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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0 | ▼a 897.17 ▼b 이제니 영 | |
| 100 | 1 | ▼a 이제니, ▼d 1972- |
| 245 | 1 0 | ▼a 영원이 미래를 돌아본다 : ▼b 이제니 시집 / ▼d 이제니 지음 |
| 260 | ▼a 서울 : ▼b 문학실험실, ▼c 2026 | |
| 300 | ▼a 244 p. ; ▼c 20 cm | |
| 490 | 1 0 | ▼a 틂 ; ▼v 024 |
| 650 | 8 | ▼a 한국 현대시[韓國現代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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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 No. | 소장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 No. 1 | 소장처 세종학술정보원/신착도서코너(2층 로비)/ | 청구기호 897.17 이제니 영 | 등록번호 151372855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컨텐츠정보
책소개
아름다운 시 언어로 ‘생의 리듬’을 직조해온 이제니 시인이 7년만에 선보이는 신작 시집. 시인은 떠나보낸 존재, 비록 부재하지만 영원히 곁에 있는 무수한 당신을 호명함으로써, 우리 안으로 끊임없이 돌아오는 ‘사랑’과 ‘기억’을 써 내려간다. 말하자면 시인이 나누려는 애도란 “우리를 떠난 이와 이전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함께 있는 일이자 또 그렇게 함께 있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가는 일일 것”(강보원)이다.
이제니의 이번 시집은 그 담담하고도 가슴 저린 애도의 과정을 건너오며 사랑을 지속하는 언어적 수행의 기록이다. 이 흔적들이 슬픔의 내부에 새겨져 있기에, 슬픔은 온전히 슬픔으로만 남을 수 없다. 아마 그것이 우리가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오직 이 순간의 ‘언어’로 살아가게 되는 또 하나의 방식일 것이다.
“미래를 건너온 영원의 자리에서 쓰기”
세계와 존재 사이에 흐르는 영속적인 관계에 대해
슬픔의 내부에 새겨진 흔적을 감각할 때, 돌아와 우리 앞에 선 ‘사랑’에 대해
아름다운 시 언어로 ‘생의 리듬’을 직조해온 이제니 시인이 7년만에 선보이는 신작 시집. 시인은 떠나보낸 존재, 비록 부재하지만 영원히 곁에 있는 무수한 당신을 호명함으로써, 우리 안으로 끊임없이 돌아오는 ‘사랑’과 ‘기억’을 써 내려간다. 말하자면 시인이 나누려는 애도란 “우리를 떠난 이와 이전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함께 있는 일이자 또 그렇게 함께 있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가는 일일 것”(강보원)이다. 이제니의 이번 시집은 그 담담하고도 가슴 저린 애도의 과정을 건너오며 사랑을 지속하는 언어적 수행의 기록이다. 이 흔적들이 슬픔의 내부에 새겨져 있기에, 슬픔은 온전히 슬픔으로만 남을 수 없다. 아마 그것이 우리가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오직 이 순간의 ‘언어’로 살아가게 되는 또 하나의 방식일 것이다.
이제니 시인은 “모든 생명의 기본적인 생장 형식이 복제와 변이이듯이, 환원된 언어들 또한 되풀이와 변이를 통해 존재의 지속성을, 다시 말해 생의 리듬을 획득해온” 시인이자 “방황하는 존재가 스스로를 분해하여 목격하는 자와 실행하는 자로 나누었고, 목격자와 행위자를 순환시켜 서로 상대방을 향해 진화해가도록 만들어서, 봄을 늘 새로운 발견이게 하고 행위를 늘 최초의 도전이게끔 하는”(정과리) 역설과 역동의 시 세계를 보여준 시인이기도 하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그가 “슬픔과 죽음, 사라짐과 울음, 덧없음과 고독의 출렁거리는 한 자락을 자신의 언어로 붙잡으려고 끝없이 시도하는 시인”이라는 것, 또한 그의 시는 “소리 내어 읽을 때, 비로소 움직이는 말이 모든 것을 삼킨, 아직 경험하지 못한 저 고독하고 외로운 바다 한가운데를 떠다니게”(조재룡)되는 감각 속으로 불러들인다는 점이다. 그렇게 해서 시인이 스스로 오래전에 물었던 물음 “우리는 어떻게 우리에게 되돌아올 수 있는가”는 이번 시집을 준비하며 시인이 직접 밝힌 대로 “돌아가신 엄마를 애도하는 시집인 동시에, 애도의 나날을 건너오며 품어온 니체의 영원회귀 사상과 함께 보르헤스의 비선형적으로 흐르는 시간과 공간의 중첩에 대해 사유해 봄으로써, 시간은 지극히 주관적인 개념으로, 과거를 품은 미래로서 다시 또 반복해서 경험하고 감각하게 된다는 것, 이로써 세계와 존재 사이에 흐르는 영속적인 관계에 대해서 써 내려간 시편들”로 시적 언어의 몸을 입어 우리 앞에 도래한다.
시집 후반에 배치된 “되기―” 연작들은 들뢰즈의 ‘되기(becoming)’ 개념을 경유하여 써 내려간 시편들로, 존재가 다른 존재에게로 다가가려는, 그렇게 ‘되어보려는 시도’ 자체에 방점이 찍힌 시편들이다. 이 연작시를 통해 관념과 실재의 허상에 대해서, 실재라고 믿어온 대상에 대한 인식적 오류에 대해서, 그리고 언어와 관념이 왜곡하는 세계의 본질에 대해 드러내보려는 시도가 오롯이 담긴다. “세계에 대한 허상을 걷어낼 때, 자신이라 믿었던 자신을 벗어난 존재로 살아갈 때, 무한한 자유로움을 누리는 무한한 존재로 살아갈 가능성에 대해 말해보고 싶었”다고 밝히는데, “오직 시적 언어로써만 감각할 수 있는 세계를 제 시를 읽는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는 시인의 말대로, 우리는 그 감각의 세계에서 무한한 자유와 사랑, 그리고 순간의 영원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점점이 쌓여가는 마음들…
모든 언어는 그저 언어일 뿐입니다. 언어란 어떤 맥락 안에서만 의미가 발생할 뿐으로 한 문장 한 문장 이어지는 단어, 혹은 단어 없음, 단어와 단어 사이의 공백으로 인한 휘발이 반복되는 과정의 연속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런 과정 속에서 점점이 쌓여가는 보이지 않는 감정과 감각의 흔적들이 있을 테고. 그렇게 중첩되며 나아가는 모종의 움직임 혹은 흔들림과 사라짐 그 자체를 언어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낱말과 낱말 사이에 어떠한 위계도 두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마음 깊이 좋아하는 단어들을 몇몇 품고 있긴 합니다. 우주적 시공에 대한 입구와도 같은 단어들, ‘빛’이나 ‘영원’, ‘무한’과도 같은 단어들 앞에서는 마음이 오래 머무는 편입니다. _이제니, 문학 웹진 인터뷰 중에서
슬픔의 내부에 새겨진 함께 있음의 흔적…
‘함께 있음’은 꼭 실제로 가까운 곳에서 마주 보고 앉아 있는 형태만을 가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친숙하거나 낯선 사물들로부터, 문득 눈을 뜬 아침이나 잠들기 전의 늦은 밤 창밖에서 들려오는 소리로부터, 새삼스럽게 다시 바라보게 된 단어로부터, 들어본 적 없는 나무의 이름 같은 것들로부터 그 누군가와의 기억을—그것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라 할지라도—떠올리게 되는 일에 가까울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다시는 만나게 될 수 없게 된 사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말하자면 애도란 우리를 떠난 이와 이전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함께 있는 일이자 또 그렇게 함께 있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일이다. 이제니의 이번 시집은 그 함께 있음의 흔적이기도 하다. 이 흔적들이 슬픔의 내부에 새겨져 있기에, 슬픔은 온전히 슬픔으로 남아 있을 수만은 없다. 아마 그것이 우리가 미래를 기억하는 한 가지 방식일 것이다.
_강보원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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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목차
시인의 말
영원은 엷어지는 분홍
깨어 있는 물가에서
돌이 준 마음
너는 나의 진눈깨비 앵무의
영원이 미래를 돌아본다
나의 언덕 위로 해변의 부드러움이
멀리서 들려오듯 가까이에서
색채 속을 걷는 사람
눈먼 마음의 무한함으로
영원처럼 두 사람이
이파리와 지푸라기
물을 바라봄
음각의 빛으로 어른거리는
열매도 아닌 슬픔도 아닌
어린 구름에 얼굴을 묻고
너는 멈춘다
조그만 미소 속에서 조그만 길을 가는
너와 같은 그런 장소
우리가 잃어가게 될 그 모든 순간들_사과라고 쓰면 사과가 나타난다
우리가 잃어가게 될 그 모든 순간들_이제 너는 검은색으로 보인다
우리가 잃어가게 될 그 모든 순간들_4′ 33″
우리가 잃어가게 될 그 모든 순간들_숨기에도 숨기기에도 좋았다
우리가 잃어가게 될 그 모든 순간들_하나의 손이 하나의 손을 잡을 때
빛나는 얼굴로 사라지기
나무 새의 마음으로
잔디 공원의 공허 속을 걸어가는
한낮의 그늘 찾기
어둠이 불러다 먹인 입을 바라본다
하나의 잎이 너를 찾아낼 때까지
모래와 유리
거의 그것인 것으로 말하기
빈칸과 가득함
마미의 사각 거울 마음
붉은 공을 사이에 둔 소년과 개
걷는 발걸음과 함께 걷는 발걸음
밤의 방향과 구슬 놀이
Mmm과 바람과 나
사잇길에서 만나기
걷기 아름다움 걷기
발견되는 춤으로부터
맑은 물은 맑은 물을 만진다
물과 산책
옛날의 숲에게
겨울 언덕으로부터
다시 다가오는 향기를
되기-일몰을 바라보는 눈
되기-눈과 손과 문과 사랑의 언어
되기-물방울 속의 물방울
되기-들판의 삼각형
되기-잿빛 위의 작은 파랑
되기-거울을 바라보는 거울
되기-말라가는 물감의 표면
되기-종이의 접힌 가장자리
되기-은빛 실선의 그림자
되기-마지막에서부터 시작되는 첫 장면
되기-나 없는 나
되기-노래하는 그릇 소리
되기-그 밖의 모든 것
나무 무덤 찾기
感•슬픔의 내부에 새겨진 문장들_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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