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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 | 1 | ▼a 곽병찬, ▼d 1957- ▼0 AUTH(211009)175122 |
| 245 | 1 0 | ▼a 역사, 오늘이 묻고 어제가 답하다 : ▼b 곽병찬 역사 에세이 / ▼d 곽병찬 |
| 260 | ▼a 서울 : ▼b 길, ▼c 2021 | |
| 300 | ▼a 280 p. ; ▼c 23 cm | |
| 536 | ▼a 이 책은 '관훈클럽 정신영 기금'의 도움을 받아 저술·출판되었음 | |
| 945 | ▼a KLPA |
소장정보
| No. | 소장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 No. 1 |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 청구기호 953 2021z22 | 등록번호 511051736 (1회 대출)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컨텐츠정보
책소개
조선 시대와 일제 강점기 및 한국전쟁을 소재로 이 땅에서 올바른 역사적 시각을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진지하게 살펴보는 책. 저자는 누누이 강조한다. 역사를 역사가에게만 맡기기에는 너무나 중요하고, 사초의 수집과 기록도 언론에만 맡기기에는 역시 너무나 중요하다고. 역사적인 비극을 다시금 맞지 않으려면 반드시 깨어 있는 역사의식과 혜안을 갖는 것이 필요함을 저자는 역설한다. 철학을 하고 문학을 하듯이, 시민들이 ‘역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지론이다.
역사서술은 오롯이 역사가의 몫일까? 시민의 ‘역사하기’를 말하다
저명한 역사학자 에드워드 H. 카(Edward H. Carr)는 ‘사실’에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는 이가 역사가라고 했다. 그렇다면 오늘과 어제의 대화를 통해 역사적 의미를 찾고 부여하는 것은 역사가의 고유한 권한일까? 역사 연구자가 부여하는 의미만 보편성과 역사성을 갖는 것일까? 카는 이런 의미에서 역사가를 규정할 정도로 그렇게 편협한 학자가 결코 아니다.
오늘날 이 땅의 역사학 내지 역사 연구가 모두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아카데미즘은 역사를 박제화하고 파편화했으며, 역사를 정치의 도구로 헌상하곤 했다. 이른바 식민사관을 앞장서 정당화했던 것도 이 땅의 주류 역사학자들이었으며, 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는 데 앞장선 이들 역시 역사학자들이었다. 이들은 이승만과 박정희를 신화화하는 데에도 앞장섰다.
이렇듯 역사를 오롯이 역사학자들의 손에만 맡겨두기에는 너무나 위험할지도 모른다. 소크라테스의 대화가 진리를 추구하는 이들의 대화이듯이, 역사와의 대화 역시 오늘의 문제를 고민하고 내일을 걱정하며, 더 나은 해결을 모색하는 이들의 진정 어린 대화이다. 사실상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시대의 역류를 막은 것도 바로 이들이었다. 4,19혁명이나 6,10항쟁, 2017년 겨울항쟁 등 모든 혁명과 변혁의 중심에는 언제나 이들이 있었다.
병자호란이 남긴 유적, 현절사(顯節祠)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 책은 바로 그런 생활 속에서 ‘역사하기’의 시도이다. 조선 시대와 일제 강점기 및 한국전쟁을 소재로 이 땅에서 올바른 역사적 시각을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진지하게 살펴보고 있다.
한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역사적 변환기에 어떻게 대처하는가는 매우 중요한 정치적 행위임에 틀림없다. 병자호란 당시 주전파의 거두 김상헌(金尙憲)과 주화파의 핵심 인물이었던 최명길(崔鳴吉)이 걸었던 길을 보면, 역사의 아이러니를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떤 행동이 진정 올바른 역사를 위한 것인지, 그리고 역사를 어떻게 평가하고 계승해야 하는가의 문제까지 제기한다. 이를 상징하는 유적이 남아 있는데, 그것이 바로 현절사(顯節祠)이다. 이른바 절의(節義)를 지킨 현인, 즉 남한산성의 의인인 병자호란의 충절을 모셨다는 곳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오롯이 숭명배청(崇明排淸)의 기치를 높이 들었던 척화 주전론자들의 위패만 안치되어 있다. 즉 김상헌을 비롯, 홍익한(洪翼漢), 윤집(尹集), 오달제(吳達濟), 정온(鄭縕)이 그들이다. 반면에 사직(社稷)을 구한 최명길 등의 위패가 없을 뿐만 아니라 그들을 배향하는 서원조차 하나 없다. 김상헌의 가문인 안동 김씨의 후손은 이후 조선 말기까지 벌족(閥族)으로 세력을 떨쳤을 뿐만 아니라 후손 가운데 한양에 세거한 ‘장동(壯洞) 김문(金門)’은 세도정치로 망해가는 조선을 등골을 빼먹었다. 이에 비해 최명길의 집안은 손자인 최석정(崔錫鼎) 이후 조정에서 사라졌다.
왜 그럴까? 그리고 현절사를 지은 진정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바로 기억을 지배하는 자가 곧 역사의 승자라는 사실이지, 옳고 그름도 공과(功過)의 문제도 아니라는 데 있다. 이렇듯 권력은 언제든지 시비공과를 휘거나 구부릴 수 있고, 왜곡된 기억은 다시 집권의 정당성을 강화하는 기반이 되었던 것이다.
21세기에도 풍문정치와 고변정치는 가짜뉴스와 여론조작으로 되살아나……
문제는 오늘날에도 이런 일이 똑같이 되풀이된다는 데 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와 직결되는 일제 치하와 한국전쟁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저자는 역사 왜곡의 속살을 가감 없이 들추어내 ‘올바른 역사적 시각’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다.
21세기 지금 역시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풍문정치와 고변정치 등 조선조의 작태가 그 양상만 변했을 뿐 가짜뉴스와 여론조작으로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작금의 상황이라는 것이다. 현절사의 신화는 국부(國父)신화로 재현하려 하고, 척화와 숭명의 이념은 오늘날 전쟁불사와 숭미(崇美)의 이념으로 나타났다. ‘숭명’이 자강(自强)의 대책은 외면하고 사대와 맹종을 추구했듯이, ‘숭미’는 군사주권을 영구히 미국에 맡기려 한다. ‘숭명배청’이 ‘숭미반중’(崇美反中)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저자는 누누이 강조한다. 역사를 역사가에게만 맡기기에는 너무나 중요하고, 사초의 수집과 기록도 언론에만 맡기기에는 역시 너무나 중요하다고. 역사적인 비극을 다시금 맞지 않으려면 반드시 깨어 있는 역사의식과 혜안을 갖는 것이 필요함을 저자는 역설한다. 철학을 하고 문학을 하듯이, 시민들이 ‘역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지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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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곽병찬(지은이)
사실을 정직하게 기록하는 것만큼 중요한 게 없다고 생각하는 부류다. 창작도 그 위에서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기록하는 일(기자)을 평생 업으로 삼은 결과이겠다. 〈한겨레〉에서 심지어 대기자까지 역임했다. 1970년대에 대학에서 미학을 전공했지만, 기자 생활 말년에야 ‘아름다움’에 눈을 돌려 진실로 아름다운 것들,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것들을 찾아 기록했다. 그 결과가 《향원익청 1: 인향만리》와 《향원익청 2: 화향천리》(도서출판 길)였다. 사실을 쫓아다니고 기록하다 보니, “지금 있는 일은 언젠가 있었던 일”이었다는 《구약성경》 〈전도서〉의 말씀이나 “역사는 영원히 되풀이된다”는 투키디데스의 경구를 되새기게 됐다. 《오늘이 묻고 어제가 답하다》(도서출판 길)는 이 과정에서 나온 한 편의 기록이다. 지금은 늙어가면서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기록하려 한다.
목차
책머리에: 깨어 있는 시민의 ‘역사하기’ 5 제1부 1. 부활하는 악령, 김성주와 ‘서청’ 23 2. 전쟁보다 정쟁! 이승만의 파렴치 33 3. 이이첨의 독점과 광해군 정권의 몰락 40 4. 대동법과 ‘교활한 모리배의 헛소문’ 49 5. 중간의 상실과 극단의 비극 58 제2부 6. 영남 유림의 탈선 71 7. 역사가 지워버린 여성 독립지사들 80 8. 척화파의 탐욕과 여인 잔혹사 88 9. 향간과 내간, 안팎이 조응해 나라를 팔다 98 10. ‘태종의 칼’과 ‘세종의 치세’ 104 제3부 11. 황손무와 황준헌의 조선책략 117 12. 주한미군과 ‘주한명군’ 127 13. 한미관계의 흑역사와 그 부역자들 136 14. 방위비 분담금, 한국은 속국인가 동맹인가 146 15. 한미동맹과 21세기판 일체화론 155 16. 아베의 ‘강한 국가론’과 쇼인의 ‘정한론’ 166 제4부 17. 주전론, 나라도 백성도 버렸다 179 18. 문묘종사 논쟁과 조선의 백두혈통 188 19. 사림(지식인)의 위선 198 20. 언권은 왜 혁파당했나 206 21. 유몽인, 지식인의 위선에 침을 뱉다 216 제5부 22. 현절사, 조작된 신화와 권력의 뿌리 227 23. 이경석의 백비(白碑), 지우고 깨고 묻었다 237 24. ‘가짜뉴스’의 거대한 뿌리 248 25. 숙군과 정치군인의 탄생 258 26. 유재흥과 똥별의 계보 2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