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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를 신고 어슬렁어슬렁 : 가후의 도쿄산책기 (3회 대출)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永井荷風, 1879-1959 音羽紅子, 해설 정수윤, 鄭修阭, 1979-, 역
서명 / 저자사항
게다를 신고 어슬렁어슬렁 : 가후의 도쿄산책기 / 나가이 가후 지음 ; 오토와 베니코 해설 ; 정수윤 옮김
발행사항
서울 :   정은문고,   2015  
형태사항
215 p. : 삽화 ; 22 cm
ISBN
9791185153049
일반주기
부록: 『히요리게다』해설, 도쿄의 변천 : 에도부터 헤이세이까지, 주요 산책 지도  
연보수록  
이 책은 『荷風全集』을 기초로 하고, 『日和下駄 : 一名東京散策記』를 참조하여 번역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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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1 ▼a 정수윤, ▼g 鄭修阭, ▼d 1979-, ▼e▼0 AUTH(211009)105234
740 2 ▼a 荷風全集
740 2 ▼a 日和下駄 : 一名東京散策記
900 1 0 ▼a 나가이 가후, ▼e
900 1 0 ▼a Nagai, Kafū, ▼e
900 1 0 ▼a 오토와 베니코, ▼e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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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청구기호 896.44 영정하 게 등록번호 111745771 (3회 대출)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컨텐츠정보

책소개

수많은 일본작가가 사랑한 작가, 당대 최고의 문학가 나가이 가후의 도쿄산책기다. 탐미주의 작가로 알려진 나가이 가후를 단지 화류계의 여인을 사랑한 작가에서만 그 호기심이 멈춘다면 당신은 불행하달 수밖에 없다. 산책이란 자신이 살아온 생을 추억하는 것이라던 그의 '산책론'은 지금 이 시대에 더 빛나기 때문이다.

일본 군국주의의 뿌리 메이지시대에 태어난 나가이 가후는, 일본이 제국주의로 치달리는 가운데 차라리 군국주의를 등지고 터덜터덜 산책이나 하련다고 결심한다. 게다를 신고 도쿄 구석구석을 어슬렁어슬렁 둘러보며 가후가 즐긴 산책 코스는 결코 명소가 아니다. 근대화라는 기치아래 에도의 흔적을 무참히 지우는 작업이 한창이던 도쿄에 남은 나무와 잡초와 물과 석양과 산 그리고 가난한 서민의 삶이 펼쳐지는 골목이다.

그러면서 산책자 가후는 조국, 일본을 염려한다. 애국은 고향의 미를 영원히 보호하는 것이라고. 그리고 조용히 건넨다. "어제의 꽃도 오늘은 꿈이 되는 덧없는 세상의 유물을 비록 서투른 글월로나마 남기고자 하니, 부디 훗날 두런두런 나눌 이야깃거리라도 될 수 있기를."

이 책은 1부에 1914년부터 이듬해 6월까지 문예잡지 「미타분가쿠」에 연재한 <히요리게다>를, 2부에 1920~1930대 발표한 대표 산책 수필 3편을, 3부에 가후가 즐긴 산책로 지도와 일본 작가의 해설을 실었다.

나가이 가후가 걸었던 백년 전 도쿄에서
오늘날 서울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


수많은 일본작가가 사랑한 작가, 당대 최고의 문학가 나가이 가후의 도쿄산책기다. 탐미주의 작가로 알려진 나가이 가후를 단지 화류계의 여인을 사랑한 작가에서만 그 호기심이 멈춘다면 당신은 불행하달 수밖에 없다. 산책이란 자신이 살아온 생을 추억하는 것이라던 그의 ‘산책론’은 지금 이 시대에 더 빛나기 때문이다.

일본 군국주의의 뿌리 메이지시대에 태어난 나가이 가후는, 일본이 제국주의로 치달리는 가운데 차라리 군국주의를 등지고 터덜터덜 산책이나 하련다고 결심한다. 게다를 신고 도쿄 구석구석을 어슬렁어슬렁 둘러보며 가후가 즐긴 산책 코스는 결코 명소가 아니다. 근대화라는 기치아래 에도의 흔적을 무참히 지우는 작업이 한창이던 도쿄에 남은 나무와 잡초와 물과 석양과 산 그리고 가난한 서민의 삶이 펼쳐지는 골목이다. 그러면서 산책자 가후는 조국, 일본을 염려한다. 애국은 고향의 미를 영원히 보호하는 것이라고. 그리고 조용히 건넨다. “어제의 꽃도 오늘은 꿈이 되는 덧없는 세상의 유물을 비록 서투른 글월로나마 남기고자 하니, 부디 훗날 두런두런 나눌 이야깃거리라도 될 수 있기를.”

이 책은 1부에 1914년부터 이듬해 6월까지 문예잡지 『미타분가쿠』에 연재한 『히요리게다』를, 2부에 1920~1930대 발표한 대표 산책 수필 3편을, 3부에 가후가 즐긴 산책로 지도와 일본 작가의 해설을 실었다. 도쿄여행 가이드북은 많으나 작가 나가이 가후만의 독특한 철학이 담긴 도쿄 산책 지도는 이제껏 없었다. 가후를 따라 걸어보자. 고즈넉한 골목길, 빨간 턱받침을 한 돌부처가 건네는 이야기, 졸졸졸 흐르는 도랑에서 도쿄가 품어온 삶을 만끽해보자.

▶ 산책 문학의 거장, 가후
가후는 도쿄의 마을을 즐겨 걸었다. 태어난 고이시카와를 비롯한 야마노테(고지대 마을) 지역뿐만 아니라 스미다 강가 시타마치(저지대 서민마을), 강 동쪽인 무코지마, 혼조나 후카가와까지 발길이 닿았다. 도쿄의 끝자락 아라카와 방수로도 찾아 둘러봤다. 그의 산책 범위는 도쿄 마을 걷기가 유행인 오늘날 못지않게 넓다. 도쿄 마을을 그만큼 산책한 문학자는 이제껏 없다. 가후가 존경한 모리 오가이도 산책을 즐겼지만 집 주변 마을들에 그쳤다. 그에 비해 가후는 박쥐우산을 지팡이 삼아 걷거나 때론 전철이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도쿄 전 지역을 누비며 손수 지도를 그리고 글을 남겼다. 산책이라기 보단 마을 관찰 여행에 가까웠다. 그를 두고 ‘산책 문학의 거장’이라 칭하고, 도쿄인들이 여전히 ‘가후산책’을 즐기는 이유다.

▶ 근대 도시 도쿄를 향한 외침
“오늘날에 이르러 침묵은 죽음을 맞이했다.”
옆집에서 시도 때도 없이 들려오는 라디오 소리에 질린 나머지 집을 뛰쳐나가며 가후가 던진 말이다. 가후가 『히요리게다』를 쓰기 시작한 것은, 미국과 프랑스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다이쇼(1910년대) 초였다. 그즈음 도쿄는 메이지유신 이후 급격한 근대화의 길로 접어들어 차례차례 옛것, 헌것을 부수고 그 자리에 새것을 들여놓고 있었다. 어제 본 작은 골목은 신작로로, 전통 건물은 현대 건물로 바뀌기 일쑤였다. 그 모습에 가후는 놀라고 안타까워했다. 과연 도시 도쿄가 가는 이 길이 옳은 것일까,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걷고 또 걸으며 문장을 완성했다. 적어도 문학자 가운데 한 명은 ‘있어야 할 도쿄 모습’, ‘지금 좋은 도쿄 모습’을 기록해두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날카로운 문학적 상상력과 자유분방한 회화적 표현이 돋보이는 그의 수필이 그저 산책 수필이나 도쿄 안내서에서 끝나지 않는 것은, 그 바탕에 근대화 물결에 휘둘리는 서민의 우수에 찬 삶이 밀레의 그림을 보듯 묘사되어 있어서다.
‘현대 일본의 개화’라는 강연에서 서구 문명을 받아들이는 일본의 자세에 있어 외발(外發)적 개화에 따르지 않는 내발(內發)적 개화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표면적인 개화일 뿐, 알맹이는 안중에 없다는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어슬렁어슬렁 산책이나 하자고?
그래, 나는 자유인이니까.

▶ 가후는 단순한 에도학자도, 서양학자도 아니다. 자유인이다.
“나는 그저 목적 없이 느릿느릿 걸으며 쓰고 싶은 것을 마음껏 쓰겠다. 집에 앉아 집사람 히스테리 부리는 얼굴을 보며 세상만사 덧없음을 느끼고, 신문사 잡지사 기자들 습격을 받아 모처럼 청소해둔 화로를 꽁초의 섬으로 만드느니, 차라리 여유 있을 때 집을 나서 산책이나 하는 것이 낫다. 걷자, 걸어보자.”

가후는 1905년 미국과 프랑스에서 일하고 공부할 기회를 갖는다. 귀국 후 모리 오가이의 추천으로 게이오 대학 문학부에서 프랑스문학을 가르치며 보들레르 등 프랑스 근대 시인의 시집을 번역했다. 그렇다고 가후를 서양학자라고 말할 순 없다. 또 에도를 그리워하며 에도 정서를 담은 작품을 많이 썼다고 해서 에도학자라고도 말할 순 없다. 가후가 진정 원한 것은 자유인으로서의 삶이다. 그래서 언제나처럼 어슬렁어슬렁 걷기에 나선다. 그리고 쓸모없는 것을 찾아 쓴다고 하면서도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만의 방식대로 호소한다. 산책은 단독 행위이지 않은가. 혼자서, 오롯이 나홀로 시간을 보내며 고독을 즐길 수 있다. 가후에게 있어 산책은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마음껏 누리는 고독한 문학적 행위나 다름없었다.

▶ 가후의 산책 길동무, 박쥐우산과 에도지도
“남달리 키가 큰데도 나는 항상 히요리게다를 신고 박쥐우산을 들고 걷는다.”


미국과 프랑스 유학생활의 영향이었을까? 가후의 평소 옷차림은 박쥐우산을 든 양복 차림이다. 그러나 산책을 나설 때면 일본 땅에 맞는 ‘히요리게다’를 신고 당시 도쿄지도가 아닌 옛 에도지도를 품에 넣었다. 히요리게다는 맑은 날 신는 게다인데 갈아 끼우는 굽이 다소 낮은 것이 특징이다. 우에노와 같이 벚꽃이 피는 곳에는 벚꽃을, 야나기하라처럼 버드나무가 있는 곳에는 버드나무 실가지를 그려 넣은 에도지도는 다소 부정확하지만 신식 도쿄지도보다 훨씬 직감적이다. 가후는 별난 모양새답게 당시 누구도 눈여겨보지 않던 도쿄의 틈새와 수수한 생명을 기록한 최초의 작가다. 보잘 것 없는 것들이 도쿄가 도쿄로 존재하는 본질을 파악하는 데 필요했으리라.

▶ 군국주의 조국을 비판하는 작가, 가후
가후를 '에도 문화에 탐닉한 반시대적 문명비평가‘라고 하는데 과연 그럴까? 가후가 누구보다도 시대를 꿰뚫어보는 눈을 가졌음은 누구도 부인 못한다. 게이오 대학 통근 길에 천황을 암살하려던 대역 사건의 죄인 호송차를 보면서 작가로서의 무능함에 괴로워한다. 드레퓌스 사건 때의 에밀 졸라가 떠올라서다.

가후에게는 『단장정일승断腸亭日乗』이라는 일기가 있다. 쇼와 11년(1936) 4월 13일자에 “오사카 어느 부두의 아동보관소에서 일본인 아이가 물건을 훔쳤다고 조선인 아이를 묶어 거꾸로 달고 때린 후 이불에 싸서, 그 위에서 모두 밟아 죽인 기사가 있다. 아이는 열 살도 되지 않았다. 무섭다, 무섭다, 아아 무서울 뿐이다.”라고 쓰고 있다. 가후는 아이들의 의식 속에 조선인이라면 죽여도 좋다는 조선인 멸시관이 깊이 뿌리박힌 현실이 무섭다고 느낀 것이다.
“일본군의 행동은 다른 사람의 약점을 이용하여 사리사욕을 채우고 인의와 자애의 마음을 저버린 행동이다. 이러한 무자비한 행동은 머지않아 일본 국내 각 개인의 성품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터다. 암묵적으로 강도를 좋은 것이라 가르치는 것과 같다.”라는 기록도 있다.
또 가후는 말년에 문화훈장을 받고 일본예술원 회원으로 선정되는데, 그 이후에 보란 듯이 반라의 무희들 무리 속에 웃고 있는 사진들을 공개하기도 했다. “약자에게 이익이 되는 시대가 언제 있기는 했는가.”

나가이 가후를 사랑한 작가

▶ 다니자키 준이치로
탐미주의 작가로 유명한 다니자키 준이치로는 나가이 가후의 『아메리카 이야기あめりか物語』를 읽고 크게 감명을 받는다. 그는 가후 문학에서 자신의 예술상의 혈족을 느꼈고, 흔들리던 그의 문학에 자신감을 불어넣었다고 고백한다. 후에 나가이 가후로부터 격찬을 받으며 문단에 등장한다.
“나는 장래에 문단에 나갈 수 있다면 누구보다도 먼저 가후에게 인정받고 싶다 생각했고 언제나 그런 날이 오리라고 꿈같은 공상에 빠지기도 했다.”

▶ 미시마 유키오
노벨상 후보에도 오른 미시마 유키오는 할머니 나쓰코의 친가인 나가이 집안과 서로 동족이다. 나쓰코의 9대 조인 나가이 히사마사의 이복형 나가이 마사나오가 가후의 12대 조가 된다. 아버지 아즈사의 풍모는 가후와 흡사한 부분이 있어서, 미시마는 아버지를 은근히 ‘가후 선생’으로 부르기도 했다고.

▶ 이노우에 히사시
일본을 대표하는 극작가인 이노우에 히사시는 가후를 동경하여 연극 무대와 연을 맺게 됐는데, 문학청년이던 시절 아사쿠사에서 가후를 만난 일을 평생 자랑거리로 삼았다. 특히 가후의 일기 『단장정일승』은 일본어가 존재하는 한 반드시 읽어야 할 문장이라고 예찬했다.

▶ 에드워드 G. 사이덴스티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을 영어로 번역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그는 『Kafu the Scribbler』(1965)를 통해 가후의 작품들이 서양에도 많이 알려졌다며, 도쿄 역사를 다룬 『도쿄이야기』를 가후에게 헌정한다. “가후를 일반적으로 호색적인 작가라고 생각들 하지만, 가후 작품의 본질은 향수와 만가에 있다. 홍등가는 에도 문화의 중심이었다. 에도의 잔재가 아직 살아 있다면, 보수적인 화류계뿐이었다. 그러니 가후가 화류계를 즐겨 묘사한 것도 당연한 일이다.”

▶ 최명희
최명희 작가의 『혼불』에도 인용되지 않았던가.
“오유끼… 좋은 이름인데…? 나가이 가후의 여인이로구나.”
오유끼는 그 허무한 냉소주의자 나가이 가후의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 여자였다. 일찍이 히로쓰 류로의 문하에 들어가 습작을 한 그는 일본 고래의 춤과 피리, 만담 등을 공부하다가, 1903년에는 미국으로, 또 4년 후에는 프랑스로 마음껏 떠돌던 사람. - 『혼불』 중에서

[해설자 소개]
해설 _ 오토와 베니코音羽紅子
와세다대에서 일문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 문학연구과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홋카이도 북쪽 땅끝에서 어린 딸을 기르며 오호츠크 해를 노래하는 하이쿠 시인으로 살고 있다. 기타홋카이도의 하이쿠 잡지 『유키시즈쿠』 주간으로 하이쿠를 발표하면서 <홋카이도신문> 문화센터 문학강좌, 호타루시립문학관 기획전 등 다방면에 걸쳐 활동하고 있다. 하이쿠 「기타미北見」가 2013년 전통하이쿠협회상을 수상했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나가이 가후(지은이)

1879년 도쿄도 출생. 1900년 가부키 극장 전속 작가로 들어가 야학에서 프랑스어를 배우며 에밀 졸라와 보들레르에 심취했다. 1902년 『지옥의 꽃』을 발표해 모리 오가이에게 극찬받았다. 1903년 미국을 거쳐 프랑스에 머물다가 1908년 귀국, 이듬해 출간한 『프랑스 이야기』가 풍기 문란이란 이유로 판매 금지당했다. 1910년 게이오대 문학과 교수가 되어 『미타문학』을 창간하고 편집했다. 이후 동시대 문명에 대한 혐오감을 토로하며 탐미주의 화류소설 『묵동기담』, 산책 수필 『게다를 신고 어슬렁어슬렁』 등을 남겼다. 1959년 4월 30일 여든 살에 세상을 떠났다.

정수윤(옮긴이)

이름에 있는 닦을 수(修) 자처럼 끊임없이 갈고닦는 번역가. ‘루리’의 빛도 닦기 나름이라 수행하는 마음으로 노력하지만, 어떤 날에는 ‘가차’ ‘가차’ 하며 울고 싶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원하는 방식으로 쓸 수 있다는 건 세상 그 무엇보다 값지다. 이를 알려준 ‘게사니’처럼 목청을 높이며 나의 언어, 나의 문장을 기억하려 한다. 그러니까 사라져가는 ‘유카르’ 계승자가 되어 노래하고 싶어진다는 것. 새로운 소설을 쓸 준비가 되었다는 것. 이제 행운의 주문을 외울 차례다. ‘루루’ ‘루루’. 장편소설 《파도의 아이들》, 산문집 《날마다 고독한 날》, 하이쿠 안내서 《한 줄 시 읽는 법》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도련님》, 《은수저》 등이 있다.

정보제공 : Aladin

목차

히요리게다 
서문 9 
히요리게다 11 
사당 24 
나무 27 
지도 36 
절 42 
물 그리고 나룻배 53 
골목 69 
공터 75 
벼랑 93 
언덕 106 
석양 그리고 후지 산 풍경 113 

그 밖의 산책 수필 
우에노 122 
백화원 139 
후카가와 산보 146 

부록 
『히요리게다』 해설 162 
도쿄의 변천 : 에도부터 헤이세이까지 170 
주요 산책 지도 178 
연보 : 나가이 가후 생애 및 산책로 192 
역자 후기 : 도시 서울 애상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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