이 따뜻한 젖을, 수액(樹液)처럼 달콤하고 끈적끈적한 액체를 만들어내는 데에 집중했다. 우리 안에는 나무가 있어. 이스마엘이 했던 말이 생각났다. 그걸 찾아내는 건 시간문제야. 〈1983 테헤란, 에빈 교도소〉 중에서

그녀는 여러 달째 남편을 보지 못했다. 갑자기 면회가 전면 금지되었다. 무슨 일인지 아무도 몰랐고 다들 최악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나중에 그녀는 감옥으로 가족을 면회하러 갔다가 면회 대신 유품만 건네받고 돌아온 사람들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가족이 이젠 거기에 없다는 말만 들었다고 했다.
그는 이제 어디에도 없었다. 〈1983-2009, 테헤란-토리노〉 중에서
***

이들이 바로 ‘자카란다 나무의 아이들’이다. 1983년부터 2011년까지 이슬람 정치체제하의 이란을 배경으로 한 사하르 들리자니의 이 놀라운 데뷔작은 혈연으로 연결되어 있거나 개인의 삶을 휩쓸고 지나간 역사의 조류에 의해 한데 모인 조부모들, 부모들, 자녀들, 연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들은 전쟁과 혁명의 포화에 휩싸인 이란에서 사랑과 자유를 되찾기 위해 3대에 걸쳐 뜨거운 투쟁을 벌인다. 부모들은 독재 정권에 저항하다 박해를 받고, 조부모들은 잡혀가거나 사형 당한 자식 대신 손자 손녀들을 기른다. 연인들은 나라와 가족을 위해 때로 이별도 감수한다. 자녀들은 새로운 정치 갈등으로 불안한 조국의 미래를 짊어지고서 거리로 나가 시위를 벌인다.

그녀는 이란 신문 인터넷 판의 페이지를 스크롤하면서 뉴스를 대충 읽어 내려간다. 6월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시위가 일어나고 정부가 강경진압을 한 후로, 이란에서 나오는 뉴스는 대부분 시위와 대규모 검거, 대학기숙사 기습, 거리의 총격전, 교도소에서의 고문, 몇 달 동안 면회가 금지되어 생사를 알 수 없는 죄수들, 희생자 집계가 제대로 안 된 시위자들에 관한 소식이다. 시위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찍은 동영상도 있다. 셰이다는 동영상을 전부 보면서, 시위자들이 거리를 내달리는 모습을, 일부는 방탄 제복을 입고 곤봉을 든 폭동진압 전경들을 피해 도망가고 다른 일부는 돌을 던지고 정권타도 구호를 외치면서 전경들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지켜본다. 〈1983-2009, 테헤란-토리노〉 중에서

매력적인 등장인물들과 시적인 언어로 가득 찬 이 아름답고 감동적인 소설은 가족 간의 끈끈한 유대감과 사랑, 수많은 문제점을 가진 조국임에도 불구하고 애국심을 잃지 않는 사람들의 열정을 집중 조명한다. 어떤 인물들은 도망치듯 이국으로 떠나기도 하지만, 어디에 살든 보랏빛 꽃이 흐드러지게 핀 이란의 자카란다 나무를 가슴속에 품고 있다.
미국을 거쳐 이탈리아에서 살고 있는 사하르 들리자니가 내국인과 이방인의 눈을 동시에 가지고서 쓴 『자카란다 나무의 아이들』은 사랑과 시에서 영감을 받고 이상주의에 불타며 정의와 자유라는 꿈을 좇는 3대에 걸친 이란인들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찬란한 초상화다.

위대한 역사의 이면에 있는 개인들의 이야기_‘아마존(amazon.com)’ 인터뷰 중에서


· 『자카란다 나무의 아이들』을 쓰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 내게 남겨진 물건들 때문에 이 소설을 계획하고 쓰게 되었습니다. 그것들은 내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인 이란 혁명 이후의 삶을 나름의 방식으로 증언하고 있었거든요. 우선 대추야자 씨로 만든 팔찌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시민운동가 아버지가 1983년에 에빈 교도소에서 나를 처음 보았을 때 이 팔찌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셨대요. 나는 이 팔찌 뒤에 숨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내 오빠와 사촌과 나를 찍은 사진도 있었고요. 부모님들이 감옥에 있고 조부모님이 우리를 키울 때 찍은 거였죠. 사촌과 나는 한 살, 오빠는 세 살이었어요. 난 이 사진 속의 세 아이가 자라서 어떻게 되었는지를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그 역사적인 순간에 그곳에 모여 사진을 찍게 만들었던 삶의 조류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싶었고요. 내가 감옥에서 출생한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게 바로 그때였어요. 바로 이 출생과 함께 모든 이야기가 시작된다는 것을 깨달았죠. 그 출생 하나만으로도 정의와 자유를 약속해놓고 탄압과 감옥과 죽음만을 몰고 온 혁명의 폭력적인 영향을 확실히 증거해 보여줄 수 있었으니까요. 에빈 교도소에서의 나의 출생과 이란에서 독재가 탄생한 것은 시기적으로 거의 일치합니다.
· 이란은 대다수가 잘 모르는 나라인데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역사적인 맥락을 설명할 필요가 있었을 텐데 지루한 해설이라는 늪에 빠지지 않고 어떻게 그 어려운 일을 해내셨습니까?

: 난 혁명 후의 이란에 관한 안내서가 아니라 소설을 쓰고 싶었어요. 하지만 내 독자들 대다수가 이란에서의 삶에 관해 잘 알지 못한다는 사실도 염두에 두어야 했죠. 그래서 그 둘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봤습니다. 그러다가 한두 가지 방법을 쓰기로 했죠. 우선 각 장의 첫머리에 시간과 장소 정보를 간단하고도 구체적으로 밝혀놓았어요. 각 장의 시간적 장소적 배경을 독자들이 즉시 알아차리도록 하기 위해서죠. 그리고 소설의 주요 주제에 관해서는 신문기사의 형태로 몇 문단 소개해놓기도 했고요. 1988년 이란에서 발생한 정치범 대숙청에 관한 기사를 자연스럽다고 생각되는 장에다가 실어놓았죠.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그 위대한 역사의 이면에 있는 개인들의 이야기를 하는 거였어요. 『자카란다 나무의 아이들』로 그 일을 해낸 것이기를 바랍니다.

· 작가님은 열두 살 때 이란을 떠나 캘리포니아에서 자랐고 지금은 이탈리아에서 살고 계신데요. 소설의 주요 장소적 배경인 이란과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다는 사실이 집필할 때 어느 정도 자유를 허락해주었습니까 아니면 그것 때문에 어려운 부분이 있었나요?

: 둘 다 예요. 물리적인 거리 덕분에 나와 매우 친밀한 사람들에 대해 자유롭게 상상하고 재창조해서 쓸 수 있었어요. 그렇지 않았다면 인물들에 대한 묘사가 단편적이고 피상적인 수준에 머물렀겠지요. 물리적인 거리가 현실에서의 그들을 넘어서서 소설의 등장인물로 발전시킬 수 있게 도움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지리적인 거리 때문에 힘들었던 일도 분명히 있었어요. 예를 들어 테헤란의 여러 장소들을 묘사할 때 힘들었습니다. 가본 지가 아주 오래되었거든요. 하지만 바로 그럴 때 상상력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죠.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사하르 들리자니(지은이)

이란 출신의 소설가. 1983년 테헤란 에빈 교도소에서 태어났다. 당시 이슬람 정권에 항거하는 시민운동가였던 그녀의 부모는 정치범이라는 죄목으로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었다. 열두 살이 되던 해 가족과 함께 미국 북부 캘리포니아로 이주했으며,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에서 비교문학을 전공했다. 현재 남편과 함께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살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www.sahardelijani.com

한정아(옮긴이)

서강대학교 영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영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우리말로 옮긴책으로는 안드레 애치먼의 《하버드 스퀘어》와 페데리코 아사트의 《다음 사람을 죽여라》 이언 매큐언의 《속죄》 《견딜 수 없는 사랑》 마이클 코넬리의 《회생의 갈림길》 《변론의 법칙》 《버닝 룸》 《배심원단》 《블랙박스》 등 다수가 있다.

정보제공 : Aladin

목차

1983 테헤란 / 에빈 교도소 
1987 이란이슬람공화국 / 테헤란 
1983-1988 테헤란 / 에빈 교도소, 코미테 모쉬타락 강제수용소 
2008 이란이슬람공화국 / 테헤란 
1983-2009 테헤란-토리노 
2010 이란이슬람공화국 / 테헤란 
2011 이탈리아 / 토리노 

감사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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