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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0 | ▼a 897.16 ▼b 정원도 귀 | |
| 100 | 1 | ▼a 정원도 ▼g 鄭元道, ▼d 1959- ▼0 AUTH(211009)127867 |
| 245 | 1 0 | ▼a 귀뚜라미 생포 작전 : ▼b 정원도 시집 / ▼d 정원도 |
| 260 | ▼a 서울 : ▼b 푸른사상사, ▼c 2011 | |
| 300 | ▼a 119 p. ; ▼c 21 cm | |
| 440 | 0 0 | ▼a 푸른사상 시선 ; ▼v 5 |
| 945 | ▼a KLPA |
소장정보
| No. | 소장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 No. 1 |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 청구기호 897.16 정원도 귀 | 등록번호 111622318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No. 2 |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 청구기호 897.16 정원도 귀 | 등록번호 111622319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컨텐츠정보
책소개
'푸른사상 시선' 5권. 1988년 <그리운 흙>을 발간한 후 23년 만에 독자들에게 내보이는 정원도의 두 번째 시집. 시인은 첫 시집을 간행한 후 전쟁터 같은 작업 현장을 온몸으로 헤쳐 나오느라 지속적인 작품 활동을 못했지만, 부단한 노력으로 재기했다. 시인의 시들은 현장에서 체험한 내용들을 담고 있어 구체성과 인간적인 감동을 전한다. 더불어 생명체들에 대한 존귀함과 경외심을 절절히 나타내고 있다.
정원도 시인은 자신의 작업 현장 체험을 통해 전체 노동자들의 고통을 담아내고 있다. 다시 말해 1980년대 이후부터 지금까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산업화 과정에 따른 노동자들의 삶의 실체를 구체적으로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유신체제의 붕괴로 도래된 1980년 ‘서울의 봄’은 끝내 민주주의를 꽃 피우지 못하고 ‘오월의 광주’가 상징하듯이 신군부의 탄압을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열악한 임금과 작업 조건으로 인해 노동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심화되었다. 시인은 그와 같은 상황에서 산업화 시대의 한 주역으로서 노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항하고 나섰다. 1987년의 6월항쟁과 7~9월 노동자 대투쟁 이후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제재의 선택이나 표현 방식에 다소 변화를 보였지만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또한 시인은 우주 만물에 대한 존귀함과 경외심을 담아내고 있다. 그 한 예가 나무들의 투자법을 발견하고 노래한 것이다. 시인은 나무들의 투자법을 본받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나무들 역시 투자를 하지만 다른 나무를 지배하거나 이용하거나 배제하는 경우는 없다. 생존경쟁을 위해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상대를 거꾸러뜨리는 것을 목표로 하거나 전술로 삼지는 않는다. 화자는 나무들의 그 투자법이 궁극적으로 사람을 살리는 것이라고 믿는다. 곧 사랑이라고 인식하는 것이다. 결국 시인은 우주 속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들을 최대한 살려내려고 하는데, 그 본보기가 시집의 표제작이다.
어떻게 들어오셨는지
남은 여름마저 몰아내려고 열어둔 창문 사이로
귀뚜라미 한 마리 아장아장
거실 안으로 뛰어든다
그냥 두면 누구의 발에 압사 당할지 알 수 없으므로
밖으로 돌려보내자고 생포하기로 하는데
그는 남의 속도 모른 채
붙잡히지 않으려고 잽싸게, 애타게 달아난다
이런 것이 짝사랑일 것이다
그냥 콱 움켜잡기는 쉬운데
손아귀 속으로 귀하게 모시자니 어렵다
지금 그를 생포하는 것은
이 가을을 다 생포하는 것이므로
사력을 다해 따라다니다가
손 안에 모시는 행운을 잡았는데도
혹시나 저를 해치는 손길일까
버둥대는 몸짓
고이 풀밭에 내려놓는다
이 가을을 고스란히 내려놓는다
―「귀뚜라미 생포 작전」 전문
시인과 “귀뚜라미”는 인연의 관계로 볼 수 있다. 인연의 대상으로는 여러 가지를 들 수 있지만, 시인과 시작품의 관계로 생각할 수도 있다. 비록 상대가 알아주지 않아도 시인은 시를 자신의 운명으로 여긴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보잘 것 없는 상대라고 할지라도 시인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소중하게 삼는다. 그러므로 그냥 놓칠 수 없다고 여기고 “귀뚜라미”처럼 품는 것이다.
시인이 시를 쓰는 이유는 시 자체를 사랑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시의 생명력을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시가 인간 가치를 품고 있다고, 즉 가지지 못하고 뿌리 뽑히고 배우지 못하고 약하고 힘없고 강요받고 슬픈 존재들을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지극히 이데올로기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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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목차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착한 자영업 = 13 정비복 한 벌 = 14 정비복과 백목련 = 16 볼트 = 18 새벽 4시의 눈 = 20 안전율(安全率) = 22 손가락만이 알 터 = 24 검지 이야기 = 25 아내의 뒷모습 = 26 한우와 나 = 27 석산 이야기 = 28 화물차 동행 = 29 폐기물들을 위한 시 = 30 닭발 하나 = 31 귀가사(歸家辭) = 32 반려자 = 33 발목 = 34 파스 = 35 현대전(戰) = 36 아내의 하루 = 37 매산리 전투 = 38 제2부 교차로 전봇대 = 43 귀뚜라미 생포 작전 = 44 갈라파고스 제도 = 46 두만강 작은 배 = 48 편두통 = 50 몹쓸 시퍼런 싹들 = 52 비둘기 다리가 붉은 이유 = 54 거미집 = 55 하루 = 56 시(詩) 읽어주는 천장 = 58 먼 길을 가다 = 59 대추차를 끓이며 = 60 모유 = 61 무엇을 축으로 공전해야 하나? = 62 제3부 풍경(風磬) 속의 물고기 = 65 구름의 미학 = 66 생가를 찾아서 = 68 핸드폰 문자 부고 = 70 여 = 72 강화(江華) = 74 강물 따라 흐르기 = 76 모시고 산다 = 77 바가지 머리 = 78 오래된 집 = 80 첫눈 = 82 착한 길 = 83 시(詩)의 집 = 84 제4부 간도(間島)의 꿈 = 87 나무들의 투자법 = 88 욕망이라는 이름의 열차 = 89 예초(刈草)의 모순 = 90 이끼 = 92 옥상의 민들레 = 93 부엉이 바위 속으로 날아간 새 = 94 구름의 뒤편 = 96 아프가니스탄의 어떤 일상 = 98 해설 : 동기(動機)의 시학 / 맹문재 = 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