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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정호승 시집 (8회 대출)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정호승 鄭浩承, 1950-
서명 / 저자사항
여행 : 정호승 시집 / 정호승
발행사항
파주 :   창비,   2013  
형태사항
125 p. ; 21 cm
총서사항
창비시선 ;362
ISBN
978893642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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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청구기호 897.16 정호승 여 등록번호 111698509 (8회 대출)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컨텐츠정보

책소개

'창비시선' 362권. 일상의 평이한 언어가 빛을 발하는 맑고 투명한 감성적인 시세계로 많은 독자들로부터 폭넓은 사랑을 받아온 정호승 시인의 시집. 지난해 2012년에 등단 40년이 된 것을 스스로 기념하여 펴내는 열한번째 시집이다.

"시 속에 눈이 오고 바람이 불고 울고 있는 별들의 목소리가 들렸다"(곽재구, 추천사)는 감상처럼, 3년 만에 펴내는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변함없이 맑고 순결한 시심을 자아올려 인간 존재와 삶에 대한 깊은 반성과 고뇌가 서린 성찰의 세계를 보여준다. 인간다운 삶의 진정한 의미를 곱씹으며 "남아 있는 삶 동안 여전히 시의 눈으로 세상과 인생을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는"(시인의 말) 시인의 경건한 마음이 애틋한 여운을 불러일으킨다.

인생의 평범한 진리를 나직한 목소리로 일깨우는 슬프면서도 따뜻한 시편들이 가슴을 적시는 잔잔한 감동은 이 시집의 가장 큰 매력이다. 여기에 50여편의 미발표 신작시를 읽는 반가움이 시집을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삶이라는 여행길에 함께하는 맑은 시의 정신

일상의 평이한 언어가 빛을 발하는 맑고 투명한 감성적인 시세계로 많은 독자들로부터 폭넓은 사랑을 받아온 정호승 시인의 신작 시집 『여행』이 출간되었다. 지난해에 등단 40년이 된 것을 스스로 기념하여 펴내는 열한번째 시집이다. “시 속에 눈이 오고 바람이 불고 울고 있는 별들의 목소리가 들렸다”(곽재구, 추천사)는 감상처럼, 3년 만에 펴내는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변함없이 맑고 순결한 시심을 자아올려 인간 존재와 삶에 대한 깊은 반성과 고뇌가 서린 성찰의 세계를 보여준다. 인간다운 삶의 진정한 의미를 곱씹으며 “남아 있는 삶 동안 여전히 시의 눈으로 세상과 인생을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는”(「시인의 말」) 시인의 경건한 마음이 애틋한 여운을 불러일으킨다. 인생의 평범한 진리를 나직한 목소리로 일깨우는 슬프면서도 따뜻한 시편들이 가슴을 적시는 잔잔한 감동은 이 시집의 가장 큰 매력이다. 여기에 50여편의 미발표 신작시를 읽는 반가움이 시집을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개에게 짜장면을 사주었다/배가 고프면 고플수록 내가 개밥을 먹고/내가 세상에서 가장 먹고 싶었던/짜장면을 개에게 사주었다/기쁘다/눈부신 햇살 아래/짜장면을 맛있게 먹는 개들이 아름답다(「오늘의 기쁨」 전문)

꽃이 물을 만나/물의 꽃이 되듯/물이 꽃을 만나/꽃의 물이 되듯//밤하늘이 별을 만나/별의 밤하늘이 되듯/별이 밤하늘을 만나/밤하늘의 별이 되듯//내가 당신을 만나/당신의 내가 되듯/당신이 나를 만나/나의 당신이 되듯(「성체조배」 전문)

어두운 현실에서도 “흐린 외등의 불빛마저 꺼져버린/막다른 골목길”에 “희망의 푸른 그림자”(「희망의 그림자」)를 비추는 정호승의 시는 낮은 곳에서 더욱 빛난다. 시인은 “가난한 사람들이/배고파 걸어가는 저 거리”(「마지막 첫눈」)의 쓸쓸함과 외로움을 외면하지 않는다. 삶의 밑바닥을 깊숙이 들여다보며, “라면박스로 정성껏 집을 짓”고 “하루에 한번씩 하관하는 연습”(「눈사람」)을 하는 사람들의 아픔과 상처를 어루만지는 시인의 손길은 더없이 따사롭다. “세상의 너와 나를 생각”하며 “낮은 데로 더 낮은 데로” 내려가 “인간의 낙엽으로 다시 썩을 수 있게 되길”(「미소」) 바라는 시인은 잠시라도 “아름다운 인간이 될 수 있”(「바닷가」)기를 꿈꾼다.

나는 길가에 버려져 있는 게 아니다/먼지를 일으키며 바람 따라 떠도는 게 아니다/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당신을 오직 기다릴 뿐이다/내일도 슬퍼하고 오늘도 슬퍼하는/인생은 언제 어디서나 다시 시작할 수 없다고/오늘이 인생의 마지막이라고/길바닥에 주저앉아 우는 당신이/지푸라기라도 잡고 다시 일어서길 기다릴 뿐이다/물과 바람과 맑은 햇살과/새소리가 섞인 진흙이 되어/허물어진 당신의 집을 다시 짓는/단단한 흙벽돌이 되길 바랄 뿐이다(「지푸라기」 전문)

타인의 고통을 한없이 선한 연민의 눈길로 바라보는 것에 비하여, 자신을 대하는 시인의 태도는 사뭇 엄격하고 가혹하기까지 하다. 시인은 “버릴 수 있는 자존심이 너무 많아서 슬펐던”(「자존심에 대한 후회」) 일생을 후회하기도 하고, “오늘도 새들이 내 얼굴에 침을 뱉고 간다”(「속죄」)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하면서, “내가 인생에게 속으며 살아온 것은/내가 인생을 속이며 살아왔기 때문”(「꼬리가 달린 남자」)이라고 고백한다. 이처럼 시인은 자신의 삶에 대한 반성과 “거짓의 검은 혀”(「혀를 위하여」)를 잘라내는 참회로 죄책감을 드러낸다. 그리하여 시인의 가슴속에는 슬픔만 남게 되고, 타인의 고통을 나의 아픔으로 감싸안으며 “나의 불행을 통하여 남이 위로받기를 원하”(「아침에 쓴 편지」)는 시인의 기도는 간절함에 이른다.

살아서는 그 나무에 가지 못하네/(…)/내 한마리 도요새가 되어 멀리 날아가도/그 나무 가지 위에는 결코 앉지 못하네/나는 기다릴 수 없는 기다림을 기다려야 하고/용서할 수 없는 용서를 용서해야 하고/분노에 휩싸이면 죽은 사람처럼 죽어야 하고/지금 있는 그대로의 나를 다 받아들여야 하네/그래야만 죽어서는 그 나무에 갈 수 있다네/살아 있을 때 짊어진 모든 슬픔을/그 나무 가지에 매달아놓고 떠나갈 수 있다네(「슬픔의 나무」 부분)

어느덧 이순의 나이를 넘긴 시인은 “늙어간다고 사랑을 잃겠”으며 “늙어간다고 사랑도 늙겠느냐”(「산수유에게」)며 어떤 사랑을 다짐한다. “별의 길을 따라”(「별의 길」) 반평생 오롯이 시의 길을 걸어온 시인은 “왜 떠날 생각을 하지 않니”(「여행가방」)라고 스스로를 다그치며 이제 조용히 떠날 채비를 차린다. 그러나 상처 입고 외로운 마음들의 오지로 떠나는 시인의 여행은 ‘돌아옴’을 특별히 염두에 두지 않는다. 그것은 곧 사랑에 다름 아니다. “인생이란 낯선 여인숙에서의 하룻밤과 같다”(「토요일」)는 테레사 수녀의 말씀을 되새기며, “운명의 검은 가방을 던져버리고” “종착역도 없는 역”(「나의 기차」)으로 향하는 시인의 여행길에 “축복인 양”(「눈사람」) 첫눈이 내릴 것이다.

사람이 여행하는 곳은 사람의 마음뿐이다/아직도 사람이 여행할 수 있는 곳은/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의 오지뿐이다/그러니 사랑하는 이여 떠나라/떠나서 돌아오지 마라/설산의 창공을 나는 독수리들이/유유히 나의 심장을 쪼아 먹을 때까지/쪼아 먹힌 나의 심장이 먼지가 되어/바람에 흩날릴 때까지/돌아오지 마라/사람이 여행할 수 있는 곳은/사람의 마음의 설산뿐이다(「여행」 전문)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정호승(지은이)

1950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성장했으며, 경희대 국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7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돼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반시反詩’ 동인으로 활동했다. 시집 《슬픔이 기쁨에게》 《서울의 예수》 《별들은 따뜻하다》 《새벽편지》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 이 짧은 시간 동안》 《포옹》 《밥값》 《여행》 《나는 희망을 거절한다》 《당신을 찾아서》 《슬픔이 택배로 왔다》 《편의점에서 잠깐》과 시선집 《흔들리지 않는 갈대》 《수선화에게》 《내가 사랑하는 사람》, 동시집 《참새》 《별똥별》을 냈다. 이 시집들은 영한시집 《A Letter Not Sent(부치지 않은 편지)》 《Though flowers fall I have never forgotten you(꽃이 져도 나는 너를 잊은 적 없다)》 외 일본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조지아어, 몽골어, 중국어 등으로 번역되었다. 산문집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 《고통 없는 사랑은 없다》와 우화소설 《연인》 《항아리》 《조약돌》이 있다. 소월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편운문학상, 가톨릭문학상, 상화시인상, 공초문학상, 석정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대구에 정호승문학관이 있다.

정보제공 : Aladin

목차

목차
제1부 
 여행 = 10
 슬픔의 나무 = 11
 적멸에게 = 12
 이슬의 꿈 = 13
 미소 = 14
 손을 흔든다는 것 = 15
 여행가방 = 16
 종착역 = 17
 신발 정리 = 18
 무인등대 = 19
 북촌에 내리는 봄눈 = 20
 혀를 위하여 = 21
 차나 한잔 = 22
 초상화로 내걸린 법정스님 = 23
 별의 길 = 24
 토요일 = 26
 마지막 첫눈 = 28
 호스피스 병동 = 30
 아버지의 마지막 하루 = 32
 한계령 = 34
제2부 
 어느 소나무의 말씀 = 36
 떠나가는 집 = 37
 바닷가 = 38
 배반 = 39
 속죄 = 40
 그물 = 41
 지푸라기 = 42
 시각장애인 안내견 = 43
 사과 = 44
 고드름 = 45
 손에 대한 예의 = 46
 산책 = 48
 상처 = 50
 불빛 = 52
 아침에 쓴 편지 = 53
 희망식당 = 54
 희망의 그림자 = 55
 한강철교를 지날 때마다 = 56
 사직서 = 57
제3부 
 산수유에게 = 60
 바람의 묵비 = 61
 손에 대한 묵상 = 62
 내 손에 대한 후회 = 64
 변산에서 쓴 편지 = 66
 자존심에 대한 후회 = 68
 콩나물을 키우는 여자 = 69
 꼬리가 달린 남자 = 70
 누룽지 = 71
 눈사람 = 72
 파리 = 74
 달팽이 = 75
 지하철에서 쓴 편지 = 76
 축복 = 77
 발에 대한 묵상 = 78
 신발 = 80
 창문 = 82
 물 먹는 법 = 84
 종부성사 = 85
 성체조배 = 86
 해미성당 = 87
제4부 
 오늘의 기쁨 = 90
 겨울밤 = 91
 밤의 목련 = 92
 그리운 짐승 = 93
 낙타를 사랑하는 까닭 = 94
 고래와 별 = 95
 황태덕장에서 = 96
 눈사람은 울지 않는다 = 97
 그네 = 98
 해우소 = 100
 선암사 낙엽들은 해우소로 간다 = 101
 연북정(戀北亭) = 102
 정서진(正西津) = 103
 겨울 염전 = 104
 만년설 = 105
 제비꽃을 보내며 = 106
 나의 기차 = 107
 사막에서 목이 마르면 = 108
 나의 관객들에게 = 109
해설 / 김영희 = 110
시인의 말 =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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