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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 : 그래, 살았으니까 다시 살아야지 (1회 대출)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岡崎愛子, 1986- 김대환, 1971-, 역
서명 / 저자사항
캐치 : 그래, 살았으니까 다시 살아야지 / 오카자키 아이코 지음 ; 김대환 옮김
발행사항
파주 :   잇북,   2016  
형태사항
270 p. : 삽화 ; 20 cm
원표제
キャッチ! : JR福知山線脫線事故がわたしに教えてくれたこと
ISBN
979118537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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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1 0 ▼a 오카자키 아이코,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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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청구기호 896.45 강기애 캐 등록번호 111754704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No. 2 소장처 세종학술정보원/인문자료실2(2층)/ 청구기호 896.45 강기애 캐 등록번호 151329961 (1회 대출)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청구기호 896.45 강기애 캐 등록번호 111754704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세종학술정보원/인문자료실2(2층)/ 청구기호 896.45 강기애 캐 등록번호 151329961 (1회 대출)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

컨텐츠정보

책소개

오카자키 아이코 에세이. 차라리 그때 죽는 게 나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대학 2학년 때 불의의 사고로 목 아래가 마비되는 장애를 입은 오카자키 아이코. 평소 도그 스포츠인 프리스비를 즐기며 누구보다 활달하던 그녀에게 장애는 죽음마저 생각하게 한 큰 시련이었다.

그러나 어떤 형태로든 살아만 있어달라고 간절히 바라는 가족과 늘 자신의 곁을 지켜주며 삶에 대한 용기를 북돋아주는 애견들, 사고 전과 다름없이 진한 우정을 표시해주는 친구들을 생각하며 다시 살아야겠다고 굳게 다짐한다. 그리고 사고로부터 10년이 지나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는다.

"나는 지금도 살아 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이 책에는 저자가 사고를 당하고 나서 장애를 극복하고 사회에 진출하여 꿈에 그리던 직업을 갖고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녀는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말한다.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것보다 실패해도 해보는 것이 낫다고, 포기란 가장 마지막 순간에 하는 것이라고….

나는 지금도 살아 있다
그래, 살았으니까 다시 살아야지


차라리 그때 죽는 게 나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대학 2학년 때 불의의 사고로 목 아래가 마비되는 장애를 입은 오카자키 아이코. 평소 도그 스포츠인 프리스비를 즐기며 누구보다 활달하던 그녀에게 장애는 죽음마저 생각하게 한 큰 시련이었다. 그러나 어떤 형태로든 살아만 있어달라고 간절히 바라는 가족과 늘 자신의 곁을 지켜주며 삶에 대한 용기를 북돋아주는 애견들, 사고 전과 다름없이 진한 우정을 표시해주는 친구들을 생각하며 다시 살아야겠다고 굳게 다짐한다. 그리고 사고로부터 10년이 지나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는다.
“나는 지금도 살아 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이 책에는 저자가 사고를 당하고 나서 장애를 극복하고 사회에 진출하여 꿈에 그리던 직업을 갖고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녀는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말한다.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것보다 실패해도 해보는 것이 낫다고, 포기란 가장 마지막 순간에 하는 것이라고…….

19세, 꽃다운 나이에 장애인이 된 소녀는
살았기에 극복할 수 있었고 포기를 스스로 용서하지 않았다


2005년 4월 25일 오전 9시 18분, 출근길의 직장인들과 등교하던 학생들을 가득 실은 JR 후쿠치야마 선 열차가 탈선하여 9층 아파트를 들이받는 대형 사고가 발생한다. 이 사고로 107명이 사망하고 562명이 부상을 당한다.
부상자 중 377일간의 최장기 입원자가 사고 당시 19세의 대학 2학년이던 오카자키 아이코. 그녀는 사고로 인해 목뼈가 골절되어 목 아래가 마비되는 중증 장애를 입는다. 사고 전까지 도그 스포츠인 프리스비(개 주인이 원반을 던지면 개가 달려가서 원반을 캐치하는 경기나 놀이)를 즐기며 누구보다도 활발하게 대학 생활을 만끽하던 그녀가 단 한 순간의 사고로 휠체어 신세를 지며 다시는 설 수도 걸을 수도 뛸 수도 무언가를 움켜쥘 수도 없게 된 것이다.
그녀는 하루아침에 달라진 자신의 인생을 비관하며 깊은 실의에 빠진다. 가고 싶은 곳에 마음대로 가지 못하고, 먹고 싶은 것을 먹으려고 해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심지어 씻고 입는 것조차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자신의 처지에 이렇게 살 바에는 사고를 당했을 때 차라리 죽는 게 나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 하나 희망적이지 않고 불투명한 자신의 앞날에 인생을 포기하고 싶은 생각조차 한다.
그런 그녀에게 다시 살아야겠다는 의지를 갖게 해준 것은 가족이었고, 애견들이었고, 친구들이었다. 어떤 형태로든 살아만 있게 해달라고 자신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가족을 보고 그녀는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자신에겐 축복이며 감사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눈이 멀고 건강이 좋지 않아도 전혀 개의치 않고 항상 밝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애견들을 보고 자신도 장애를 극복하고 멋진 인생을 살아야 되겠다는 용기를 얻었다. 사고 전과 전혀 달라진 것 없이 돈독한 우정으로 대해주는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면 달라진 겉모습에 스스로 주눅 들어 있는 자신이 한없이 부끄럽게 느껴졌다.
그녀에게 인생은 그렇게 다시 살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살아야 하는 것으로 점점 바뀌어갔다.

장애는 극복할 수 있는 것, 극복해야만 하는 것
장애는 눈이 나쁜 사람이 안경을 쓰듯 그저 그 사람이 가진 개성일 뿐


그래도 장애는 여전히 그녀에겐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일에 방해가 되는 그야말로 큰 장애물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인생을 바꿔놓은 변곡점이 되기도 한 장애를 제2의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해준 출발선으로 삼았다. 그녀에게 장애는 눈이 나쁜 사람이 안경을 쓰듯 그저 개성일 뿐이었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방해가 되는 것은 사실이었지만, 약간의 궁리로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고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극복해내야 했기 때문에 그녀는 기어이 장애를 극복해냈다.
그리고 그녀는 포기를 절대로 용납하지 않았다. 선천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성격의 그녀는 어쩔 수 없이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도 해볼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해보고 나서 가장 마지막 순간에 이르러서야 포기라는 선택지를 택했다.
사고 후 1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그녀는 여느 친구들처럼 정상적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하여 대기업에서 비장애인과 똑같이 근무한 뒤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도그 트레이닝을 배워서 애견 상담사라는 직업으로 창업했다.
그녀는 죽음과도 같았던 시련을 겪으면서도 결코 쓰러지지 않았다. 캄캄한 미래에 불안을 느끼면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장애를 극복하고 여느 비장애인과 똑같이, 아니 그 누구보다 더 열심히 자신의 꿈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장애를 극복한 그녀 앞엔 하고 싶은 일이, 할 수 있는 일이 너무나 많았다.

[언론사 보도자료]

[조선일보] 2015년 5월 6일자
쓰러질 수 없다,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열차사고로 하체 마비된 日 20대… 사회 재적응의 10년 기록 책으로]

病床서 학점 따고 애견상담사 돼
“나는 살았기에 극복할 수 있었고 포기는 스스로 용서하지 않았다.”

2005년 4월 25일, 일본 효고(兵庫) 현에서 출근길 시민을 태운 JR 후쿠치야마(福知山) 선 열차가 탈선해 9층 아파트를 들이받고 마분지 상자처럼 찌그러졌다. 구조대원들이 매캐한 연기 속에서 사망자 107명을 끄집어냈다. 부상자 562명 중 최장기 입원자가 도시샤(同志社)대 2학년 오카자키 아이코(岡崎愛子) 씨였다. 사고 당시 19세. 하체가 마비된 채 377일 만에 퇴원하던 날, 요미우리신문 기자에게 “친구들과 함께 졸업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오카자키(29) 씨가 사고 10년을 맞아 '캐치!'라는 책을 썼다. “나는 지금도 살아 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된다. 지난달 30일 도쿄에서 만난 오카자키 씨는 “힘들었지만 지난 10년을 잊고 싶진 않다”고 했다.
“처음 두 달은 매일 오는 엄마도 보기 싫었어요. 저는 못 걷는데, 엄마는 자유롭게 오가니까. 낮 동안은 나았어요. 부모님과 간호사가 있고 TV도 봤어요. 밤은 길고 혼자였어요. 내 몸이 어디까지 돌아올까. 생각한다고 해결되는 일이 아니었어요.”
가족의 짐이 되느니 죽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진짜 죽고 싶은 건 아니었다. 어두운 생각이 꼬리를 물었을 뿐이다. 의사에게 야단맞고 정신 차렸다. 의사가 “당신 부모님은 ‘어떤 형태라도 좋으니 살려달라’고 했다. 그 마음을 생각해 제대로 살라”고 했다.

이후 그녀는 사고 때문에 자신이 뭔가 포기하는 걸 용서하지 않았다. 평범하게 살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다. 병상에서 학점을 땄다. 복학 후 취업 시즌에 40곳 넘게 원서를 냈다.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지 일일이 전화로 미리 물었다. 가고 싶었던 회사에서 “우린 안 된다. 자회사에 가보라”고 했다. 자회사에서 시키는 일은 대부분 복사였다. 오카자키 씨는 ‘억울해 해도 의미 없다’고 다짐했다.

처음 일상에 복귀했을 땐, 외출 준비에 1시간 30분이 걸렸다. 좌절하다 불현듯 ‘못하는 일도 있지만, 할 수 있는 일도 아직 많잖아?’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고교 시절 ‘프리스비’를 즐겼다. 애견에게 원반을 던지면 물어오는 스포츠다. 사고 전엔 원반이 60m 날아갔지만, 사고 후엔 8~10m밖에 못 가고 툭 떨어졌다. 하지만 못 던지게 된 건 아니었다. 소니 면접 때 “난관을 잊는 힘이 저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합격해서 5년간 근무했다. 지금은 애견과 애견 주인을 상담해준다. 남자친구도 있다.

분노가 없었던 건 아니다. 사고 열차 운영사인 JR니시니혼은 단독운전 경력 11개월의 23세 기관사를 조종석에 앉혔다. 졸음운전 전력이 있는 사내였다. 그래도 JR니시니혼 역대 사장 3명은 전원 무죄 판결을 받았다. ‘조직의 책임은 모두의 책임’이란 미명 하에 실제론 누구도 벌을 받지 않았다.

모두가 그녀처럼 잘 극복하진 못했다. 최근 아사히신문이 만난 노부모는 지금도 밤마다 죽은 아들을 위해 집 앞에 푸른 등불을 켠다. 오카자키 씨는 “그분들은 유족이고 나는 살아 있다”고 했다. “살아 있다는 건 아주 달라요.”

[교토신문] 2015년 3월 22일자
적극적으로 살고 싶다
사고 후 10년의 기록을 책으로


“사람은 언제 죽을지 모른다. 그렇다면 지금 이 순간을 적극적으로 살고 싶다.” JR 후쿠치야마 선 탈선사고로 중상을 입고 지금도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는 오카자키 아이코 씨(29)가 사고 후 10년간의 이야기를 에세이 《캐치! JR 후쿠치야마 선 탈선사고가 나에게 가르쳐준 것》으로 정리했다. 사고 발생 후 10년째가 되는 4월에 출간 새로운 걸음을 내딛는다.
그녀는 도시샤 대학의 학생이던 2005년 4월 25일, 오사카의 집에서 학교로 가던 도중에 사고를 당했다. 목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입원 후 약 2개월은 자력호흡도 하지 못한 채 두 번이나 생사의 갈림길을 넘나들었다.
‘실은 그때 죽는 게 나았을지도…….’ 1인 병실에서 몇 번이나 울었다. “어떤 형태로든 목숨만은 살려주세요.” 의사에게서 가족이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을 듣고 최악의 상태에 빠져도 두 번 다시 그런 생각은 하지 말자고 마음속으로 맹세했다. 부상자 중에서 가장 긴 377일간의 입원생활. 거의 매일 친구들이 찾아와주었고, 병원 직원들과 세 마리의 애견에게도 위로를 받는 하루하루였다.
퇴원 후에는 복학했지만 생활은 완전히 달라졌다. 당연히 할 수 있었던 많은 일들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도움이 필요한 일상생활 속에서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는 것은 두 배의 시간이 걸렸다. “친구와 함께 졸업하고, 취직도 하고 싶다.” 포기를 모르고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 도전의 원동력이 되었다.
도쿄와 오사카를 왕복하면서 취직 활동을 한 끝에 2008년 소니에 입사했다. “지금까지 나를 지탱해준 개에게 은혜를 갚고 싶다.” 고민 끝에 작년에 퇴직하고 도그 트레이너 등의 강습을 받고 올해 개 사육과 관련된 컨설턴트 일을 시작했다.
책에는 고통 속에서도 자신의 장애를 받아들이는 과정과 휠체어로 사회에 나왔을 때의 당혹감 등이 담담하게 기록되어 있다.
“사고를 당해서 다행이었다고는 말할 수 없죠. 그러나 그 사고를 당하지 않았다면 만날 수 없었던 사람도 있고, 깨달을 수 없었던 일도 있어요. 한계를 정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고 싶어요.” 미래를 응시하는 눈은 반짝이고 있었다.

[스포츠 호치] 2015년 4월 24일자
사고를 원망하기보다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

사망 107명, 부상자 562명이 발생한 효고 현의 JR 후쿠치야마 선 탈선사고는 25일로 발생 10년을 맞이한다. 사고로 경추손상 등 중상을 입은 오카자키 아이코 씨(29)가 에세이 《캐치! JR 후쿠치야마 선 탈선사고가 나에게 가르쳐준 것》을 펴냈다. 오카자키 씨는 목 아래로 마비가 남아서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되었지만 “할 수 없는 것보다 어떻게 하면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한.”고 말한다. 또 25일에 있을 위령제에 사고 후 처음으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경추손상으로 휠체어 신세
1987년 JR 발족 후 최악의 희생자를 낸 후쿠치야마 선 탈선사고. 사고로 경추가 손상되어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된 오카자키 씨는 현재, 재활운동을 통해 겨우 팔과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게 되었지만 목부터 아래로는 여전히 마비 상태가 남아 있다. 뜨거움이나 통증조차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미래를 똑바로 응시하고 있다. “다리를 움직일 수 있게 되면 좋겠지만, 지금 의학으로는 어려워요. 그래도 할 수 없는 것을 한탄하기보다 어떻게 하면 할 수 있게 될지 생각합니다. 내 인생이니까요.”
2005년 4월 25일, 도시샤 대학 2학년인 오카자키 씨가 탄 차량은 피해자가 많았던 1번 객차였다. 오전 9시 18분경, 열차가 곡선주로에 접어들자 차량이 붕 떴다. 그리고 쿵 소리와 함께 열차가 전복되어 오카자키 씨는 차량 벽으로 날아가 부딪쳤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열차 안은 어두컴컴하고 파편 등에 둘러싸여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머리 뒤에 밀착된 여자의 숨소리가 들렸다. “여자가 귓전에서 몇 번이나 ‘이런 곳에서 죽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나는 말없이 구조대가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설마 목뼈가 부러졌다고는…….”

절망 속에서 힘이 되어준 애견들
부상자 중에서 가장 긴 377일간의 입원생활. 입원 직후 2개월 동안은 스스로의 힘으로 호흡도 하지 못하고 생사의 갈림길을 두 번이나 넘나들었다. 신체의 자유를 빼앗기고 ‘그때 죽는 게 낫지 않았을까?’ 하고 몇 번이나 울었다.
절망 속에서 힘이 되어준 것은 가족과 많은 친구들이었다. 세 마리의 애견을 떠올리자 힘이 솟았다. 천성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성격을 서서히 되찾고 퇴원, 복학했다.
2008년 소니에 입사, 도쿄에서 혼자 사는 생활이 시작되었다. 인재개발부에 배속되어 사원들의 커리어 상담과 채용 보조 등 일반 사원과 똑같은 업무를 맡았다. “컴퓨터는 거의 한 손가락으로 쳤기 때문에 저에게 의사록을 맡겼을 때는 깜짝 놀랐습니다. 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하긴 했지만…….”라고 그녀는 회상한다.

꿈을 좇아 소니에서 퇴사
사고를 당하기 전에 그녀는 프리스비 도그 스포츠에 푹 빠져 있었다. 대기업에 다니면서도 개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던 오카자키 씨는 도그 트레이너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2014년에 퇴사하여 4개월간 트레이너 강습을 받았다. “개의 문제행동은 주인에게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개 주인의 카운슬링을 하고 싶어요.”조만간 창업할 예정이다.
사고로부터 10년. 퇴직하고 새로운 인생을 출발한 그녀는 처음으로 위령제에 참가한다. “사고 현장에는 가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두 번 다시 그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되죠.” 사고 당시 열차가 충돌한 아파트는 사고 흔적을 그대로 남겨둔 채 보존되고 있다. 3월에 JR 서일본의 역대 세 명의 사장이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는데, 그녀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데도 회사나 관련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것이 우습네요.”라고 말했다.
책에는 사고 현장이나 수술 장면 등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는데 “지금은 이상하게도 사고에 대해 원망이나 분노는 없습니다.”라고 한다. “이제까지의 경험을 친구들에게 말하면 적극적이 되라는 말을 듣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드려서 뭔가를 느낄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요미우리신문] 2015년 4월 26일자
애견이 준 미래
후쿠치야마 선 탈선 10년
입원 중에 격려를 받은 장애인 여성, 꿈의 직업으로


승객 106명과 열차 운전사 1명 사망, 562명이 부상을 당한 JR 후쿠치야마 선 탈선사고로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된 오카자키 아이코 씨(29)가 25일 효고 현 아마가사키 시에서 치러진 추도위령제에 처음 참가했다. 오랜 재활의 세월을 이겨내고 애견 주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카운슬러로서 첫발을 내디딘 올 봄, 겨우 사고의 기억과 마주설 수 있었다. 헌화대에 하얀 꽃다발을 바치며 ‘이제부터 내 미래를 열겠다.’고 맹세했다.

몇 번이나 죽고 싶다고 생각
오카자키 씨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원반을 던져서 개가 캐치하게 하는 ‘프리스비 도그’에 푹 빠져 있었다. 도시샤 대학에 입학한 뒤로는 애견과 콤비를 이뤄 대회에서 우승할 정도로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대학 2학년 때 학교로 가던 도중 사고를 당해서 목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하반신의 감각을 잃었다. 양팔은 높이 올리지 못하고 손가락도 생각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병원에 있는 동안에는 몇 번이나 죽고 싶다고 생각했는지 모른다. 그러는 와중에 부모님이 애견 세 마리를 데리고 병문안을 왔다. 그중에서 눈이 잘 보이지 않는 한 마리가 열심히 꼬리를 흔들면서 달려와주었다. 어렸을 때부터 함께 지낸 가족 같은 존재. 그 개를 보며 지금 이 순간 살아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배웠다.
입원 생활은 377일에 이르렀다. ‘다시 한 번 원반을 던지고 싶다’고 재활운동을 거듭해서 퇴원하기 전날 대회에 참가했다. 사고 전까지는 60미터를 날아간 원반은 불과 10미터도 날아가지 못하고 떨어졌지만 개와 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기뻤다.
대학에 복학하여 2008년 도쿄에 있는 대형 전자 회사에 취직했다. 회사 업무에는 충실하게 임했지만 입사 후 5년이 될 무렵 장애를 안은 채 나이를 먹어가는 것에 불안을 느끼고 ‘꿈을 되찾자’고 결심한다.

새로운 마음으로
머리에 떠오른 것이 애견 주인을 지원하는 카운슬링. 몸은 움직이지 않아도 고민거리를 해결해줄 수는 있다. 개를 훈련시키는 트레이너 강습도 받고, 퇴사 후 올 봄 홈페이지 ‘Laughing Dog’(http://laughing-dog.net)을 개설했다. 조금씩 상담 요청이 들어오게 되었다.
그 후 자신의 발자취를 기록한 《캐치! JR 후쿠치야마 선 탈선사고가 나에게 가르쳐준 것》도 출간했다.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새로운 스타트라인에 서자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고를 떠올리는 것이 싫어서 그동안 위령제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그러나 10주년을 맞이하여 ‘사고를 당했기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령제 후 사고 현장도 방문하여 “이제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앞을 향해 나아가는 계기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 2015년 4월 27일

나는 지금도 살아 있다, 라는 문장으로 그 책은 시작된다. 오카자키 아이코 씨가 이달에 내놓은 《캐치!》이다. 10년 전 도시샤 대학 2학년 때 JR 다카라즈카 선(후쿠치야마 선)의 사고를 당해 목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이후 휠체어 신세를 지며 생활한다. 그 10년의 경험을 통해 배운 것을 전하고 싶어 집필했다.
▼병원에서 호흡 곤란에 빠져 죽음을 각오하는 순간이 그려진다. 기분이 무척이나 온화해져서 신기하게 느꼈다고 한다. “살아 있는 것이 당연한 것은 아니다”라는 말에 무게가 실린다. 그래서일까. 그녀의 자세는 적극적이다.
▼대학 졸업 후에 입사한 대형 전자회사를 지난해 퇴사하고 창업했다. 개와의 즐거운 생활 방식 등을 조언하는 일이라고 한다. 사고에 얽매이지 않고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지금은 강하다고 썼다. 물론 JR 서일본에 안전에 대한 책임을 완수하도록 엄중하게 주문하고 있다.
▼“10년은 우리들에게 결코 전환점도 경계점도 아니다.” JR 서일본의 마나베 세이지 사장은 전날 기자 회견에서 말했다. 믿어도 될까. 철도 사업자의 안전에 대한 대책은 끝이 없다.
▼JR 서일본은, 제삼자 기관에게 안전 관리의 평가를 받는 시스템을 올해부터 도입한다. 사고의 원인 규명을 두고 유족들과 논의를 거듭해온 끝에 얻은 성과 중 하나다. ‘조직에 대한 배려’나 ‘과대한 자기 평가’ 같은 안일한 마음을 극복할 수 있을까.
▼아직도 여전히 마음의 상처가 아물지 않는 유족들이 많고, 후유증에 시달리는 부상자도 있다. 그 고통에 마음을 쓰는 일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오카자키 아이코(지은이)

1986년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2005년, 열아홉 살 때 재학 중인 도시샤 대학으로 가던 도중 JR 후쿠치야마 선의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를 당한다. 당시 1번 객차에 타고 있다가 기적적으로 구조되었지만, 경추가 손상되는 중상을 입고 목 아래로 마비되어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된다. 사고 피해자 중에서 가장 긴 377일간의 입원 생활을 마치고 복학. 2008년, 소니에 입사하여 직원들의 커리어 형성과 인재육성 업무의 전반을 담당한다. 삶의 버팀목이 되어준 애견들에게 은혜를 갚고 싶다는 마음으로 2014년 2월 소니를 퇴사하고, 사람과 개가 평생의 동반자로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관계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자 도그 트레이닝을 배워서 창업한다. 현재는 사람과 개의 생활환경을 바꿔서 개의 문제 행동을 해결하는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오카자키 아이코 사이트 http://okazakiaiko.com/

김대환(옮긴이)

현재 출판 기획자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출판사에 근무하면서 《도쿠가와 이에야스》(전32권), 《료마가 간다》(전10권), 《인간의 조건》(전6권) 등 일본의 대표적인 역사소설을 기획․편집하여 정식 한국어판으로는 처음 우리나라에 소개했다. 주요 역서로는 도서출판 잇북의 《삼국지》(전5권), 《미야모토 무사시》(전10권) 등 ‘손안의 클래식’ 시리즈와 《인간의 조건》(전6권), 《병원에서 죽는다는 것》, 《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곳》, 《번뇌 리셋 연습장》 등이 있다.

정보제공 : Aladin

목차

시작하며ㆍ5 

1. 작은 한 걸음, 큰 자신감 
스타트라인ㆍ16|누구한테도 지고 싶지 않아ㆍ22|인생을 바꿔놓은 만남ㆍ26|삶이란 단순한 것ㆍ36|첫 번째 나의 개ㆍ46|좋아하는 일에 몰두한 나날ㆍ53 

2. 그날 일어난 일 
9시 18분ㆍ60|따뜻하고 파란 하늘과 고마운 사람들ㆍ70|인생은 죽을 때 결정된다ㆍ75|가족, 친구라는 크나큰 존재ㆍ81|당연한 일상이 사라진 나날ㆍ87|지옥에서 천국으로ㆍ97 

3. ‘가능성’을 보다 
먹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ㆍ106|두 번째 죽을 뻔한 위기ㆍ114|처음 알게 된 사고 상황ㆍ119|움직이지 않는 몸 때문에 눈물짓던 고독한 밤ㆍ124|나만의 잘못된 생각에서 벗어나게 해준 말ㆍ129|현재에 충실하기로 결심하다ㆍ133|‘할 수 없다’에서 ‘할 수 있다’로 바뀌다ㆍ139|마음에도 물이 필요하다ㆍ143|포기부터 받아들인 재활치료ㆍ150|내가 본 입원 환자들ㆍ155|결국 의지할 것은 사람ㆍ158 

4. 미래를 포기하지 않다 
새로운 생활을 위한 준비ㆍ162|기다리고 기다리던 날ㆍ173|이제부터 시작이야ㆍ179|‘장애인’ 그리고 ‘JR 후쿠치야마 선 탈선사고 피해자’라는 것ㆍ183|자유롭지 못하다는 답답함과의 갈등ㆍ187|고달픈 삶, 그래도 사회에 나가고 싶다ㆍ192|미래는 스스로 움켜쥐는 것ㆍ195|삶에 힘을 불어넣기 위해 바꾼 환경ㆍ200|다시 걷다ㆍ203 

5. 자유를 선택하며 다진 각오 
마침내 도쿄로ㆍ214|개호라는 이름의 제한ㆍ217|어떻게든 된다는 말은 어쩔 도리가 없다는 말ㆍ221|원점으로 돌아가서ㆍ224|일은 어려워ㆍ226|장애를 핑계 삼고 싶지 않다ㆍ231 

6. 나의 한계를 정하지 않는다 
미래에 대한 위기감ㆍ236|하고 싶은 일에 모든 힘을 쏟다ㆍ240|좋은 일만 있을 순 없지ㆍ245|‘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다ㆍ248|우선 해보다ㆍ253|앞으로의 미래ㆍ256|사고에 대해 지금 생각하는 것ㆍ260|인생은 욕심 부리는 사람이 이긴다ㆍ263|감사할 수 있는 기쁨ㆍ265 

맺으며ㆍ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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