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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조선 한시사의 탐색 : 옥수 조면호의 시 세계 (10회 대출)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김용태
서명 / 저자사항
19세기 조선 한시사의 탐색 : 옥수 조면호의 시 세계 / 김용태 지음.
발행사항
파주 :   돌베개 ,   2008.  
형태사항
351 p. : 연보 ; 23 cm.
총서사항
돌베개 한국학총서 ; 10
ISBN
9788971993088
서지주기
참고문헌(p. 328-336) 및 색인수록
주제명(개인명)
조면호   趙冕鎬   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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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 ▼a 십구세기 조선 한시사의 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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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청구기호 897.1063 조면호 2008 등록번호 111482471 (5회 대출)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No. 2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청구기호 897.1063 조면호 2008 등록번호 111482472 (5회 대출)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No. 3 소장처 세종학술정보원/인문자료실2(2층)/ 청구기호 897.1063 조면호 2008 등록번호 151262820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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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청구기호 897.1063 조면호 2008 등록번호 111482471 (5회 대출)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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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 소장처 세종학술정보원/인문자료실2(2층)/ 청구기호 897.1063 조면호 2008 등록번호 151262820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

컨텐츠정보

책소개

19세기의 시인 옥수(玉垂) 조면호(趙冕鎬, 1804-1887)의 일생과 그의 작품을 통해 19세기 조선 시단의 면모와 조선시풍의 계승 양상 등을 살핀다. 아울러 19세기에 일어난 병인양요와 신미양요를 소재로 지은 옥수의 작품 「서사잡절」전후편을 소개해, 근대 개항 전후 조선의 긴박했던 상황을 문학 작품으로 보여준다.

옥수 조면호는 19세기 서울 북촌(北村) 시단을 실질적으로 주도하던 인물이었다.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19세기 시인들의 면면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옥수의 회인시 작품을 소개한다. 또한 추사 김정희와 옥수 조면호의 특별한 사제 관계도 소개해, 옥수의 글을 통해 추사 김정희의 작품 세계와 그 주변 인물들의 모습도 살핀다.

옥수는 탈권위적 시선으로 일상의 주변을 따스하게 노래한 작품들에서부터, 날카로운 비판정신을 발휘하여 당시 양반 사대부의 무능을 풍자한 작품에 병인양요(1866)와 신미양요(1871) 같은 역사적 대사건들을 정면으로 형상화한 거작까지 집필했다.

이 책은 19세기의 시인 옥수(玉垂) 조면호(趙冕鎬, 1804~1887)의 일생과 그의 작품을 통해 19세기 조선 시단의 면모와 조선시풍의 계승 양상 등을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아울러 19세기에 일어난 병인양요와 신미양요를 소재로 지은 옥수의 작품 「서사잡절」전후편을 소개하여, 근대 개항 전후 조선의 긴박했던 상황을 문학 작품으로 보여준다. 옥수 조면호는 19세기 서울 북촌(北村) 시단을 실질적으로 주도하던 인물이었다. 이 책에는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19세기 시인들의 면면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옥수의 회인시 작품을 소개하고 있어, 사료적 가치가 매우 크다. 또한 추사 김정희와 옥수 조면호의 특별한 사제 관계를 소개하고 있는데, 옥수의 글을 통해 추사 김정희의 작품 세계와 그 주변 인물들의 모습도 상세히 살펴볼 수 있다. 시인의 눈에 비친 19세기 조선의 풍경이 고스란히 이 책에 담겨 있다.

19세기 서울 북촌시사의 주인, 옥수 조면호

옥수(玉垂) 조면호(趙冕鎬, 1804~1887)는 19세기 조선 한시사를 대표하는 위대한 시인이다. 그는 추사 김정희의 애제자였으며, 연암 박지원의 손자인 박규수의 막역한 벗이었다. 또한 흥선대원군은 그를 물심양면으로 도왔던 문학적 후원자였다. 명문 양반들이 거주했던 서울의 북촌(北村)에서 생의 대부분을 보낸 조면호는 사승(師承)과 교유(交遊)를 통해 18세기 실학파 문학의 성과를 온전히 계승하는 한편, 당대의 쟁쟁한 문사들이 참여했던 ‘북촌시사’(北村詩社)를 열성적으로 이끌었다.

오늘날 소수의 전공 학자를 제외한다면 옥수의 존재를 아는 이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문집인 『옥수집』에 담긴 무려 5천 편이 넘는 주옥같은 한시들은 그가 19세기의 걸출한 시인이었음을 묵묵히 증언하고 있다. 옥수는 18세기 실학파의 ‘조선시풍’(朝鮮詩風)을 계승하여 ‘19세기의 조선시풍’으로 발전시켜 나간 시인이었다. 탈권위적 시선으로 일상의 주변을 따스하게 노래한 작품들에서부터, 날카로운 비판정신을 발휘하여 당시 양반 사대부의 무능을 풍자한 작품들, 병인양요(1866)와 신미양요(1871) 같은 역사적 대사건들을 정면으로 형상화한 거작들에 이르기까지 그의 시를 두루 읽어 보면, 누구든 그가 19세기 한시사의 높은 봉우리임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19세기 조선의 어떤 시인도 옥수만큼 풍부하고도 심각한 시적 성취를 이루지는 못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옥수와 그의 시 세계는 오랜 세월 고서 더미에 묻혀 있었다. 왜 이렇게 되었던 것인가. 아마도 이는 19세기의 우리 역사에 대한 뿌리 깊은 부정적 편견 때문이 아닌가 한다. 근대 사회로 연착륙하지 못하고 식민지로 전락하고 말았던 모든 책임을 19세기의 역사에 전가해 온 사상적 풍토에서는 그 시대에 대한 자유롭고도 진지한 탐색이 허용되기 어려웠던 탓이다. 옥수의 존재가 21세기에 ‘재발견’되기까지, 우리 사회는 19세기 조선의 역사를 공정하게 바라볼 수 있는 정신적 성숙을 얻기 위해 100여 년의 세월이 필요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19세기 한시사의 높은 봉우리, 옥수 조면호
19세기 서울 북촌(北村)에서 벌어졌던 시회(詩會)에 대하여 홍기문(洪起文)은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철종 말년 또는 고종 초년에 이르러 서울 북촌에는 번창한 두 사랑이 있었으니 하나는 옥수 조면호요, 다른 하나는 환재 박규수다.

당시 서울에는 다양한 시사(詩社)들이 활발히 활동했는데, 크게 나누어 북촌의 북사(北社)와 남산(南山)의 남사(南社), 그리고 낙산(駱山)의 동사(東社)가 있었다. 북사라는 말은 북촌에서 벌어지는 여러 시사들을 두루 일컫는 말인데, 『옥수집』에 보이는 백련사(白蓮社), 금천시사(琴泉詩社), 송단시사(松壇詩社; 玉垂詩社), 죽림사(竹林社), 계사(溪社), 매화사(梅花社), 자하시사(紫霞詩社), 향사(香社), 간사(諫社) 등을 모두 ‘북사’라 할 수 있다. 옥수는 시사(詩社) 간의 경계를 뛰어넘어 왕성한 문학 활동을 했으며, 어윤중(魚允中), 김옥균(金玉均), 김택영(金澤榮), 신기선(申箕善), 유길준(兪吉濬), 김윤식(金允植) 등의 후배 문인들도 옥수를 찾아 함께 수창했다. 『옥수집』에 수록된 작품들을 통해 당시의 풍성했던 한시사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18세기 한국한문학사가 이룩한 성과가 19세기에 어떻게 계승되는가를 살펴볼 수 있다.

▶ 추사 김정희가 사랑한 제자
옥수는 추사 김정희를 종유하며 그에게 서예 수업을 받고, 고동서화에 대한 감식안을 길렀다. 그리고 이상적(李尙 ), 허유(許維; 후일 허련으로 개명), 강위(姜瑋) 등 추사의 제자들과도 교분을 나누고, 이를 소재로 한 작품들도 다수 창작했다. 옥수의 작품을 통해 이제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추사와 그 제자들에 관한 일화들을 볼 수 있으며, 옥수와 추사 사이에 오간 편지글들을 통해 두 사람의 특별한 사제 관계를 엿볼 수 있다. 추사는 옥수에게 엄격한 가르침을 내리는 한편, 또한 그를 매우 사랑하여 수많은 글씨와 그림, 고동을 주었다. 옥수에게 준 추사의 작품이 현재까지 남아 있다(본문 43면 도판 참조).

시인의 눈에 비친 근대 조선의 풍경

옥수의 시문학은 18세기 실학파 문학을 온전히 계승했다는 문학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면에서도 그 가치가 매우 크다. 옥수는 사詞 양식까지도 활용한 다양한 시체(詩體)를 통해, 자신의 내밀한 정서에서부터 ‘양요’(洋擾)와 같은 역사적 사건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대상을 시화(詩化)했는데, <서사잡절> 전후편 이외에도, 경향 각지의 풍정을 노래한 기속시(紀俗詩), 당대의 쟁쟁했던 시인들을 기록한 회인시(懷人詩), 또 소품문 같은 감수성을 담고 있는 생활시 등등 우리 문학사에서 소중히 기억해야 할 작품들을 풍성하게 창작했다.

▶ 옥수의 작품 속에서 재발견되는 19세기 조선의 시인들
조선 후기에는 장편 연작 한시가 다채롭게 발전했는데, 그 가운데에는 4구 또는 6구의 시 한 수에 그리운 사람 한 명씩을 노래하여 연작시로 만드는 ‘회인시’(懷人詩)란 양식이 유행했다. 옥수는 회인시를 통해, 19세기에 활약했던 조선의 시인들을 노래했는데, <감시절구> (感詩絶句)와 <회인절구> (懷人絶句)가 그 대표작으로, 각각 56명, 26명을 대상으로 한 장편시이다. 옥수에게 회인시가 갖는 의미는 오늘날의 기념앨범과 같은 것이었다. 동인들과 시문을 수창하던 즐거운 추억을 4구의 짧은 시 속에 용해해 내면서 아마도 그는 무한한 감회에 젖어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개인의 추억으로만 머물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각 수마다 자세한 주석을 달아, 한 시대의 문단을 갈무리하는 역사의 기록으로 남기고자 했던 것이라 생각된다. 옥수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수는 무려 340명이 넘는데, 이 책의 제목을 ‘19세기 조선 한시사의 탐색’이라고 붙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옥수의 작품에는 당대에 활약했던 양반 문사들부터 중인 서얼에 이르기까지 신분을 가리지 않고 문재(文才)가 있는 이들이라면 고루 등장하고 있다. 옥수가 남긴 글들을 통해 당시 문단의 모습과 활약했던 시인들의 모습 그리고 그들의 작품을 탐색해 볼 수 있다. 옥수의 회인시는 오늘날 19세기 한시사의 면모를 살펴보는 중요한 자료이다.

▶ 시(詩)로 노래한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옥수가 살았던 19세기는 서세(西勢)의 침투가 본격화되며 조선의 안위를 위협하는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던 시기였다. 그러한 사건들이 일어날 때마다 옥수는 사(士)로서의 우국정신에 충만하여 자신의 견문과 소회를 담은 우국시들을 창작했다. 제너럴셔먼호 사건, 병인양요, 오페르트 도굴사건, 신미양요, 강화도조약 등과 같은 중대한 역사적 사건마다 옥수는 우국시를 남겼고 개항 이후에도 시시각각 밀려드는 외세에 대한 위기감과 고민을 담은 시들을 다수 창작했다. 그런데 그 우국시들 가운데 병인양요와 신미양요를 총체적으로 노래한 장편한시 <서사잡절> (西事雜絶) 45수와 <후서사잡절> (後西事雜絶) 48수는 그 규모나 문학적 성취, 또 자료적 가치에서 단연 으뜸이라고 할 수 있으며 나아가 전체 옥수 시문학에서도 가장 중요한 성과로 꼽을 수 있다.

담처럼 늘어선 구경꾼들 몹시도 흥분하여
잇달아 몰려와 어깨를 비비며 떠들썩하게 웃네.
포가가 움직일 땐 놀라 다시 흩어지니
이는 진짜 담 크고 분별없는 자들이라.

위의 시는 <서사잡절> 의 제7수인데, 프랑스 함대를 구경하기 위해 몰려들었던 구경꾼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시에 달려 있는 주를 보면, “서양 배가 온 날 서울에 난리가 났는데, 그래도 구경꾼들은 담처럼 늘어섰다. 서양인이 포가(砲架)로 사람을 위협하려고 무리 지어 모인 곳마다 겨누니 구경꾼들은 우박처럼 흩어졌다가 다시 모여 떠들썩하게 웃어댔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병인·신미양요는 우리 역사의 중대 사건이었다. 중화 체제를 고수하던 조선이 처음으로 서구 자본주의 세계 체제와 무력으로 격돌한 사건이었던 것이다. <서사잡절> 전후편에는 이때의 경험이 충실하게 담겨 있다. 양요의 발발 원인부터, 전개, 결말에 이르는 전 과정이 들어 있으며, 조정의 대책 논의에서부터 하층 민심의 동향에 이르기까지 양요의 다양한 국면이 포착되어 있다. 그리고 그 내용들은 사료(史料)로 활용되어도 좋을 만큼 사실에 기반하고 있다.

▶ 시인의 눈에 비친 19세기 서울의 세태와 변방의 풍경
서울을 소재로 한 옥수의 기속시(紀俗詩)는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관등놀이, 돌싸움, 돈치기 등의 ‘놀이’를 대상으로 한 작품들이고, 또 한 부류는 ‘죽지사’(竹枝詞)체를 활용하여 서울의 지역적 특성을 노래한 작품들이다. 죽지사체를 활용하여 서울의 풍정을 담아낸 것은 옥수만의 개성이 드러나는 독특한 방식이다. 옥수의 죽지사 가운데 <기무죽지> 는 임오군란 이후 서울에 진주한 청군(淸軍)을 노래한 것이고, <죽지> ·<후죽지> 는 갑신정변 이후 서울 거리의 모습을 담아내는 가운데 특히 사대부 층의 동향을 집중적으로 다룬 작품이다. 이러한 제재는 민풍이나 토속을 주로 다루었던 여타 죽지사의 분위기와는 확연히 다른 것이다. 또 <죽지> ·<속죽지> 는 옥수 자신의 일상생활을 다룬 것이어서 그 파격성이 매우 심하다.
갑신정변이 일어난 이듬해인 1885년 봄에 옥수는 <죽지> 를 지어 당시 서울 거리의 모습을 옴니버스 식으로 담았다. 물가의 폭등, 거리의 흉흉한 분위기, 인천과 동래의 동정, 외국 군대가 활보하는 모습 등 당시의 시대상을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들이 담겨 있다. 다음은 거리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제2수이다.

‘누구일까’, ‘누구란다’ 거리는 술렁대니
초헌과 남여는 자취를 감추고 가마 행차뿐.
펄렁대는 철릭은 풍채를 잃었고
길가의 상여소리만 애달프구나.

갑신정변은 개화파들의 삼일천하로 끝나고 말았지만 사회 전체의 불안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승구에 나오는 초헌과 남여는 조선 시대 고위 관료들이 이용하던 운송 수단으로, 덮개가 없는 것들이다. 이에 비해 가마는 벽과 지붕이 있어 안에 누가 있는지 알 수 없게 되어 있다. 초헌과 남여가 거리에서 사라지고 가마만 보인다는 것은 관료들이 얼굴을 드러내지 않으려 했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또 철릭은 조선의 무관들이 입던 군복인데, 여기서는 청군과 일본군에 밀려 제 역할을 못하던 조선 군대의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결구는 정변의 와중에 목숨을 잃은 자들에 대한 장례가 줄을 잇던 광경일 것이다. 이 시는 정변 이후 불안하고 암울했던 거리 풍경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옥수는 이 시들 외에 대보름 줄다리기 놀이를 <삭전가> (索戰歌)로 그려냈고, 강서 지방의 민요를 <강서잡기> (江西雜記)로 담아내기도 했다. 또 죽지사체를 활용하여 경주 지방의 풍속을 노래한 <금관죽지> (金官竹枝)를 지었고, 개항이 되면서 국제무대에서 쓸쓸히 퇴락해 가던 의주의 모습을 담은 <용만죽지> (龍灣竹枝)·<추보용만죽지> (追補龍灣竹枝) 등을 창작했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김용태(지은이)

1971년생. 성균관대학교 한문학과 졸업, 동대학원 박사 / 성균관대학교 한문학과 교수 주요 저역서 &lt;19세기 조선 한시사의 탐색-옥수 조면호의 시세계&gt;, 돌베개, 2008. 송정규 저·김용태 외 역, &lt;해외문견록&gt;, 휴머니트스, 2015. 반패주 저·김용태 외 역, &lt;판 보이 쩌우 자서전&gt;, 소명출판,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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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책머리에 = 5
서론 = 11
1. 북촌시사의 주인이 되기까지
 벼슬길의 좌절, 시인의 탄생 = 21
 추사 김정희가 사랑한 제자 = 39
 서울 북촌시사를 이끌다 = 56
2. 시 정신의 형성과 그 지향점
 소동파를 만나다 = 75
 '나의 시'를 찾아 = 86
3. 문사의 일상과 멋
 가난한 일상의 노래 = 105
 청빈 속의 멋 - 매화와 돌 = 129
4. 그리운 시인들의 추억
 시로 그린 시인들의 초상 = 145
 회인시체의 다양한 변주 = 175
5. 경향 각지 풍정의 기록
 궁궐 풍속과 경복궁 중건 = 197
 개항기 서울의 세태 = 209
 향촌과 변방의 풍정 = 221
6. 서구 열강에 대한 항전의 의지
 병인양요와 「서사잡절」 = 237
 신미양요와 「후서사잡절」 = 259
 개항 전후의 현실 인식 = 278
7. 표현과 형식상의 특색
 해학과 풍자의 미학 = 293
 새로운 시어의 창출 = 299
 다양한 양식의 활용 = 305
19세기의 조선시풍, 옥수 조면호의 시 세계 - 결론을 대신하여 = 315
옥수 조면호 연보 = 319
참고문헌 = 326
본문에 수록된 옥수 조면호의 작품 = 335
찾아보기 = 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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