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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0 | ▼a 897.16 ▼b 장석주 대 | |
| 100 | 1 | ▼a 장석주 |
| 245 | 1 0 | ▼a 대추 한 알 / ▼d 장석주 시 ; ▼e 유리 그림 |
| 260 | ▼a 서울 : ▼b 이야기꽃, ▼c 2015 ▼g (2017 4쇄) | |
| 300 | ▼a 1책(쪽수불명) : ▼b 천연색삽화 ; ▼c 25 x 26 cm | |
| 586 | ▼a 한국출판문화상, 2015 | |
| 700 | 1 | ▼a 유리, ▼e 그림 |
| 945 | ▼a KLPA |
소장정보
| No. | 소장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 No. 1 |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 청구기호 897.16 장석주 대 | 등록번호 111792441 (2회 대출)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No. 2 | 소장처 세종학술정보원/전자정보자료실(3층)/지정 | 청구기호 897.16 장석주 대 | 등록번호 151363897 | 도서상태 지정도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No. | 소장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 No. 1 |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 청구기호 897.16 장석주 대 | 등록번호 111792441 (2회 대출)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No. | 소장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 No. 1 | 소장처 세종학술정보원/전자정보자료실(3층)/지정 | 청구기호 897.16 장석주 대 | 등록번호 151363897 | 도서상태 지정도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컨텐츠정보
책소개
장석주 시인의 시 '대추 한 알'의 행간에 담긴 이야기를 그림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 그림책의 글은, 2009년 가을 광화문 교보빌딩에 ‘광화문 글판’으로 걸렸던 시 '대추 한 알'의 전문이다. 어떤 이는 값을 떠올리고, 어떤 이는 건강을 생각하며, 대부분은 그냥 입에 침이 고일 대추 앞에서, 시인은 태풍과 천둥과 벼락의 개수를 세고, 무서리 내리고 땡볕 쏟아지며 초승달 뜨고 진 나날들을 헤아린다.
태풍, 천둥, 벼락, 무서리, 땡볕, 초승달, 그것들이 불고, 울리고, 치고, 내리고, 쏟아지고, 빛나던 시간들. 그것은 자연이니 곧 세계이며 우주이어서, 먼 나라 시인과 먼 옛날 스님이 모래 한 알과 먼지 한 톨에서 본 것과 다르지 않다. 그런데 이 땅의 시인은, 어떻게 해서 그것을 보게 되었는지 슬쩍 일러줌으로써 그 세계, 그 우주를 한결 구체적으로 사뭇 달리 느끼게 해 준다.
이 그림책은 장석주 시인의 시 <대추 한 알>의 행간에 담긴 이야기를 그림으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모래 한 알에서 세계를 보고 / 들꽃 한 점에서 천국을 보니 / 네 손 안의 무한을 움켜쥐고 / 순간 속의 영원을 놓치지 말라.”
(윌리엄 블레이크, <순수를 꿈꾸며> 부분)
“먼지 한 톨에 우주가 담겨 있고 / 낱낱의 먼지가 다 그러하니 / 영원이 곧 순간이요 / 순간이 다름 아닌 영원이라네.”
(의상, ‘법성게’ 부분)
먼 나라의 시인은 모래 한 알에서 세계를 보았고, 먼 옛날의 스님은 먼지 한 톨에서 우주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땅의 시인이 가을 가지 끝에 달린 대추 한 알을 들여다봅니다. 시인은 무엇을 보았을까요?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 저 안에 태풍 몇 개 / 저 안에 천둥 몇 개 / 저 안에 벼락 몇 개 //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 저 안에 초승달 몇 낱”
(장석주, <대추 한 알> 전문).
어떤 이는 값을 떠올리고, 어떤 이는 건강을 생각하며, 대부분은 그냥 입에 침이 고일 대추 앞에서, 시인은 태풍과 천둥과 벼락의 개수를 세고, 무서리 내리고 땡볕 쏟아지며 초승달 뜨고 진 나날들을 헤아립니다.
태풍, 천둥, 벼락, 무서리, 땡볕, 초승달, 그것들이 불고, 울리고, 치고, 내리고, 쏟아지고, 빛나던 시간들. 그것은 자연이니 곧 세계이며 우주이어서, 먼 나라 시인과 먼 옛날 스님이 모래 한 알과 먼지 한 톨에서 본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땅의 시인은, 어떻게 해서 그것을 보게 되었는지 슬쩍 일러줌으로써 그 세계, 그 우주를 한결 구체적으로 사뭇 달리 느끼게 해 줍니다.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 있을까?’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 있을까?’ 대추가 가을이면 영글어 붉고 둥글어진다는 당연함에 질문을 던지는 순간, 그 대추는 태풍과 천둥벼락, 무서리 땡볕을 견뎌낸 놀라운 존재가 됩니다. 비와 바람과 햇빛 달빛, 그리고 세월의 축복을 받은 귀한 존재가 됩니다. 나아가 그 모든 것과 인연을 맺은 관계 속의 존재가 됩니다. 그 시련과 축복과 그것을 주고받고 견디고 품는 인연과 관계가 곧 우주의 내용이니, 얼핏 대수롭지 않아 보이는 대추 한 알 속에 온 우주가 있는 것이지요.
하물며 사람이야 더 말할 나위가 있을까요? 가족과 친구, 이웃과 동료, 그 숱한 인연 속에서 나날의 시련을 함께 이겨내고 축복을 함께 받으며, 한 해 또 한 해를 더불어 살아 내는 우리네 삶이야말로 온 우주를 품은 놀라움이 아닐까요?
시인은 그러나, 그 모든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간결한 언어의 행간에 길고 긴 이야기를 감추어 놓고, 누군가 읽어 내길 기다리지요. 화가가 그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렸습니다. 하지만 그림 또한 시와 같아서, 보여주되 모든 것을 말하진 않습니다. 그러므로 시와 그림이 만난 이 그림책은 ‘겹겹의 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눈 밝은 독자 여러분이 읽어 주길 기다리는.
이 그림책의 글은, 2009년 가을 광화문 교보빌딩에 ‘광화문 글판’으로 걸렸던 시 <대추 한 알>의 전문입니다. 1998년 고은의 시 <낯선 곳>을 필두로 1년에 네 번 철이 바뀔 때마다 문학작품의 감동적인 글귀들을 선정, 게시해 오고 있는 ‘광화문 글판’은, 도심 한 가운데서 오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기도 하고, 사색에 잠기게도 합니다.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 또한 많은 사람들이 보고 위로를 받기도, 자긍심을 되찾기도 했다 하지요. 이 소개 글을 쓰고 있는 편집자도 그때 받은 감동을 책으로 만들어 표현하고 싶은 소망을 품어 오다가, 6년이 지난 지금 드디어! 실현했습니다.
정보제공 :
저자소개
유리(그림)
붕어빵 장수와 꼭 닮은 그림책 장인. 산골 마을에서 나고 자라, 바닷가 마을에서 살고 있습니다. 집요한 관찰과 치열한 데생, 묵직한 문제의식으로 자연과 생명, 그리고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묵묵하고도 성실히 그려 와 ‘그림책 장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작품으로 《돼지 이야기》《대추 한 알》《수박이 먹고 싶으면》《앙코르》가 있으며,《대추 한 알》로 2015년 한국출판문화상을, 《수박이 먹고 싶으면》으로 2018년 올해의 어린이 환경책 상을 받았습니다. 《앙코르》이후 4년만에 내놓는 신작《우주 최강 붕어빵》은 작가가 가장 귀여워하는 그림책입니다.
장석주(글)
시인, 에세이스트, 인문학 저술가. 출판사를 경영하고, 글쓰기를 가르쳤다. 평생 읽고 쓰는 보람으로 책을 쓰며 살아왔다. 지금까지 시집 여럿과 《교양의 쓸모》, 《노자의 마음 공부》, 《글쓰기는 스타일이다》, 《나를 살리는 글쓰기》, 《삶에 시가 없다면 너무 외롭지 않을까요》, 《에밀 시오랑을 읽는 오후》 등 다수의 책을 펴냈다. 지금은 아내, 고양이 ‘당주’, ‘헤세’와 함께 파주에서 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