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의 의학 스릴러 소설. 의료사고를 둘러싼 피해자와 가해자의 갈등과 심리 묘사를 통해 부조리한 사회 구조를 드러낸다.
어린 나이에 심장질환으로 아버지를 잃은 히무로 유키. 수술을 맡았던 의사는 이 방면 최고의 권위자였지만 수술에 실패하고 말았다. 그녀는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심장외과 전문의가 되기로 결심하고, 현재 수련 중이다. 그때 아버지의 수술을 맡았던 바로 그 의사의 제자로! 죽은 아버지와 같은 병을 가진 환자의 수술이 있던 날, 유키는 아버지를 죽음에 이르게 한 바로 그 집도의의 보조로 수술에 참여한다.
일본 최고의 심장외과 전문의 니시조노 요헤이. 그는 어떤 어려운 수술도 성공해내고 마는 집념의 의사이다. 그런 그가 자신의 수련의이자 재혼을 앞둔 여인의 딸, 자신의 수술로 사망한 환자의 딸이기도 한 히무로 유키와 불가능에 가까운 수술에 도전한다.
그는 사실 자신에 대한 유키의 복잡한 심정을 알고 있었다. 그가 간직한 진실은 무엇일까? 히가시노 게이고의 매력과 스타일이 유감없이 발휘된 메디컬 스릴러.
* 본 도서는 2009년 12월 31일자로 출판사명이 "대교베텔스만"에서 "대교북스캔"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일부 도서의 경우 기존 출판사명으로 배송될 수 있으나 내용상의 차이는 없다는 것을 안내 드리며 구매회원님의 이해를 바랍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그의 소설이 한 차원 진화한다!
육체를 넘어 인간의 마음까지 다룬 새로운 의학 스릴러
데뷔 이후 언제나 완성도 높은 작품을 발표해온 히가시노 게이고.
《사명과 영혼의 경계》에서 그동안의 미스터리 소설에 의학이라는 분야를 새롭게 접목함으로써 더욱 진보한 그만의 스타일을 선보인다. 의료사고를 둘러싼 피해자와 가해자, 그들이 뒤섞이면서 당사자 간의 심리가 낱낱이 파헤쳐지는 과정에서 부조리한 사회구조가 드러난다. 작가는 이를 해결할 각자의 ‘사명’을 우리에게 묻고 있다.
환자에게는 마지막 호흡, 그것은 의사에게 시작이다!
원한,분노,의혹,그 모든 것을 숨죽이게 하는 의사의 사명
어린 나이에 심장질환으로 아버지를 잃은 히무로 유키. 수술을 맡았던 의사는 이 방면 최고의 권위자였지만 실패했다. 그녀는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심장외과 전문의가 되기 위해 수련 중이다. 아버지를 수술했던 그 의사의 제자로서.
죽은 아버지와 같은 병을 가진 환자의 수술이 있던 날, 유키는 아버지를 죽음에 이르게 한 집도의의 보조로 수술에 참여한다. 아버지 때와 같은 의사, 같은 수술이다.
일본 최고의 심장외과 전문의 니시조노 요헤이. 그는 어떤 어려운 수술도 성공해내는 집념의 의사이다. 그런 그가 자신의 수련의이자 재혼을 앞둔 여인의 딸, 그리고 자신의 수술로 사망한 환자의 딸이기도 한 히무로 유키와 불가능에 가까운 수술에 도전한다.
그는 자신에 대한 유키의 복잡한 심정을 알고 있다. 그가 간직한 진실은 무엇일까?
또한 그들의 수술은 다른 누군가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전자회사의 평범한 앤지니어 나오이 조지. 그는 수술 시작과 동시에 병원에 테러를 감행한다. 그는 왜 분노 하였을까?
수술은 더 이상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고 환자의 생명을 살릴 방법이 없다. 하지만 수술을 포기하는 의사 역시 없다. 환자에게는 마지막 호흡, 그것은 의사에게 시작이다!
한 차원 진화한 히가시노 게이고 스타일
- 더 깊어진 문제의식, 더 따뜻해진 인간애
히가시노 게이고는 이공계 대학을 나와 엔지니어로 일한, 소설가로서는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그런 이력이 보여주듯 그는 사회의 단면을 냉철하게 파고 들어가 완성도 높은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 현재 일본 추리소설계의 정상에 올라 있다.
1985년 《방과 후》로 제31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거머쥐며 화려하게 데뷔한 이후 다양한 소재와 자유롭고 거침없는 형식의 작품들을 발표해온 그는 모녀 간의 ‘빙의’를 소재로 한 《비밀》이 히로스에 료코 주연의 동명 영화로 소개되면서 국내에서도 확실한 인지도를 얻게 되었다. 그리고 2006년 제134회 나오키상 수상작인 《용의자 X의 헌신》을 통해 그만의 스타일을 각인시키는 데 성공하였다.
히가시노 게이고 스타일. 이는 그의 소설을 찾는 독자들 사이에 분명히 존재하는 키워드이다. 그는 종래의 추리소설이 보여주었던 트릭을 앞세운 탐정놀이를 과감히 거부한다. 오히려 범인을 처음부터 지목하고 독자에게 범죄의 과정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대신 범죄의 동기와 인물들이 가진 저마다의 사연이 반전으로 작용하여, 공감과 함께 전율을 선사한다. 즉 범죄의 사회적 동기와 사건에 얽힌 인물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하면서 그는 추리소설에 리얼리즘을 담아낸다.
이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이 자본주의의 병폐, 청소년 문제, 인간소외 등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성찰하는 것과 궤를 같이한다. 그는 주제를 부각시키기 위해 ‘추리’ 자체보다는 그 대상인 ‘사람’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화 과정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회 문제를 그만의 방식으로 추리소설에 녹여내었기에 그의 작품은 재미와 함께 추리소설이 놓치기 쉬운 공감이라는 것을 함께 얻고 있다.
《사명과 영혼의 경계》는 그런 히가시노 게이고의 스타일을 극명하게 드러내며 그동안 그가 보여준 능력을 총집결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소설은 개인의 의혹과 사회적인 문제가 교차되는 세 가지 큰 줄기가 엇갈리며 한 환자의 수술이라는 클라이맥스를 향해 숨 가쁘게 전개된다. 아버지의 수술과 사망을 둘러싼 의혹을 가슴에 담아둔 의사, 이익만을 앞세우다가 불특정 다수의 생명을 위협하게 된 기업, 사랑하는 연인을 사고사로 잃은 상처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빗나간 복수를 하려는 엔지니어, 이들 모두는 각자의 입장에서 빗나간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존재들이다. 그들의 삶이 엇갈리는 순간 부조리한 사회구조가 드러나고, 이를 해결할 각자의 ‘사명’을 작가는 우리에게 묻는다.
오늘날의 사회구조 속에서 피해자와 가해자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모두가 각자의 사명을 지키기 때문이라는 주제를 작가는 어떠한 순간에도 환자의 생명을 포기하지 않는 의사들의 의지를 통해 감동적으로 전하고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이 작품을 통해 한층 더 원숙한 입담으로 사회적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다. 사람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문제로 사건이 일어나고 마음의 치유로 인해 사건이 해결되는 치밀한 구성은 그의 작품이 한층 더 성숙해졌음을 느끼게 한다.
새롭게 도전한 메디컬 스릴러마저 너무나 능숙하게 자신의 스타일로 만들어버린 히가시노 게이고. 심장외과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와 각종 의료 장비, 전자 장비의 작동과 설비를 세부적으로 표현해내며 병원 테러를 생생하고 긴박하게 그려낸 그의 능력은 이 소설에서 맛볼 수 있는 또 하나의 덤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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