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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0 | ▼a 897.35 ▼b 송영 송a | |
| 100 | 1 | ▼a 송영 ▼g 宋影, ▼d 1903-1978 ▼0 AUTH(211009)100412 |
| 245 | 1 0 | ▼a 송영 단편집 / ▼d 송영 지음 ; ▼e 김학균 엮음 |
| 260 | ▼a 서울 : ▼b 지식을만드는지식 : ▼b 커뮤니케이션북스, ▼c 2012 ▼g (2013) | |
| 300 | ▼a 171 p. : ▼b 삽화 ; ▼c 19 cm | |
| 440 | 0 0 | ▼a 지식을만드는지식 소설선집 |
| 440 | 0 0 | ▼a 초판본 한국소설문학선집 |
| 500 | ▼a 송영의 본명은 '송무현'임 | |
| 505 | 0 0 | ▼t 느러가는 무리 -- ▼t 石工組合代表 -- ▼t 群衆停留 -- ▼t 아버지 -- ▼t '솜틀거리'에서 나온 消息 |
| 700 | 1 | ▼a 김학균, ▼d 1970-, ▼e 편 ▼0 AUTH(211009)33284 |
| 900 | 1 0 | ▼a 송무현 ▼g 宋武鉉, ▼e 저 |
| 940 | ▼a 늘어가는 무리 | |
| 945 | ▼a KLPA | |
| 949 | ▼a 지만지 소설선집 |
소장정보
| No. | 소장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 No. 1 |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 청구기호 897.35 송영 송a | 등록번호 111694139 (2회 대출)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컨텐츠정보
책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소설선집'. 계급주의적 정치사상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작가인 송영의 5편의 작품이 실렸다. 계급문학이 가지고 있었던 도식성에서 벗어나 소설적 진실성을 담기 위한 몸부림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송영 작품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송영 소설은 그의 정치사상을 아울러 고찰할 때 제대로 평가할 수 있다. 오늘날 송영 문학 연구는 소설보다는 희곡에 집중되어 있는데, 그것은 그의 소설들이 대부분 계급 사상을 형상화해 문학적인 완성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지만 그의 문학 전체를 일관되게 흐르고 있는 계급주의 경향들은 일제 강점기라는 당대의 현실과 연결해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당시의 사회주의 운동은 계급 해방뿐 아니라 민족해방운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기 때문에 당시의 계급문학은 민족 문학의 차원에서 평가되어야 한다.
<느러가는(늘어가는) 무리>에서 주인공 이승오는 엉덩이가 다 드러나는 찢어진 바지에 계절에 맞지 않는 남루한 차림을 한 채로 일자리를 얻기 위해 전전한다. 승오는 동경으로 건너온 뒤 3개월에 가까운 시간 동안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며 일자리를 찾으려 애쓰지만, 식민지 피지배인이라는 것과 학교 졸업장이 없다는 것, 그리고 몸이 허약하다는 이유로 거절을 당한다. 일자리를 찾아 노동판에 들어온 승오의 모습은 무작정 동경으로 건너와 노동판을 전전했던 송영의 삶을 투영하고 있다. 그가 일자리를 찾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단순히 밥을 벌어먹으려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는 왜소한 체구로 인해 노동판에서도 여러 번 거절을 당한 뒤에 일가 형의 추천으로 한국인 시다오야가다(소두목)를 찾아가 어렵게 일자리를 구하게 된다. 서툰 솜씨로 하루 종일 일을 하고 돌아와 잠자리에 들게 된 그는 성적인 본능을 해결하려는 다른 노동자의 손길을 느끼고 밖으로 피신하게 된다. 그는 자신이 왜 여기에 있는지 곰곰이 생각하게 되고, 노동자들의 무리를 바라보면서 자신도 그들 중 하나가 된 것을 깨닫게 된다.
<석공 조합대표>의 박창호는 평양에 있는 석공들의 대표로 선출되어 내일이면 서울에서 열리는 노동자 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창호는 이 대회에 참석하여 연설하고 있는 자신을 그려보면서 승리의 희열에 빠지기도 하지만,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양돼지 같은 주인 영감’은 창호의 서울행을 극구 만류한다. 주인은 창호가 출근을 하지 않고 서울에 가게 되면, 그의 아내와 아버지가 일자리를 잃고 굶어 죽을 것이라고 위협을 한다. 그의 서울행을 방해하는 것은 주인 영감의 위협보다 아버지의 눈물 어린 만류다. 아버지는 주인 영감이 소유한 과수원을 경작하면서 가족의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데, 만약 창호가 서울에 가게 되면, 주인 영감이 과수원 경작권을 빼앗을 것이기 때문이다. 창호는 아버지의 애소에 마음이 흔들리다가 석공들이 일하고 있는 일터에서 마음을 돌이켜 마침내 서울로 떠나고, 그의 가족들은 주인 영감의 폭압 아래 놓이게 된다. 창호가 서울로 간 지 닷새 후에, 주인 영감은 낯선 사람을 대동하여 과수원 경작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겠다고 선언한다. 그는 창호에 대한 분노를 아버지의 뺨을 때리는 것으로 대신하고, 이로 인해 아버지는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창호의 처는 시아버지가 학대와 모욕을 받는 것을 보고 주인 영감에게 달려들어 싸운다. 이때 서울에서는 대회를 원만히 마쳤다는 만세 소리가 나고, 그중 창호의 목소리가 더욱 크게 울려 퍼진다.
<군중정류>는 소작인이 지주의 횡포에 맞서서 싸우는 과정을 위트 넘치는 서사로 그리고 있다. 동네에 도둑을 막기 위해 순을 돌던 순진한 농사꾼인 순호는 빚을 제때에 갚지 못해 빚 문서를 훔치는 도둑이 된다. 소설의 서두와 말미가 서로 대조되면서 순진한 농사꾼이 도둑이 될 수밖에 없는 아이러니한 현실을 꼬집고 있는 것이다. 순호는 아무리 열심히 농사를 지어도 빚더미에서 벗어날 수 없는 자신의 신세를 생각하며, 자신이 그런 처지에 놓인 이유가 이 동네의 지주인 ‘쉰둥개’ 김 농감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순호는 곗날이 돌아와 김 농감에게 터무니없이 이자가 붙은 빚을 독촉받다가 결국은 저당 잡힌 집문서를 넘길 것을 종용받는다. 순호는 소작인 조합의 동무가 소작인들이 단결하면 근심을 없앨 수 있다고 주장하던 말을 생각하고, 김 농감이 가지고 있던 빚 문서들을 가지고 달아나 불살라 버린다.
<아버지>는 아들이 써놓은 미발표 원고를 찾아서 가족들의 생계를 이어가는 서 주사의 이야기다. 서 주사의 아들 만식이는 압수 잘 되는 소설을 쓰다가 감옥에 간 상태이고, 가족들은 며느리가 삯바느질해서 버는 돈으로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 서 주사는 아들의 원고를 찾다가 아들이 어린 시절 아버지의 삶을 그려놓은 글을 읽게 된다. 아들은 어린 시절 술을 절제하지 못하고 주색잡기에 놀아나는 아버지를 기억하고 있었고, 언제나 아들에게 엄하고 무섭게 대하면서 한 번도 따뜻하게 안아주지 않았던 것에 대해 깊은 원망을 하고 있었다. 아들은 아버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서양 소설들에 깊이 빠져들어 소설가가 되었던 것이다. 서 주사는 아들의 글을 읽고 나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고, 아들에 대한 깊은 사랑이 ‘화산같이 폭발’하는 것을 느낀다.
이 소설은 아버지의 시선을 통해서 아들을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서 낯설게하기에 성공하고 있을 뿐 아니라 아들이 자신의 신념을 꺾지 않고, 검열되는 소설을 쓰고 있다는 점에서 현실에 굴하지 않는 지식인의 모습을 견지하고 있다. 이것은 KAPF의 해체 이후에도 자신의 신념을 버리지 않은 송영의 내면 풍경일 것이다. 이런 내면 풍경은 <‘솜틀거리’에서 나온 소식>에서도 드러난다. 이 소설은 야학에서 공부하던 학생이 떠난 선생님에게 쓴 편지다. 선생님이 떠난 뒤에 야학은 흐지부지되어 버리고, 아이들은 저마다 생계를 위해서 공장에 취직하거나 남의 집 식모가 되거나 기생이 되는 과정을 밟게 됐다. 또 폐병쟁이 순이는 돈 오백 원에 만주로 팔려가 아버지에게 장작 가게를 열어주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 작품이 애상적이거나 패배적이지 않은 것은 야학을 그만두고 떠났던 선생님이 삼 개월 후에는 돌아오기 때문이다. 야학 선생님은 잠깐 볼 일이 있어서 시골로 내려갔다거나 장사를 하러 떠났다고 하지만, 실상은 사상운동에 연루되어 감옥에 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그는 여전히 자신의 신념을 버리지 않고, 겨울이 가고 봄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며, 그는 이곳으로 돌아와 아이들이 ‘솜틀’ 같은 작은 집에서 고통받는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소설은 여전히 희망과 미래를 꿈꾸는 작품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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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송영(지은이)
본명은 무현(武鉉)으로 1903년 5월 24일 서울 서대문 오궁골에서 태어났다. 송동양, 수양산인, 앵봉산인, 석파 등 필명을 사용했다. 배재고보 재학 당시 3·1 운동을 체험한 뒤로 학교를 중퇴하고 사회운동에 투신했다. 1922년 이적효, 이호, 최승일, 김영팔 등과 프롤레타리아 문예 단체인 염군사를 조직했으며 기관지 ≪염군≫을 기획했다. 1923년 무렵 일본으로 건너가 노동자 생활을 하면서 경험의 폭을 넓히고 귀국했다. 1925년 7월 ≪개벽≫ 현상 공모에 <늘어가는 무리>가 당선하면서 등단했다. 이후 1935년까지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KAPF)에 참여, 아동 문예 운동과 연극 운동, 소설 창작에 힘썼다. 카프가 해산한 뒤 1937년에는 동양극장 문예부원으로 활동하며 대중극 대본을 창작했다. 해방 이후 월북해 1946년 작가동맹상무위원을 시작으로 조선연극인동맹위원장, 2∼4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영화 촬영소 소장 등 요직을 거쳤다. 대표작으로는 소설 <용광로>, <석공조합대표> 등과 희곡 <호신술>, <황금산>, <역사>, <백두산은 어디서나 보인다> 등이 있다. 정신 질환을 앓다가 1978년, 76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알려져 있다.
김학균(옮긴이)
1970년에 충북 보은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세종대학교 교양학부 초빙 교수와 고려대 BK21 한국어문학교육연구단 연구 교수를 지냈다. 현재는 서울시립대 교육연구 객원교수로 근무하면서 학생들의 글쓰기를 돕고 있다. <김승옥 소설에 나타난 화자의 성격 연구>, <염상섭 소설의 추리소설적 성격 연구>, <≪사랑과 죄≫에 나타난 연애의 성립 과정> 등 염상섭의 소설에 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고, <염상섭 소설의 추리소설적 성격 연구> 외에 한국 근대 소설에 나타난 질병의 양상을 다각도로 연구한 논문들도 여럿 있다. ≪염상섭 소설 다시 읽기≫를 냈다.
목차
목차 느러가는 무리 = 1 석공 조합대표(石工組合代表) = 37 군중정류(群衆停留) = 71 아버지 = 103 '솜틀거리'에서 나온 소식(消息) = 133 해설 = 159 지은이에 대해 = 168 엮은이에 대해 = 1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