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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0 | ▼a 895.35 ▼b 소홍 호a | |
| 100 | 1 | ▼a 蕭紅, ▼d 1911-1942 ▼0 AUTH(211009)142584 |
| 245 | 1 0 | ▼a 호란하 이야기 : ▼b 샤오홍 장편소설 / ▼d 샤오홍 ; ▼e 원종례 옮김 |
| 246 | 1 9 | ▼a 呼蘭河傳 |
| 246 | 3 | ▼a Hulan He zhuan |
| 250 | ▼a 개정신판 | |
| 260 | ▼a 서울 : ▼b 글누림, ▼c 2014 | |
| 300 | ▼a 333 p. ; ▼c 22 cm | |
| 700 | 1 | ▼a 원종례, ▼d 1953-, ▼e 역 ▼0 AUTH(211009)116363 |
| 900 | 1 0 | ▼a 샤오홍, ▼e 저 |
| 900 | 1 0 | ▼a Xiao, Hong, ▼e 저 |
| 945 | ▼a KLPA |
소장정보
| No. | 소장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 No. 1 |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 청구기호 895.35 소홍 호a | 등록번호 111770024 (12회 대출)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컨텐츠정보
책소개
샤오홍이 1940년에 홍콩에서 쓴 장편소설인데, 1941년에 계림의 하산출판사에서 초판이 출간되었다. 샤오홍의 후기를 대표하는 작품인데, 많은 중국인들은 이 소설을 무척 아름다운 소설로 생각한다. 이 소설을 불행하고 병약한 샤오홍이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여 쓴 어른에게 들려주고자 한 동화 정도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확실히 동화 같은 면이 있다. 그러나 루쉰이 <약>이나 <아큐정전> 등을 통해서 그랬던 것처럼, 샤오홍은 이 작품에서 하얼빈 근교에 있는 호란하현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보낸 자기 유년 시절 자기 주변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어린이 화법으로 서술하면서 호란하 사람들의 잘못된 인습적 사고에 대해서 비판을 가하고 있다.
다만 그녀의 비판은 아무 것도 모르겠다며 사실은 깜찍하게도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듯한 어린이의 시각과 화법으로 아주 시적인 운율과 문단으로 전개하였기 때문에, 이념적 알맹이들이 달콤한 속삭임에 녹아서 읽혀진다. 민며느리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 무지에 대한 고발도 '유 둘째 아저씨'의 사회주의적 의식도 어린 소녀의 속삭임 속에서는 분노의 빛을 띠지 않고 좀 몽롱하고 날카롭지 않다.
탕웨이 주연 [황금시대]의
실제 주인공 소설가 샤오홍의 대표작을 만나다
루쉰이 인정한 중국의 천재 여성작가
샤오홍(蕭紅)의 대표 장편소설
이 책은 60여 년 전 중국 헤이룽장 성(黑龍江省) 중부를 흐르는 강 호란하의 모습과 생활상을 어린 소녀의 시각으로 표현한 동화 같은 소설이다. 하얼빈 근교에 위치한 호란하 현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작가는 호란하 사람들의 잘못된 인습적 사고에 대한 비판을 어린이 화법으로 서술하고 있다. 그러나 아주 시적인 운율과 문단으로 전개되어 있기 때문에 본문에 나오는 인물들은 사회주의 의식이 강하거나 분노가 녹아있지는 않다.
쌩텍쥐베리의 <어린왕자>와 주요섭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를 섞어놓은 듯한 이 소설은 작가 샤오홍(蕭紅)이 1940년에 홍콩에서 쓴 것으로 전통사회 중국인의 인습적 사고에 대한 비판을 재미있게 엮어냈다는 점에서 성공한 작품이다.
1. 딩링(丁玲) 이후 가장 뛰어난 여성작가 샤오홍
<호란하 이야기(呼蘭河傳)>는 샤오홍(蕭紅)이 1940년에 홍콩에서 쓴 장편소설인데, 1941년에 계림(桂林)의 하산출판사(河山出版社)에서 초판이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샤오홍의 후기를 대표하는 작품인데, 많은 중국인들은 이 소설을 무척 아름다운 소설로 생각한다. 이 소설을 불행하고 병약한 샤오홍이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여 쓴 어른에게 들려주고자 한 동화 정도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확실히 동화 같은 면이 있다. 그러나 루쉰이 <약(藥)>이나 <아큐정전(阿Q正傳)> 등을 통해서 그랬던 것처럼, 샤오홍은 이 작품에서 하얼빈 근교에 있는 호란하현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보낸 자기 유년 시절 자기 주변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어린이 화법으로 서술하면서 호란하 사람들의 잘못된 인습적 사고에 대해서 비판을 가하고 있다.
다만 그녀의 비판은 루쉰과는 달리,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와 같은 동화적 몽경(夢境)을 그리움의 무드를 섞어 우리나라 주요섭의 단편소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와 같이 아무 것도 모르겠다며 사실은 깜찍하게도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듯한 어린이의 시각과 화법으로 아주 시적인 운율과 문단으로 전개하였기 때문에, 이념적 알맹이들이 달콤한 속삭임에 녹아서 읽혀진다. 민며느리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 무지에 대한 고발도 ‘유 둘째 아저씨’의 사회주의적 의식도 어린 소녀의 속삭임 속에서는 분노의 빛을 띠지 않고 좀 몽롱하고 날카롭지 않다.
샤오홍의 ‘호란하 이야기’에서 그녀가 개진한 중국인의 인습적 사고에 대한 고발은 내게는 별로 새로울 게 없었다. 왜냐하면 1950년대에 전라도 진안의 산골 마을 가막리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나도 내 고향 사람들에 대해서 비슷한 기억들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 동네 사람들도 전통적 인습과 미신에 맹종하고 그러면서 자기 조상들이 살았던 대로 사는 것에 대하여 하등의 문제의식을 느끼지 않았었다. 샤오홍은 이 소설에서 호란하 사람들이 아무런 희망이나 원망도 없이 자기 선조들이 살았던 양식대로 그냥 하루하루 평범하게 살고 있는 것을 비판했지만 우리 동네 사람들도 그랬다. 우리 동네뿐만 아니라 내가 알기로는 우리나라 사람들 전체가 다 그랬던 것 같다. 무던함이 미덕이던 그 시절에 사람들은 그래도 나름대로 어느 정도는 경건하고 무디고 무식하고 무게가 있었다.
2. 중국의 보물이자 20세기 중국에서 가장 뛰어난 여성 작가
호란하 사람들의 인식과 달리 호란하의 풍속은 우리 동네에 없는 게 많았다. 우리 동네에는 물등을 띄운다든가 해마다 일정한 시기에 연극 공연을 한다든가 노야묘나 낭낭묘에 제사드리는 따위의 풍속은 없었다. 그러나 우리 동네에서도 누군가가 심하게 아프면 무당을 불러 푸닥거리를 했고, 무당이 굿판을 벌이는 날엔 온 동네 사람들이 모두 구경을 가 밤이 깊도록 숨을 죽이고 구경을 하곤 했다. 이 소설에 나오는 민며느리처럼 극심한 구박을 받다가 죽은 며느리는 없었지만 아무리 푸닥거리를 많이 해도 낫지 않고 배 속의 혹 덩어리가 자꾸만 커지다가 결국 죽은 아주머니도 있었다. 무대를 가설하고 공연하는 연극은 없었지만, 우리 동네 사람들은 농악대를 만들어 설과 추석 때면 집집마다 돌아가며 흥겨운 춤판을 벌여주곤 했다. 그러나 나는 그 농악 마당에서 사람들끼리 어떤 눈길을 주고받는지 따위에 관심을 가진 적이 없었다. 다만 술에 취하면 ‘노들강변에 봄버들’을 부르긴 해도 늘 매우 비친화적인 표정을 하고 계시던 우리 아버지까지 몇 번 농악대에 섞여 겅중겅중 춤을 추며 마당을 도시던 모습이 기껍게 여겨지던 기억이 있다. 유년 시절의 나는 유년의 샤오홍과는 달리 날카로운 비판력을 갖지 못했던 것 같다.
우리나라에도 비판해야 할 인습적 사고와 행위 양식이 있었는데, 채만식의 <탁류> 같은 세태풍자소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문학사에는 왜 루쒼이나 샤오홍과 같이 본격적으로 국민성 자체를 문제시하고 반성을 촉구한 소설이 발달하지 않았을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기 긍정적 사고가 강하거나 자기비판 내지 자기 부정적 사고가 약한 때문일까? 아니면 우리나라 역사는 사회주의 국가를 실현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프롤레타리아 독재의 필연성을 논증하기 위해서 과거나 현재의 자신을 강하게 부정할 필요가 없었던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하여간 샤오홍의 ‘호란하 이야기’는 전통사회 중국인의 인습적 사고에 대한 비판을 재미있는 동화적 소설로 엮어냈다는 점에서 성공한 소설이다. 60년의 시차를 둔 지금에 와서 현재 우리의 사고방식과 지표를 재점검하기 위해서 읽어볼 필요가 있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소설을 읽으면 우리가 기록하지 않았던 우리 유년과 우리 고향에 대한 향수 욕구도 채울 수 있을 것이다.
정보제공 :
저자소개
샤오홍(지은이)
신해혁명이 일어났던 1911년 헤이룽장 성(黑龍江省) 후란 현(呼蘭縣) 지주 집안의 맏딸로 태어났으며, 본명은 장나이잉이다. 남아 선호가 심했던 부모와 조모의 냉대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가부장적인 가정의 억압과 부모의 일방적인 정혼에 저항하여 집을 뛰쳐나왔지만, 결국 생존을 위해 남자들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1932년에 만난 작가 샤오쥔의 영향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고, 그와 동거에 들어갔다. 1933년 데뷔작 《버려진 아이》를 발표하면서 작가로 데뷔한 샤오훙은 이후 활발한 창작활동을 이어갔다. 만주사변 이후 거세진 일제의 탄압을 피해 1934년 동북지역을 떠나 상하이로 간 이후 루쉰의 비호 아래 중앙 문단으로 진출했다. 이듬해 발표한 《생사의 장》으로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힌 그녀는 중일전쟁이 한창이던 1938년 샤오쥔과 헤어져 민족혁명대학에서 교편을 잡기도 했다. 동향의 작가 돤무훙량과 동거에 들어간 샤오훙은 산문시적 작법으로 인간의 애환을 담담하게 묘사한 《후란 강 이야기》를 발표하는 등 창작에의 열의를 놓지 않았다. 계속되는 전란 속에서 건강이 악화된 샤오훙은 1942년 투병 중이던 홍콩에서 고통으로 점철된 짧은 생을 마감했다. 샤오훙은 중국문학사에서 딩링에 견줄 만한 여성 작가로, 또 동북 작가군의 대표로 꼽힌다. 동북지역에서 성장했고, 그 지역 농민들의 고통을 직접 관찰했으며, 자의식을 가진 여성으로서 경험했던 극한의 고난을 바탕으로 그녀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일궈갔다. 대표작 《생사의 장》은 1920~30년대 동북지역 여성과 농민의 삶, 죽음, 고통에 대한 강렬한 묘사로 항일문학 및 여성문학의 흐름에 커다란 획을 그은 작품으로 평가된다.
원종례(엮은이)
1953년 전라북도 진안 출생. 서울대학교 중어중문과 학사, 한국방송통신대학 국어국문과 학사, 국립대만중문연구소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중어중문과 박사 한국중국문학이론학회 회장ㆍ한국중어중문학회 부회장ㆍ한국중국문학이론학회 부회장을 역임하였고, 2014년 현재 가톨릭대학교 동아시아 언어문화학부 중국언어문화전공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 <양만리시선>(문이재, 2003)이 있다.
목차
작가의 말 제1장 ‘호란하’라는 작은 도시의 풍경 제2장 ‘호란하’의 풍속 제3장 후원과 할아버지 제4장 우리 집과 우리 집 울안 사람들 제5장 마차 모는 집 민며느리의 죽음 제6장 유 둘째 아저씨 제7장 입비뚤이 풍 서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