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00 | 00000cam c2200205 c 4500 | |
| 001 | 000045598498 | |
| 005 | 20221006112307 | |
| 007 | ta | |
| 008 | 081106s2008 ulk 000cp kor | |
| 020 | ▼a 9788932019055 ▼g 03810 | |
| 035 | ▼a (KERIS)BIB000011472969 | |
| 040 | ▼a 211023 ▼c 211023 ▼d 211010 ▼d 211009 | |
| 082 | 0 4 | ▼a 895.714 ▼2 23 |
| 085 | ▼a 897.16 ▼2 DDCK | |
| 090 | ▼a 897.16 ▼b 이태수 회 | |
| 100 | 1 | ▼a 이태수, ▼g 李太洙, ▼d 1947- ▼0 AUTH(211009)67893 |
| 245 | 1 0 | ▼a 회화나무 그늘 : ▼b 이태수 시집 / ▼d 이태수 지음 |
| 260 | ▼a 서울 : ▼b 문학과지성사, ▼c 2008 | |
| 300 | ▼a 147 p. ; ▼c 21 cm | |
| 490 | 1 0 | ▼a 문학과지성 시인선 ; ▼v 355 |
| 830 | 0 | ▼a 문학과지성 시인선 ; ▼v 355 |
소장정보
| No. | 소장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 No. 1 | 소장처 중앙도서관/교육보존B/보건 | 청구기호 897.16 이태수 회 | 등록번호 141074437 (1회 대출)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컨텐츠정보
책소개
<이슬방울 또는 얼음꽃> <내 마음의 풍란>을 펴낸 이태수 시인의 열 번째 시집. 총 5부로 구성되었다. 1부에서는 표제작 '회화나무 그늘'을 비롯, '쳇바퀴 연작' 등 총 14편의 시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 쓰기의 괴로움과 각오, 환희를 통해 시인의 시에 대한 태도를 보여준다.
2부의 시들은 시인의 정서, 그리움-정감으로 통하는 서정의 세계를 애절함의 정서를 통해 보여준다. 3부에는 먼저 세상을 떠난 아우를 그리는 마음을 적어 내려간 12편의 시들이 담겨 있다. 4부는 시인이 거주하고 있는 범물동에서 써내려간 '범물시편'이 수록되어 있고, 5부는 헌정시들로 이루어져 있다.
소박하고 평범한 일상에 닿는 사유와
줄기 굵은 언어를 흔드는 부드러운 힘
언론인으로 그리고 시인으로 정력적인 활동을 펼쳐온 시인 이태수의 개인 통산 열번째 시집이자 전작 <이슬방울 또는 얼음꽃> (문학과지성사, 2004)을 펴낸 지 4년 만에 <회화나무 그늘> 을 문학과지성사에서 펴냈다. 총 5부로 나뉜 시집 <회화나무 그늘> 은 이태수 시인이 그동안 보여주었던 시적 행보의 연장이자 새로운 시적 사유의 시작점으로 읽을 수 있다. 김선학 교수가 해설에 밝힌 것처럼 “소박하고 평범한 일상어에 닿아 있으면서 읽는 사람을 긴장시키는” 시인의 사유를 동력삼아 줄기 굵은 언어를 흔드는 힘을 만끽할 수 있는 시집이라고 하겠다.
서른네 해나 돌리던 하나의 쳇바퀴,
내가 돌던 그 바퀴에서 뛰어내렸다.
헛바퀴와 먼지투성이,
그 반대의 세월도 그 쳇바퀴에
깔리거나 희미해진다.
[……]
날이 가고, 달이 바뀌고,
어언 해가 달라졌는데도
바꿔 탄 쳇바퀴가 잘 돌지 않는다.
겨우 돌려도 헛바퀴다.
안 돌려도 제멋대로 돌아간다.
[……]
-자. 그래도 이젠, 길 없는 길로
바꿔 탄 쳇바퀴를 돌리고 돌아야지.
-「나의 쳇바퀴 4」 부분
표제작인 「회화나무 그늘」을 비롯, ‘쳇바퀴 연작’ 등 총 열네 편의 시로 구성되어 있는 1부는 ‘시 쓰기’의 괴로움과 각오 그리고 환희를 통해 시인의 시에 대한 태도를 잘 보여주고 있다. 시를 쓴다는 것은 자기만족이나 자기 위안으로 끝나는 행위가 아닐 것이다. 시가 예술로 태어나 버릴 것 하나 없는 한 그루 회화나무처럼 오래오래 버티고 서 있기 위하여 보내야할 괴로운 시간들을, 시인은 과감 없이 솔직하게 보여준다. 언어에 대해 시에 대해 치열한 ‘장인정신’을 보여주고 있는 위 시에서 시인은 서른네 해도 넘게 해온 직업을 그만두고 돌아와 시인으로서의 삶에 충실하고자 하지만, 오랫동안 해온 ‘시 쓰기’ 앞에서 그는 아직도 새로운 인식의 장을 펼치기 위한 고뇌의 괴로움을 토로한다. 하지만 그 괴로움은 절정의 순간을 위한 과정에 불과하다 시인은 “-자. 그래도 이젠, 길 없는 길로 바꿔 탄 쳇바퀴를 돌리고 돌아야지”와 같은 각오를 내어 보이며 ‘쳇바퀴’로 ‘불잉걸’로 ‘회화나무’로 변형되는 시를 그 지난한 과정 속에서 찾아낸다. 이 솔직하고 열의 깊은 각오들은 2부에서 절정을 피워낸다.
날 저물고 새들도 둥지에 든다.
서늘한 바람의 옷자락,
그 감촉에 몸 맡기며 숲길 돌아들면
땅거미 안으면서 어깨 추스르는 나무들
가지와 가지들 사이로 별이 뜬다.
까마득하게 잊고 있던 지난날들이,
불현듯 그의 마지막 말들이 뜬다.
차마 잊지 못하고 있는 말들은 저토록
별이 되어 빛을 뿌린다. 하나 둘, 그리고 여럿
그 별들이 숲에 내린다. 가슴에 스며든다.
우리는 이제 서로 다른 길 위에 서 있음을,
다른 세상에서 더러는 그리워할 뿐임을
말해주는 건지. 가까이 다가왔다가는
이내 다시 멀어진다. 여태 애태우던
말들도, 이 안타까워하는 마음도 제각각
허공에 빈 메아리로 떠돌고 있는지……
마음마저 더 어두워지고, 집도 점점
멀어지는, 낯선 저녁 숲길.
-「저녁 숲길」 전문
김선학 교수가 해설에서 이 시를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과 비교하며, “개인의 내적 자아를 그리움이라는 정서”로 잘 드러낸 “정감의 세계”라고 밝히고 있는 것처럼, 이 시를 비롯한 2부의 시들은 시인의 정서, 그리움-정감으로 통하는 서정의 세계를 애절함의 정서를 통해 잘 보여준다. 자연 속으로 들어가 타자(他者)가 아닌 자연의 일부가 되어 펼쳐 보이는 시인의 세계는 아름답고 소중하다.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는 시인의 시선은 부드러우며 신중하고 그 하나하나의 이름을 불러 의미가 되게 만들고 부분을 전체로 확장하여, 하나의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 애절함은 3부에 드리워진 아우를 위한 ‘사제곡’에서 잘 드러난다. 먼저 세상을 떠난 아우를 그리는 마음으로 적어 내려간 열두 편의 시들은 슬픔과 아픔을 가로새긴 시편이면서도 한 편 한 편 독립적인 서정을 이루는 데에 실패하지 않는다.
벚꽃 흐드러진 봄밤의 경주 보문단지, 처음 가본 조그마한 연못가. 같이 간 한 제자가 감탄사를 연발하더군요. “아, 저기 벚꽃우물 안의 달 좀 보세요.”
못물에 비친 달 들여다보며 영영 만날 수 없는 아우 생각에 젖다가 담뱃불 비벼 끄고 고개를 들었지요. 웬 조화인지, 그게 정말이더군요.
자욱한 벚꽃 사이로 둥글게 뚫린 밤하늘, 그 한가운데 멈춰선 듯 떠 있는 달. 음 이월 보름 그다음 다음 날 환한 달의 눈물겹도록 화사한 언저리……
[……]
그 제자의 감탄사도 귓전을 떠나지 않아 시 쓴다는 게 부끄러운 데다, 지난해 이날 밤 아우가 세상 떠나고 난 뒤 흩날리던 벚꽃들, 낮에 군위천주교묘원 아우 곁에서 본 벚꽃들도 그 우물에 포개져 다가오기 때문이었지요.
-「벚꽃우물」 부분
시집 전체를 아우르고 있는 정서와 맥락이 닿아 있는 3부의 시들은 ‘별,’ ‘술,’ ‘사진,’ ‘이메일,’ 우물 등의 객관적 상관물을 통과하여 감상적인 태도를 넘어서 시인의 아우를 모르는 사람에게도 그 슬픔이 전달되는 힘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시적 태도는 시인이 거주하고 있는 범물동에서 써내려간 ‘범물시편’이 주가 되어 꾸려진 4부와 ‘헌정시’ 등으로 꾸려진 5부 전체를 지배하는 정서이기도 하다. 특히 이따금 유머러스하기까지 한 범물시편은 일상이 어떻게 시로 이동할 수 있는가라는 관점에서 주목해볼 만한 시편이다. 시 속에서 살고 있는 시인은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곳에서 시를 찾아내어 시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닌 우리 주변에서 숨 쉬고 있는 것임을 증명해낸다. ‘내다보는 사람’으로서의 이태수 시인, 그의 열 번째 시집 회화나무 그늘은 의미와 사유로 충만한 한 그루의 나무로 이렇게 버티고 있다. 그 힘은 일상에서 비롯되며,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삶에 귀를 기울이고 눈독 들여 우리에게 들려주는 시인의 발화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정보제공 :
저자소개
이태수(지은이)
1947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났으며, 1974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 『마음의 길』, 『은파』, 『먼 여로』, 『유리벽 안팎』, 『나를 찾아가다』, 『담박하게 정갈하게』, 『꿈꾸는 나라로』, 『유리창 이쪽』, 『내가 나에게』, 『거울이 나를 본다』, 『따뜻한 적막』, 『침묵의 결』, 『침묵의 푸른 이랑』, 『회화나무 그늘』, 『이슬방울 또는 얼음꽃』, 『내 마음의 풍란』, 『안동 시편』, 『그의 집은 둥글다』, 『꿈속의 사닥다리』, 『안 보이는 너의 손바닥 위에』, 『물속의 푸른 방』, 『우울한 비상의 꿈』, 『그림자의 그늘』과 시선집 『잠깐 꾸는 꿈같이』, 『먼 불빛』, 육필시집 『유등 연지』, 시론집 『예지와 관용』, 『현실과 초월』, 『응시와 관조』, 『성찰과 동경』, 『여성시의 표정』, 『대구 현대시의 지형도』 등을 냈다. 한국시인협회상, 상화시인상, 천상병시문학상, 한국가톨릭문학상, 동서문학상, 대구시문화상(문학), 대구예술대상, 예술가곡대상, 대구미술메세나상 등을 수상했으며, 매일신문 논설주간,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 대구한의대 겸임교수 등을 지냈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불잉걸 하나
나의 쳇바퀴 2
나의 쳇바퀴 3
나의 쳇바퀴 4
깊은 밤, 시를 쓰다가
요즘 나의 시는
흰 머리카락
어떤 추돌
화화나무 그늘
티끌 또는 이녁 바람
물소리 따라 마음은
그의 발걸음 소리
길이 끝난 곳에서
마음 가는 길로만
제2부
유등 연지 1
유등 연지 2
야생 난 한 포기
건천 지나다가
다시 건천 지나다가
다시 감포에서
어떤 으능나무
고요의 안쪽
유월, 이 하루
지리산 오솔길
마음의 잎새 몇 잎
가을 어느 날
저녁 숲길
손톱달
제3부
하관(下官)
아우 먼저 가고
주막에서
술 안의 저잣거리
너의 풋가슴
그 청바다도 두고
배꽃에 달빛 내려
모자(母子)별
시적 인간에 대하여
캔터베리 소식
또 저물 무렵
벚꽃우물
제4부
먼 불빛
칩거 며칠
황사바람
어떤 봄날
촛불이 하나
봄비
봄꿈
밤샘, 천정, 미망
길, 길들
무명(無明)
광음(光陰)
이제야 길을 바꿔
제5부
청복(淸福)
귀리에게
봄, 허공
초롱불
물불
마음 노래
황혼의 노래
작은 풀꽃
우리 독도 1
우리 독도 2
내 고향 새실
내 마음의 십자가
성모 마리아
천사
옥빛 하늘
해설 ㅣ‘그림자의 그늘’에서 ‘회화나무 그늘’ 까지.김선학
정보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