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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의 무게 : 에리 데 루카 소설 (5회 대출)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De Luca, Erri, 1950- 윤병언, 역
서명 / 저자사항
나비의 무게 : 에리 데 루카 소설 / 에리 데 루카 ; 윤병언 옮김
발행사항
서울 :   문예중앙 :   중앙북스,   2012  
형태사항
155 p. ; 20 cm
원표제
(Il) peso della farfalla
ISBN
9788927803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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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청구기호 853.9 D366 나 등록번호 111674187 (3회 대출)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No. 2 소장처 세종학술정보원/인문자료실2(2층)/ 청구기호 853.9 D366 나 등록번호 151310848 (2회 대출)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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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청구기호 853.9 D366 나 등록번호 111674187 (3회 대출)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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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 소장처 세종학술정보원/인문자료실2(2층)/ 청구기호 853.9 D366 나 등록번호 151310848 (2회 대출)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

컨텐츠정보

책소개

국내에 처음 번역 소개되는 이탈리아 국민작가 에리 데 루카의 소설이다. 에리 데 루카는 오늘날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 사람이다. 이탈리아에서만 50만 부 이상 판매되며 큰 성공을 거둔 <나비의 무게>는 등반가로서 고산지대의 암벽들과 함께했던 작가의 경험이 거대한 자연을 주제로 삼아 써왔던 서사시들의 시적 언어와 어우러져 탄생한 작품이다.

거대하고 강인한 산양과 고독한 한 사냥꾼의 이야기다. 산양 왕은 여리고 힘없는 새끼였을 때 사냥꾼의 총에 어미를 잃는다. 외톨이로 잔혹한 고난들을 이겨내고 대적할 상대가 없을 만큼 강력한 힘을 키운 산양 왕은 세상에 두려울 것도, 이루지 못할 것도 없는 존재로 절대 권력을 누리며 오랫동안 그의 왕국을 지배한다.

영원히 지속될 것처럼 보이던 그의 왕국에도, 그러나 시간은 흐르고, 그는 나이가 들고, 그의 권력을 위협하는 힘센 수컷들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한다. 산양들의 왕은 어느 날 불현듯 그의 다리가, 그의 발굽이 더 이상 자신을 지켜주지 못하리라는 것을 직감한다. 아직은 그 어느 것도 포기하고 싶지 않다. 그렇지만 그는 또한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생의 막바지에 다다른 위대한 왕은 평생 그의 뒤를 쫓았던 사냥꾼과의 마지막 결투를 선택한다.

사냥꾼 역시 때가 되었음을 안다. 그의 인생에 마지막으로 남은 숙제가 있다면 그것은, 이제껏 그가 잡았던 산양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막강한, 그토록 오랫동안 추격했던 산양 왕을 쓰러뜨리는 것이다. 그것은 그가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완성해야 할 어떤 작품과도 같은 것이다. 마침내 11월의 어느 날, 산양 왕과 사냥꾼의 마지막 결투가 벌어진다.

살아온 날들의 무게 위에
슬며시 내려앉는 생의 마지막 순간,
우리가 마주해야 하는 것들


『나비의 무게(Il Peso della Farfalla)』는 국내에 처음 번역 소개되는 이탈리아 국민작가 에리 데 루카(Erri de Luca)의 소설이다. 에리 데 루카는 1950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태어났다. 열여덟 살에 로마로 이주하여 기계공, 트럭운전사, 미장이로 일했다. 유고슬라비아 전쟁 당시 보급단의 운전기사로 참전하기도 했다. 스무 살에 쓴 소설 『지금, 이곳은 아닌(Non ora, non qui)』을 1989년 마흔 살의 나이에 출간했을 때 데 루카는 여전히 미장이였다. 데뷔 이후 『신의 산(Montedidio)』, 『어머니의 이름으로(In nome della madre)』, 『양탄자 구름(Una nuvola come tappeto)』, 『행복의 하루 전날(Il giorno prima della felicit?)』, 『물고기는 눈을 감지 않는다(I pesci non chiudono gli occhi)』등의 대표작을 비롯, 거의 해마다 한 권씩, 의미 있는 작품들을 발표해온 데 루카는 오늘날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작가의 한 사람이 되었으며, 유명한 등반가이자 주요 일간지 《레푸블리카》의 고문이다. 또한 성서 번역가이기도 한 데 루카는 매일 오전 한 시간 히브리어로 성경을 읽는다고 한다. 그의 작품들 가운데는 성서에서 테마를 찾아 쓴 소설이 많다. 이탈리아에서만 50만 부 이상 판매되며 큰 성공을 거둔 『나비의 무게』는 “등반가로서 고산지대의 암벽들과 함께했던 작가의 경험이 거대한 자연을 주제로 삼아 써왔던 서사시들의 시적 언어와 어우러져 탄생한 작품”(윤병언, 「옮긴이의 말」에서)이다.

“저는 산을 사랑하고 산에 사는 영웅적인 동물들을 사랑합니다. 그들은 눈과 얼음 사이에서 삶을 갱신하며 살아가는 존재들입니다. 인간은 산을 오를 때 뒤꿈치를 들고 그저 산을 스쳐 지나가는 객에 지나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통과해야만 합니다. 우리는 아름다움으로 충만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 아름다움이란 단순한 장식품이 아니라 바로 자연의 힘입니다.”
(에리 데 루카, 「작가의 말」에서)

『나비의 무게』는 거대하고 강인한 산양과 고독한 한 사냥꾼의 이야기다. 산양 왕은 여리고 힘없는 새끼였을 때 사냥꾼의 총에 어미를 잃는다. 외톨이로 잔혹한 고난들을 이겨내고 대적할 상대가 없을 만큼 강력한 힘을 키운 산양 왕은 세상에 두려울 것도, 이루지 못할 것도 없는 존재로 절대 권력을 누리며 오랫동안 그의 왕국을 지배한다. 영원히 지속될 것처럼 보이던 그의 왕국에도, 그러나 시간은 흐르고, 그는 나이가 들고, 그의 권력을 위협하는 힘센 수컷들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한다. 산양들의 왕은 어느 날 불현듯 그의 다리가, 그의 발굽이 더 이상 자신을 지켜주지 못하리라는 것을 직감한다. 그는 심장이 또다시 요동쳐주기를, 그 심장의 박동에 맞춰 동이 터오기를 간절히 기다린다. 아직은 그 어느 것도 포기하고 싶지 않다. 젊은 놈에게 자신의 왼쪽 뿔을 수그리고 싶지도 않다. 그렇지만 그는 또한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생의 막바지에 다다른 위대한 왕은 평생 그의 뒤를 쫓았던 사냥꾼과의 마지막 결투를 선택한다. 그의 어미를 죽였던 사냥꾼은 산양 왕에게 가장 두려운 숙적임과 동시에 그의 영광과 몰락을 모두 지켜본 유일한 동반자였던 것이다. 둘 다 혹독한 날들을 헤치며 살아남았고, 또한 무리에게서 떨어져 강직하고 순수하게 살아왔다.
사냥꾼 역시 때가 되었음을 안다. 그의 인생에 마지막으로 남은 숙제가 있다면 그것은, 이제껏 그가 잡았던 산양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막강한, 그토록 오랫동안 추격했던 산양 왕을 쓰러뜨리는 것이다. 그것은 그가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완성해야 할 어떤 작품과도 같은 것이다. 마침내 11월의 어느 날, 산양 왕과 사냥꾼의 마지막 결투가 벌어진다. 산양 왕은 사냥꾼의 냄새를 맡고 피할 수 없는 시간이 되었음을 직감하며 마지막 결단을 내린다. 사냥꾼도 가장 위대한 산양과의 필연적 대결 앞에 모든 것을 바칠 각오를 한다. 그러나 최후의 결전이 끝났을 때 그들 누구에게도 승리의 트로피는 주어지지 않는다. 산양 왕이 감히 누구도 넘보지 못했던 그의 왕좌를 떠나며, 자연의 절대적 섭리에 따라 받아들였던 마지막 선택은 평생의 숙적이었던 사냥꾼의 마음을 움직인다. 피 말리는 맹렬한 싸움들에 인생을 바친 투사였기 때문에 사냥꾼은 그와 같은 길을 걸어온 산양 왕의 최후를 누구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사냥꾼은 산양 왕의 죽은 몸뚱어리를 짊어지고 그것을 땅에 묻기 위해 북쪽의 만년설원으로 길을 떠난다. 두 영웅은 삶의 막바지에 이르러 비로소 함께 걷게 된 것이다. 그때 한 마리 흰 나비가 날아와 산양 왕의 뿔 위에 내려앉는다. 그 나비의 무게가 세상 모든 것을 무너트릴 만큼 무겁게 느껴지고 사냥꾼도 땅에 쓰러진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면 그들은 죽은 채로 함께 발견될 것이다. 그리고 산양의 왼쪽 뿔 위에는 나비 한 마리의 얼어붙은 시신이 그림처럼 새겨져 있을 것이다.

생의 막바지에 그들이 하나가 되었을 때 늙고 지친 그들의 몸 위에 내려와 앉은 한 마리 나비의 무게가 두 제왕을 쓰러뜨릴 만큼 무거운 것은 그것이 삶과 고난의 무게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왕들의 최후를 결정하는 것은 허망하기 짝이 없는 한 마리 나비의 무게, 삶의 무의미일 수도 있다. 그러나 나비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상징하기도 하고 자연에 대적하는 인간을 깃털의 무게로 응징할 수 있는 자연의 힘을 상징하기도 한다. 나비는 세상에 군림하려는 왕들이 원하지 않는 왕관을 의미할 수도 있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연의 섭리에 복종할 줄 아는 산양 왕 같은 존재를 신이 선택했고 축복했음을 상징할 수도 있다”.(윤병언, 「옮긴이의 말」에서)
이탈리아의 헤르만 헤세라고 표현해도 될 만큼 구도자적 삶을 살고 있는 에리 데 루카의 『나비의 무게』는 숭고한 자연의 섭리 앞에서 유한한 인간이 읊조리게 되는 경건한 기도 같은 느낌의 소설이다. 작가는 나이 든 사냥꾼과 거칠 것 없는 산양 왕, 두 강인한 단독자의 최후를 보여주며 누구나 한 번은 마주해야 할 삶의 마지막 물음을 던진다. 그것은 ‘살아온 날들의 무게 위에 슬며시 내려앉는 생의 마지막 순간에 우리는 무엇을 보고, 무엇을 떠올리며, 무엇을 느끼게 될 것인가’라는 물음이다. 고독하고 집요한 사냥꾼과 그만큼 고독하고 강인한 산양의 쫓고 쫓김을 압도적인 시(詩)의 언어로 들려주고 있는 『나비의 무게』는 ‘태어남과 죽음’, ‘죄와 용서’ 등 철학적이며 종교적인 문제에 잇닿아 있는 소설이기도 하다.

책을 덮고 나면, 방금까지 성스러운 노래를 듣고 있던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에리 데 루카는 가만히 귀 기울이고, 지그시 바라보고, 냄새 맡고, 맛보는 모든 것들, 그가 길 위에서 온몸으로 받아들인 것들을 그만큼 떨림을 불러일으키는 언어로 바꾸어놓았다. 그리고 독자는 마침내 천국에 도달하게 된다. - La Repubblica

데 루카의 문장은 풍요롭고 흥미진진하며 생명력이 가득하다. 독자는 그것을 잘 익은 과일을 깨물듯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그의 이야기는 독자를 사로잡아 마법 같은 분위기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 L’Espresso

데 루카가 사용하는 언어는 매우 독특하다. 그는 세상의 가장 잔혹한 비극, 가장 복잡한 생각, 가장 깊은 감정을 일상 속의 단순한 표현들로 나타내면서도 결코 가벼운 감상주의에 빠지는 일이 없다. - L’Unita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에리 데 루카(지은이)

소설가, 시인, 성서 번역가, 시나리오 작가. “21세기 이탈리아 문학의 얼굴”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탈리아 주요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의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고, 연극 무대에 오르고 영화에 출연하며, 암벽 등반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1950년 나폴리에서 태어나 열여덟 살이 되었을 때 로마로 떠났다. 로마에서 학생운동을 했고 이어서 ‘투쟁은 계속된다’라는 이름의 정치운동 그룹에 참여했다. 이탈리아와 그 밖의 유럽 국가에서 기계공, 트럭 운전기사, 미장이로 일했다. 유고슬라비아 전쟁 당시 보급단의 운전기사로도 활동했다. 1989년 마흔이 되었을 때, 스무 살에 써 두었던 소설 《지금, 여기서는 아닌》을 출간했다. 지금까지 50여 편에 이르는 작품을 썼다. 주요 작품으로 프랑스 ‘페미나 외국문학상’을 수상한 《라파니엘로의 날개》를 비롯해 《나비의 무게》 《식초, 무지개》 《세 마리의 말》 《행복의 하루 전날》 《양탄자 구름》 《예수의 마지막 소식》 《어머니의 이름으로》 등이 있다. 사진출처 : (c)Francisco Pereira Gomes

윤병언(옮긴이)

서울대학교에서 작곡을 공부했고 이탈리아 피렌체 국립대학에서 미학과 철학을 전공했다. 밀레니엄을 전후로 20여 년 남짓 피렌체에 머무르며 이탈리아의 깊고 넓은 지적 전통을 탐색했다. 귀국 후 이탈리아의 인문학과 철학 저서들을 한국어로 옮기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조르조 아감벤의 『내용 없는 인간』, 『불과 글』, 『행간』, 움베르토 에코 편저 『경이로운 철학의 역사 1~3』, 잔카를로 데 카를로의 『건축과 자유』, 『참여의 건축』, 필리페 다베리오의 『상상 박물관』, 로베르토 에스포지토의 『코무니타스』, 『임무니타스』, 『비오스』 등이 있다.

정보제공 : Aladin

목차

작가의 말
나비의 무게
나무를 보다
옮긴이의 말


정보제공 : Alad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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