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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푸른 이랑 : 이태수 시집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이태수, 1947-
서명 / 저자사항
침묵의 푸른 이랑 : 이태수 시집 / 이태수
발행사항
서울 :   민음사,   2012   (2013 5쇄)  
형태사항
141 p. ; 22 cm
총서사항
민음의 시 ;188
ISBN
9788937408083 9788937408021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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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청구기호 897.16 이태수 침묵 등록번호 111758455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컨텐츠정보

책소개

'민음의 시' 188권. 동서문학상, 천상병시문학상 등을 수상한 시인 이태수의 시집. 1974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하여, 전통적인 서정시의 영역에서 꾸준히 자기 세계를 구축해 온 시인이 선보이는 열한 번째 시집이다. 모두 4부로 구성된 <침묵의 푸른 이랑>은 '침묵', '구름 한 채'를 포함해 총 76편의 시로 이루어져 있다.

문학평론가이자 서울대 명예교수인 오생근은 "처음부터 끝까지 침묵의 언어를 동경하는 이태수의 시 세계는 화려한 '말잔치'와는 거리가 먼 침묵의 시학으로 요약된다."고 평했다. 이태수 시인은 언어를 통해서 언어를 넘어선 침묵의 세계를 동경하거나 성스러운 침묵의 언어를 탐구한다.

그의 탐구는 절대적인 '무'와 초월의 세계에 이르기 위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시의 언어를 떠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진정한 시의 언어로 귀환하기 위한 것이다. 침묵의 언어가 '비움'과 '내려놓음'의 가르침을 통해 어떻게 모험과 창조의 주체로 다시 깨어날 수 있는지 이 시집 <침묵의 푸른 이랑>은 이해타산적인 세속에 함몰되지 않은, 성자의 삶과 같은 교훈을 가르쳐 줄 것이다.

“맑고 투명한, 진실하고 은은하게 깊은 시”로 이루어 내는
성스러운 침묵의 시학


동서문학상, 천상병시문학상 등을 수상한 시인 이태수의 <침묵의 푸른 이랑>이 출간되었다. 1974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하여, 전통적인 서정시의 영역에서 꾸준히 자기 세계를 구축해 온 시인이 선보이는 열한 번째 시집이다. 모두 4부로 구성된 <침묵의 푸른 이랑>은 「침묵」, 「구름 한 채」를 포함해 총 76편의 시로 이루어져 있다. 문학평론가이자 서울대 명예교수인 오생근은 “처음부터 끝까지 침묵의 언어를 동경하는 이태수의 시 세계는 화려한 ‘말잔치’와는 거리가 먼 침묵의 시학으로 요약된다.”고 평했다. 이태수 시인은 언어를 통해서 언어를 넘어선 침묵의 세계를 동경하거나 성스러운 침묵의 언어를 탐구한다. 그의 탐구는 절대적인 ‘무’와 초월의 세계에 이르기 위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시의 언어를 떠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진정한 시의 언어로 귀환하기 위한 것이다. 침묵의 언어가 ‘비움’과 ‘내려놓음’의 가르침을 통해 어떻게 모험과 창조의 주체로 다시 깨어날 수 있는지 이 시집 <침묵의 푸른 이랑>은 이해타산적인 세속에 함몰되지 않은, 성자의 삶과 같은 교훈을 가르쳐 줄 것이다.

■ ‘비움’과 ‘내려놓음’의 미학적 성취

이태수의 시는 난해한 모더니즘 계열의 시와는 일정한 거리를 둔다. 시인은 난해시와는 다른 “맑고 투명한, 진실하고 은은하게 깊은 시”에 대한 동경과 희망을 표현한다. 이러한 희망의 의지처럼 그는 인공적인 조작의 난삽한 이미지들보다 쉽고 서정적이고 자연스러운 이미지들을 선호해 왔다. “맑고 투명한, 진실하고 은은하게 깊은 시”란 시인의 시적 지향일 뿐 아니라, 30여 년간 이태수가 고집스럽게 지켜 온 그의 시 세계를 요약해 주는 대목이다. 「풍경(風磬)」은 이러한 시적 특징이 잘 나타난 시이다.

바람은 풍경을 흔들어 댑니다
풍경 소리는 하늘 아래 퍼져 나갑니다

그 소리의 의미를 알지 못하는 나는
그 속마음의 그윽한 적막을 알 리 없습니다

바람은 끊임없이 나를 흔듭니다
흔들릴수록 자꾸만 어두워져 버립니다

어둡고 아플수록 풍경은
맑고 밝은 소리를 길어 나릅니다

비워도 비워 내도 채워지는 나는
아픔과 어둠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어두워질수록 명징하게 울리는 풍경은
아마도 모든 걸 다 비워 내서 그런가 봅니다

-「풍경」 전문

시인은 자신을 비우고 낮추고 겸손해지기 위해 시를 쓴다고 할 만큼, ‘비움’과 ‘내려놓음’은 그의 중요한 시적 주제들이다. 화자는 모든 것을 다 비움으로써 풍경이 맑은 소리를 내듯, 자신도 그러한 ‘비움’의 노력 끝에 “그윽하고 맑고, 밝은” 소리의 시를 쓰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낸다.

■ 진정한 시의 언어로 귀환하기 위한 침묵

이태수는 인간의 소음과 침묵을 넘어선 초월적이고 이상적인 세계를 꿈꾼다. 초월적 세계의 ‘침묵’은 「어떤 신기루―침묵의 무늬」에서 하늘에 떠 있는 집의 침묵과 「저녁 숲―신성한 침묵」에서 “제자리에서 어둠을 그러안는” 숲의 침묵으로 이어진다. 또한 「밤하늘―침묵의 빛」에서 보이는 어두운 밤의 숲은 “느린 듯 느리지만은 않게 침묵 속으로 길을 트는 중”이라거나 침묵은 “나무들 사이로 낯설게 환한 길을 내고 있다”에서 알 수 있듯이, 그것은 길을 찾는다는 의미와 같은 길을 만든다는 행위로 연결된다. 침묵은 아무 사건도 일어나지 않는 정적인 상태가 아니라 모험과 창조의 주체가 되어 있는 것이다. 침묵의 주제가 의미 있게 나타난 시는 「달빛 속의 벽오동」이다.

달빛이 침묵의 비단결 같다
우두커니 서 있는 벽오동나무 한 그루,
그 비단결에 감싸인 채
제 발치를 물끄러미 내려다보고 있다
깊은 침묵에 빠져들어
마지막으로 지는 잎사귀들을 들여다보고 있다

벗을 것 다 벗은 저 늙은 벽오동나무는
마치 먼 세상의 성자, 오로지
침묵으로 환해지는 성자 같다
말 없는 말들을 채우고 다지고 지우는 저 나무,
밤 이슥토록 달빛 비단옷 입고
이쪽을 그윽하게 바라보고 있다

오랜 세월 봉황 품어 보려는 꿈을 꿨는지,
그 이루지 못한 꿈속에 들어 버렸는지,
제 몸을 다 내려놓으려는 자세로 서 있다
달빛 비단 자락 가득히
비단결 같은 가야금 소리, 거문고 소리,
침묵 너머 깊숙이 머금고 있다

-「달빛 속의 벽오동」 전문

이태수는 이렇게 언어를 통해서 언어를 넘어선 침묵의 세계를 동경하거나 침묵의 언어를 탐구한다. 그의 탐구는 절대적인 ‘무(無)’와 초월의 세계에 이르려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 세계로 돌아오기 위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그것은 시의 언어를 떠나려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시의 언어로 귀환하기 위한 것이다.

■ 침묵의 한가운데서 “말”들을 자유롭게 풀어 주다

「시(詩)에게」는 언어에 대한 시인의 반성적 사유를 읽어 볼 수 있는 시이다.

나는 이제 너를
그윽하고 투명하게 띄워 주고 싶어

말들을 붙들어 가두지 않고
어둡고 무겁게 질식시키지 말고
말의 고삐들을 하나하나 풀어 주고 싶어
사닥다리까지 놓아 주고 싶어

너는 언제나 침묵의 한가운데서,
또 다른 침묵으로 가는 길 위에서
설레며 눈을 뜨지만, 나는
그 순간들을 낮게 그러안고 있지

침묵만이 말의 깊은 메아리를 낳듯,
그 메아리가 은은하게 퍼져나가듯
침묵 위의 은밀한 비상을 위하여,
너를 위하여 날개를 달아 주고 싶어
나는 진정 이제 너를
투명하고 그윽하게 보듬고 싶어

-「시에게」전문

시인은 말들을 “가두지 않고”, “질식시키지 말고”, 자유롭게 풀어 주고 싶다는 뜻을 강조한다. 그러나 시인이 바라는 말들의 자유와 해방에는 전제가 있다. 그것은 “침묵의 한가운데서”, “또 다른 침묵으로 가는 길 위에서” 태어나는 시의 언어는 “침묵만이 말의 깊은 메아리를 낳”기 때문에 그것의 자유를 위해서는 언제나 침묵과의 긴장 관계를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침묵의 언어를 동경하는 이태수의 시 세계는 침묵의 시학이라고 명명될 수 있을 것이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이태수(지은이)

1947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났으며, 1974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 『마음의 길』, 『은파』, 『먼 여로』, 『유리벽 안팎』, 『나를 찾아가다』, 『담박하게 정갈하게』, 『꿈꾸는 나라로』, 『유리창 이쪽』, 『내가 나에게』, 『거울이 나를 본다』, 『따뜻한 적막』, 『침묵의 결』, 『침묵의 푸른 이랑』, 『회화나무 그늘』, 『이슬방울 또는 얼음꽃』, 『내 마음의 풍란』, 『안동 시편』, 『그의 집은 둥글다』, 『꿈속의 사닥다리』, 『안 보이는 너의 손바닥 위에』, 『물속의 푸른 방』, 『우울한 비상의 꿈』, 『그림자의 그늘』과 시선집 『잠깐 꾸는 꿈같이』, 『먼 불빛』, 육필시집 『유등 연지』, 시론집 『예지와 관용』, 『현실과 초월』, 『응시와 관조』, 『성찰과 동경』, 『여성시의 표정』, 『대구 현대시의 지형도』 등을 냈다. 한국시인협회상, 상화시인상, 천상병시문학상, 한국가톨릭문학상, 동서문학상, 대구시문화상(문학), 대구예술대상, 예술가곡대상, 대구미술메세나상 등을 수상했으며, 매일신문 논설주간,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 대구한의대 겸임교수 등을 지냈다.

정보제공 : Aladin

목차

1부 
달빛 
구름 한 채 
정오 한대 어느 빈 마을 

(중략) 

잠 안 오는 밤 
마음눈 
눈 감고 눈뜨기 
풍경 

2부 
둥근 길 
돌탑 옆에서 
파계사 가는길 

(중략) 

산바람 
꿈, 부질없는 꿈 
아, 아직도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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