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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0 | ▼a 303.4909 ▼b 2011 | |
| 100 | 1 | ▼a Gardner, Dan, ▼d 1968- ▼0 AUTH(211009)108629 |
| 245 | 1 0 | ▼a 앨빈 토플러와 작별하라 : ▼b 엉터리 전문가, 미래 예측 열혈 추종자들의 이중 심리 파해치기 / ▼d 댄 가드너 지음 ; ▼e 이경식 옮김 |
| 246 | 1 9 | ▼a Future babble : ▼b why expert predictions are next to worthless, and you can do better |
| 260 | ▼a 서울 : ▼b 생각연구소 : ▼b 한국물가정보 : ▼b KPI출판그룹, ▼c 2011 | |
| 300 | ▼a 480 p. ; ▼c 23 cm | |
| 504 | ▼a 참고문헌: p. 473-480 | |
| 650 | 0 | ▼a Uncertainty |
| 650 | 0 | ▼a Fallacies (Logic) |
| 650 | 0 | ▼a Thought and thinking |
| 650 | 0 | ▼a Perception |
| 700 | 1 | ▼a 이경식, ▼g 李慶植, ▼d 1960- ▼0 AUTH(211009)11269 |
| 900 | 1 0 | ▼a 가드너, 댄, ▼e 저 |
| 945 | ▼a KLPA |
소장정보
| No. | 소장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 No. 1 | 소장처 중앙도서관/제2자료실(3층)/ | 청구기호 303.4909 2011 | 등록번호 111653320 (7회 대출)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No. 2 | 소장처 과학도서관/Sci-Info(1층서고)/ | 청구기호 303.4909 2011 | 등록번호 121216123 (3회 대출)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No. 3 | 소장처 세종학술정보원/사회과학실(4층)/ | 청구기호 303.4909 2011 | 등록번호 151306036 (1회 대출)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No. | 소장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 No. 1 | 소장처 중앙도서관/제2자료실(3층)/ | 청구기호 303.4909 2011 | 등록번호 111653320 (7회 대출)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No. | 소장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 No. 1 | 소장처 과학도서관/Sci-Info(1층서고)/ | 청구기호 303.4909 2011 | 등록번호 121216123 (3회 대출)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No. | 소장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 No. 1 | 소장처 세종학술정보원/사회과학실(4층)/ | 청구기호 303.4909 2011 | 등록번호 151306036 (1회 대출)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컨텐츠정보
책소개
연말, 연초가 되면 특히 내년, 후년, 10년, 더 나아가 100년 뒤의 세상에 대해 예측하는 미래 예측서들이 넘쳐난다. 그 책들은 유가가 어떻게 변할지, 경제가 불황일지 호황일지, 지구의 기후는 어떻게 변해갈지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무슨무슨 학자, 무슨무슨 대가, 무슨무슨 구루가 본 미래라는 수식어를 단 채. 도대체 왜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이처럼 틀린 예측을 늘어놓고, 사람들은 이런 틀린 예측에 열광하는 것일까?
유명 저널리스트이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저자 댄 가드너는 인지심리학, 정치학, 행동경제학을 동원해《역사의 연구》의 아널드 토인비, 《풍요로움의 종말》의 폴 에를리히, 《야성적 충동》의 로버트 쉴러, Y2K를 예측했던 제임스 하워드 쿤슬러, 《미래의 충격》의 앨빈 토플러, 아인슈타인, 지미 카터와 조지 W. 부시 등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어떻게 엉터리 예측을 늘어놓았는지, 영민한 그들의 머릿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살펴본다. 그리고 미래를 알고 싶어 하는 인간의 욕망은 무엇인지 분석한다.
책 곳곳에 나타나는 풍부한 전문가들의 예측 실패 사례를 보며 전문가라는 권위 뒤에 감추어진 그들의 실체를 목격하게 될 것이다. 또한 그동안 자신이 왜 실패한 예측은 쉽게 잊어버리고 성공한 예측엔 열광했는지 왜 그렇게 타로카드, 손금, 미신 등에 열광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저자 펼쳐놓는 흥미로운 사례, 가슴이 후련해지는 통쾌한 분석,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논리적인 설명은 인간을 이해하는, 세상을 이해하는 또 다른 시각을 제시해준다.
연말, 연초 폭풍처럼 쏟아지는 그 모든 예측은 진실일까? 내일의 날씨부터 지구의 운명까지, 미래를 엿보고 싶어 하는 인간의 욕망을 낱낱이 해부한다!
신의 영역을 넘보려는 이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최초의 안티 미래 예측서!
경제, 사회, 문화, 국제 정세 분야에서 다양한 예측을 쏟아내는 전문가들! 우리보다 먼저 미래를 보았다는 이 전문가들은 9?11 테러를, 쓰나미를, 후쿠시마 원전 폭발을,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를 왜 예측하지 못했는가? 이들은 믿을 만한 석학인가 아니면 권위의 옷을 입은 사기꾼인가? 번번이 틀리는 예측은 슬그머니 잊어버리고 다시 미래를 알려달라고 아우성치는 대중의 심리는 무엇일까? 치밀한 데이터, 놀랍고도 흥미진진한 사례, 명쾌한 분석을 통해 미래 예측과 관련된 인간 본성을 파헤친다.
연말 연초 폭풍처럼 쏟아지는 그 모든 미래 예측은 진실일까?
우리보다 먼저 미래를 보았다는 전문가들은 9?11 테러를, 쓰나미를, 후쿠시마 원전 폭발을,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를 왜 예측하지 못했는가?
신의 영역을 넘보려는 이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최초의 안티 미래 예측서!
“이대로 계속 석유를 소비한다면 1980년대 말에는 모든 석유가 바닥을 드러내고 말 것이다.” “2002년과 2012년 사이에 소련이 세계 경제의 주도권을 잡을 것이다.” “21세기 초가 되면 일본과 유럽이 세계 경제의 주도권을 놓고 경쟁을 벌일 것이다.” “Y2K는 인류 문명을 혼란의 소용돌이 속으로 밀어 넣을 것이다.”
노벨경제학상, 노벨평화상 수상자, 세계적인 미래학자 등 석학이라 인정받는 사람들이 예상했던 미래의 모습이다.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우스꽝스럽기 짝이 없는 말로 들린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이런 우스꽝스러운 말, 아니 곧 우스꽝스러워질 말이 도처에 널려 있다. 연말, 연초가 되면 특히 내년, 후년, 10년, 더 나아가 100년 뒤의 세상에 대해 예측하는 미래 예측서들이 넘쳐난다. 그 책들은 유가가 어떻게 변할지, 경제가 불황일지 호황일지, 지구의 기후는 어떻게 변해갈지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무슨무슨 학자, 무슨무슨 대가, 무슨무슨 구루가 본 미래라는 수식어를 단 채. 도대체 왜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이처럼 틀린 예측을 늘어놓고, 사람들은 이런 틀린 예측에 열광하는 것일까?
유명 저널리스트이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저자 댄 가드너는 인지심리학, 정치학, 행동경제학을 동원해 이런 현상을 날카롭게 파헤친다. 《역사의 연구》의 아널드 토인비, 《풍요로움의 종말》의 폴 에를리히, 《야성적 충동》의 로버트 쉴러, Y2K를 예측했던 제임스 하워드 쿤슬러, 《미래의 충격》의 앨빈 토플러, 아인슈타인, 지미 카터와 조지 W. 부시 등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어떻게 엉터리 예측을 늘어놓았는지, 영민한 그들의 머릿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살펴본다. 그리고 미래를 알고 싶어 하는 인간의 욕망은 무엇인지 분석한다.
독자들은 책 곳곳에 나타나는 풍부한 전문가들의 예측 실패 사례를 보며 전문가라는 권위 뒤에 감추어진 그들의 실체를 목격하게 될 것이다. 또한 그동안 자신이 왜 실패한 예측은 쉽게 잊어버리고 성공한 예측엔 열광했는지 왜 그렇게 타로카드, 손금, 미신 등에 열광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댄 가드너가 펼쳐놓는 흥미로운 사례, 가슴이 후련해지는 통쾌한 분석,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논리적인 설명은 독자들에게 인간을 이해하는, 세상을 이해하는 또 다른 시각을 제시해준다.
이 책은 단순히 미래학자, 미래 예측서를 ‘디스’하는 데 목적이 있지 않다. 불확실한 세상을 알고자 발버둥치는 인간의 욕망과 그 욕망 위에 피어난 다양한 현상들을 알고 이해하자는 데 있다. 가뜩이나 불안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한국 독자들에게 이 책은 미래를 보는 올바른 시각을 제공해줄 것이다.
전문가가 점쟁이와 다른 점은 통계와 자료를 이용한다는 사실뿐.
조심스러운 여우의 예측보다 자신만만한 고슴도치의 예측에 중독된 사람들, 엉터리 예측 확산에 일조하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처음 하는 생각은 아마 ‘놀랍다’일 것이다. ‘이렇게 훌륭한 전문가들이 이렇게나 자주 엉터리 예측을 해댔단 말이야?’ 역사에는 일정한 양상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던 아널드 토인비(115쪽),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인류에 재앙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던 폴 에를리히와 노먼 볼로그(385쪽), 유한 자원인 석유는 그 양이 점점 줄어들어 유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할 것이라고 주장했던 지미 카터 대통령(65쪽), 온 세상이 물에 잠겨 지구가 멸망할 것이라고 주장했던 종말론자들(341쪽), Y2K가 인류의 문명을 혼란 속으로 밀어 넣을 것이라고 주장했던 제임스 하워드 쿤슬러(371쪽), 2008년에도 미국 경제는 호황을 누릴 것이라고 주장했던 아서 래퍼(259쪽)……. 일일이 다 거론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전문가가 입맛에 따라 골라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서 엉터리 예측을 늘어놓았다. 왜 전문가들은 일반인보다 심지어 원숭이보다 못한 이런 예측들을 했던 것일까?
전문성은 더 많은 지식을 뜻한다. 더 많은 지식은 상세함과 복잡성을 낳는다. 더 상세하고 더 복잡할 때 명확하고 확신에 찬 대답을 찾는 것은 더욱 어려워진다. 어떤 분야에 대해 몇 가지 사실밖에 모르는 사람이라면 그 사실들이 동일한 하나의 방향을 가리킨다고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엄청나게 많은 정보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정보들이 모두 한 방향을 가리키는 상황을 만나지 못한다. 혼란스럽고 무질서한 세상 속에서 간결하고 선명한 결론을 이끌어내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여기서 저자는 여우와 고슴도치의 개념을 가져온다. 세상이 복잡하고 불확실하다는 사실을 긍정하고, 자신이 틀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며, 실현될 가능성이 높은 사건을 조심스럽게 이야기하는 전문가는 여우이다. 이에 반해 복잡성과 불확실성을 용인하지 못하고 단순하고 확실한 대답을 원하며, 자신은 누구나 빠질 수 있는 심리적인 편견과 아무런 상관이 없으니 절대 틀릴 리가 없다고 이야기하는 전문가는 고슴도치이다. 자신감은 고슴도치가 갖고 있는 가장 큰 특징이다.(3장)
하지만 고슴도치 또한 인간이기에, 인간이 보편적으로 빠질 수 있는 심리적 함정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확증편향이다. 고슴도치는 자신의 확신을 지지하는 정보를 적극적으로 검색하고 수집하는 한편 자신의 확신과 일치하지 않는 정보는 무시한다. 즉 고슴도치는 수많은 정보를 상황을 분석하는 데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확신을 강화하는 데 사용할 위험이 매우 높다.(3장)
전문가를 함정에 빠뜨리는 또 다른 요인은 사후인지편견이다. 어떤 일이 일어난 뒤에 자신이 사전에 그런 결과를 예상했었다고 믿는 이 사후인지편견은 전문가로 하여금 자신이 언제나 옳은 판단을 내린다는 착각 속에 빠지게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고슴도치가 이런 착각 속에 빠져 허우적거린다.(7장)
이처럼 여우와 고슴도치의 장단점이 뚜렷함에도 사람들은 ‘어떠어떠할 가능성이 크다’라거나 ‘그 일이 일어날 수도 있지만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말하는 여우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 일은 반드시 일어난다’라고 자신만만하게 말하는 고슴도치를 더 좋아한다. 실제로 여우의 예측 적중률이 고슴도치의 적중률보다 훨씬 높음에도 사람들은 자신의 의견에 확신하는 고슴도치의 말이 더 진실하다고 믿는다. 그들에게는 예측의 맞고 틀림이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지금, 마음의 위안을 얻기 위해 미래를 알려달라고 아우성치는 것뿐이다. 전문가의 언론매체 경력이 화려하면 화려할수록 그만큼 예측의 정확성은 떨어지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미래학자인 피터 슈워츠는 “예측에 대한 수요가 있으니까 그런 예측들을 해대는 거죠”라고 말한다. 자료와 통계로 무장한 전문가들은 미래를 예측한 대가로 막대한 부를 축적한다.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직함과 위대한 미래학자라는 수식어는 덤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사람들에게는 손해 볼 것이 없는 장사이다. 적중하는 예측이 하나라도 나오면 부와 명예가 뒤따른다. 예측이 빗나가면? 걱정할 필요 없다. 사람들은 전문가가 한 틀린 예측은 너무도 쉽게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빗나간 예측을 했던 전문가들은 지금도 여전히 부와 명예를 누리며 미래를 마구 예측하고 있다.
불확실함이란 공포에 짓눌린 사람들, 미래 예측에 목을 매다.
사자를 피하면서 시작된 원시 인간의 생존 본능, 미래를 보고자 하는 욕망으로 진화해….
무자비한 실험이 하나 진행되었다. 양로원에 거주하는 노인들 중 한 집단을 선정해 필요한 모든 것을 다른 사람들이 알아서 처리해주는 방에 입주시켰다. 가구 배치에서부터 화초를 선택하고 돌보는 것까지 모두 다른 사람들이 알아서 해주었다. 아무런 결정도 하지 않아도 되는 아주 편한 환경을 마련했던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본인의 통제력은 전적으로 배제되었다. 한편 또 다른 집단의 노인을 동일한 조건의 방에 입주시키면서 이들에게는 가구 배치에서부터 화초를 선택하고 돌보는 것까지 모두 스스로 알아서 판단하고 선택하게 했다. 30개월 뒤에 확인한 결과, 전자 집단에서는 30퍼센트가 사망한 데 비해 후자 집단에서는 15퍼센트밖에 사망하지 않았다. 심리학적으로 통제력은 기본적인 욕구이다.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안다는 것은 일종의 통제력이다. 설령 우리가 미래에 일어날 사건을 변화시킬 수 없다 하더라도 그렇다.
우리가 전문가에게 미래를 알려달라고 아우성치고, 그들의 예측을 전적으로 믿는 이유는 하드웨어적으로 내장된 불확실성에 대한 회피본능 때문이다. 사람들은 현재 일어나는 일, 미래에 일어날 일을 알고 싶어 한다. 불확실하다는 것은 언우 큰 공포감으로 다가온다. 아무리 암울하다 할지라도 미래를 아는 것이 모르는 것보다 안심이 된다. 따라서 사람들은 무슨 수를 쓰든 불확실성을 제거하려 한다. 무작위적인 사건 속에서도 마치 거기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 것처럼 받아들인다. 현실의 복잡하고 불확실한 측면을 단순하고 알기 쉽게 가공한 이야기를 좋아한다.
아이팟을 예로 들어보자. 아이팟은 ‘셔플’로 설정해두면 저장된 음악을 무작위로 선택해 들려준다. 그러나 이것은 종종 전혀 무작위적이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어떤 가수의 노래가 연속해서 여섯 번이나 나오는 경우도 있고, 아이팟 주인이 즐겨 듣는 음악으로 설정해놓은 순서대로 노래를 들려주기도 한다. 아이팟의 이런 기능에 소비자들이 불만을 터뜨렸고, 이로 인해 애플은 몇 번이나 프로그램을 수정해야 했다. 스티브 잡스는 이런 수정 작업의 목표를 “더욱더 무작위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덜 무작위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이런 무작위성,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는 곳이 세상이다. 항상 예상 밖의 사건이 일어나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곳이 세상이다. 따라서 미래를 보려 하는 것은 신의 영역을 넘보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세상은 불확실한 곳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현실을 똑바로 마주하며 천천히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알 수 없는 세상을 살아가는 올바른 자세일 것이다.
예측 없이 살 수 없는 세상, 총체화.상위인지.겸손함이 예측의 정확성 높여…
미래를 대처하는 올바른 자세는 약간의 의심을 품고, 현재 삶에 대한 충실도를 높이는 것.
《100년 후》의 저자 조지 프리드먼은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횡단보도를 건널 때 적색신호를 받고 정지한 자동차가 갑자기 달려들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누구나 일상생활을 하면서 가능한 최상의 예측을 해야 한다. 예측은 우리 존재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우리가 하는 거의 모든 행위는 5초 뒤일 수도 있고 5년 뒤일 수도 있는 미래에 대한 판단, 의도적일 수도 있고 무의식적일 수도 있는 판단을 전제로 한다. 어떤 사람과 저녁을 먹겠다는 계획은 언제나 저녁 약속을 잡은 순간부터 저녁을 먹기로 약속한 시간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어떤 일이 일어나지 않을지 여러 가지 가능성을 모두 따진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세상은 기본적으로 불확실하다는 사실을 안다면 우리가 이 불확실한 세상을 이해하려 할 때 뇌에서 심리학적인 여러 편견과 편향이 작동해 정확한 판단이 일어나지 못하도록 방해한다는 사실을 안다면 어느 정도의 겸손함이 필요하다는 것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
여우 같은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은 자기가 가진 미래 예측 능력을 겸손하게 평가한다. 그리고 복잡하고 불확실한 상황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며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의심한다. 즉 자기가 믿고 있는 것이 과연 진실인지 끊임없이 질문을 한다. 또한 여우는 지적인 성전을 거부하며 될 수 있으면 다양한 원천에서 많은 정보와 생각을 모으려고 한다.
여우의 인지 스타일이 예측의 정확성을 높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세 가지 핵심적인 요소로 설명할 수 있다. 우선 ‘총체화aggregation’라는 개념을 들 수 있다. 단일한 정보 원천을 활용하는 것보다 여러 개의 정보 원천을 결합할 때 좋은 결과를 낼 가능성이 더 커진다. 수북하게 쌓인 조사 자료들이 이것을 증명한다. ‘지혜로운 것’은 제각기 독립적으로 의사를 결정하는 수많은 사람의 결합된 판단이다. 이런 환경에서라면 누군가 실수한다 하더라도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올바른 판단을 하는 사람들 덕분에 쉽게 판단을 교정할 수 있다. 그래서 총체적인 판단은 거의 언제나 어느 한 개인의 판단보다 나을 수밖에 없다.
총체화에 이은 두 번째 핵심요소는 심리학자들이 ‘상위인지metacognition’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것은 생각 그 자체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내린 결론을 되씹고 의문을 제기하며 그 결론이 어디에서 비롯되었고, 정말 일리가 있는지 의심해야 한다.
마지막 핵심요소는 ‘겸손함humility’이다. 미래 예측의 적중률이 높은 사람들은 불가능한 예측, 즉 아주 먼 미래에 일어날 일을 예측하려 들지 않는다. 여섯 달 뒤, 혹은 1년 뒤라는 시간대를 설정하고 질문의 범위도 최소한으로 좁힌다. 복잡하고 불확실한 세상에서 미래를 보려 한다는 것은 인간이 판단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 있다는 사실을 안다.
그렇다면 올바른 미래 예측은 무엇일까? 우리는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까? 우리는 예측을 하지 않고는 살 수 없다. 그러므로 책과 잡지, 텔레비전에 나와 미래를 안다고 확신하는 전문가를 의심의 눈으로 바라보며,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사로잡힌 나머지 현재 눈앞에 놓인 삶을 소홀히 하는 어리석은 짓은 저지르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정보제공 :
저자소개
댄 가드너(지은이)
언론인이자 강연자이며 《이유 없는 두려움(Risk: The Science and Politics of Fear)》, 《앨빈 토플러와 작별하라(Future Babble: Why Pundits Are Hedgehogs and Foxes Know Best)》의 저자다.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과 스티븐 핑커(Steven Pinker) 교수는 《앨빈 토플러와 작별하라》를 두고 “기자, 정치가, 학자 그리고 그들의 말을 듣는 사람들이 꼭 읽어야 할” 작품이라고 평했다. 전미 신문상, 미치너(Michener) 상, 국제앰네스티 캐나다미디어 상, 캐나다 기자협회 상, 캐나다 과학저술가협회 상 등을 수상했다.
이경식(옮긴이)
서울대 경영학과, 경희대 대학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는 《무엇이 옳은가》, 《넛지_파이널 에디션》, 《댄 애리얼리 미스빌리프》, 《사람을 안다는 것》, 《댄 애리얼리 부의 감각》, 《신호와 소음》, 《안데르센 자서전》, 《카사노바 자서전》, 《태평양 전쟁》 등 150여 권이 있다. 저서로는 에세이집 《인물로 바라보는 대한민국》, 《치맥과 양아치》, 《1960년생 이경식》, 《청춘아 세상을 욕해라》, 《대한민국 깡통경제학》, 《미쳐서 살고 정신 들어 죽다》, 《나는 아버지다》, 소설 《상인의 전쟁》, 평전 《나는 박완서다》, 《유시민 스토리》, 《이건희 스토리》 등이 있고, 영화 〈개 같은 날의 오후〉, 〈나에게 오라〉, TV 드라마 〈선감도〉, 연극 〈동팔이의 꿈〉, 〈춤추는 시간여행〉, 오페라 〈가락국기〉, 음악극 〈6월의 노래, 다시 광장에서〉 등의 대본을 썼다.
목차
목차 서문 : 21세기, 노스트라다무스를 생산해내는 사회 = 5 1장 선지자인가 비열한 점쟁이인가 즐거움이 가득 찬 미래 = 17 엉터리 전문가 = 26 미래 예측의 홍수 = 35 교묘한 변명 = 42 불편한 진실 = 50 2장 예측 불가능한 세상 유쾌하지 않은 유가 예측 = 65 웃기는 옛날 = 75 눈을 가진 당구공 = 85 원숭이와 카오스 = 90 불확실성의 인구통계학 = 94 유가는 오를까, 아니면 내릴까? = 101 예측 가능한 정점이라고? = 105 올바른 질문을 하라 = 108 3장 전문가의 머릿속 들여다보기 망상 속을 헤맨 토인비 = 115 흠이 있는 뇌 = 131 착각의 늪 = 141 보고 싶은 것만 보기 = 155 고슴도치와 여우 = 162 4장 우리를 기다리는 다양한 함정 굽은 길이 없는 도로 = 171 기준점과 조정 발견법 = 184 사례를 생각하라 = 188 다들 아는 사실이잖아! = 195 영화보다 극적인 현실 = 201 이전 예측은 잊어라 = 209 5장 불확실함을 못 견디는 사람들 막연한 불안 = 217 종말이 다가왔다! = 226 무지의 고뇌 = 241 6장 부럽기 짝이 없는 자신감 슈퍼스타의 진실 = 259 완벽한 폭스 박사 = 268 자신감 게임 = 273 통계보다 이야기 = 280 자니 카슨의〈투나잇쇼〉와 폴 에를리히 = 286 에를리히의 교훈 = 295 잊어버리기 선수 = 305 예측 적중, 열광하는 대중 = 310 누가 이득을 볼까? = 314 어제의 뉴스 = 322 미신의 뿌리 = 326 순진한 놈 죽이기 = 331 7장 흔들림 없는 믿음 외계인의 메시지 = 341 인지부조화가 주는 고통 = 349 사후인지편견 = 358 Y2K 예측에 실패하다, 제임스 하워드 쿤슬러 = 371 인류의 불행을 점치다, 로버트 하일브로너 = 377 풍요로움의 종말, 폴 에를리히 = 385 열혈 추종자들 = 395 8장 현명한 미래 예측 확실함에 대한 갈증 = 401 건강한 예측 = 410 예측의 정확성 높이기 = 423 의심하고, 증거를 요구하라 = 436 한 숟가락 분량의 회의론 = 443 옮긴이의 말 : 굿바이, 앨빈 토플러 = 447 저자 주 = 451 참고문헌 = 4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