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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량, 어디에도 없는

Material type
단행본
Personal Author
양승언
Title Statement
득량, 어디에도 없는 / 양승언 지음
Publication, Distribution, etc
광주 :   글을낳는집,   2023  
Physical Medium
313 p. : 삽화 ; 21 cm
기타표제
양승언 기행소설
ISBN
9791197868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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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dings Information

No. Location Call Number Accession No. Availability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No. 1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4F)/ Call Number 897.36 양승언 득 Accession No. 111879143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Contents information

Book Introduction

양승언 작가의 기행문. 책은 한때 승려가 되어 수행자의 길을 걷다 환속을 결정하는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작가가 코로나19를 계기로 자신의 이상향인 ‘득량만’을 찾아 떠나는 것에서 시작된다.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양승언 작가의 경험담과 인생사는 특유의 간결하고 운율감 있는 문체로 전개된다. 자본주의와 서울 중심으로 돌아가는 국가 체제에 대한 비판, 무엇보다도 득량만(이 책에서는 주로 보성 지역을 다루고 있다)이라는 장소에 대한 작가의 깊은 시선과 애정이 돋보인다.

한 지역을 사랑하는 일은 ‘돌아갈 장소’를 만드는 일과 같다

도서출판 <글을낳는집>에서 양승언 작가의 기행문 『득량, 어디에도 없는』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한때 승려가 되어 수행자의 길을 걷다 환속을 결정하는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작가가 코로나19를 계기로 자신의 이상향인 ‘득량만’을 찾아 떠나는 것에서 시작된다.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양승언 작가의 경험담과 인생사는 특유의 간결하고 운율감 있는 문체로 전개된다. 자본주의와 서울 중심으로 돌아가는 국가 체제에 대한 비판, 무엇보다도 득량만(이 책에서는 주로 보성 지역을 다루고 있다)이라는 장소에 대한 작가의 깊은 시선과 애정이 돋보인다.

전라남도 보성은 남도의 가장 아름다운 고장 가운데 하나다.

‘그랑께’는 남도의 대표적 사투리다. … 상대의 의사를 다 이해한다는 의미와 더불어 그래서 결론은 무엇이냐는 질문이 함축되어 있다. ‘당신이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니 애써 부연하지 않아도 되고 따지지 않아도 된다’는 공감과 포용을 내포한다. 그러므로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그 과거를 딛고 궁극적으로 미래로 함께 나가자는 뜨거운 희망을 포용하고 있다. (「남도가, 그랑께 건배」 부분, 45p)

득량만이라는 지역 자체가 낯선 독자를 위해 작가는 득량만의 주요 관광지 및 명소들, 그에 얽힌 일화들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스토리를 전개하고 있다. 가령 ‘율포해수녹차센터’, ‘회천수산물위판장’에 관한 챕터를 읽게 되면 독자는 자연스럽게 득량만을 여행할 때 방문해야 할 명소이자 득량만 사람들의 생생한 삶의 현장을 떠올리게 된다. 남도 득량만을 배경으로 한 만큼 이 책에는 그 지역에 거주하는 등장인물들의 전라도 사투리가 살아숨쉬고 있다. 전라도 사투리는 이야기의 구수함과 현장감을 효과적으로 전달해주며, 양승언 작가의 득량만에 대한 깊은 애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수단이 된다.

인생은 낙지랑께

“인생은 낙지 같어야. 바보소. 낙지가 부드러운 거 같은디 질겨불고 아무 맛도 없는 것 같은디 씹을수록 고소해불잖아. 그리고 낙지가 무쟈게 빨러야. 갯벌에서 슬슬 가자는 것 같은디 한 번 잡아불라믄 와 요거시 사악 미끄러지는 게 눈 깜빡할 사이랑께. 인자 살믄서 뭔 바람을 더 맞겄는가. 나는 인자 암시렁도 안 해야.” (「인생은 낙지랑께」 부분, 92p)

또한 이 책에는 중간중간 득량만과 그 지역에서 만난 사람들을 소재로 쓴 시가 삽입되어 있다. 이 책에는 환속을 한 작가만큼이나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득량만이라는 지역에 모여 평온함을 얻고 ‘사람다운’ 삶을 되찾아가는 여정이 애정 어린 시선으로 담겨 있다. 양승언 작가의 시는 이 책의 문학성을 돋보이게 해 줄 뿐만 아니라 고단한 삶을 살아온 득량만 사람들의 영혼을 달래주는 역할을 한다. 작가는 득량만 사람들의 사연을 듣고 이야기로 옮김으로써 그들뿐만 아니라 살면서 다양한 실패와 역경을 경험했을 독자에게도 공감과 위로의 말을 건넨다.

우리는 전망대로 나가 남쪽을 바라보았다. 영천 저수지 건너 득량만 바다 멀리까지 시선이 닿는다. 눈은 밝아지고 마음까지 시원해진다. 다겁 생의 업장도 다 녹을 것 같고 씻김 받을 것 같다. 서쪽을 바라보면 산은 그대로 차밭이다. 녹색은 생명이고 재활이며 부활이다. 여순항쟁의 동백꽃처럼 붉은 슬픔이 어린 지역에 세계의 녹차 수도 차밭이 지천에 즐비한 까닭은 결코 우연이 아니리. (「봇재」 부분, 175p)

한 번쯤 다만 살아있음의 환희를 느껴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양승언 작가는 자본주의에 지배당하고 서울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현대 사회, 그리고 아직 치유되지 못한 한국의 뼈아픈 현대사를 날카로운 시선으로 비판하고 있다. 단순한 사회 비판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며 희망적인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양승언 작가는 노동으로 정직하게 돈을 벌 것과 현대사의 비극과 이의 희생양으로 전락한 사람들을 정면으로 마주하여 상처를 치유할 것을 여러 장에 걸쳐 말하고 있다. 현대사의 비극을 대표하는 이 책의 등장인물은 ‘송명순’이다. 여순항쟁의 비극으로 상처를 입은 인물인 송명순은 득량만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작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상처를 치유해나가기 시작한다.

양승언 작가는 득량만에서 실험적인 2년을 보내고 쓴 이 작품을 통해 궁극적으로 ‘삶’과 ‘사람’에 대한 애정을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작가는 득량만이라는 새로운 공간에 정착하기까지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들의 사연과 살아가는 방법에 귀를 기울이며 독자로 하여금 타인을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도록 유도한다. 또한 득량만이라는 지역을 섬세히 묘사함으로써 독자에게 향수(鄕愁)를 불러일으키며, 독자가 서울 외의 지방으로 훌쩍 여행을 떠날 수 있게끔 용기를 부여한다.
한 지역을 사랑하는 일은 ‘돌아갈 장소’를 만드는 일과 같을 것이다. 『득량, 어디에도 없는』을 읽는다는 것은 ‘돌아갈 장소’의 의미를 되새기는 일이기도 할 것이다.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Author Introduction

양승언(지은이)

아름다운 금강이 흐르는, 충남 공주에서 자랐다. 1984년 포항에서 고교를 마치다. 대학, 사법시험, 복서 등의 꿈으로 세상과 맞서다. 스물두 살, 머리를 깎다. 운수납자가 되어 걸망 하나 등에 지고 온 산, 저잣거리를 떠돌다. 열일곱 살 때부터 옹이처럼 품었던 질문. ‘나는 누구인가, 어디로 가고 있는가?’ 해답을 찾아 쓰고, 또 쓰다. 2001년 서울 구로에서 식당을, 2007년 경영대학원에서 금융경제를 배우다. 2010년 서울 신촌에서 외식문화공간을 열고 언론, 예술, 학계의 인사들과 교류하다. 2019년 세계 기행을 시작했으나 코로나19로 필리핀의 작은 섬 탐비사안에서 돌아오다. 2021년 남도로 떠나다. 개와 고양이와 보성 일림산 숲속에서 살다. 농어촌의 몰락과 -인구 소멸, 인간성 상실에 대한 대안을 탐구하다. 산과 바다와 들과 하늘의 아름다운 자연, 사람들의 풍요로운 삶의 모습을 채록한 『득량, 어디에도 없는』을 발표하다. 1999년 소설 「풍장소리」로 세기문학상을 수상했고, 2010 소설 「워낭소리」로 제10회 농민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다. 2015년 시집 『사랑은 소리 없는 침범』, 2020년 장편소설 『도시벌레』를 펴냈다.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Table of Contents

추천사 4
작가의 말 11

1부 득량만
사람들은 남도로 떠났다네 16
득량만 23
율포해수녹차센터 28
남도가, 그랑께 건배 37
율포, 백 통의 편지를 쓰는 바다 45
차나 한잔 드시고 가게 56
벌교명훈, 벌교에서 주먹 자랑하지 마라 66
삼의당, 벚꽃이 피어 있는 숲속의 집 73

2부 인생은 낙지랑께
인생은 낙지랑께 84
실장어잡이 94
회천감자 101
주릿재 109
거기가 우주 한가운데 115
길 위의 숲 메타세쿼이아 123
보성사람, 곤 132

3부 일림산 철쭉꽃 필 때는
일림산 철쭉꽃 필 때는 140
회천우체국에서 148
배롱나무 꽃길 삼십 리 157
득량 비봉, 다시 돌아온 공룡의 땅 164
봇재 170
보성 정씨고택 176
명봉, 봉황의 울음소리 들리는 기차역 188

4부 보물의 성
보물의 성 198
해산천야 구족의 땅 205
사랑아 나에게 오지 마라 213
방진관 219
한치재 단풍화로 227
여자만 234
회천수산물위판장 241

5부 워낭소리, 오봉산 구들장 이야기
워낭소리, 오봉산 구들장 이야기 256
전일리 팽나무 265
마리나의 꿈, 새로운 출발을 위하여 272
득량의 빛 홍암 나철 285
사람의 땅 득량의 노래 295

작가 후기 307

득량만 지도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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