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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 (6회 대출)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Leiris, Michel, 1901- 유호식, 역
서명 / 저자사항
성년 / 미셸 레리스 지음 ; 유호식 옮김
발행사항
서울 :   이모션북스,   2016  
형태사항
305 p. : 삽화 ; 21 cm
총서사항
포트레이트
원표제
L'âge d'homme : précédé de De la littérature considérée comme une tauromachie
ISBN
9791187878001
일반주기
"미셸 레리스 연보" 수록  
주제명(개인명)
Leiris, Michel,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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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청구기호 848.909 L531 성a 등록번호 111767365 (6회 대출)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컨텐츠정보

책소개

'포스트모던적인 인류학의 영웅'으로 불리기도 하는 미셸 레리스는 초현실주의 운동에 참여한 시인으로서 자신의 경력을 시작했다. 인류학과 예술비평의 영역에서 중요한 업적을 남기기도 했지만 그가 현대 문학에서 영향력을 발휘한 것은 평생 지속해온 '자서전적인 성찰의 작업' 덕분이다. 그 중에서도 <성년>은 가장 널리 알려지고 많이 읽히는 작품이다.

레리스가 즐겨 사용하던 투우의 이미지를 빌려 말하자면 레리스는 참으로 느리고 소심한 투우사처럼 보인다. 그는 결정적인 순간에 머뭇거림을 반복할 뿐이다. 죽음의 공포는 쉽게 떨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죽음이라는 이름의 어두운 태양에 손을 대고 싶다는 타나토스적인 욕망이 그를 유혹한다.

투우사-작가에게 진정한 문제는 소심함을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거리를 좁히고 싶다는 유혹을 견디면서 닿을 듯 말듯 한 지점에 머무는 것, 일종의 경계선에서 자신의 연기를 펼치는 것이다.

추락의 일보 직전에 머물면서 '위험'이라는 애매한 시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문제이며, 그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것이 과격한 관능성이다. 관능성의 몸짓을 통해 이 '거리의 감각'을 확보하는 것. 레리스가 '문학의 투우사'로 거듭나고 <성년>이 "문학적 모더니티를 보여주는 주요작품 중의 하나"(리차드 하워드)로 자리매김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파편화된 글쓰기에 의한 삶의 재구성
레리스는 끊임없이 자신에 대해 기록했다. 평소 수첩을 가지고 다니며 머릿속에 떠오르는 기억들과 그날그날의 생각과 일들을 기록하고, 그것을 일기에 옮겨 쓰고, 또 카드에 정리하여 주제별로 분류해두었다가, 그렇게 모은 카드에 근거하여 자서전을 썼다. 그리고 옮겨 쓰는 과정에서 자서전적인 성찰의 글쓰기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왜 쓰는지를 곰곰이 따졌다. 그리하여 그가 생전에 출판했던 자서전은 모두 7권에 이른다.
그의 첫 자서전 『성년』은 이후에 쓰인 자서전을 지탱하는 버팀목이며, 글쓰기와 주체성에 대한 개념 등에서 루소 이후 전형화된 근대적 자서전과는 다른, 독창적인 시각을 보여준다. 그의 자서전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으로 일목요연한 삶의 이야기가 제시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의 자서전은 연대기적인 흐름을 따르지 않고 강렬한 순간들을 기록한 시적 시간관념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성년』은 일정한 주제 아래 각각의 에피소드들이 서로 관계없는 것처럼 배치되어 있다. 레리스는 읽었던 책, 관람했던 연극이나 오페라, 혹은 그림의 제목이나 주인공의 이름을 별다른 설명 없이 나열하거나 그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장면을 전후 맥락 없이 서술하기도 한다. 작가 스스로 ‘초현실주의적 콜라주’나 ‘포토-몽타주’라고 이름 붙인, 파편화된 글쓰기 방식은 전혀 친절하지 않아서 작가가 문화적 에피소드들을 어떤 각도에서 인용하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암중모색하듯 읽을 수밖에 없었다. 하나의 주제에 몰입하기보다는 자꾸 가지를 치며 번져가는 듯하다가, 결정적인 어느 순간에는 슬그머니 중단되어버리는 듯한 그의 텍스트를 읽으며, 독자는 작가의 서술 전략을 이해하지 못한 채, 한 사람의 생애를 이해하는데 왜 이렇게 많은 여분의 지식이 필요한 것인지 당혹감에 사로잡히게 된다.

*삶을 위태롭게 하는 ‘행위로서의 글쓰기’
‘성년’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투우사처럼 죽음의 위기를 무릅써야 한다. 레리스는 죽음을 무릅쓰는 투우사는 못되지만 자신의 삶에 “황소 뿔의 그림자라도 드리우기를” 원한다. 그리고 삶에 위험을 부과하는 수단으로 자신의 삶을 고백하기, 더 나아가 자기에 대한 글쓰기를 선택한다. 그에게 글쓰기는 세 가지 의미에서 행위가 된다. 자신을 분명히 이해하기 위한 행위라는 점에서 글쓰기는 ‘나’에 대한 행위이며, 책을 출판하면 타인과의 관계가 변할 것이기 때문에 타인에 대한 행위이고, 다소간 은폐되어 있는 자신의 작품에 대한 의미를 규정하는 데 쓰일 수 있기 때문에 문학에 대한 행위이다. 그러나 글쓰기를 행위로 간주한다고 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행위로서의 글쓰기는 일정한 방향이 있어야 하며, 그 방향은 나와 타인과 문학을 ‘위태롭게’ 하는 방향이어야 한다.
레리스는 삶의 진실을 죽음의 관점에서 바라본다. 그러나 탄생은 물론이고 자기 죽음을 기술할 수 있는 자서전 작가라는 건 있을 수 없다. 게다가 그는 (몇 번의 자살기도가 있기는 했지만) 두려움 때문에 자살하지 못하며 죽음의 장면을 ‘보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는다. 오페라 극장에서 죽음의 장면을 보려고 해도 그의 가족이 앉는 자리는 2층의 한쪽에 치우쳐 있어서 무대의 절반이 보이지 않는 관계로 그가 그토록 보고 싶어 했던, <파우스트>에 등장하는 목 잘린 마르그리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던 것이 좋은 예다. 그 불가능성 때문에 그는 삶을 전적으로 살지 못하고 반쯤만 경험했다는 낭패감에 사로잡힌다.

*‘게임’으로서의 에로티시즘
죽음의 경험을 대체할 만한 것으로 레리스에게 떠오르는 것이 에로티시즘이다. 그는 사랑에 대한 이론적인 지식을 얻었으니 “이제 사랑에 대한 실천적인 지식을 얻는 힘든 일만 남았다”라고 말하면서 사랑의 실천을 성년에 도달하는, 거의 유일한 방식으로 제시한다. 물론 사랑의 실천은 성관계를 의미한다. 게다가 에로티시즘은 그의 비겁함, 비열함, 죽음과 성적 환상, 무기력과 징벌의 욕망을 가장 잘 보여주는 특권적인 주제라는 점에서 레리스가 성취하고자 했던 ‘행위’가 될 수 있다. 레리스가 에로티시즘의 관점에서 동성애, 실패한 연애체험, 근친상간적 욕망, 성적 방종의 일화들을 빠짐없이 서술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물론 그 체험들은 그가 미리 설정한 방향, 즉 자신을 위태롭게 하는 의도에 충실하게 서술되고 있다. 그래서 그가 케이와 처음으로 관계 맺는 장면은 왜 성행위가 불가능한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에 따르면 성행위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남성으로서 유혹하는 역할에서 벗어나야 하고 그 행위의 성적인 특성이 사라져야 한다. 그는 그 상황을 연극이나 놀이처럼 제시한다. 그는 케이와 옷을 바꿔 입고, 케이가 그를 여성화된 이름인 ‘미슐린’으로 부르고, 케이가 주도하는 대로 수동적으로 가만히 있어야 한다. 에로티시즘을 영웅이 될 수 있는 드문 기회로 여기던 레리스로서는 여성의 역할을 떠맡아야 하는 이 모든 상황이 치욕적일 수밖에 없다. 기대와는 반대로 에로티시즘의 영역에서 그는 에두른 죽음, ‘수치심’이라고 하는 부정적인 차원의 죽음을 경험한다.
레리스는 죽음을 경험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그 불가능성을 끈질기게 응시함으로써 시인이 된다. 죽음을 실행할 용기가 부족한 자신을 비웃는 모습을 수치스럽게, 부끄럽게 서술하는 그 용기로 인해 그는 자신을 비극적 인물로 변모시키는 것이다. 레리스는 영웅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철저히 고발함으로써, 수치심을 반복 재생산하는 진정성 속에서, ‘문학적 영웅’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미셸 레리스(지은이)

초현실주의자로 활동했고 작가이자 민속학자이다. 1924년에서 1929년까지 초현실주의 그룹의 멤버였다. 1931년에서 1933년까지는 다카르-지부티 민속학 탐험에 참여했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환영의 아프리카』를 발표했다. 2차 대전 후인 1945년에 다시 인류학자로서 아프리카 탐사에 나섰으며 레이몽 루셀, 파블로 피카소, 후앙 미로, 쟈코메티, 프란시스 베이컨 등에 대한 비평적 글을 썼고 투우에 대한 글로도 유명하다. 레리스는 『성년』을 시작으로 한 자전적인 작업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획득했다. 『성년』 외에도 『게임의 규칙』 4부작(『삭제선들』(1948), 『잡동사니들』(1955), 『미세 섬유들』(1966), 『희미한 소리』(1976)), 『올림피아 목의 리본』(1981), 『소란스럽게』(1988)가 있다.

유호식(옮긴이)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10대학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자서전을 비롯하여 자기에 대한 글쓰기를 수행한 작가들에게 관심을 갖고 욕망과 타자의 문제, 정체성의 구축 양상을 질문하는 논문 들을 집필해왔다. 지은 책으로는 『자서전: 서양 고전에서 배우는 자기표현의 기술』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사랑과 죽음의 유희』(로맹 롤랑), 『페스트』(알베르 카뮈), 『성년』(미셸 레리스), 『순박한 마음』(플로베르) 등이 있다.

정보제공 : Aladin

목차

-투우를 통해 고찰한 문학론 
-서른네 살, 이제 막 인생의 반이 지났다 
-비극적인 것들 
-고대들 
-루크레티아 
-유디트 
-홀로페르네스의 머리 
-루크레티아와 유디트 
-홀로페르네스의 사랑들 
-메두사 호의 뗏목 

-지은이 주석/옮긴이 주석/미셸 레리스 연보 
-옮긴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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