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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5 | ▼a (KERIS)BIB00001344258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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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0 | ▼a 897.36 ▼b 한승원 사랑 | |
| 100 | 1 | ▼a 한승원, ▼d 1939- ▼0 AUTH(211009)122954 |
| 245 | 1 0 | ▼a 사랑아, 피를 토하라 : ▼b 한승원 장편소설 / ▼d 한승원 |
| 260 | ▼a 파주 : ▼b 박하 : ▼b 쌤앤파커스, ▼c 2014 | |
| 300 | ▼a 303 p. ; ▼c 20 cm | |
| 945 | ▼a KLPA |
소장정보
| No. | 소장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 No. 1 |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 청구기호 897.36 한승원 사랑 | 등록번호 111715961 (1회 대출)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컨텐츠정보
책소개
다산 정약용, 추사 김정희, 원효대사, 전봉준 등 우리 민족의 기와 한, 혼을 지닌 대표적 인물들의 일생을 웅숭깊은 필력으로 그려온 한국문학의 거목 한승원 작가의 장편소설. 구한말부터 한국전쟁 이후까지 내외로 뒤숭숭하고 평탄치 못했던 시대를 소리꾼으로, 가난하고 낮은 자들의 벗으로 살고자 했던 국창 임방울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작가가 아홉 살 되던 해, 젊은 아내와 사별한 동네 청년이 아내의 무덤 주위를 진달래꽃 무더기로 장식하며 서럽게 부르던 '추억'이라는 노래에서 영감을 얻었으니, 60년 넘는 세월의 천착과 애정의 산물인 셈이다.
개인의 영달이나 명예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라 잃은 백성들의 설움과 한을 달래주는 데 자신의 재능과 예술혼을 아낌없이 불살랐던 국창 임방울. '쑥대머리'와 '호남가'가 일본, 만주 지역을 포함해 1백20만 장이나 팔려나갔으니 당시의 인구와 축음기의 보급수를 감안하면 그는 노래로 민족을 하나로 통합했던 전설의 소리꾼인 동시에 위대한 예인이다.
화려한 무대보다 장터나 모래사장 등 서민들이 모이는 장소에 서기를 더 즐겼던 그의 그윽하고도 치열했던 한생이 에로티시즘과 샤머니즘, 토속적 감성, 빼어난 영상미와 한데 어우러져 펼쳐진다.
달빛처럼 순결하고 지옥처럼 뜨거웠던 각혈의 사랑이여, 삶이여!
국창 임방울의 소리와 삶을 따라가는 곡진하고 아름다운 여정!
꿈 속 아름다운 달밤, 강변길의 서정적이고도 토속적인 풍경으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구한말부터 한국전쟁 이후까지 내외로 뒤숭숭하고 평탄치 못했던 시대를 소리꾼으로, 가난하고 낮은 자들의 벗으로 살고자 했던 국창 임방울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주인공의 생로병사를 주축으로 하여, 첫사랑 ‘삼례’와 세상을 울린 자작 단가 ‘추억’을 낳게 한 기생 ‘산호’와의 애절한 사랑, 시인 김영랑과 모 신문사 사장 등 당대 ‘귀명창’들과의 신분을 초월한 우정, 대립구도를 이룬 명창 ‘김연수’와의 갈등과 화해, 불운한 시대로 인해 겪어야 했던 좌절과, 뼈를 깎듯 치열한 독공을 통해 이룬 성공 등이 촘촘히 엮여 펼쳐진다.
때론 향긋한 과실주처럼, 때론 담백한 곡주처럼, 마음속에 깊고 아득한 향취를 불러일으키는 소설이다.
그리운 모정에 대한 가슴 먹먹한 사모곡,
잃어버린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회상곡!
“내가 너를 가질 때에 달을 품었더니라.”
무녀(巫女)인 어머니가 입버릇처럼 했던 말을 듣고 자란 ‘방울’은, 아들이 역마살 낀 무당이나 소리광대로 살기보다는 농사꾼이 되길 바랐던 아버지의 뜻으로 머슴살이를 하게 된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는 삶을 뒤로하고 마음이 시키는 대로 유랑극단을 따라 가출을 감행한다. ‘방울’은 아들의 내면에서 들끓는 신명과 역마살을 눈치 챈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신들린 소리를 하는’ 오재익에게 맡겨지고, 이후 서편제의 공창식과 동편제의 유성준을 거치며 소리의 완성을 향한 험난하고도 곡진한 여정에 오르는데……
굿판에서 받은 수고비를 모아 아들의 소리선생의 무릎 아래 바치며 머리를 조아리는 어머니의 모습, 아들이 천연두에 걸리자 두창에 효험이 있는 매화꽃잎을 따다 노구솥 뚜껑에 볶아 약수발을 드는 어머니의 정성, 먼 마을에 굿해주러 갔다가 돌아오던 길에 동사한 어머니의 ‘비손’(두 손을 비비면서 원하는 바를 비는 모양)은 읽는 이에게 어머니를 향한 진한 그리움을 환기시키며 절절한 사모곡으로 각인된다.
또한 주인공의 인생에서 여러 차례 휘몰아쳤다 스러져간 낱낱의 아름다운 사랑들은, 잃어버린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회상곡이 되어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곰삭은 붓끝에서 소리와 색깔을 입고 너울너울 되살아난
가장 한국적인 예술과 인물이 선사하는 전율과 감동!
작가는 『사랑아, 피를 토하라』를 통해 가장 한국적인 예술과 한국적인 인물을 소설화하면서 ‘우리 민족 자존심의 한 실체라고도 말할 수 있는 판소리 내면의 웅숭깊은 감칠맛과 아름답고 향기로운 멋과 맛과 한스러움을 드러내려고 애썼다’고 했다. 그 말이 무색하지 않게, <춘향가>의 ‘쑥대머리’와 <수궁가>의 ‘토끼 화상 그리는 대목’, 단가 ‘추억’ 등 작품의 전면에 흐르는 임방울의 대표곡들은, 글로써 소리와 생명을 얻은 듯 작품 속에서 생생히 살아 너울거린다. 살면서 판소리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사람이라도 책을 펼쳐 들면, 그 판소리 명곡들을 직접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또한 주인공의 탄생 모티프로 등장해 작품 전체를 관통하며 에로티시즘과 모성을 극대화하는 ‘달’의 이미지는 임방울이 임종을 맞이하는 겨울의 춥고 서늘한 ‘음기(陰氣)’로 이어지며 작품 전체에 은은하고 아련한 달빛 장막을 드리운다.
무지갯빛처럼 다채로운 음향미와 영상미를 가득 품고 있는 소설 『사랑아, 피를 토하라』는 모든 것들이 너무 가볍고 쉽고 빠르게 흘러가버리는 이 시대에 인생의 의미, 예술의 숭고함, 인간 정신의 가없는 역량 등 우리가 놓치고 있는 많은 것들을 돌아보게 하는 역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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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한승원(지은이)
1939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서라벌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68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목선」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현대문학상, 한국문학작가상, 이상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한국불교문학상, 미국 기리야마 환태평양 도서상, 김동리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한국 문단에 큰 궤적을 남겼다.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 소설가, 그림동화작가 한규호의 아버지이며 장흥 바닷가 해산토굴에서 집필중이다. 출간한 작품은 장편소설 『아제아제 바라아제』, 『해일』, 『동학제』, 『아버지를 위하여』, 『시인의 잠』, 『연꽃바다』, 『해산 가는 길』, 『꿈』, 『사랑』, 『화사』, 『멍텅구리배』, 『물보라』, 『초의』, 『흑산도 하늘길』, 『추사』, 『다산』, 『원효』, 『항항포포』, 『겨울잠, 봄꿈』, 『사람의 맨발』, 『달개비꽃 엄마』가 있으며, 소설집 『한승원 중·단편전집(전7권)』, 『앞산도 첩첩하고』, 『안개바다』, 『미망하는 새』, 『폐촌』, 『포구의 달』, 『새터말 사람들』, 『희망 사진관』과 시집 『열애일기』, 『사랑은 늘 혼자 깨어있게 하고』, 『달 긷는 집』, 『사랑하는 나그네 당신』, 『이별 연습하는 시간』, 『노을 아래서 파도를 줍다』, 『꽃에 씌어 산다』와 산문집 『허무의 바다에 외로운 등불 하나』, 『키 작은 인간의 마을에서』, 『푸른 산 흰 구름』, 『바닷가 학교』, 『차 한 잔의 깨달음』, 『강은 이야기하며 흐른다』 등이 있다.
목차
달의 정령 - 9 / 열꽃 - 15 / 소리의 비상 - 24 / 누구를 위해 소리를 하느냐 - 44 / 죽음보다 깊은 잠 - 49 / 한 많은 늙은 명창 - 54 / 어머니 - 60 / 소리의 맛 - 65 / 산천은 험준하고 - 72 / 장엄하고 웅혼한 소리 - 86 / 악연 - 92 / 하얀 혼령 - 96 / 기생 산호 - 100 / 사랑가 - 104 / 요술 소리통 - 110 / 멈추어버린 시간 - 114 / 바위굴 - 119 / 아우르기 - 122 / 동리(桐里) - 128 / 앞산도 첩첩하고 - 131 / 천사 - 137 / 현해탄 - 141 / 하늘의 소리 - 150 / 걸어 다니는 현금보따리 - 153 / 불편한 녹음 - 158 / 관부연락선 - 163 / 자라와 토끼 - 167 / 방자 임방울 - 174 / 천재의 반란 - 179 / 찬란한 슬픔의 봄 - 186 / 시인 귀명창 - 194 / 박경화 - 203 / 섬진강 은어 바람 - 209 / 선(禪)의 소리, 혹은 곰삭은 수리성 - 213 / 소리의 길 - 221 / 홍매화 - 227 / 처네 - 230 / 박오녜 - 238 / 또 한 여자 - 244 / 소리의 색깔 - 249 / 하늘을 마술같은 비취색으로 칠한다 - 251 / 만고강산 - 256 / 견우와 직녀 - 261 / 체포 - 266 / 무너앉는 하늘 - 281 / 마지막 소리 - 289 / 화해 - 293 / 시원으로의 회귀 - 296
용어 풀이 - 298 / 작가의 말 - 소리의 무지개 혹은 신화의 소리를 찾아서 -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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