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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0 | ▼a 303.484 ▼b 2018z4 | |
| 100 | 1 | ▼a 伊藤昌亮 |
| 245 | 1 0 | ▼a 21세기 데모론 : ▼b 변화를 이끄는 유쾌하고 떠들썩한 저항의 미디어, 데모 / ▼d 김경화, ▼e 이토 마사아키 [공]지음 |
| 260 | ▼a 서울 : ▼b 눌민, ▼c 2018 | |
| 300 | ▼a 225 p. : ▼b 삽화 ; ▼c 21cm | |
| 504 | ▼a 참고문헌: p. 213-218 | |
| 700 | 1 | ▼a 김경화, ▼e 저 |
| 900 | 1 0 | ▼a 이토 마사아키, ▼e 저 |
소장정보
| No. | 소장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 No. 1 | 소장처 세종학술정보원/사회과학실(4층)/ | 청구기호 303.484 2018z4 | 등록번호 151344754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컨텐츠정보
책소개
21세기에 들어 데모는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공통된 새로운 문화적 코드가 감지되고 있다. 한국의 “촛불집회”가 너무 진지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전 세계적 현상으로서의 21세기 데모는 느슨하고, 개방적이고, 유쾌하고, 축제 같고,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풍자, 유머와 패러디가 넘친다.
물론 데모를 규합하고 조직하고 준비하고 실행하고 공유하는 과정에 예외 없이 인터넷과 소셜미디어가 활용된다. 21세기에 전 지구적으로 진행 중인 데모의 변신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이 책은, 오랜 시간 동안 미디어를 인류학과 문화론의 관점에서 연구해온 두 저자 김경화(일본 칸다외국어대 준교수)와 이토 마사아키(일본 세이케대학 문학부 교수)가 이 질문에 관심을 갖고 공동으로 저술한 결과물이다.
변화의 시대를 이끄는 가능성, 새롭고 오랜 미디어, 데모!
다양성, 해방감, 친밀감, 창조성, 떠들썩함, 유머, 쾌감 스타일! 우리 시대의 데모는 더는 구태의연한 시각으로는 이해할 수 없다!
데모의 스타일에서 드러나는 문화적 속성을 읽어야 한다! 두 한일 미디어 중견 연구자가 전하는 현장감 넘치는 21세기 데모론!
대한민국 헌법은 “데모”로 시작한다. 대한민국 헌법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으로 시작해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로 이어진다 (38쪽). “데모”를 떼어놓고는 한국 현대사를 상상할 수조차 없을 정도로 데모는 한국 사회를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 중의 하나다.
2016년 초겨울부터 2017년 초봄까지 한국 사회를 요동치게 했던 “촛불집회”는 현직 대통령의 탄핵을 이끌어내고 평화적 정권 교체의 기폭제가 되었다. “촛불집회”는 대한민국 헌법을 정통으로 계승하면서도 그 이전의 집회와는 다른 분위기를 나타내었다. 가족, 연인, 동창회, 학생 등, 전혀 다른 배경의 다양한 시민들이 모였으며, 비장하고 투쟁적인 분위기보다는 마치 문화 축제나 페스티벌을 즐기려는 흥겨움이 있었다. 또한 재치 넘치는 깃발이 펄럭였으며 유머가 풍부한 구호를 회쳤다. 코스프레나 페이스페인팅을 한 젊은이도 있었고 기이한 퍼포먼스를 펼치는 사람도 있었다. 이렇듯 “촛불집회”는 권력을 끌어내렸다는 정치적 위력 못지 않게 문화적으로도 흥미진진한 사건이었다.
21세기에 들어 데모는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공통된 새로운 문화적 코드가 감지되고 있다. 한국의 “촛불집회”가 너무 진지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전 세계적 현상으로서의 21세기 데모는 느슨하고, 개방적이고, 유쾌하고, 축제 같고,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풍자, 유머와 패러디가 넘친다. 물론 데모를 규합하고 조직하고 준비하고 실행하고 공유하는 과정에 예외 없이 인터넷과 소셜미디어가 활용된다. 21세기에 전 지구적으로 진행 중인 데모의 변신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이 책은, 오랜 시간 동안 미디어를 인류학과 문화론의 관점에서 연구해온 두 저자 김경화(일본 칸다외국어대 준교수)와 이토 마사아키(일본 세이케대학 문학부 교수)가 이 질문에 관심을 갖고 공동으로 저술한 결과물이다.
“데모는 그 자체로 미디어”
전 세계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데모를 이해하기 위해 이 책에서 주목하는 키워드는 “미디어”다. 이 책은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단으로서의 데모에 관심을 갖기보다 데모라는 미디어에 방점을 찍고 이를 분석하는 책이다. 저자는 “촛불집회”를 예로 들면서, “정권 퇴진”이 물론 촛불집회의 명시적인 메시지임을 인정하면서도 한편으로 평화주의, 유머 감각, 저항적 표현 문화, 다양성의 공존, 공생 등 또한 촛불집회의 중요한 요소였음을 강조한다. 데모는 주장하는 바뿐만이 아니라 데모를 실천하는 스타일, 즉 전반적인 현장 분위기, 사용되는 도구, 데모대가 취하는 행동, 표현 방법 역시 데모의 정체성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데모의 명시적 정체성이 정치적 주장이라면, 숨어 있는 정체성은 데모의 스타일에서 드러나는 문화적 속성이다. 어떻게 보면 그 스타일을 통해 드러나는 문화가 더 본질적이다. 데모에서 주장하는 바는 주체의 의지에 따라 그때그때 변하지만, 데모의 스타일은 시대의 배경 속에서 행해지는 집단행동의 양식이기 때문이다. 과거 정치 행동에 대한 탄압이 거세던 시국에선 필연적으로 투쟁적이고 과격하고 일사분란한 데모 스타일을 보였다. 그러나 촛불집회의 시대적 상황에선 정치적 발언권이 보장되고 공권력의 대처는 유연했으며, 스마트폰이라는 든든한 의사 표현의 수단이 있었다. 시위대는 다양성과 개방성, 공존과 공생의 가치를 내면화하여 당연시했다. 이 점을 드러내는 것이 데모를 새롭게 읽으려는 이 책의 목적이다.
한 마디로 데모는 시대적 가치관과 사회적 조건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집단행동의 플랫폼이며, 이에 따라 데모의 스타일이 만들어진다. 21세기 데모는 “다양성에 대한 존중과 공생의 가치”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는 데모의 스타일에서 드러난다. 데모를 미디어로 읽는다는 것은, 집단행동을 조직하고 시연하는 플랫폼의 시대적, 문화적 의미를 탐구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관점은 다양한 각도에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데모의 공통된 특징을 탐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일본에는 데모가 없다?
흔히 일본 시민 사회는 붕괴되었으며, 민주주의의 수준이 극히 미약하고 왜곡되어 있다고들 한다. 실제로 전공투의 몰락 이후 일본에는 사회를 뒤흔든 직접민주주의의 거센 물결이 없었다. 그런데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의 일본 시민 사회의 움직임을 보면 놀라울 정도로 지역 사회에 단단히 뿌리내린 시민운동의 힘을 비축하고 있었음이 드러났다. 2011년 4월 6일에 열린 첫번째 총리 관저 앞 “원전 반대 데모”에는 300여 명이 참여했으나, 매주 금요일 밤 정례 데모로 발전된 이후 6월 29일에는 20여만 명이 참여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2012년 4월부터 반년 동안 개최된 “관저 앞 데모”의 누적 참가자 수는 100만 명에 달한다 (61쪽). 대지진을 계기로 일본 전국에서 원전 반대의 목소리가 터져나온 것이다. 이는 일본 시민 사회가 갑자기 각성한 것이 아니라 그동안 일본 지역 사회에서 축적되어 온 작은 사회운동의 힘이 있었기 때문이며, 한편으로는 데모대가 채택한 데모의 스타일에 기인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한편 이 책에서 일본의 원전 반대 데모를 주목하는 이유는 2016년 촛불집회의 전조 현상이 보이기 때문이다. 조그만 의사 표현들이 모이기를 계속하여 마침내는 거대한 물결을 이루어낸 것은 물론이거니와, 인터넷을 적극적으로 이용했으며, 시위대들이 보인 다양하고 개방적이며, 유쾌하고 떠들썩한 퍼포먼스가 있었던 것이다. 시위대들은 춤을 추거나, 악기를 연주하거나, 다양한 코스프레를 선보이거나, 위트가 넘친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을 한 것이다 (66쪽). 결사적이고 일사분란한 데모가 아니라 마치 카니발과 같은 흥겨운 축제를 벌인 것이다. 이렇게 해서 전 일본을 떠들썩하게 뒤흔든 미증유의 사건이 벌어졌다. 데모대가 채택한 데모의 스타일은 “축제형 데모”였다. 21세기 데모의 본질적 특징은 데모가 주장하는 메시지의 내용이 아니라, 데모라는 미디어 그 자체가 지닌 스타일과 수단에 응축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 마땅하다. 새로운 데모 스타일이 1970년대 이후 일본 사회 전체를 뒤흔들어 놓은 것이다.
새로운 상상력의 실험 무대, 그리고 “큰 운동”과 “작은 운동”의 조화로운 공간
이 책의 저자들은 다양한 데모 형태와 표현 방식에 주목한다. 한국 사회운동의 오랜 매체였다 힘을 잃어버린 대자보의 극적인 부활, “인디그나도스 운동”과 “어큐파이”와 같은 점령 데모의 등장, 트위터와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조직 활동, 그리고 특히 시위대의 직접 행동이 아닌 홀로그램을 통한 시위 등이 21세기 데모를 대표하는 특징적인 데모다.
한편 저자는 새로운 데모론을 통해 “큰 운동”과 “작은 운동”의 조화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한국 사회에서의 데모는 사회적 변혁을 이끌어내는 가장 큰 힘 중의 하나였다. 해방 이후 사회적 혼란과 군사독재 정권을 수십 년간 경험한 한국 사회에서는 올바른 민주주의를 세우고 지켜야 한다는 열망이 강했다. 그 열망이 수백만, 수천만을 응집시켰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다양한 루트와 다양한 표현 방식을 통해 지역 사회에서의 부패와 불합리를 감시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작은 운동”이 상대적으로 약했던 것도 사실이다. 상품과 광고로 점령된 공공장소를 시민에게 돌려주자는 영국의 “거리를 되찾자” 데모는 처음에는 소박한 문제 제기 수준이었으나 결국에는 유럽 전역과 오세아니아로 확산되어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한국 사회는 그동안 “데모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고, 실제로도 시민들이 권력을 교체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데모를 통해 권력이 교체될 수는 있지만, 그 이후 개인의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생활의 터전과 지역 사회의 자잘한 문제까지 한꺼번에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권력은 일순간에 교체될 수 있지만, 생활의 문제는 끊임없는 관심과 직접적인 행동이 없이는 해결될 수 없다. 저자는 민주주의 제도를 바로 세우고 사회가 나아갈 방향성을 결정하는 “총론”뿐만 아니라, 개별 지역과 조직, 다양한 주체에 관련된 “각론”이 조화로운 톱니바퀴처럼 함께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역설한다(210~211쪽). 그것은 역사적 책임감과 의무감, 분노로만 추동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다양성과 개방성 속에서 누리는 즐거움, 집단 행동 속에서 개인이 느끼는 “즐거움”을 통해서 가능할 수 있다. 그래서 야단법석을 떨며 데모를 알리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서로 다른 조건을 가진 타인과도 거리낌 없이 함께하고, 자신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자신이 올린 사진에 공감을 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얻는 새로운 실험을 통해 즐겁게 사회를 바꾸어나가는 플랫폼, 데모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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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김경화(지은이)
미디어 인류학자로 일본 도쿄대학교와 간다외국어대학교에서 디지털 미디어를 연구하고 가르쳤다. 서울대학교 인류학과와 도쿄대학교 학제정보학부에서 수학했으며, 인터넷에 관한 비교 문화 연구인 WEB CHILD PROJECT의 한국 측 어드바이저다. 책으로는 《모든 것은 인터넷에서 시작되었다》, 《세상을 바꾼 미디어》, 《ケータイの文化人類学》, 《The Post-Mobile Society》(공저) 등이 있다.
이토 마사아키(지은이)
1961년생. 도쿄외국어대학교 외국어학부 졸업. 도쿄대학교 대학원 학제정보학부 박사 과정 수료. 일본 IBM, 소프트뱅크에서 근무했다. 아이치슈쿠도쿠대학교 현대사회학부 조교수 등을 거쳐 2015년부터 세이케이대학교 문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공은 미디어론이다. 저서로 『플래시 몹』, 『데모의 미디어론』, 『넷우익의 역사 사회학』이 있다. 공저로 『인터넷이 낳은 문화』, 『기묘한 내셔널리즘의 시대』 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며: “데모는 그 자체로 미디어” (김경화) 5
21세기, 진화하는 데모 5
한국의 촛불집회와 일본의 반원전 데모 7
“데모는 그 자체로 미디어” 11
데모라는 미디어를 탐구하는 두 가지 전략 13
제1부 데모라는 미디어
제1장 데모란 무엇인가 | 데모, 테러리즘 그리고 미디어 (김경화) 23
데모란 무엇인가 24
집단행동의 두 얼굴, 데모와 테러리즘 27
미디어 환경의 변화와 집단행동 30
볼거리와 퍼포먼스, 데모의 또 다른 정의 34
제2장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 | 한국 사회와 데모 (김경화) 37
대한민국 헌법은 데모로 시작한다 38
2017년 봄, 촛불집회를 돌이켜보다 39
자유롭고 개방적인 분위기의 데모 41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 47
촛불집회의 문화적 정체성 49
“사회운동 사회”의 대두 54
제3장 일본의 저항자들 | 축제형 데모의 등장 (이토 마사아키) 59
전환점이 된 2011년 60
진짜 데모인가, 황당무계한 야단법석인가: 원전을 멈추라 데모! 64
인터넷에서 시작된 데모 70
반원전 데모로 끓어오르는 일본 열도 75
축제형 데모의 원조는 반한류 데모? 80
제4장 세계의 저항자들 | 점령 데모의 등장 (이토 마사아키) 87
데모인가, 집단 캠프인가: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 88
인터넷에서 시작된 데모 92
타흐리르 광장에서 세계로: 아랍의 봄 97
원조 점령 데모: 인디그나도스 운동 101
새로운 데모의 계보: 세계에서 일본으로 105
제2부 데모의 미디어
제5장 부활, 혹은 진화하는 대자보 | 데모 속 미디어의 계보 (김경화) 117
한국은 데모 선진국일까? 118
“안녕들 하십니까”, 손글씨 대자보의 부활 121
사이버 공간의 점령 데모 127
제1세대 데모와 제2세대 데모 131
저항 미디어의 역사, 대자보 136
부활, 혹은 진화하는 대자보 143
제6장 트위터 혁명의 신화 | 소셜미디어와 데모 (이토 마사아키) 147
소셜미디어와 데모의 관계 148
트위터 혁명의 배후: 2009년 몰도바, 이란 154
소셜미디어 혁명의 원조?: 2006년 벨라루스 160
집합적 기획과 집합적 표현: 동원력을 넘어서는 동원력 166
컬러 혁명 2.0: 4월 6일 운동과 오트포르 171
제7장 홀로그램 속의 시민 | 테크놀로지와 데모 (김경화) 179
유령 데모대의 행진 180
홍보 캠페인으로 기획된 데모 183
홍보 캠페인 접근법의 효용 187
“인터넷 신화”는 깨진 약속이다 191
사상적 리더십과 테크놀로지적 리더십 194
“큰 운동”과 “작은 운동” 196
소셜미디어와 “작은 운동” 198
나가며: “큰 운동”과 “작은 운동”이 교차하는 곳 (김경화) 203
“즐거운 데모”에 주목하다 203
데모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208
참고 문헌 및 자료 213
본문에 실린 사진 저작권 표시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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