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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마술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최종천, 崔鐘天, 1954-2025
서명 / 저자사항
고양이의 마술 / 최종천
발행사항
서울 :   실천문학사,   2011  
형태사항
159 p. ; 22 cm
총서사항
실천시선 ;190
ISBN
978893922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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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청구기호 897.16 최종천 고 등록번호 111625133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No. 2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청구기호 897.16 최종천 고 등록번호 111625134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컨텐츠정보

책소개

'실천시선' 190권. 첫 시집 <눈물은 푸르다>로 2002년 신동엽창작상을 수상한 최종천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다. '과거의 이념지향적인 노동시와 다르게 노동현실을 천착해 나름의 철학으로 승화'시킨 '원목 같은 순수함과 생명력'의 시인으로 평가받아온 시인이 4년 만에 내놓은 시집으로, 자본주의 문화-예술을 노동과 대비하면서 근본적이고 시적인 비판을 전개한다.

사물을 '객관적 상관물'로 거리를 두는 대신, 몸이 곧 망치, 연장이 되어 '동물처럼 사물을 대'하고 세계를 바라보는 시인의 시편들은 '노동'의 의미를 계급성과 당파성을 뛰어넘어 보편적 세계관으로 확장시킨다. 총 4부로, 60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첫 시집 <눈물은 푸르다>로 2002년 신동엽창작상을 수상한 최종천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 출간되었다. “과거의 이념지향적인 노동시와 다르게 노동현실을 천착해 나름의 철학으로 승화”시킨 “원목 같은 순수함과 생명력”의 시인으로 평가받아온 시인이 4년 만에 내놓은 시집 『고양이의 마술』은 “자본주의 문화-예술을 노동과 대비하면서 근본적이고 시적인 비판을 전개”(「해설」)한다. 사물을 ‘객관적 상관물’로 거리를 두는 대신, 몸이 곧 망치, 연장이 되어 “동물처럼 사물을 대”(「보랏빛」)하고 세계를 바라보는 그의 시편들은 ‘노동’의 의미를 계급성과 당파성을 뛰어넘어 보편적 세계관으로 확장시킨다.

허구의 삶에 대항하는 자연과 노동의 사제(司祭)

“나의 시는 예술이기를 포기한다”(「나의 시」). 이 시구는 최종천 시인의 작품을 이해하는 하나의 실마리이자 그의 시관(詩觀)을 엿볼 수 있는 문학적 테제라 할 수 있다. “예술이란/자연을 고장 내놓은 것들”에 불과하니 ‘나의 시’만큼은 그 일에 복무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선언적 발언! 문화 생산자이기도 한 시인의 이 같은 말은 언뜻 모순으로 비추어질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노동자 시인 최종천만의 살아 숨 쉬는 날것의 삶과 목소리가 담겨 있다. 고등학교 진학 후 연탄가스 사고로 학업을 중단, 일찌감치 생활 전선에 뛰어든 그는 구두닦이, 맥줏집 종업원, 중국집 배달원 등을 전전하다 스무 살 무렵에 용접일을 시작했다. 지금도 임노동자로 생활하는 시인은 노동한 날수를 꼼꼼히 수첩에 기록하고 일을 하지 않는 날에는 독서와 시쓰기를 병행하고 있다(「작가수첩」). 하여 그의 시편들은 독자들의 서정과 탐미적 욕구를 충족시키기보다 노동의 참의미와 인간을 탐구하는, 이른바 사유시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사람의 새끼를 보면 한숨만 터지는데/고양이의 새끼를 보면 은근히 후회되는 것이다./사람인 나는 못하는, 시집가고 장가가고/돈 없이도 살 수 있는 고양이의 마술이다. _「고양이의 마술」 부분
이번 시집에서는 특별히 두 세계의 대립이 도드라지는데, 자연성이 파괴된 자본주의에서의 문화(예술)로 일컬어지는 허구의 세계와 무너진 자연성의 회복 욕구가 그것이다. 그러나 표제작 「고양이의 마술」에서는 이 두 세계 간의 요원함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시인은 고양이를 통해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것들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것을 현실에서 다시 되살리기란 ‘마술’이 현실이 되는 것만큼 힘든 일임을 일깨우며 이 둘 사이에 ‘노동’을 위치시킨다. 각박한 삶을 견뎌야 하는 수단으로서의 노동이 아닌, 무너진 자연의 원시성을 회복하는 사제(司祭)로서의 ‘노동’을 사유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인간 세계의 최초 에너지 생산자”인 “노동계급”의 힘을 빌려(「노동은 인간의 光合成이다」) 서로 닿기 힘든 두 세계의 간극을 좁히고자 한다.

예술에 의한 문화는 그것이/인간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것이며/먹이사슬에서 인간 위에 있다는 것/따라서 인간을 먹이로 한다는 사실! _「나의 시」 부분

시인은 먼저 자본주의 산물로서의 ‘문화-예술’을 하나의 허상으로 본다. 인간을 좀 더 풍요롭게 하는 ‘문화 향유’ 차원을 넘어 오히려 그것에 얽매여 우리 자신을 소모하고 있는 현실을 폭로한다. 그래서 인간을 더욱 소비 지향적으로 만들고, 먹이사슬의 최상위 포식자인 인간을 굴종시키는 자본주의의 문화-예술을 경계한다. 그렇게 ‘문화’라는 이름에 가려진 폭력성을 자각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현실이 시인에게는 ‘허구의 세계’나 다름없는 것이다.

사제의 진정한 의무는 우상으로서의 이데올로기를/끊임없이 걸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이데올로기를/끊임없이 벗겨내는 데 있는 것이다. _「성(性) 앞에 평등하라」 부분

바로 이 ‘허구’를 벗겨내는 것이 노동이요,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이 곧 노동계급이다(「소비자가 왕이다」). 시인은 이들을 가리켜 이데올로기와 문명의 허구를 벗기는 사제로 호칭한다(「허물벗기」).

4부로 구성한 총 60편의 시들을 읽다 보면 입안에 쇳밥이 서걱거리는 느낌, 다닥다닥 용접똥(스파타)이 튄 우툴두툴한 철제 표면을 혀로 핥는 ‘광물성’이 느껴진다(「달변의 혀」). 그의 시들은 “현란하고 애매한 수사의 과용이나 한편으로 억지 서정을 이끌어내는 현 한국시”(「해설」)와는 달리 투박하고 직설적이며 선언적인 언사들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오히려 여기에서 우리는 최종천 시의 질박한 아름다움을 느낀다. 그는 우리가 참의미의 ‘노동’으로써 삶을 일궈갈 때 그동안 울지 않았던 우리의 가슴에 노래가 흐르고(「가슴」), 가슴 한구석에 지워지지 않는 “보랏빛 무늬(「보랏빛」)”가 깃든다고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최종천(지은이)

시인. 1986년 『세계의문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눈물은 푸르다』, 『나의 밥 그릇이 빛난다』, 『고양이의 마술』, 『인생은 짧고 기계는 영원하다』, 『용접의 시』, 『그리운 네안데르탈인』 등이 있고, 산문집으로 『노동과 예술』이 있다. 제20회(2002년) 신동엽 창작상, 제5회 오장환 문학상을 받았다. 주요 저서로 『골목이 골목을 물고』, 『내가 지은 집에는 내가 살지 않는다』, 『신동엽과 문화콘텐츠』 등이 있고, 함께 쓴 책으로는 『신동엽 문학기행 - 이 세상에 나온 것들의 고향을 생각했다』, 『천만 촛불바다 - 촛불혁명기념시집』, 『우리 모두가 세월호였다 - 세월호 추모시집』, 『행복한 문학편지 - 48인의 작가가 독자에게 들려주는 못다한 이야기』, 『2003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시』 등이 있다. 2025년 7월 향년 7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정보제공 : Aladin

목차

목차
제1부
 보랏빛 = 11 
 먼지 알갱이 = 13
 고양이의 마술 = 14
 붉은 피톨 = 16
 달변의 혀를!| 18
 망치에게 = 20
 망치질하기 = 22
 시는 그렇게 죽어라 = 23
 오늘 거멍이가 죽었다 = 24
 소설, 혹은 real = 26
 어떻게 다를까? = 28
 密度 = 30
 시, 너 누구야? = 32
 悲哀 = 34
 파업 보름째 = 36
제2부 
 오라! 거짓 사랑아 = 39 
 요리사의 책상 = 40
 그리운 곡선 = 42
 나는 몰랐어라 = 44
 허물벗기 = 46
 점심시간 = 48
 文書 A = 50
 볼트를 심다 = 52
 아기가 울다 = 54
 공병 = 56
 나, 숨을 곳 = 58
 窓 = 60
 미남은 강하다 = 62
 춤을 위하여 = 64
 기저귀 = 66
제3부 
 미인 = 69
 성(性) 앞에 평등하라 = 70
 가슴 = 72
 소비자가 왕이다 = 74
 도마뱀의 꼬리 = 76
 이데올로기 槪論 = 78
 일 죽이기 = 80
 딱! 절반 = 82
 진정한 司祭 = 84
 용접의 시 = 85
 還生하소서 = 86
 개미에게 = 88
 춘곤증 = 90
 틈새 = 92
 착한 벌레 = 94
제4부 
 오천 원 = 97 
 나의 시 = 98
 당신 = 100
 굴뚝은 높다 = 102
 피로 = 104
 성공하고 싶으세요? = 106
 母系社會 = 108
 작가수첩 = 110
 떡에 관하여 = 112
 네발 달린 짐승이 되어 = 114
 슬픈 운명의 노래 = 116
 오래된 미래 2 = 118
 노동은 인간의 光合成이다 = 120
 데카르트의 迷宮 = 122
 我 = 124 
해설 / 이성혁 = 127 
시인의 말 =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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