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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0 | ▼a 897.86 ▼b 오길남 요 | |
| 100 | 1 | ▼a 오길남, ▼d 1942- ▼0 AUTH(211009)135126 |
| 245 | 1 0 | ▼a (요덕수용소의 어둠속으로 잠겨버린 잃어버린 딸들 오! 혜원 규원 / ▼d 오길남 지음 |
| 246 | 3 0 | ▼a 잃어버린 딸들 오! 혜원 규원 |
| 260 | ▼a 서울 : ▼b 세이지, ▼c 2011 | |
| 300 | ▼a 301 p., 도판 [2]장 ; ▼c 22 cm | |
| 500 | ▼a 이 책은 <김일성 주석, 내 아내와 딸을 돌려주오>(자유문학사)라는 제목으로 1993년에 첫 출간된 바 있음 | |
| 740 | 2 | ▼a 김일성 주석, 내 아내와 딸을 돌려주오 |
| 945 | ▼a KLPA |
소장정보
| No. | 소장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 No. 1 |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 청구기호 897.86 오길남 요 | 등록번호 111644081 (4회 대출)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컨텐츠정보
책소개
영화 [출국] 원작. 1993년 <김일성 주석 내 아내와 딸을 돌려주오>(자유문학사)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가 절판된 오길남 박사의 논픽션을 제목을 바꾸어 재출간한 책이다. 1970년대, 80년대 유럽에서 조국의 민주주의를 열망하며 제각기의 방식으로 조국 사랑의 방법을 구했던, 진지하고 엄숙한 지식인들에 관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1993년 [김일성 주석 내 아내와 딸을 돌려주오](자유문학사)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가 절판된 오길남 박사의 논픽션을 제목을 바꾸어 재출간한 책이다. 이 책은 독일 등지에서 반한(反韓) 활동을 했으나 북한에 대해서는 결정적으로 오판한 많은 지식인들에게 경종을 울린 [한국판 실화 파우스트]라고 할 만하다. 이 책은 북한을 접근하는 데 있어 진실을 추구하는 많은 독자들에게 매우 가치있는 사실적 정보를 충분히 제공해 준다.
한국판 '실화(實話) 파우스트'
저자 오길남을 인터뷰했던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지(紙)의 우베 슈미트 기자는 그의 독일어 실력을 격찬한 바 있다. 한데 이 책에 구사된 저자의 모국어, 곧 한국어 실력이야말로 일품(逸品)인 것을 알아채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수준 높은 문체와 묘사력, 서술력, 그리고 탄탄한 구성까지 이 책은 한 편의 잘된 문학작품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반드시 소설과 같은 허구적 작품이었어야만 했다. 만일 그랬다면 한 지식인의 편력과 좌절, 환상과 환멸, 진정한 인식에 도달하기 위한 처절한 희구를 수준 높게 구현한 작품으로 의미 있게 평가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불행히도 이 책이 실화이고 체험담이며, 지금도 끝나지 않은 현실이라는 데 우리의 고통이 있다.
이 책은 <<김일성 주석, 내 아내와 딸을 돌려주오>>(자유문학사)라는 제목으로 1993년에 첫 출간된 바 있다. 일본에서도 출간되어 상당한 부수가 팔려나갔지만 한국에서는 판도 쇄도 거듭되지 못한 채 오래 전에 절판되었다. 한국에서 오길남 일가의 비극은 그다지 큰 주목의 대상이 되지 못했던 것이다.
오길남 박사의 남은 가족들의 행적은 1991년경 함경남도 요덕군 15호 관리소 곧 요덕 정치범수용소 혁명화구역에서 보았다는 증언을 끝으로 더 이상 확인되지 않는다. 최근에 요덕 혁명화구역에서 출소했다 탈북한 사람들은 이들을 목격한 바가 없었다고 전한다. 이것으로 미루어보면 건너편 완전통제구역, 석방되지 않는 종신(終身) 유형지로 옮겨진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모두 살아있으리라고 믿는다. 다시 책을 출간함으로써 이들의 이름을 크게 불러주고 싶다. 그리하여 제목도 <<잃어버린 딸들, 오! 혜원 규원>>으로 고쳐 지었다. 안네 프랑크가 유태인 학살의 서글픈 상징이 되었던 것처럼 혜원이, 규원이를 크게 부르면 부당하게 박해 당하는 정치범수용소 수감자들의 존재를 세상밖으로 안내하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는다.
또 한 가지 재출간의 중요한 이유는 이 책이 담고 있는 주제의 측면에 있다. 이 책은 포괄적으로 말하면 "지식인이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던진다. 지식인의 존재 일반에 관해서, 그리고 20세기 후반 한국 현대사의 일부가 되기 원했던 지식인들의 실존에 관해서 매우 심각한 질문을 던진다.
이 책에는 1970년대, 80년대 유럽에서 조국의 민주주의를 열망하며 제각기의 방식으로 조국 사랑의 방법을 구했던, 진지하고 엄숙한 지식인들에 관한 이야기가 들어 있다. 저자 오길남 역시 그 중 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이들의 실존 위에 거대한 아가리를 벌리고 도사리고 있었던 어둠의 실체에 대해 몇몇 사람은 너무 아둔했다. '날것 그대로의 악(惡)' 앞에서 그들의 지성은 무력증에 걸린 것처럼 무너져버린 것이다.
월북한 오길남이 북한에서 만난 사람들 중에는 남쪽에서 넘어온 철학교수, 외교관, 유학생 부부 등 다양한 이들이 있었다고 한다. 다시 건너올 수 없는 환멸의 다리를 건너버린 이들은 오길남 부인 신숙자 여사가 표현한 대로 "자신의 눈을 찌르고 다른 사람의 눈까지 찌른 채" 생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 책은 한국판 <<파우스트>>라고 불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괴테의 파우스트에 등장하는 지혜로운 악마 메피스토펠레스는 이렇게 말해준다. "여보게. 분별에 이르기 위해서는 헤맬 수밖에 없는 법이라네." 정말로 무서운 대가를 치르고 겪어보아야만 분별에 이를 수 있단 말인가?
지식인들의 오판과 편력으로 인해 값을 치르는 이들은 곧잘 타인들일 수가 있다. 그리하여 이 책은 "왜 순진무구하고 결백한 사람들이 어리석은 지식인들의 지적 허영의 결과로 무시무시한 대가를 치러야 하는가?"라는 또 하나의 질문을 제기하고 있다. 개인의 일만이 아니다. 지금 북한의 처절한 상황이야말로 그 많은 지식인들의 오판과 망집의 결과가 아닐까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바야흐로 역사의 황혼이 붉어질 때 지혜의 부엉이가 날개를 펴고 날아오른다면 다시 어리석은 일들은 반복되지 않을 것인가? 긍정적인 대답은 쉽지 않다. 그러나 아직도 불안한 평화를 이어가는 수많은 지식인들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게오르그 루카치는 '별을 지도삼아 길을 갈 수 있는 시대는 행복하다'고 하였는데, 적어도 오길남의 시대는 필시 별이 더 이상 길을 지시하지 않았던 것이다. 혹자는 그것을 근대(近代)라고 부른다. 한 때 루카치 자신도 그러했듯 공산주의 사상을 지도 삼았던 많은 근대 지식인들이 잘못 온 길을 계속 이어가고 있을 때, 오길남 박사는 삶을 통해 입장을 수정했다. 분별에 이르기 위해 너무 큰 대가를 치렀으나 근대 지식인 오길남의 비극은 이런 의미에서 역사철학적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
악마에게 영혼을 빼앗기기 직전 파우스트 박사에게 손을 내밀어 구한 자가 누구였던가! 파우스트의 결말은 "영원히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구한다."라고 말한다. 남편 오길남은 물론, 무고하게 삶을 강탈당할 뻔했던 유학생들, 그리고 숱한 지식인들의 어리석음을 대신하여 십자가를 진 신숙자 여사에게 무한한 존경심을 표한다. 그녀의 일갈을 다시 옮긴다.
"다시 한 번 부탁해요. 정의를 사랑하는 순결무구한 젊은이들이 대남 공작 기구의 제물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추악한 삶은 존귀하지 않아요. 혜원 아빠, 이 말 명심하세요. 나가세요."
정보제공 :
저자소개
오길남(지은이)
혜원과 규원의 아버지다. 1942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부산고와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 1970년 독일 튀빙겐으로 유학하여 1985년에는 브레멘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유학시 재독 반한단체인 ‘민건회’에 가입하여 활동하던 중 1980년에 독일에 정치망명을 했고, 1985년 12월 가족과 함께 북한으로 들어가 뜻하지 않게 ‘한민전’의 대남흑색방송 요원으로 활동했다. 1986년 11월 재독 유학생 둘을 더 포섭하여 입북시키라는 지령을 받고 유럽으로 나오던 중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을 통해 탈출했다. 그는 몇 년간 독일에서 가족의 석방을 위해 애쓰다가 실패, 서울로 돌아와 통일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을 지냈다. 남겨진 아내와 두 딸의 행적은 함경남도 요덕수용소에서 보았다는 목격자에 의해 확인된 바 있지만 1990년대 중반 이후 행방도 소식도 묘연하다. 아내 신숙자는 오길남과 같은 해에 태어났고, 혜원은 1976년, 규원은 1978년생이다.
목차
목차 편집자 서문 : 한국판 '실화(實話) 파우스트' 1993년판 저자 서문 : 아내와 딸들이 돌아온다는 것을 믿으며 코펜하겐 공항으로 탈출하다 = 13 죄지은 자가 자유를 되찾다 = 19 공산주의사상으로 기울어가다 = 25 아내를 만나다 = 30 유신반대운동에 빠져들다 = 34 두 딸이 태어나다 = 49 아이들이 바이올린을 배우다 = 54 독일로 정치 망명하다 = 57 브레멘에서 박사학위를 받다 = 63 어둠의 공화국으로 초대받다 = 67 윤이상으로부터 편지를 받다 = 83 막다른 골목에 이르다 = 89 동베를린 북한대사관에 머물다 = 93 모스크바를 거쳐 평양에 들어가다 = 106 산장에 남겨지다 = 113 북한 속을 들여다보기 시작하다 = 116 환멸이 시작되다 = 126 초대소를 떠나 평양으로 가다 = 130 대남방송요원이 되다 = 137 독일에서의 자유를 몰래 그리다 = 143 밀봉교육을 받다 = 156 아내에게 뺨을 맞다 = 163 평양의 마지막 밤을 보내다 = 170 귀로에 오르다 = 173 동베를린에서 열병을 앓다 = 179 탈출 기회를 탐색하다 = 184 탈출에 성공하다 = 191 친구들을 찾아가다 = 195 아내에게 편지를 쓰다 = 204 북에 사과문을 쓰다 = 209 북한 공작원에 전화를 걸다 = 213 김종한에게 욕을 듣다 = 216 바닥으로 내려가다 = 224 독신자 숙소에 살다 = 232 송두율에 화가 치밀다 = 236 윤이상에게 질책을 듣다 = 242 숲을 배회하다 = 247 윤이상이 아내의 편지를 가져오다 = 253 윤이상이 아내의 두번째 편지를 가져오다 = 265 악령의 집을 빠져나오다 = 272 절망의 끝에 서다 = 294 조국으로 돌아오다 = 296 탄원문(歎願文) = 2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