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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화백자, 불화와 만나다 (2회 대출)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강우방, 姜友邦, 1941-
서명 / 저자사항
청화백자, 불화와 만나다 / 강우방 지음
발행사항
파주 :   글항아리,   2015   (2019 2쇄)  
형태사항
133 p. : 천연색삽화 ; 26 cm
총서사항
새로 쓰는 한국미술 열전 ;002
ISBN
9788967352158
일반주기
부록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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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청구기호 738.20953 2015z3 등록번호 111853651 (2회 대출)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컨텐츠정보

책소개

새로 쓰는 한국미술 열전 시리즈 2권. 도자기 표면에 새겨진 무늬, 불화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무늬에 대해 말하는 책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저자가 미술관을 수없이 오갔던 흔적, 한 작품 앞에서 오랫동안 서성였던 흔적, 도록을 들여다보고, 그를 일일이 선묘해 각기 다른 색으로 칠한 시간의 흔적이 곳곳에서 묻어난다.

불화와 도자기가 만나는 곳에서 피어나는 꽃, 영기문靈氣文
만물이 탄생하는 근원이자 화생化生의 실마리
영기문을 읽는 순간 불화는(도자기는) 우주가 된다


이 낯선 청화백자 항아리…….
조선 초기의 청화백자 가운데에는 이렇듯 전면 가득히 무늬를 채운 항아리는 한 점도 없었다. 우리는 한국 도자기가 여백의 미를 보여준다고 찬미하는 한편 중국 도자기들은 여백 없이 무늬만 가득 채워 넣었다고 폄하하지 않았던가. 그렇지만 이는 도자기 표면의 무늬를 단지 ‘장식’으로만 인식했기 때문에 생기는 편견이다. 모란 혹은 연꽃, 줄기와 잎사귀로 보이는 무늬는 장식이 아니다. 장식이 아니라면 무엇인가. 그것은 영기문이다.
영기문, 만물이 탄생하는 근원이자 화생의 실마리. 근본적인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생명이 보이지 않듯이, 신이 보이지 않듯이. 부처 옆에 놓인 갖가지 무늬는 구름도, 꽃도, 잎사귀도 아니다. 끊임없이 태어나고 뻗어나가고 갈라지는 생명력이며
바로 그로부터 도자기는 더 이상 도자기가 아니고 불화는 더 이상 불화가 아니다.
시공간의 제한이 있기에, 또 우리가 인간이기에 좁은 화폭 속에 그려 넣을 수밖에 없었지만,
이 순간 불화는(도자기는) 우주가 된다.
_본문에서

당신은 미술관에 들어섭니다. 가령 오르세 미술관에 갔다고 상상해보세요. 전시장은 매우 크겠지요. 전시된 작품들은 아무리 적게 잡아도 수천 점일 겁니다. 그렇지만 당신이 파리에 체류할 수 있는 시간은 일주일이나 될까요. 일주일 동안 당신은 미술관에 몇 시간이나 머무를 수 있습니까. 당신이 프랑스 파리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신은 매일 학교에 가고, 직장에 가고, 집안일을 하고, 종종 친구들을 만나거나 극장에서 영화를 보겠지요. 당신은 미술관에 얼마나 자주 가시나요? 또, 한 작품 앞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서성입니까? 어쩌면 단 한 작품이 당신의 눈을 끌었을지도 모릅니다. 스산하기 짝이 없는 고흐의 자화상 앞에서 십 분 넘게 서성였을지도 모르지요. 그렇지만 대부분은 30초 이내에 작품 앞을 스쳐 지나가곤 합니다. <모나리자> 같이 언제나 사람이 들끓는 작품 앞에서는 다만 ‘천천히 지나가면서’ 그 의미심장한 미소를 보겠지요.

곰곰이 생각해보면 참 이상한 일입니다. 화가가 몇 시간, 몇 주, 혹은 몇 달에 걸쳐 그렸을지도 모를 작품을 우리는 몇 초 만에 지나가다니요. 어떤 책은 영원히 읽히고, 또 어떤 영화는 수없이 재상영되는데 미술 작품만은 미술관 안에 갇혀 있는 것 같군요. 그 희고 무미건조한 벽에 걸린 채, 귀에 이어폰을 꼽은 관람객들이 들여다보기를 기다리면서 말입니다. 이어폰에서는 기계적인 목소리로 녹음된 작품 해설이 흘러나오겠지요.

그동안 우리가 미술 작품을 읽는 태도 역시 그러했지요. 다만 다채로운 이론들의 전시장이 되거나 미술을 발화점으로 삼아 에세이를 펼쳐놓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에 비해 작품 그 자체의 구조나 의미, 상징의 관계를 세밀하게 읽어내는 시도는 흔치 않았지요. 그렇지만 작품을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은 작품을 통해 다른 이론으로 건너가려는 시도가 아니라 오롯이 작품을 이해하는 일에 바쳐져야 합니다. 작품은 언제나 스스로에 대해 말하고 있으니까요. 그리하여 ‘새로 쓰는 한국미술 열전’ 시리즈 첫 권인 <수월관음의 탄생>은 오직 수월관음도 한 점만을 이해하는 데 온 힘을 쏟은 책입니다.

<청화백자, 불화와 만나다>를 두 번째 책으로 내놓습니다. 아마 제가 그러했듯이, 당신도 도자기나 불화에 관심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우리는 서양미술을 중심으로 배우지 않았던가요. 가령 우리는 클림트, 피카소, 렘브란트, 마티스, 세잔, 고갱 같은 이름을 알지요. 그렇지만 도자기에 대해서는 얼마나 아시나요? 불화에 대해서는 어떤가요? 더욱이 도자기는 미술 작품이 아닌 실용적인 사물로만 여겨져 왔지요. 미술관에서보다 박물관에서 도자기를 더 자주 마주치지 않았던가요. 그렇지만 가만히 들여다보세요, 이 아름다운 무늬를요.

이 책은 도자기 표면에 새겨진 무늬, 불화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무늬에 대해 말하는 책입니다. 우리가 이제까지 식물이나 꽃, 혹은 구름이라고만 여겼던 무늬 말입니다. 어째서 무늬를 말하는지 의아하신가요? 그렇지만 그 의문스러움은 무늬를 단지 장식으로만 여겼기 때문에, 다시 말해 무늬는 부차적인 것일 뿐 그림 자체에서 어떤 역할도 맡지 못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 아닐는지요. 바로 그렇기 때문에 도자기가 미술 작품이 아닌 실용적인 사물로 받아들여졌던 것이 아닐는지요. 부처 곁에 늘 머무는 무늬임에도 별다른 해석의 여지없이 단순하게 받아들여졌던 것도 그 때문이 아닐는지요.

장식이 아닙니다. 꽃도, 잎사귀도, 구름도 아닙니다. 장식이 아니라면 무엇인가요. 그것은 영기문이라고, 책이 답합니다. 영기문이란 무엇인가요. 우주에 충만한 생명력, 눈에 보이지 않고 만질 수도 없는 어떤 것을 조형화한 것입니다. 우리가 한 번도 본 적이 없고 앞으로도 볼 수 없는 것이라면, 다만 감각할 수만 있는 것이라면 모양이 정해져 있을 리 없습니다. 그렇지만 조형이 무한해진다면 곤란하지 않겠습니까. 그 모든 조형을 일일이 알아볼 수 없을 것이고, 혼란이 일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영기문은 우리에게 익숙한 잎사귀나 꽃, 구름 모양 등을 취한 것입니다.

이제 다시 한 번 들여다보세요. 주둥이에서 물이 흘러넘치듯 항아리 전면을 가득 채운 영기문을, 부처의 어깨 위로 흘러내리는 영기문을요. 이 순간 청화백자는(불화는) 우주의 생명력을 품은 것이 되고, 또 그 자체로 우주가 됩니다. 선인들은 부처 곁에 단지 장식용 꽃을 수놓은 게 아니었던 게지요.

무엇보다도 이 책은, 미술관을 수없이 오갔던 흔적, 한 작품 앞에서 오랫동안 서성였던 흔적, 도록을 들여다보고, 그를 일일이 선묘해 각기 다른 색으로 칠한 시간의 흔적이 곳곳에서 묻어납니다. 첫 번째 책과 두 번째 책 사이에 꽤 긴 공백이 있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일 겁니다. 어떤 책은 영원히 읽히고 또 어떤 영화는 수없이 재상영된다면, 어떤 미술 작품들은 하염없이 바라보게 만듭니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강우방(지은이)

1941년 중국 만주 안동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학교 미술사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과 국립경주박물관 관장을 역임하며 한국 고대미술 연구에 힘썼으며, 2000년부터 이화여자대학교 미술사학과 교수로 초빙돼 후학을 양성했다. 퇴임 후에는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을 설립해 20여 년간 연구에 전념하며 조형예술에 담긴 언어를 해독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 연구원에서 전 세계 예술작품에 형상화된 ‘조형언어’를 채색분석하며 작품을 해독하고 강의하고 있다. ‘조형언어’와 ‘채색분석’이라는 예술을 읽는 방법론으로, 조형예술에 담긴 작품의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되살려내며, 예술 작품의 의미와 감상을 새로운 차원으로 열어가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 『원융과 조화』, 『법공과 장엄』, 『한국미술, 그 분출하는 생명력』, 『영겁 그리고 찰나』, 『한국미술의 탄생』, 『수월관음의 탄생』, 『민화』, 『일향 강우방의 예술 혁명일지』, 『반가사유상』 등이 있다. 앞으로 &lt;고구려 고분벽화&gt;, &lt;성덕대왕신종&gt;, &lt;석굴암의 조각과 건축&gt;, &lt;동양의 와당&gt;, &lt;한국의 공포와 단청&gt;, &lt;괘불&gt; 등의 책을 준비 중이다.

정보제공 : Aladin

목차

첫머리에

1장 서론
2장 연화화생, 운기화생 그리고 영기화생/ 도자기를 고차원의 존재로 승화시키는 과정
3장 영기문의 해독 과정과 전개 원리
1. 용면와
2. 백제 익산 제석사 터 출토 암막새
3. 고려 사경 표지의 영기문
4. 고려 나전 칠기 영기꽃 넝쿨영기문 경전함
5. 고려나전칠기함

4장 청화백자와 철화백자
5장 <청화백자 넝쿨모양 영기문 항아리>의 채색분석
6장 불화에 나타난 같은 원리의 영기문
1. 1667년 작품, 공주 마곡사 괘불탱
2. 1703년 작품, 문경 김용사 괘불탱
3. 1749년 작품, 부안 개암사 괘불탱
4. 1768년 작품, 부여 오덕사 괘불탱 여래의 광배

7장 <청화백자 용준>의 채색분석
8장 결론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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