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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5 | ▼a (KERIS)BIB0000134945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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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0 | ▼a 895.35 ▼b 왕안억 푸 | |
| 100 | 1 | ▼a 王安憶, ▼d 1954- ▼0 AUTH(211009)76407 |
| 245 | 1 0 | ▼a 푸핑 / ▼d 왕안이 지음 ; ▼e 김은희 옮김 |
| 246 | 1 9 | ▼a 富萍 |
| 246 | 3 | ▼a Fuping |
| 260 | ▼a 서울 : ▼b 어문학사, ▼c 2014 | |
| 300 | ▼a 383 p. ; ▼c 20 cm | |
| 536 | ▼a 이 저서는 2013년도 전북대학교 저술 장려 경비 지원에 의하여 연구되었음 | |
| 700 | 1 | ▼a 김은희, ▼e 역 ▼0 AUTH(211009)116051 |
| 900 | 1 0 | ▼a 왕안이, ▼e 저 |
| 900 | 1 0 | ▼a Wang, Anyi, ▼e 저 |
| 945 | ▼a KLPA |
소장정보
| No. | 소장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 No. 1 |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 청구기호 895.35 왕안억 푸 | 등록번호 111724502 (5회 대출)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컨텐츠정보
책소개
마오둔문학상 수상작가 왕안이의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장한가>로 이름을 알린 작가이며 상하이 도시 문화를 대표하는 작가다. 주로 상하이를 공간적 배경으로 작품을 다루는데, 마오둔문학상을 받은 <장한가>가 대표적이다. <장한가>의 자매편으로 여겨지는 <푸핑>은 문화대혁명 직전인 1964년과 65년의 상하이를 배경으로 푸핑이라는 처녀와 그 주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작은 아버지 집에서 성장한 푸핑은 혼기가 차서 작은 어머니의 소개로 리텐화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푸핑은 결혼 전 리텐화의 할머니가 보모로 있는 상하이에 간다. 푸핑이 들어선 상하이 골목 풍경은 자못 화려해보일 수도 있는 곳이었다.
하나, 할머니가 있는 집 대문 안쪽 인도 위의 여자들의 얼굴은 자세하지 않았고 그녀들의 등 뒤로 비추는 빛의 윤곽만 드러날 뿐이다. 할머니와 연결된 상하이 번화가 화이하이로의 가정부 뤼펑셴의 이야기, 할머니의 연인 치 사부 이야기, 주인집 딸의 친구 타오쉐핑의 이야기는 화이하이로의 풍경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가장 인간적이며 본질적인 상하이의 ‘변두리’ 이야기
2003년 상하이 중장편소설 우수작품대상 장편소설 이 등상 수상작
2002년 제5회 마오둔문학상·1998년 제1회 당대중국여성창작상 수상 작가 왕안이의 작품
중국 문학상 중 최고로 권위 있는 마오둔문학상 수상작가 왕안이의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장한가』로 이름을 알린 작가이며 상하이 도시 문화를 대표하는 작가다. 주로 상하이를 공간적 배경으로 작품을 다루는데, 마오둔문학상을 받은 『장한가』가 대표적이다. 『장한가』의 자매편으로 여겨지는 『푸핑』은 문화대혁명 직전인 1964년과 65년의 상하이를 배경으로 푸핑이라는 처녀와 그 주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작은 아버지 집에서 성장한 푸핑은 혼기가 차서 작은 어머니의 소개로 리텐화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푸핑은 결혼 전 리텐화의 할머니가 보모로 있는 상하이에 간다. 푸핑이 들어선 상하이 골목 풍경은 ‘자못 화려해보’일 수도 있는 곳이었다. 하나, 할머니가 있는 집 대문 안쪽 인도 위의 ‘여자들의 얼굴은 자세하지 않’았고 그녀들의 ‘등 뒤로 비추는 빛의 윤곽만 드러날 뿐’이다. 할머니와 연결된 상하이 번화가 화이하이로의 가정부 뤼펑셴의 이야기, 할머니의 연인 치 사부 이야기, 주인집 딸의 친구 타오쉐핑의 이야기는 화이하이로의 풍경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상하이에 온지 30년 된 ‘할머니의 말투는 이미 변해버려서, 완전한 시골 고향 말투도 아니고, 그렇다고 상하이 말투도 아닌, 상하이 말이 섞인 시골 사투리’다. 할머니 묘사에서도 드러나듯 상하이 사람처럼 세련된 풍모를 풍기다가도 어쩔 때면 영락없는 시골 아낙의 모습 그대로이다. 이러한 상하이 가정부들의 모습은 할머니와 별반 다르지 않다. 푸핑 눈에 이들은 ‘이 반반씩의 아낙이 합쳐져 하나의 별난 사람’으로 보인다.
하지만 푸핑은 달랐다. 상하이 사람처럼 활달하고 영리해보이지 않으며 오히려 약간 흐리멍덩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남이 하는 말은 귀 기울여 잘 들었고, 두 눈으로는 상대방을 빤히 쳐다보았다. 이럴 때에 푸핑의 흐리멍덩한 표정 속에서 번득이는 예리함과 그녀의 반짝거리는 두 눈동자를 발견’하게 된다. 푸핑은 소설에서 철저히 티 나지 않은 관찰자에 지나지 않지만, 흐리멍덩한 표정 속에서 번득이는 예리함으로 당시의 상하이를 문학으로 가져오고 있다.
특히 5장 ‘여자중학교’에서의 묘사를 보면 당시의 상하이를 짐작할 수 있다.
“이쪽 울타리 아래는 어둠에 휩싸여 있었다. 푸핑은 울타리에 등을 기댄 채 서서 고개를 치켜들었다. 이 도시의 비좁은 하늘 아래 층집들이 삐죽삐죽 솟아 있었다. 사방은 고요하기 짝이 없었다. 창문에서는 그릇과 젓가락 부딪치는 소리가 새어나왔다. 이때 갑자기 뒤에서 흑흑 흐느끼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푸핑은 몸을 돌려 울타리 틈새로 안을 들여다보았다. 어둠 속에 어렴풋이 그림자 하나가 보였는데, 울타리 밖의 동정을 느끼기라도 한 듯 소리가 잠잠해지더니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다. 이웃집의 갓난아이가 울음을 터뜨렸다. 처량하고도 섬뜩한 느낌이 엄습해왔다. 푸핑은 울타리를 밀면서 가볍게 불렀다. 얘! 아무 대답이 없었다. 잠시 정적이 흘렀다. 발걸음 소리가 바스락거리더니 멀어져갔다. 그 안에 있던 누군가가 가버린 것이었다.”(97p)
어쩌면 위 묘사에서 보듯, 당시 상하이는 울타리 하나로 분위기가 완전히 다른 도시, 울타리 하나를 두고 자신의 아픔을 공유할 수 없는 곳, 그리고 아무런 대답이 없는 곳이었다. 푸핑은 할머니와 주변 인물들을 보며 시종일간 관찰자로 지내지만, 주인집 딸 친구 타오쉐핑을 보면서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마치 노련한 애 엄마 같았다. 젖먹이의 손은 줄곧 그 애의 얼굴을 더듬고 톡톡 치면서 아이스바로 내밀었다. 그 애는 고개를 돌려 아이스바가 젖먹이의 손에 닿지 않도록 했다. 나중에 그 애는 입안에서 아이스바를 꺼내 젖먹이의 입가에 대주었다. 아이스바는 벌써 홀쭉해져 있었다. 푸핑은 한길 건너편에서 이 장면을 지켜보았다. 그녀가 지켜본 것은 타오쉐핑이 아니었다. 그건 자신이었다.(113p)
작은아버지 집에서 타오쉐핑처럼 살아왔던 푸핑이 리텐화와 결혼하면 또 타오쉐핑처럼 줄줄이 딸린 리텐화의 동생들을 돌보며 살아야 하는 것이다.
푸핑은 시골 작은아버지 집에서 상하이 번화가 화이하이로로, 그리고 다시 외숙이 사는 상하이 변두리 쟈베이로 잠시 옮겨간다. 그곳은 상하이지만, 시골 사투리가 익숙한 곳, 그물처럼 서로 연결된 판자촌이 있는 곳, 외숙이 계신 곳을 물으면 책임감 있게 다른 사람에게 인계해서라도 알려주는 곳이다. 같은 상하이지만, 완전히 다른 쟈베이로의 이동은 푸핑의 내면이 이동하는 곳일 수도 있다. 이는 푸핑의 미래를 암시하는 극장 대목에서도 알 수 있다. 푸핑은 외숙모의 친척 광밍, 외사촌, 샤오쥔과 극장에 가는데, 표를 끊었지만, 조금 늦게 들어가서 그런지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한 채 앉아 있었던 것이다. 사람들은 각자 자기의 자리를 찾아 끼어서 앉았지만, 오직 푸핑만이 남아 있는 상황이 연출된다.
푸핑은 그제야 자기 홀로 통로에 서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들어가지도 못하고 나오지도 못한 채, 참으로 난감하기 그지없었다! 그때, 그녀 옆에서 손 하나가 쑥 뻗어 나와 그녀를 끌어당겼다. 고개를 돌려 바라보니 어떤 노부인이었다. 노부인은 몹시 여위었지만, 얼굴빛은 맑고 담백해 보였다. 노부인은 옆자리 아들에게 안쪽으로 당겨 앉으라 하고서 억지로 푸핑을 자리에 앉혔다. 아들 역시 마른 편에 안경을 쓴 젊은이었다.(228p)
이제 극장이 아닌 현실에서 과연 푸핑은 어디로 이동했을까?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면서 홀로 남은 푸핑의 미래가, 푸핑의 선택이 자못 궁금해진다. 어쩌면 푸핑이 본 것은 상하이의 풍경이 아니라 마음 둘 곳 없이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현대인의 내면 같기도 하고, 얼굴이 희미해진 우리의 마음 같기도 하니 말이다.
정보제공 :
저자소개
왕안이(지은이)
1954년 중국 난징에서 출생하여 1955년 상하이로 이주했다. 1976년부터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하여 1985년에 상하이작가협회 소속 전업작가가 되었다. 오늘의 중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상하이작가협회 주석으로, 중국의 중요한 문학상을 두루 섭렵했다. 주요 작품으로 『미니』(米尼), 『장한가』(長恨歌), 『기실과 허구』(紀實與虛構), 『해상번화몽』(海上繁華夢) 등이 있고, 산문집으로 『상하이를 찾아서』(尋找上海), 『나는 읽고 본다』(我讀我看), 『혼잣말』(獨語) 등이 있다. 현재 상하이작가협회 주석 및 푸단(復旦)대학교 중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은희(옮긴이)
이화여자대학교 인문대학 중어중문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중어중문과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전북대학교 인문대학 중어중문과에 재직 중이며, 주요 연구 분야는 중국 현대 여성 작가와 여성소설로 관련 연구서 및 논문을 다수 출판했다. 저서로는 『신여성을 만나다』(공저), 『루쉰 명작선』이 있으며, 공역한 책으로 『중화유신의 빛 양계초』, 『서하객유기』(전7권)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