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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서 내 얼굴을 하나 가져갑니다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서연우, 徐延羽, 1968-
서명 / 저자사항
당신에게서 내 얼굴을 하나 가져갑니다 / 서연우
발행사항
용인 :   걷는사람,   2025  
형태사항
147 p. ; 20 cm
총서사항
걷는사람 시인선 ;146
ISBN
9791175010512 9791189128012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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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 ▼a 이 책은 경상남도,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문화예술 지원을 보조받아 발간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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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청구기호 897.17 서연우 당 등록번호 111919787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컨텐츠정보

책소개

서연우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당신에게서 내 얼굴을 하나 가져갑니다』가 걷는사람 시인선 146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영원할 것 같은 생의 감각을 ‘잠시’라는 찰나의 시간 속으로 끌어내려 그 명멸하는 빛들을 담백하게 기록한다.

시집의 문을 여는 「잠시, 산다」에서 “나는 잠시 대지의 한 호흡으로, 있다”고 나직이 읊조리는 목소리는 이번 시집 전체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선언과도 같다. 시인에게 존재란 고정된 정답이 아니라 “해가 나면 사라지고 없을 첫눈처럼” 혹은 “아무것도 아닌 것/전부인 양/무너”지는 물의 꽃 무덤처럼 매 순간 소멸하며 동시에 태어나는 역동적인 상태이다.

3,000여 년째 꺼지지 않는 불꽃인 “야나르타쉬”를 응시하며 타도 다 타지 않는 존재의 본질을 묻고, 생존을 위해 시력을 포기한 물고기 “블라인드 케이브 카라신”을 통해 “너와 나 사이에서 우리는/있는 듯이 없고/나와 너 사이에서 우리는 없는 듯이 있다”는 관계의 부조화를 날카롭게 짚어 낸다. 『당신에게서 내 얼굴을 하나 가져갑니다』는 있음과 없음의 경계에서 흔들리는 사물과 존재들을 향해 집요한 시선을 던지며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의 단면들을 ‘한 호흡’의 깊이로 되살려 낸다.

걷는사람 시인선 146
서연우 시집 『당신에게서 내 얼굴을 하나 가져갑니다』 출간

세계의 무심함 속에 깃든 정다운 윤리
‘잠시’의 세계를 건너는 존재들을 위한 찬사

“전생의 내가 몰래 숨어들어 이생의 내가 누구인지 알 때까지
나는 잠시 대지의 한 호흡으로, 있다”


서연우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당신에게서 내 얼굴을 하나 가져갑니다』가 걷는사람 시인선 146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영원할 것 같은 생의 감각을 ‘잠시’라는 찰나의 시간 속으로 끌어내려 그 명멸하는 빛들을 담백하게 기록한다. 시집의 문을 여는 「잠시, 산다」에서 “나는 잠시 대지의 한 호흡으로, 있다”고 나직이 읊조리는 목소리는 이번 시집 전체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선언과도 같다. 시인에게 존재란 고정된 정답이 아니라 “해가 나면 사라지고 없을 첫눈처럼” 혹은 “아무것도 아닌 것/전부인 양/무너”지는 물의 꽃 무덤처럼 매 순간 소멸하며 동시에 태어나는 역동적인 상태이다. 3,000여 년째 꺼지지 않는 불꽃인 “야나르타쉬”를 응시하며 타도 다 타지 않는 존재의 본질을 묻고, 생존을 위해 시력을 포기한 물고기 “블라인드 케이브 카라신”을 통해 “너와 나 사이에서 우리는/있는 듯이 없고/나와 너 사이에서 우리는 없는 듯이 있다”는 관계의 부조화를 날카롭게 짚어 낸다. 『당신에게서 내 얼굴을 하나 가져갑니다』는 있음과 없음의 경계에서 흔들리는 사물과 존재들을 향해 집요한 시선을 던지며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의 단면들을 ‘한 호흡’의 깊이로 되살려 낸다.
시인은 타자라는 거울을 통해 비로소 완성되고 갱신되는 자아의 얼굴을 탐구하며 사회적 실존의 문제로까지 사유를 확장시킨다. 「캐리커처」에서 “당신에게서 내 얼굴을 하나 가져갑니다//원래의 얼굴은 두고 갈게요”라고 고백하는 대목은 나라는 존재가 고립된 섬이 아니라 타인의 시선과 응시 속에서 비로소 빚어지는 미결정의 형상임을 드러낸다. 이러한 성찰은 노동의 비애와 갑작스러운 고용 불안의 현장을 담은 「사무처장이 잘렸다」나, 분명한 목적지를 눈앞에 두고도 길을 잃고 방황하는 현대인의 조급함을 그린 「빨간 지붕」으로 이어지며 차가운 현실 속에서도 타인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는다. 시인은 “가까운 것이 가장 멀다”고 토로하면서도 “망가지면 망가지는 것을 따라가는” 잎들처럼 가느다란 생의 끝을 끝까지 붙잡는다. 스스로 속을 비워 유연함을 획득하는 「못갖춘마디」의 대나무처럼, 혹은 “끝이라는 시작을 모르”는 채로 제자리를 지키는 「스러지는 것을 어떻게 할까?」의 나무처럼 시집은 불완전한 우리 모두가 각자의 마디 속에서 자신만의 선율을 찾아낼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한다.
시집의 후반부에서는 세계가 우리에게 보여 주는 무심함 속에서 오히려 “정다운” 윤리를 발견해 낼 수 있다. 「세계의 정다운 무관심」에서 묘사하듯, 세상은 우리가 겪는 개별적인 불안이나 “밤새 잠 못 들었다는 전화”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어제와 똑같은 햇빛을 내리쬐지만, 시인은 이러한 무심함이 도리어 인간에게 스스로를 돌볼 자유를 부여한다고 믿는다. “공부가 깊을수록/세상 모든 일이 모를 일”이라는 시인의 말처럼, 서연우는 확신할 수 없는 세계를 억지로 규정하기보다 그 불확실성을 껴안은 채 “좀 더 걸어 보겠다”는 태도를 취한다. 첫 시집 이후 8년의 시간 동안 겹겹이 쌓아 올린 시인의 응시는 보이지 않는 존재의 이름을 호명하고 “해가 떠오르기 전 아침 공기” 속에 들썩이는 존재들을 우리 곁으로 불러 모은다. 이 시집은 각자의 ‘유령’을 끌어안고 단절된 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서로의 ‘한 호흡’을 나누어 주는 정다운 지도가 되어 줄 것이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서연우(지은이)

2012년 《시사사》 신인추천작품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라그랑주 포인트』가 있다.

정보제공 : Aladin

목차

1부 대지의 한 호흡으로
잠시, 산다
빨간 지붕
첫눈
야나르타쉬
궁리
펼친 페이지
블라인드 케이브 카라신
흑점
함성 속에서 승부는 엇갈린다
안데스콘도르
말발도리
바람의 집
불안
낡은 집
남겨진 죽음들

2부 내일이 내 일 아니라고
사무처장이 잘렸다
아도 무카 스바나아사나
물꼬
스러지는 것을 어떻게 할까?
침묵
침묵
침묵
침묵
침묵
침묵
외래 대기실
단백질 하나만 바꾸면
그것은 광고처럼 보이기도
캐리커처
아웃복싱

3부 있기도 하고 있지 않기도 해서
나무, 새, 바다
세계의 정다운 무관심
못갖춘마디
먼지가 되어 가는 배들이 있어요
비
무슨
지구를 세로로 돌아오는 계절
잠시, 죽는다
거울
고라니
도미노
민달팽이
살모사
나무늘보를 보러 갔다
비무장 지대

4부 세상이 온통 한 가지 색으로
내일은
새
사하라
메멘토 모리
라이브
소파가 되어 가는 기분
꺾은 작약을 뒷좌석에 꽂아 두고 보며 감탄하다
임항선
토마토와 비닐
해안선 주의보
회유
참외와 공벌레

해설
‘잠시’의 세계를 건너는 존재들
-김지윤(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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