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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아 쓴 일기 : 박성준 시집 (19회 대출)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박성준, 朴晟濬, 1986-
서명 / 저자사항
몰아 쓴 일기 : 박성준 시집 / 박성준
발행사항
서울 :   문학과지성사,   2012  
형태사항
240 p. ; 21 cm
총서사항
문학과지성 시인선 ;409
ISBN
978893202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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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 ▼a 지은이는 2011년 대산창작기금을 수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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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청구기호 897.17 박성준 몰 등록번호 111665965 (12회 대출)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No. 2 소장처 세종학술정보원/인문자료실2(2층)/ 청구기호 897.17 박성준 몰 등록번호 151308203 (7회 대출)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청구기호 897.17 박성준 몰 등록번호 111665965 (12회 대출)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세종학술정보원/인문자료실2(2층)/ 청구기호 897.17 박성준 몰 등록번호 151308203 (7회 대출)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

컨텐츠정보

책소개

'문학과지성 시인선' 409권. '앙팡 테리블' 박성준의 첫 시집이다. 새로운 시인들을 발굴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문학과지성사는 2012년 첫번째 신인 시집으로 박성준의 <몰아 쓴 일기>를 택했다.

2009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박성준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전국의 백일장을 휩쓸 만큼 기본기가 탄탄한 시인이다. 실험시도 서정시도 아닌 제3의 시를 위해 젊은 시인들에게 거는 문단 안팎의 기대가 크지만, 이번 시집에서 박성준은 어떤 경향을 제시하려 노력하기보다 시와 삶에 대한 치열한 태도를 정직하게 담아냈다.

'결기'에 가까운 진중한 고민이 스며 있는 시편들은 시집으로 묶이며 더 묵직한 존재감을 갖게 되었다. 박성준의 시가 무게감과 함께 "논리적 곡예"를 연상시키는 문장을 지닐 수 있는 것은 시를 쓰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기 때문이다. 변사와 독백, '나'와 '누이'…… 그 '사이'에서, 시가 품은 정서는 더욱 촘촘하고 복잡해진다.

비탄인 듯 광증인 듯,
뜨겁고도 선연한 고통의 곡예


‘앙팡 테리블’ 박성준의 첫 시집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새로운 시인들을 발굴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문학과지성사는 2012년 첫번째 신인 시집으로 박성준의 『몰아 쓴 일기』를 택했다. 2009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박성준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전국의 백일장을 휩쓸 만큼 기본기가 탄탄한 시인이다. 실험시도 서정시도 아닌 제3의 시를 위해 젊은 시인들에게 거는 문단 안팎의 기대가 크지만, 이번 시집에서 박성준은 어떤 경향을 제시하려 노력하기보다 시와 삶에 대한 치열한 태도를 정직하게 담아냈다. ‘결기’에 가까운 진중한 고민이 스며 있는 시편들은 시집으로 묶이며 더 묵직한 존재감을 갖게 되었다. 박성준의 시가 무게감과 함께 “논리적 곡예”를 연상시키는 문장을 지닐 수 있는 것은 시를 쓰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기 때문이다. 변사와 독백, ‘나’와 ‘누이’…… 그 ‘사이’에서, 시가 품은 정서는 더욱 촘촘하고 복잡해진다.

시인은 언제 비로소 시인인가. 스스로가 자신의 언어를 완벽하게 관장할 수 있다고 믿는 자의 경우, 제아무리 아름다운 수사를 설파하며 시인을 참칭한다고 할지라도 진정한 의미의 시인이라 할 수 없다. 반대로 자신이 놀리는 혀를 제어할 수 없는 상태로 방기해버리는 무책임하게 자유로운 이를 가리켜 시인이라 부르는 것도 꺼려진다. 다소 모호한 표현이지만, 시인의 상태는 차라리 그 ‘사이’라 할 수 없을까. [……] 시인은 시인이 되지 않으려고 애쓰는 그 찰나의 순간에만, 그 시간의 편각 속에서만 가까스로 시인으로 탄생한다. _강동호(문학평론가)

비문(非文)은 어떻게 비문(碑文)이 되는가― 변사와 독백 사이에서
입말[口語]로 쓰인 시를 눈여겨보자. 말들은 숨고를 틈을 주지 않고 마치 변사가 극중 상황을 묘사하는 듯한 모습을 연상시키며 수다스레 이어진다. 입말은 보통 청자를 가정한 상황일 때 사용되지만 박성준 시 속 청자는 (간혹 ‘너’나 ‘누이’를 부르고 있을 때에도) 하나로 수렴되지 않는다. 시인은 불특정 다수, ‘독자’라는 존재를 위한 변사로서 말하고 있는 듯 보인다.

귀신이 왔다 간 자리에 담이 섭니다.
담담해진 마음으로 쓰러진 누이를 내려다보면서
미안해서 같이 쓰러집니다. 쓰러져봅니다.
길고 긴 꽃잠 들러 갑니다.
누이는 겨우 숨이 돌고 있고, 아 대신 내가 귀신 들고 싶어라.
담은 담이 아닙니다. 농담이 아닙니다.
농담이 아니란 말씀입니다.
―「담」 부분

그런데 박성준의 시는 입말이어도 어쩐지 난해한 느낌을 준다. “거울에 붙은 타원 속으로 경직을 들이미는 용기”(「내 아름다운 지박령들; 무인 사진관」)나 “비록, 그의 말은 비문이었다”(「소름」)처럼 의도적으로 혼란을 꾀하거나 아예 비문을 사용한 경우도 자주 눈에 띈다. 청자(독자)를 설정하되, 그들에게 이해를 부탁하지 않는 것이다. “자기 고백적 텍스트”라 불친절한 변사의 말은 편안히 시를 읽으려 했던 독자들에게 긴장감을 안긴다. 박성준의 시에서 비문의 사용은 “곧 의미의 비문(碑文)을 새기는 과정”이어서, “의미를 죽이고 의미 이전의 언어적 전생을 소환시키면서, 낯선 형태로 말의 내세를 도모”하고 있다. 박성준이 ‘젊은 시인’으로서 무언가를 제시하고 있다면, 이러한 지점에서 가능한 이야기일 것이다.

시인은 어떻게 태어나는가― ‘누이’라는 인력과 ‘나’라는 척력 사이에서
박성준은 서시 「아껴 쓴 일기」부터 「회복기의 노래」까지 자신의 시가 어디에서 태어났고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의도적으로 내비친다.

나는 왜
열 살부터 너라는 이름의 평전을 쓰기 시작했니?

동무야, 화단 밖에는 너보다 일찍 다녀간 통증이 있단다
부르자마자 입술과 헤어지는 말이 있단다
꽃을 감싸고 있단다

저 꽃은 꽃이 아니려고 애쓰는 동안에만 꽃인데
나무야. 온갖, 젊지도 않은 모양으로 구름을 쑤시는 필체가 있단다.

어머니보다 긴 이름의 여자가 있단다.
대책 없이 모르는 날씨
누이야. 숨을 쉬기 시작했니?
─「아껴 쓴 일기」 전문

이제는 괴롭지 않다
나는 여전히 더러운 것을 아름답다 치장할 용기가 없으나
다시 타오르는 대지의 울렁거림과 태양의 비스듬한 고해, 산중의 바위들이 불어대는 입김들을 예감할 수 있으니
조용한 그날의 봄과 나는 오래 싸우고 있는 중이다

세상 어디에도 죽어서 집을 짓는 자유는 없고
어디로 갈 것인가, 물음을 청하는 백골은 없다
─「회복기의 노래」 부분

첫 시와 마지막 시, 그 사이의 시들은 “혀의 뿌리”(「무슨 낯으로」)를 묻는 질문에 대한 나름대로의 답변일 것이다. 시를 들여다보면 가족사적 내력, 특히 신병을 앓고 있는 누이가 박성준이 시를 쓰기 시작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끼쳤음을 발견할 수 있다. 누이를 이해하기 위하여 박성준은 누이처럼 신들린 듯 말을 던지고 누이를 살아본다. ‘누이’가 상징하는 무수한 비탄과 광증의 시들을 거쳐, “나는 오래오래 나를 구애하고 싶었”(「익명의 구애」)다는 구절에 이르러 마침내 박성준은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담담히 “이제는 괴롭지 않”지만 “오래 싸우고 있는 중”이라 말하고 고통스러운 긴장을 껴안으며 시집을 닫는다. “누이에 대한 화자의 복잡한 심경이 시인의 탄생기를 구축하는 데 최초의 인력으로 작용했다면, ‘나’를 향한 가망 없는 구애의 몸짓은 그 인력과의 고통스러운 긴장을 가까스로 유지시키는 척력으로 작용하여 ‘나’를 시인으로서 세상에 내놓게”한 것이다.
시인은 어떻게 태어나는가, 고통은 어떻게 시가 되는가. 『몰아 쓴 일기』는 그 물음에 대한 박성준의 치열한 대답이다. 시의 진폭을 더 크게 만드는 인력과 척력, 그 아슬아슬한 사이에서, 우리는 “시인의 탄생”을 목도하게 될 것이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박성준(지은이)

1986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9년 《문학과사회》신인문학상에서 시, 201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서 평론으로 등단했고, 박사학위 논문으로는 “일제강점기 저항시의 낭만주의적 경향 연구: 이육사, 윤동주를 중심으로”(2018)가 있다. 시집으로 《몰아 쓴 일기》(2012)와 《잘 모르는 사이》(2016), 합동시집 《일곱 번째 감각-ㅅ》(2023)을 출간했으며, 평론집 《안녕, 나의 페르소나》(2024)와 연구서 《윤동주와 조선문학 살롱》(2025), 《AI와 윤동주》(2025)가 있다. 공저로는 《한국 현대시의 공간 연구1, 2》(2019), 《한국문학사와 동인지 문학》(2022), 《해방 이후 동인지 문학》(2025), 《윤곤강 문학 연구》(2022), 《모던 경성과 전후 서울》(2023), 《인공지능과 문학의 미래》(2024), 《인공지능 시대의 문학》(2025) 등을 출간한 바 있다. 그 밖에 편저로는 《구자운 전집》(2014)이 있다. 2015년 박인환 문학상을 수상했다.

정보제공 : Aladin

목차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아껴 쓴 일기 = 11
 샴! = 12
 무슨 낯으로 = 14
 나무의 내력 = 18
 어떤 싸움의 기록 = 21
 俳優 1; 너그러운 귀신 = 24 
 후련한 수련 = 28
 혀의 묘사 = 30
 데몬에게 말을 빼앗긴 취객들이 맹신하는 기이한 사랑의 하염없음 = 34
 아빠! 이뻐? = 46
 매력적인 오답 = 49
 변사의 혀 = 52
 담 = 56
 고통의 축제 = 62
 증가된 공간 = 66
 소름 = 68
 내 아름다운 지박령들; 무인 사진관 = 70
 내 아름다운 지박령들; 언더스터디 = 71
 나쁜 신앙 = 72
 한배에서 나온 개새끼들 = 74
 검붉은 삼베 위에 좁쌀이 뜰 때 = 76
 화자를 하나꼬라 부르면 = 79
제2부 
 뜻밖의 귀신 = 83
 투명한 장송곡 = 84
 끝끝내 = 86
 루돌프의 半 = 90
 메야 메야 = 92
 익명의 구애 = 96
 발효된 젖 = 100
 시커먼 공중아, 눈가를 지나치는 혼돈 같은 교감아 = 103
 비굴과 굴비 = 110
 방화범이 지은 집 = 114
 떠내려온 얼굴 = 116
 寄港第 = 119
 巫 = 122
 착 = 123
 (어머니는 컴배트를 사 오셨다) = 124
 하룻밤 새 깨비 허투루 살다 와보니 = 134
 구멍들 = 137
 나침반의 기후 = 140
 俳優 8; 형태론 = 142
 결혼 홈쇼핑 = 144
 아비 디스크 조각모음記 = 146
 뎁득이의 변 = 148
 俳優 4; 경외심 = 151
제3부 
 몸에 占을 갖고 싶은 새들 = 155
 돼지표 본드 = 156
 매력적인 오답 2 = 158
 잠복기 = 160
 주저흔 = 163
 에게해 = 164
 기대심 = 168
 덧니 = 170
 俳優 5; Montage = 172
 수증기 = 174
 대학 문학상 = 175
 아 80년대산 같은 귀신 (같지도 않은) 이야기 = 178
 엘리베이터에는 터가 없다 = 184
 俳優 2; 의미론 = 186
 담배를 피우는 코미디언 = 190
 어? 탁! 하고 눈을 뜰 때 = 193
 혀의 진술 = 195
 가시연 = 198
 초대장 = 200
 회복기의 노래 = 202
해설|시의 혀 / 강동호 =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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