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상세정보

상세정보

가족이 아닌 사람 (3회 대출)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蕭紅, 1911-1942 이현정, 역
서명 / 저자사항
가족이 아닌 사람 / 샤오홍 ; 이현정 옮김
발행사항
서울 :   문학과지성사,   2022  
형태사항
387 p. ; 21 cm
총서사항
대산세계문학총서 ;172
원표제
家族以外的人
ISBN
9788932039831 9788932012469 (세트)
일반주기
샤오홍의 본명은 '장나이잉(張廼瑩)'임  
연보수록  
내용주기
왕 아주머니의 죽음 -- 연 구경 -- 밤바람 -- 다리 -- 방문 -- 떠남 -- 손 -- 우차 위에서 -- 가족이 아닌 사람 -- 붉은 과수원 -- 고독한 생활 -- 왕쓰 이야기 -- 황하 -- 막연한 기대 -- 광야의 외침 -- 피란 -- 산 아래 -- 연화못 -- 아이의 연설
000 00000cam c2200205 c 4500
001 000046117291
005 20220608184448
007 ta
008 220608s2022 ulk 000cj kor
020 ▼a 9788932039831 ▼g 04820
020 1 ▼a 9788932012469 (세트)
035 ▼a (KERIS)BIB000016159643
040 ▼a 223009 ▼c 223009 ▼d 211009
041 1 ▼a kor ▼h chi
082 0 4 ▼a 895.135 ▼2 23
085 ▼a 895.35 ▼2 DDCK
090 ▼a 895.35 ▼b 소홍 가
100 1 ▼a 蕭紅, ▼d 1911-1942 ▼0 AUTH(211009)142584
245 1 0 ▼a 가족이 아닌 사람 / ▼d 샤오홍 ; ▼e 이현정 옮김
246 1 9 ▼a 家族以外的人
246 3 ▼a Jia zu yi wai de ren
260 ▼a 서울 : ▼b 문학과지성사, ▼c 2022
300 ▼a 387 p. ; ▼c 21 cm
490 1 0 ▼a 대산세계문학총서 ; ▼v 172
500 ▼a 샤오홍의 본명은 '장나이잉(張廼瑩)'임
500 ▼a 연보수록
505 0 0 ▼t 왕 아주머니의 죽음 -- ▼t 연 구경 -- ▼t 밤바람 -- ▼t 다리 -- ▼t 방문 -- ▼t 떠남 -- ▼t 손 -- ▼t 우차 위에서 -- ▼t 가족이 아닌 사람 -- ▼t 붉은 과수원 -- ▼t 고독한 생활 -- ▼t 왕쓰 이야기 -- ▼t 황하 -- ▼t 막연한 기대 -- ▼t 광야의 외침 -- ▼t 피란 -- ▼t 산 아래 -- ▼t 연화못 -- ▼t 아이의 연설
700 1 ▼a 이현정, ▼e
830 0 ▼a 대산세계문학총서 ; ▼v 172
900 1 0 ▼a 샤오홍, ▼e
900 1 0 ▼a Xiao, Hong, ▼e
900 1 0 ▼a 張廼瑩, ▼e
900 1 0 ▼a 장나이잉, ▼e
900 1 0 ▼a Zhang, Naiying, ▼e
945 ▼a ITMT

소장정보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청구기호 895.35 소홍 가 등록번호 111865332 (3회 대출)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컨텐츠정보

책소개

20세기 초 가부장적인 집안에서 벗어나고자 뛰쳐나왔으나, 남성 위주의 세상에서 자신을 불사르고 스러져간 작가 샤오훙. 그러나 그녀는 소멸하지 않고 작품으로 남았다. 약 10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남긴, 작가의 천재적인 감각이 드러나는 작품들은 기존의 문학 해석틀을 무력화시키는 특유의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 더구나 가난과 질병 속에 만주국의 통치와 중일전쟁을 겪으며 곳곳을 유랑해야 했던 짧은 생애 동안 이만한 수준과 분량의 작품을 창작해내었다는 것은 기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샤오훙은 가정과 사회경제적인 권력 관계 속에서 억울함을 겪는 여성과 고용인들, 위선적인 지식인, 고독한 이방인, 중일전쟁 전란 속 서민과 군인 등, 다양한 인물들이 겪는 역사의 여파를 세심하게 다층적으로 재현해낸다. 여성, 청년, 계급적 약자들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길은 따뜻하지만 다른 어떤 작가의 작품보다도 사실적이고 입체적이다.

“그 눈은 끈질긴 집념으로
그녀의 만족되지 않을 소망을 좇고 있었다”

시대가 품지 못한 비운의 여성 작가
루쉰이 인정한 천재 작가 샤오훙의 단편 19편

중국 문학의 안타까운 별, 시대를 앞서간 여성, 샤오훙(蕭紅, 1911~1942)의 단편소설 19편을 엮은 작품집 『가족이 아닌 사람家族以外的人』이 대산세계문학총서 172권으로 출간되었다.
샤오훙은 탕웨이 주연의 영화 󰡔황금시대󰡕를 통해 소개되긴 했으나, 국내에서 그다지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작가이다. 그러나 많은 해외 문학사가나 비평가는 샤오훙을 가장 중요한 중국 작가 중 하나로 꼽으며 독특한 작품세계에 주목해왔다.
20세기 초 가부장적인 집안에서 벗어나고자 뛰쳐나왔으나, 남성 위주의 세상에서 자신을 불사르고 스러져간 작가 샤오훙. 그러나 그녀는 소멸하지 않고 작품으로 남았다. 약 10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남긴, 작가의 천재적인 감각이 드러나는 작품들은 기존의 문학 해석틀을 무력화시키는 특유의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 더구나 가난과 질병 속에 만주국의 통치와 중일전쟁을 겪으며 곳곳을 유랑해야 했던 짧은 생애 동안 이만한 수준과 분량의 작품을 창작해내었다는 것은 기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샤오훙은 가정과 사회경제적인 권력 관계 속에서 억울함을 겪는 여성과 고용인들, 위선적인 지식인, 고독한 이방인, 중일전쟁 전란 속 서민과 군인 등, 다양한 인물들이 겪는 역사의 여파를 세심하게 다층적으로 재현해낸다. 여성, 청년, 계급적 약자들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길은 따뜻하지만 다른 어떤 작가의 작품보다도 사실적이고 입체적이다.

“나는 그녀의 눈물이 나의 동정보다 훨씬 더 고귀하다고 생각했다.”

「손」(1936)
가난한 염색업자의 딸 왕야밍은 기숙여학교에서 교사와 동료학생에게 차별을 받으며 공부하지만 긍정적인 자세를 잃지 않는다. 가난한 집에서 소금 살 돈까지 끌어모아 타지로 유학 온 왕야밍은 가족의 희생과 기대를 생각하며 한시도 쉬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기초 학습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입학한 왕야밍은 학습도 따라가지 못하고, 그녀의 남루한 행색 때문에 기숙사에서도 거부당해 복도에서 자는 신세다.
염색 일을 돕다가 검푸른 색이 된 그녀의 손은 차별의 이유가 되기도 하고, 또 그 차별을 상징하기도 한다. 작품은 왕야밍이 당하는 차별을 섬세하게 묘사하지만, 왕야밍이 계급적 각성을 한다는 식의 전형적인 결말로 이어지지 않는다. 다만 화자인 ‘나’로부터 업턴 벨 싱클레어의 󰡔정글󰡕을 빌려 읽고 깊이 공감하는 장면에서, 사회적 약자의 운명에 공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뿐이다. 이 작품은 이처럼 극적인 변화나 두드러지는 감정의 고조 없이 섬세한 디테일과 배경 묘사를 통해 주인공의 불운한 처지를 선명한 이미지로 만들어낸다.

고난의 시대를 꿰뚫은 비범한 시선

사회가 정해놓은 길을 거부하고 뛰쳐나와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자 했으나, 시대의 폭력에 고난한 여정을 이어간 샤오훙. 누군가의 아내, 어머니, 며느리가 아닌 자신의 삶을 살고자 했던 한국의 나혜석처럼 샤오훙 역시 여러 곳을 떠돌다 비참하게 병사했다. 30여 년이라는 짧은 생을 사는 동안 그녀가 남긴 작품들에는 개인적인 그리고 역사적인 고난이 담겨 있다. 여성, 청년, 계급적 약자들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길은 따뜻하지만 현실의 냉정함에 맞닿아 얼어붙은 창 같다.
1934년 만주국의 박해를 피해 상하이에 간 후 루쉰의 도움으로 중앙 문단에서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하고, 중일전쟁이 발발하자 여러 곳을 떠돈 샤오훙은 어린 시절 가정에서 겪은 인간관계, 농촌에서 관찰한 인간 군상들, 하얼빈에서 경험한 문학청년들의 생활, 중일전쟁 중 서민들의 삶을 소재로 작품을 썼다.
이 책은 샤오훙의 작품집―샤오쥔과 함께 펴낸 소설산문집 󰡔고난의 여정跋涉󰡕(1933), 샤오훙 단독의 소설산문집 󰡔다리橋󰡕(1936), 단편소설집 󰡔우차 위에서牛車上󰡕(1937), 단편소설집 󰡔광야의 외침曠野的呼喊󰡕(1940)―에 실린 단편소설을 모두 번역한 것이다. 지금까지 국내에 번역, 소개된 샤오훙의 작품은 중편 󰡔생사의 장󰡕(1935)과 장편 󰡔후란강 이야기󰡕(1940) 정도뿐이고, 단편소설은 아직 본격적으로 소개된 바가 없다. 샤오훙의 작품 생애 초기에서 후기에 이르기까지 창작된 단편소설들이 그리는 세계는 작가의 다른 작품들의 세계와 이어지면서도 더욱 다면적으로 확장된다. 그렇기 때문에 독자들은 단편소설을 통해 샤오훙의 중장편소설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샤오훙 문학세계의 전체적 그림을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샤오훙의 작품 읽기-그녀의 시선이 머문 곳

이 단편집에 수록된 작품들을 살펴보면, 창작된 시기에 따라, 또한 하얼빈에서 상하이, 도쿄를 거쳐 우한, 린펀, 충칭, 홍콩 등지를 이동하는 샤오훙의 행적에 따라 작품의 소재와 주제가 변화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초기에는 계급 문제 및 청년들의 울분과 행동에 조금 더 초점이 있었다면, 후기로 갈수록 전쟁 및 피란과 관련된 내용이 많아진다. 그러나 소외된 약자들의 관점과 목소리를 대변하는 샤오훙 작품의 가장 근본적인 태도는 일관되게 나타난다. 샤오훙은 대부분의 작품에서 계급적 약자와 성별적 약자가 겪는 가난, 고통, 차별을 특유의 날카로운 시선을 통해 묘사한다. 전쟁, 항일 등의 역사적 소재를 다룰 때에도 대의명분이나 정치적 담론을 다루기보다는 현장에서 고난을 겪는 약자들의 관점과 경험을 사실적으로 포착해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샤오훙의 작품에 등장하는 사회적 약자들 중 주된 인물군은 여성 약자들이다. 누군가의 며느리이거나 혹은 고용인이으로서 가부장제와 사회경제적인 권력관계 속에서 억울함을 겪는 여성의 처지가 다수의 작품에서 변주되며 나타난다. 이들은 계급관계, 가난, 가정의 파탄 등으로 인해 비참한 운명 속에 던져진다.
두번째로 계급관계에서 약자에 처한 남성 고용인들도 주된 주인공이다. 지주에게 억울한 죽음을 당하는 전형적인 인물도 있지만, 주인집의 이익을 위해 헌신하며 일원이 되기를 희망하나 결국은 절대로 그렇게 될 수는 없음을 깨닫는 인물들이다. 단순히 계급적 갈등과 차별만을 그리지 않고, 주인집의 일원이 되고 싶어 하는 고용인들의 욕망을 동시에 그리고 있다는 점이 바로 샤오훙 작품의 특징이다. 이 어리석은 욕망은 그들을 더욱 큰 고통에 빠뜨리게 되는데, 이런 상황들은 당시 중국의 계급관계에 대한 더욱 현실성 있는 심화된 성찰을 요구한다.
또한 샤오훙은 군인을 단순하게 용감한 영웅으로 그리거나 탈영병을 비겁자로 그리지도 않는다. 군인 정신이 투철한 군인들은 영웅으로 묘사되기보다는 그런 순박한 군인정신 때문에 더욱 안타깝게 그려지고, 군인을 떠나보내는 주변인들은 이별에 따른 슬픔과 함께 가난, 죽음, 혹은 불투명한 미래로 인해 고통받는 것으로 그려진다. 이처럼 샤오훙이 주목하는 것은 전쟁의 명분이나 역사적 의미가 아니라, 이들이 사람으로서, 가족의 일원으로서 겪는 일들이다. 샤오훙은 거대서사에서 비켜난 방식으로 다양한 인물들이 겪는 전쟁의 여파를 섬세하게 그려냄으로써, 거대서사가 다루지 않는 전쟁의 현실을 다층적으로 재현해내고 있다.
샤오훙의 소설이 그려내는 세계는 중국 현대문학 작품들에서 보이는 전형적인 주제들과는 완전히 다른 독특한 세계이다. 주류적 리얼리즘 소설들과는 주제도 시각도 다르지만, 당시 중국 땅에서 살던 사람들이 경험한 시대적 상황을 진지하게 고찰하고 있고, 특히 소외된 약자에 대한 조명은 다른 어떤 작가의 작품보다도 사실적이고 그들의 입장에 다가가 있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샤오홍(지은이)

신해혁명이 일어났던 1911년 헤이룽장 성(黑龍江省) 후란 현(呼蘭縣) 지주 집안의 맏딸로 태어났으며, 본명은 장나이잉이다. 남아 선호가 심했던 부모와 조모의 냉대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가부장적인 가정의 억압과 부모의 일방적인 정혼에 저항하여 집을 뛰쳐나왔지만, 결국 생존을 위해 남자들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1932년에 만난 작가 샤오쥔의 영향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고, 그와 동거에 들어갔다. 1933년 데뷔작 《버려진 아이》를 발표하면서 작가로 데뷔한 샤오훙은 이후 활발한 창작활동을 이어갔다. 만주사변 이후 거세진 일제의 탄압을 피해 1934년 동북지역을 떠나 상하이로 간 이후 루쉰의 비호 아래 중앙 문단으로 진출했다. 이듬해 발표한 《생사의 장》으로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힌 그녀는 중일전쟁이 한창이던 1938년 샤오쥔과 헤어져 민족혁명대학에서 교편을 잡기도 했다. 동향의 작가 돤무훙량과 동거에 들어간 샤오훙은 산문시적 작법으로 인간의 애환을 담담하게 묘사한 《후란 강 이야기》를 발표하는 등 창작에의 열의를 놓지 않았다. 계속되는 전란 속에서 건강이 악화된 샤오훙은 1942년 투병 중이던 홍콩에서 고통으로 점철된 짧은 생을 마감했다. 샤오훙은 중국문학사에서 딩링에 견줄 만한 여성 작가로, 또 동북 작가군의 대표로 꼽힌다. 동북지역에서 성장했고, 그 지역 농민들의 고통을 직접 관찰했으며, 자의식을 가진 여성으로서 경험했던 극한의 고난을 바탕으로 그녀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일궈갔다. 대표작 《생사의 장》은 1920~30년대 동북지역 여성과 농민의 삶, 죽음, 고통에 대한 강렬한 묘사로 항일문학 및 여성문학의 흐름에 커다란 획을 그은 작품으로 평가된다.

이현정(옮긴이)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중국현대문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중국어문화학과 교수이다. 옮긴 책으로 『가족이 아닌 사람』, 『생사의 장』, 『이미지와 사회:시각문화로 읽는 현대 중국』(공역), 『탈정치 시대의 정치』(공역) 등이 있다.

정보제공 : Aladin

목차

왕 아주머니의 죽음 | 연 구경 | 밤바람 | 다리 | 방문 | 떠남 | 손 | 우차 위에서 | 가족이 아닌 사람 | 붉은 과수원 | 고독한 생활 | 왕쓰 이야기 | 황하 | 막연한 기대 | 광야의 외침 | 피란 | 산 아래 | 연화못蓮花池 | 아이의 연설

옮긴이 해설
작가 연보
기획의 말

관련분야 신착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