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부터 지금껏 계속되는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의 투쟁 가운데 2012년 2월 11일부터 2014년 2월 18일까지의 싸움의 기록을 담은 사진집이다. 글을 쓰고 사진을 찍은 점좀빼는 이주 노동자들과의 인연으로 ‘기록’을 해 나가기 시작했고, 2012년 4월,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이 대한문 분향소를 설치하고 난 뒤, 본격적으로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의 투쟁 이야기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이 ‘싸우는 자’라면 점좀빼는 그들과 연대하며 그들을 ‘기억하는 자’이자 그 기억을 ‘기록하는 자’인 셈이다.
싸우는 자, 기억하는 자의 끝나지 않은 기록
2009년 3월, 쌍용자동차는 경영난을 이유로 사내 하청업체 비정규직 35명을 정리해고한 데 이어 같은 해 4월, 2,646명 인력 감축 내용을 포함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하며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하지만 쌍용자동차가 제기한 경영난은 더 많은 이윤을 얻기 위해 회계조작으로 만들어진 거짓에 불과했다.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고 삶을 잃게 된 노동자들은 막막하고 참담할 수밖에 없었으리라. 실제로 여러 노동자들이 극심한 스트레스와 경제난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그렇게 스물네 명의 넋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하지만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이 절망에 빠져 지낸 것만은 아니었다. 그들은 77일 동안 목숨을 건 공장 점거 파업을 벌이는가 하면, 대한문과 평택을 오가며 해고의 부당함을 널리 알리고 사회적 연대를 확산하며 회사를 상대로 싸움을 계속해 나갔다. 그리고 2014년 2월, 마침내 해고 무효 소송 항소심에서 승소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사측은 잘못을 바로잡기는커녕 항소를 제기하고 대화를 하자는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의 요구조차도 외면하고 있다. 이에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은 끊이지 않는 싸움을 이어 가고 있다.
《아무도 잊혀지지 마라》는 2009년부터 지금껏 계속되는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의 투쟁 가운데 2012년 2월 11일부터 2014년 2월 18일까지의 싸움의 기록을 담은 사진집이다. 글을 쓰고 사진을 찍은 점좀빼는 이주 노동자들과의 인연으로 ‘기록’을 해 나가기 시작했고, 2012년 4월,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이 대한문 분향소를 설치하고 난 뒤, 본격적으로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의 투쟁 이야기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이 ‘싸우는 자’라면 점좀빼는 그들과 연대하며 그들을 ‘기억하는 자’이자 그 기억을 ‘기록하는 자’인 셈이다.
혹자들은 싸움을 이어 가는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을 ‘투사’라 한다. 하지만 작가 점좀빼는 그들이 “투사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투쟁을 통해서 투사로 거듭난 지극히 평범한 사람일 뿐”이라 말한다. 그러나 6년째 길에서, 공장 앞에서 싸움을 계속해 나가고 있는 그들에게 평범한 일상이란 주어지지 않는다. 더구나 그들은 질기게 싸움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기억 저편으로 사라지기 쉽다. 그래서 그들은 때로 힘을 잃기도 한다. 하지만 ‘기록하는 자’, ‘연대하는 자’ 들이 있기에 그들은 결코 잊히지 않는다. 그들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무도 잊혀지지 마라》는 더 많은 ‘기록하는 자’, ‘연대하는 자’ 들이 그들과 함께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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