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00 | 00000cam c2200205 c 4500 | |
| 001 | 000045539732 | |
| 005 | 20211026094401 | |
| 007 | ta | |
| 008 | 081117s2008 ulk 000cf kor | |
| 020 | ▼a 9788992492492 (v.1) ▼g 03830 | |
| 020 | ▼a 9788992492508 (v.2) ▼g 03830 | |
| 020 | 1 | ▼a 9788992492485 (전2권) |
| 035 | ▼a (KERIS)BIB000011489997 | |
| 040 | ▼a 241027 ▼c 241027 ▼d 244002 ▼d 211009 | |
| 041 | 1 | ▼a kor ▼h jpn |
| 082 | 0 4 | ▼a 895.65 ▼2 21 |
| 085 | ▼a 896.35 ▼2 DDCK | |
| 090 | ▼a 896.35 ▼b 증야능 천 | |
| 100 | 1 | ▼a 曾野綾子, ▼d 1931- ▼0 AUTH(211009)85068 |
| 245 | 1 0 | ▼a 천상의 푸른빛 / ▼d 소노 아야코 지음 ; ▼e 김욱 옮김 |
| 246 | 1 9 | ▼a 天上の靑 |
| 246 | 3 | ▼a Tenjou no ao |
| 260 | ▼a 서울 : ▼b 청어람미디어, ▼c 2008 | |
| 300 | ▼a 2책 ; ▼c 20 cm | |
| 700 | 1 | ▼a 김욱, ▼e 역 |
| 900 | 1 0 | ▼a 소노 아야코, ▼e 저 |
| 900 | 1 0 | ▼a Sono, Ayako, ▼e 저 |
소장정보
| No. | 소장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 No. 1 | 소장처 세종학술정보원/인문자료실2(2층)/ | 청구기호 896.35 증야능 천 1 | 등록번호 151275398 (1회 대출)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No. 2 | 소장처 세종학술정보원/인문자료실2(2층)/ | 청구기호 896.35 증야능 천 2 | 등록번호 151275399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컨텐츠정보
책소개
<사람으로부터 편안해지는 법>, <나는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 <행복하게 나이드는 비결> 등 수많은 에세이를 펴낸 소노 아야코의 장편소설. 1988년부터 1990년까지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연재된 소설로, 후지TV에서는 1992년, NHK에서는 1994년에 드라마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1971년 일본 군마 현에서 실제로 발생한 부녀자 연속 폭행 살인 사건에서 모티프를 얻은 작품으로, 연쇄 살인범과 그가 사랑하는 한 여인을 통해 인간 본연의 모습과 사랑을 그린다. 작가는 '신은 어디에나 있다'에서 출발하여 '살인을 저지른 사형수 안에도 신은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이 소설을 썼다고 말한다.
일정한 직업 없이 여자를 쫓아 유희를 즐기던 후지오는 우연히 만난 유키코에게서 그동안 만나왔던 여자에게서 느끼지 못한 안락함을 느낀다. 후지오에게 있어 유키코는 유희의 대상이 아니다. 그러던 중 후지오는 한 소녀를 우발적으로 죽이게 되고 시체까지 유기한다.
이후 여자와 사회에 대한 불만과 분노로 후지오의 충동은 멈추지 않고 모두 여섯 명의 여자와 소녀, 어린아이를 죽음에 이르게 만든다. 후지오가 경찰에 체포된 뒤 일련의 사정을 알게 된 유키코는, 주변 사람들의 비난을 들으면서도 그를 위해 변호사를 선임하고 마지막까지 그를 도와주게 된다.
“세상 모든 사람이 당신을 모른다고 말해도
나는 당신을 안다고 말할 것입니다.”
살인을 저지른 사람에게도 신은 존재할까?
시인의 가면을 쓴 냉혹한 살인자 후지오와 그의 조용한 안식처 유키코
그들을 통해 깨닫는 인간 본연의 사랑과 이해!
일본 밀리언셀러 작가 소노 아야코의 대표 장편소설
연쇄 살인, 불특정 대상을 향한 이른바 ‘묻지 마’ 살인 등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흉악한 사건들은 현대인의 새로운 불안 요소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사형 제도의 폐지를 부르짖는 종교 단체나 인권 단체의 목소리도 이러한 사건들이 발생하면 어느 순간 그 목소리가 작아질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살인자 그들도 엄연한 인간이다. 우리는 그들을 인간으로서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그리고 그들 안에도 ‘신’이 존재함을 증명할 수 있을까? 이렇듯 철학적이고 깊은 성찰을 필요로 하는 문제를 현실로 이끌어 대중과 공유하고자 하는 시도가 있다. 청어람미디어의 신간 <천상의 푸른빛>(전 2권)은 일본 작가 소노 아야코가 실화에서 모티프를 얻어서 쓴 장편소설로, 연쇄 살인범과 그가 사랑하는 한 여인을 통해 인간 본연의 모습과 사랑을 심도 있게 조명한다.
저자 소노 아야코는 <사람으로부터 편안해지는 법>, <나는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 <행복하게 나이드는 비결>(이상 국내 번역 출간작) 등 수많은 에세이로 국내 독자에게 익숙한, 일본에서 가장 대중적 위치에 있는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다. 원래는 소설가로 유명하지만 국내에는 에세이를 통해 널리 알려진 그녀는 1954년에 발표한 <멀리서 온 손님들>이 아쿠타가와상 후보가 되어 문단에 데뷔했고, 그 후 50년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소설과 에세이를 통해 대중의 눈높이에서 그들과 함께 호흡해왔다. 이미 독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소노 아야코는 <누구를 위해 사랑하는가>(국내에서도 번역되어 출간됨)라는 책으로 일본 내에서 400만이 넘는 판매 부수를 기록하며 밀리언셀러 작가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히고 있다.
소노 아야코는 저술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수십 년간 전 세계를 돌아다닌 NGO 활동가이고, 아시아·아프리카 국제봉사재단 이사, 일본 문예가협회 이사, 해외 일본인 선교사 활동후원회 대표를 역임했다. 나환자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그들의 삶을 문학 작품을 통해 승화시키기도 했다. 특히 그녀는 가톨릭 신자로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고, 1979년에는 로마 교황으로부터 바티칸 유공십자훈장을 받는 등 다양하고 화려한 수상 경력도 가지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철학과 생각을 몸소 보여주는 실천적 작가이다.
이런 그녀가 이번에 국내 독자에게 <천상의 푸른빛>이라는 장편소설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 소설은 1990년대에 국내에서 동명으로 출간된 적이 있지만 지금은 절판되었다. 2008년의 <천상의 푸른빛>은 21세기의 새로운 독자, 그리고 기존의 독자들에게, 에세이스트만이 아닌 소설가 본연의 모습으로서 소노 아야코를 다시금 소개하며 그녀의 깊이 있는 작품 세계를 접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적지 않은 분량의 책 두 권임에도 막힘없이 읽히는 탄탄한 스토리와 세심하며 깊이 있는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이 소설은, 소노 아야코의 스토리텔러로서의 재능이 유감없이 발휘된 그녀의 대표 장편소설임이 분명하다.
스토리텔러로서의 재능이 유감없이 발휘된 소노 아야코의 대표 장편소설
<천상의 푸른빛>은 1988년부터 1990년까지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연재된 소설로, 1990년에 마이니치신문사에서 출판되었고 1993년에 신쵸샤를 통해 문고본이 되었다. 후지TV에서는 1992년, NHK에서는 1994년에 드라마로 만들어져 일본 내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작품이기도 하다.
1971년 일본 군마 현에서 실제로 발생한 부녀자 연속 폭행 살인 사건(오쿠보 기요시 사건. 오쿠보 기요시는 악명 높은 연쇄 살인범으로 1971년에 41일 동안 16세부터 21세의 여성 8명을 유인해서 강간한 다음 살해했고, 경찰에 체포되어 1973년에 사형에 처해졌다)에서 모티프를 얻어 소설을 연재하게 된 저자는, ‘신은 어디에나 있다’는 철학적 명제에서 출발하여 ‘살인을 저지른 사형수 안에도 신은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이 소설을 썼다고 말한다. 또한 이 소설은 이러한 근본적이고 보편적인 물음과 아울러 현대 일본이 안는 사회적·윤리적인 문제점에까지 그 내용이 걸쳐 있어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이 소설은 연쇄 살인범 후지오와 그가 사랑한 유키코라는 여인을 통해 인간의 본성, 절대적 선과 악, 사회윤리와 도덕 문제 등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다룬다. 두 주인공 후지오와 유키코는 ‘천상의 푸른빛’이라 불리는 나팔꽃을 통해서 만나게 된다. 책 제목 ‘천상의 푸른빛’도 ‘헤븐리 블루’라는 나팔꽃에서 나왔다. 이 꽃은 두 주인공의 만남부터 마지막 결말 부분까지 등장하여 두 사람을 연결시켜주는 매개체인 동시에, 유키코의 순수함을 상징하는 꽃이다. 유키코는 곧 저자인 소노 아야코 자신이며, 멀리 보면 가톨릭의 성모마리아와도 일치한다.
일정한 직업 없이 여자를 쫓아 유희를 즐기던 후지오는 우연히 만난 유키코에게서 그동안 만나왔던 여자에게서 느끼지 못한 안락함을 느낀다. 후지오에게 있어 유키코는 유희의 대상이 아니다. 그러던 중 후지오는 한 소녀를 우발적으로 죽이게 되고 시체까지 유기한다. 이후 여자와 사회에 대한 불만과 분노로 후지오의 충동은 멈추지 않고 모두 여섯 명의 여자와 소녀, 어린아이를 죽음에 이르게 만든다.
후지오가 경찰에 체포된 뒤 일련의 사정을 알게 된 유키코는, 주변 사람들의 비난을 들으면서도 그를 위해 변호사를 선임하고 마지막까지 그를 도와주게 된다. 소노 아야코의 소설에는 이렇게 극과 극의 모습 갖춘 인물들이 설정된다. 여기에 삶, 인간, 사랑, 용서, 이해가 작가 특유의 종교적 성찰에 녹아들어 소설의 주제를 확연히 드러낸다. 하지만 이렇게 깊이 있는 주제도 저자 특유의 스토리텔링으로 인해 난해하다거나 진부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치밀한 구성과 대립적 인물 설정,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스토리는 독자들에게 문학적 깊이와 재미를 선사하면서 동시에 보다 고차원적인 문제들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굳이 일본에서 일어난 실화를 예로 들지 않더라도, 우리나라도 최근 들어 유영철을 비롯한 연쇄 살인자, 사이코패스 등이 사회적으로 크게 문제가 되고 있다. 소설에서 후지오에게 살해당하거나 죽음에 이르게 된 사람들은 젊은 가정주부, 백화점 여직원, 여고생, 초등학생 등으로, 우리가 주변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일반인들이었다. 그들은 곧 나 자신이 될 수 있고, 이 소설 속에서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를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연쇄 살인자에게 ‘절대적 악’만 존재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인간에게는 일면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소설에서 후지오는 우연히, 자살하려는 여자를 구하게 되고, 등교 거부하는 학생에게 희망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조용하다 못해 적막한 유키코의 삶을 방문해 그녀를 기억해주고 찾아와 그녀의 인식 안에서 의미 있는 존재가 된다. 한쪽으로 치우친 면으로만 인간을 판별하고 심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일 것이다.
살인자 안에도 ‘신’은 존재할까?
행위에 대한 죄를 판단하는 몫은 인간에게 있지만, 인간에 대해 판단하는 몫은 신에게 있다!
<천상의 푸른빛>에 대해 문예평론가 후쿠다 히로토시는, 기존의 다른 작품들에서 나타나는 사회적 불합리나 불평등에 내적으로 갈등하는 모습을 후지오에게서는 찾을 수 없다고 한다. 후지오의 분노는 반성이나 죄의식이 없는 ‘야수성’으로 일컬어질 수 있다. 이것은 후지오가 경외심마저 보이는 유키코의 순수함과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것이다.
후지오와 유키코는 현실에서 여간해서는 볼 수 없는 극단적인 인간이다. 흑과 백의 대립, 더 나아가 야수성과 성스러움의 대립, 악마와 천사의 대립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의 대립은 관념적인 대립이지만 비현실적인 것은 아니고, 구체적이거나 신랄하지도 않다. 마치 인생의 처음과 끝에 말뚝을 하나씩 박아두고 그사이를 오가는 것이 인생이며 현실이고, 인간은 그 현실을 말없이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고 후쿠다는 말한다.
실제로 이 소설에는 소노 아야코의 세계관과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다시 후쿠다의 말을 빌리면, 현실이란 원래 부정하고 부당하고 잔혹하고 불합리하다. 후지오의 악행은 당황스럽거나 놀랍지도 않다. 그 악행에 반성과 속죄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요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저 높은 곳에 계신 하느님도 이 땅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설명을 해주거나 균형을 잡아주시는 것도 아니다. 만일 하느님이 있다고 해도 그분은 현세의 부당함을 내세에서 되갚아주지는 않을 것이다. 하느님이야말로 아무렇지 않게 부당하고 부정한 이 세상을 만드신 분이다. 인간은 잠자코 견뎌내는 것이 의무인지도 모른다.
이런 극단적 대립을 통해서 소노 아야코는 결국 살인자, 즉 죄를 지은 사람에게도 ‘신’이 존재한다는 명제를 증명하려 했다. 이러한 생각은 유키코가 신부와 나누는 다음의 대화를 통해서 알 수 있다.
“전 하느님은 하늘에만 계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나와 마주 보고 있는 그 사람 안에 하느님이 계시다는 신부님 설교를 듣고 깜짝 놀랐어요. …나중에 신부님을 원망했어요. 차라리 몰랐다면 편했을 텐데 이제는 알게 되었으니까요. 마음에 싫은 사람은 특별한 이유도 없이 싫어했어요. 그렇게 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또 편했거든요. 싫어하는 사람 속에도 하느님이 계시다면 그건 정말 괴로운 일이에요. 우노 후지오 같은 사람에게도 하느님이 계시다고 말하면 인도주의자들이 용서하지 않을 거예요”
“존재한다면 언젠가는 보이는 법이야.” ―2권 274~275쪽, 21장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의 집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 원망하는 사람을 받아들이는 것은 일반인들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종교인이라 하더라도 고민이나 괴로움 없이 수용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종교적 관점에서 보면 신은 어디에나 있다. 따라서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그 안에 신은 존재하는 것이고, 설혹 그 사람이 연쇄 살인자라고 하더라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현실에서는 너무 어려운 일이라 하더라도 “존재한다면 언젠가는 보이는 법”이라고 저자는 위의 인용문을 통해 밝히고 있다.
소설에서는 이렇게 난해하고, 진지하게 생각하기 꺼려지는 내용을 직접 전달하려고 하지 않는다. 오히려 후지오에 대한 유키코의 행동과 생각들로 대신 ‘보여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소 깊이 있는 주제가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져 함께 호흡하고 공감할 수 있는 것이다. 소설을 읽는 독자 모두에게 유키코와 같은 생각과 행동을 바랄 수도, 강요할 수도 없다. 하지만 흥미진진한 전개를 거쳐 정신없이 소설을 읽고 나면 가슴 한편에 말로 표현하기 힘든 여운이 남을 것이다. 또한 그동안 두려워서, 혹은 귀찮아서 생각하려 하지 않았던 삶의 본질적인 면, 진정한 이해와 사랑, 그리고 용서란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대할 수 있는 여유를, 이 소설을 읽는 독자들에게 전해줄 것이다.
정보제공 :
저자소개
소노 아야코(지은이)
소설가. 《멀리서 온 손님》이 아쿠타가와 상 후보에 오르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폭력적인 아버지 때문에 바람 잘 날 없던 어린시절을 보냈다. 불화로 이혼에 이른 부모 밑에서 자란 외동딸의 기억에 단란한 가정은 없었다. 게다가 선천적인 고도근시를 앓았기에 작품을 통해 표현된 어린시절은 늘 어둡고 폐쇄적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부조리는 소설가로서 성장하는 데에 밑거름이 되어주었다. 소설가에 대한 편견이 심하던 시대였으나 반골 기질인 소노 아야코는 망설임 없이 소설가의 길을 선택하였다. 한편 평생 독신을 꿈꾸었지만 같은 문학 동인지 멤버였던 미우라 슈몬을 만나 22세의 나이에 결혼하여 평온한 가정을 꾸려왔다. 그러나 소노 아야코는 50대에 이르러 작가로서 또 인간으로서 위기를 맞는다. 좋지 않은 눈 상태에 중심성망막염이 더해져 거의 앞을 볼 수 없는 절망을 경험한 것이다. 가능성이 희박한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태어나 처음으로 안경 없이도 또렷하게 세상을 볼 수 있는 행운을 맛본다. 태어나 처음으로 만난 거울 속 자신은 이미 주름진 반늙은이가 되어 있었다. 미션스쿨에서 교육을 받았다. 신에게 비추어본 나약한 인간의 모습은 그의 문학을 관통하는 핵심이 되어주었다. 해외일본인선교사활동후원회라는 NGO를 결성하여 감사관의 자격으로 전세계 수많은 나라를 방문하기도 했다. 일본 예술원상 은사상(1993년), NHK 방송문화상(1995년), 요시카와 에이지(吉川英治) 문화상(1997년), 요미우리(讀賣) 국제협력상(1997년) 수상, 문화공로자 선정(2003년). 주요 작품 비소설 《나는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계로록戒老錄)》 《약간의 거리를 둔다》 《여기저기 안 아픈 데 없지만 죽는 건 아냐》 《타인은 나를 모른다》 《좋은 사람이길 포기하면 편안해지지》 《무인도에 살 수도 없고》 《넌 안녕하니》 《인간관계》 《간소한 삶, 아름다운 나이듦》 《나다운 일상을 산다》 《마흔 이후 나의 가치를 발견하다(중년이후中年以後)》 《노인이 되지 않는 법》 《세상의 그늘에서 행복을 보다》 《성바오로와의 만남》 《빈곤의 광경》 《죽음이 삶에게》 《죽음을 대하는 태도》 소설 《누구를 위하여 사랑하는가》 《천상의 푸른 빛》
김욱(옮긴이)
작가, 번역가. 언론계 최일선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다. 늘 문학과 철학을 가까이했으며, 특히 쇼펜하우어와 니체로부터 일생 동안 큰 영향을 받았다. 일흔에 번역을 시작한 데 이어 집필로 영역을 넓혀왔다. 특히 쇼펜하우어 아포리즘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니체 아포리즘 《혼자일 수 없다면 나아갈 수 없다》를 집필하여 쇼펜하우어와 니체의 언어를 폭넓은 독자에게 전했다. 《약간의 거리를 둔다》 《지적 생활의 즐거움》 《무인도에 살 수도 없고》 《개를 키우는 이야기/여치/급히 고소합니다》 《갈매기/산화/수치/아버지/신랑》 《인간관계》 《늙지 마라 나의 일상》 《죽음이 삶에게》 등 200여 권이 넘는 책을 번역했으며, 자전적 에세이로 《취미로 직업을 삼다》가 있다.
목차
1권
제1장 아침 햇살 속에서
제2장 원행
제3장 옥상의 변절자
제4장 기울어진 시계
제5장 그을며 타오르다
제6장 반격
제7장 봄의 동토
제8장 어떤 조난
제9장 쇼윈도 속의 여자
제10장 매발톱꽃
제11장 제2악장
제12장 반인간
2권
13장 허공
14장 벼랑 위의 집
15장 복수 놀이
16장 함정
17장 아침의 대화
18장 태양도 바람도 하늘도
19장 여러 개의 옆모습
20장 거미줄
21장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의 집
22장 새벽녘의 산책
23장 난입
24장 생일 선물
25장 언덕 위의 큰 나무
26장 기로
작품 해설
옮긴이의 글
정보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