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상세정보

상세정보

바보 이랑 : 조명숙 연작 장편소설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조명숙 , 1958-
서명 / 저자사항
바보 이랑 : 조명숙 연작 장편소설 / 조명숙.
발행사항
서울 :   화남 ,   2008.  
형태사항
231 p. ; 22 cm.
ISBN
9788962030068
일반주기
부록: '(작품에 불러온) 우리말과 사투리' 수록  
000 00639camccc200229 k 4500
001 000045480834
005 20100807063807
007 ta
008 080716s2008 ulk 000cf kor
020 ▼a 9788962030068 ▼g 03810: ▼c \9,500
035 ▼a (KERIS)BIB000011310719
040 ▼a 211004 ▼d 244002
082 0 4 ▼a 895.736 ▼2 22
085 ▼a 897.36 ▼2 DDCK
090 ▼a 897.36 ▼b 조명숙 바
100 1 ▼a 조명숙 , ▼d 1958-
245 1 0 ▼a 바보 이랑 : ▼b 조명숙 연작 장편소설 / ▼d 조명숙.
260 ▼a 서울 : ▼b 화남 , ▼c 2008.
300 ▼a 231 p. ; ▼c 22 cm.
500 ▼a 부록: '(작품에 불러온) 우리말과 사투리' 수록
740 ▼a 바보 二琅

소장정보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세종학술정보원/인문자료실2(2층)/ 청구기호 897.36 조명숙 바 등록번호 151263105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

컨텐츠정보

책소개

2001년「문학사상」으로 등단한 작가의 첫 장편소설집. 자본의 폭력에 저항하는 바보 이랑을 통해 현대인의 소외와 고독의 정체를 묻는다. 바보 이랑은 백치 조이랑 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인물. 남명(南冥) 조식(曺植)의 아들 조차산(曺次山)의 현신이다.

소설은 조차산 설화의 동성동본 금기의 배경을 파헤치며, 여섯 개의 시선이 주인공 조이랑을 비추는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욕망과 상처의 궤적을 점묘처럼 그려나가며 인간 군상들의 소외와 욕망의 궤적을 추적한다.

- 2001년『문학사상』신인상 출신, 신예작가 조명숙 첫 장편소설집.
- 바보 이랑을 통해 현대인의 소외와 고독의 정체를 묻다!
-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욕망과 상처의 궤적을 점묘처럼 그린 연작장편!
- 집단적 소외가 초래하는 한 집안의 비극적 운명의 대한 서사적 탐구!
- 자본의 폭력에 저항하는 바보 이랑의 삶의 정체성에 뿌리 찾기!


백치 조이랑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조명숙의 연작장편

『문학사상』신인상(2001)으로 데뷔하여 그동안『헬로우 할로윈』『나의 얄미운 발렌타인』등의 소설집을 펴낸 바 있고, 현재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예작가 조명숙이 첫 연작 장편소설을 펴냈다.

이 연작장편은 김해시 대동면 예안리 조차산(曺次山)의 현신, 백치 조이랑(曺二琅)설화를 바탕으로 쓴 연작 장편소설이다.
조차산은 대유학자인 남명(南冥) 조식(曺植)의 아들이다. 향토지에는 조차산이 어릴 때 도술을 부려 해괴한 짓을 일삼아 굴을 파고 묻었는데 굴에 갇힌 조차산이 날뛰자 땅이 부풀어 올라 산이 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굴을 파고 묻었다면 감금 내지는 생매장이었다. 그러나 이후 확인한 바에 의하면 남명 선생이 남긴「상자(喪子)」라는 칠언절구가 남아 있었고, 조차산은 중한 병에 걸려 죽었다. 그렇다면 조차산 설화는 남명 선생과 관련한 여러 설화와 더불어 변형 과정을 거쳤을 것이다.

조차산 설화의 배경은 동성동본의 금기에 있다.
창녕 조씨의 시조는 조계룡(曺繼龍)인데, 신라 진평왕의 사위로 왜구가 침입했을 때 크게 무찔러 공을 세웠으며 김유신과 김춘추가 삼국을 통일할 수 있도록 배후에서 지도한 인물이다. 고려와 조선을 거치면서 창녕 조씨는 막강한 문벌을 형성, 삼남에서 숭상 받는 유문이 되었고, 이후 남평, 옥주, 장흥 등 10여 개의 본(本)으로 갈라졌다고 한다.

남명 선생은 22세 때 김해 예안리 남평 조씨와 혼인했는데, 무슨 영문인지 모르지만 당시로서는 드물게 동성동본의 금기를 깨뜨리고 있는 데서 조차산 설화가 생겨났을 것이란 가정은 그래서 상당한 설득력이 있다. 도술이란 지도층은 물론이고 서민들의 의식까지 지배했던 당대사회에서 본다면 삿되고 해괴한, 혹은 퇴폐적이고 반사회적인 행위에 빗대기가 용이한 개념이었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동성동본의 금기가 아니더라도 조차산이 중한 병에 걸렸을 확률은 배제할 수 없다. 영아 사망률이 현저하게 높고 각종 질병이나 전염병에 대한 당대의 치료 수준을 감안해 본다면, 조차산이 혹시 크레틴병이나 다운증후군 같은 선천성 정신지체나 지적 장애를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가정해 볼 수 있는 것이다.

남명 선생은 22세에 혼인했지만 조차산이 태어난 것은 44세 때이니 남평 조씨의 출산 연령은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출생 전후나 분만할 때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조차산이 정신적으로 온전하지 못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아무튼 위에 든 이유로 병에 걸린 조차산이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게 됐고, 가족과 사회가 수용하거나 통제할 수 있는 수위를 넘어섰다면 격리처분은 어느 정도 정당화 내지는 묵계될 수 있었을 것이다.

동성동본의 혼인에 대해서 우리 사회는 이십여 년 전까지만 해도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그러다가 그에 따른 여러 폐단과 혼인 당사자들의 여러 어려움을 감안하여 법을 제정했을 때는 유림에서 반대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던 게 기억난다.

일설에 의하면 근친혼에 의해 이상증상이 발견될 확률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낮은 비율이라고도 하지만, 학술적 근거나 실체적 진실보다 훨씬 강력한 힘을 가지는 것이 무의식적으로 학습된 통념이라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조차산의 이야기는 확인되지 않은 진실 속에서 점차 설화화된 게 분명하다.

근친상간의 금기가 생겨난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고찰이 있다. 그중에서도 레비스트로스(벨기에 태생의 프랑스 인류학자, 1908~1991)는 근친상간의 금기는 근친 혼인을 금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어머니, 딸, 누이를 다른 사람에게 주도록 규정한 증여의 법칙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 증여의 법칙이 혈연관계가 보다 단순했을 어느 시점에서는 구성원의 이익을 위한 자기희생의 한 방식이라면, 근친혼은 매우 큰 규칙 위반, 즉 사회적 금기가 된다. 그리고 조차산 설화는 금기를 위반하면 불완전한 자손이 태어난다는 경계와 경고의 의미를 가지게 된다.

이러한 조차산 설화에 기초하여 구현된 인물인 조이랑의 부모는 소설 속에서 존재를 드러내지 않지만, 차산등이라는 지명 설화에 기댐으로써 금기 위반의 혐의가 있다.

죄의식과 증여, 모자람과 넘침, 동참과 방관, 순수와 불순 등 바보 이랑을 통해 현대인의 소외와 고독의 정체를 묻다!

소설 속에서 조이랑은 정신 지체 상태로 집단으로부터의 소외를 감수해야 하는 입장이면서도 집단에 대한 계속적인‘증여’로서 속죄의식을 치르게 되는 것은 그런 까닭이며, 그의 비극적인 운명은 딸 승이와, 승이의 아들 봉두에 이르러서도 계속된다.

여섯 개의 시선으로 써진 이 연작장편소설은 첫장 봉두의 이야기로 시작되어 조이랑의 사연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매혹적인 서사의 힘이 느껴진다. 각 장마다 시점이 바뀌면서 동일 인물이 각기 다른 성격을 가지게 되는데, 그렇게 인물의 성격을 입체화함으로서 각각의 인물이 서로를 비추는 거울이 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또 그렇게 나뉜 여섯 개의 거울이 주요 인물인 조이랑을 비추게 하여,『바보 이랑』이라는 전체를 이루게 했다.

또 각 장은 독립적이지만 다음 장을 위해 결말이 열려 있으며, 시간의 순서에 따라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해체되고 분열된 주체의 거울들은 죄의식과 증여, 모자람과 넘침, 동참과 방관, 순수와 불순 사이에서 방황하면서 조이랑을 중심으로 결집했다 흩어지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방목된 말처럼 도시 뒷골목을 휘젓고 다니다가 영문도 모른 채 예안리 윳개 마을로 끌려온 어린 봉두는 흥미진진한 사건에 정신없이 휘말리지만, 예안리를 떠나 서울에 돌아가서도 정체성의 혼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근친상간의 죄의식으로 고향을 떠났다가 근친 본능에 이끌려 예안리로 온 승이는 참람한 고통의 근원을 피해 서둘러 떠난다. 또 소각장 반대 운동의 실제 구심점인 대책위원장 응규는 사회운동의 좌절에서 벗어나 보려고 하나 사안의 고비마다 개입하는 조이랑으로 인해 다시 절망하게 된다.

인간 군상들의 소외와 욕망의 궤적을 추적한 연작장편!

이를테면 조이랑은 블랙홀처럼 주체들을 빨아들였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는 구심점 역할을 하는데, 대규모 화훼농과 축산이 지배적인 생업 현장에서 채산성이 전혀 없는 방식으로 농사를 짓고, 가축을 인간화하여 인간 중심의 사고체계를 교란시킬 뿐 아니라 온종일 불알을 방울처럼 딸랑딸랑 흔들며 부지런을 떠는 것으로 주체들의 위상을 위협하기도 한다.

남명 선생의 옷고름에 매달려 있던 방울은 깨달음을 얻으려는 의지를 들깨우는 성성자(惺惺子)였으나, 조이랑을 통해 딸랑딸랑 울리는 방울소리는 소설 전반에 걸쳐 맴돌다 기화되는 현대인의 소외와 고독을 일깨운다.

“조명숙 소설은 한국문학이 너무 일찍 잊어버린 ‘서사의 힘’이라는 미덕을 온전히 지니고 있다”는 황국명 문학평론가의 말처럼 연작이자 세태소설의 형식을 취하여 겉살은 가볍고 경쾌하지만,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욕망과 상처의 궤적을 점묘처럼 그리고 있는 주제는 결코 가볍지 않다.

『바보이랑』에서의 삶은 죽음을 향한 불안한 경로이고, 우연과 필연의 불연속적 교차이며, 쓰라린 경험의 현장이다. 위반과 속죄가 맞물리듯이 수렴하는 힘과 확산하는 힘을 서로에게 되먹임시킴으로써, 소설은 운명의 복잡하고 풍부한 전체에 이른다. 무엇보다도 봉두와 조이랑, 승이 등의 생생히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와 작가가 소설에 불러온 토속적인 입담이 단숨에 읽히는 재미까지 더한 값진 소설이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조명숙(지은이)

1958년 김해에서 태어나 부산대학교 국어국문과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1996년 『진주가을문예』와 2001년 『문학사상』을 통해 문단에 나왔다. 창작집 『헬로우 할로윈』, 『나의 얄미운 발렌타인』, 『댄싱 맘』(2012 향파문학상 수상)과 장편소설 『바보 이랑』, 『농담이 사는 집』 등을 썼다. 2006년 장편동화 「누가 그랬지?」로 14회 MBC창작동화대상을 받았으며, 그림동화책 『샘바리 악바리』, 『아기뱀 꼬물이』를 냈다. 그 외에 산문집 『우리 동네 좀머씨』가 있고, 아내들을 위한 연시집 『하늘 연인』을 엮었다.

정보제공 : Aladin

목차

작가의 말

수상한 남쪽-봉두
지나가는 비-이랑
아버지의 방울소리-승이
워낭의 꿈-용우
어이여루 지신아-해태
장마-응규
태양의 다리-바람맞은 사람들


정보제공 : Aladin

관련분야 신착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