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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론서 : 조선정치 편파중계 (Loan 2 times)

Material type
단행본
Personal Author
신재훈 이세준, 저
Title Statement
당론서 : 조선정치 편파중계 / 신재훈, 이세준
Publication, Distribution, etc
서울 :   어브,   2024  
Physical Medium
450 p. : 삽화 ; 21 cm
기타표제
한자표제: 黨論書
ISBN
9791190311120
Bibliography, Etc. Note
참고문헌: p. 439-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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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dings Information

No. Location Call Number Accession No. Availability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No. 1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4F)/ Call Number 953.05 2024 Accession No. 111895969 (2회 대출)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Contents information

Book Introduction

“당론서”는 정치를 소재로 다룬 조선시대 버전 편파 유튜브 채널이었다. 당론서는 조선시대의 어떤 정치적 사건을, 어떻게 다른 서사를 만들어 편파중계를 쏟아냈을까? 그들은 어떻게 상대를 비판하고 어떻게 자기 지지자들을 만족시켰을까? 현대 한국 정치와 유튜브 그리고 미디어 전쟁을 연상시키는, 조선 붕당 정치와 당론서에 대한 이야기.

조선시대 붕당정치 속 뜨거운 정쟁
정쟁을 확대 재생산하는 편파중계 채널 ‘당론서’
그리고 ‘당론서’를 소비하는 보통 사람들

조선시대 정치 편파중계에서
2024년 한국이 보인다


“당론서(黨論書)는 정치 평론서이자 미디어로, 자기네 입장을 노골적으로 편들며 상대방을 거세게 공격하는 스피커였죠. 요즘의 편파중계 채널입니다.

정치 투쟁에서 승리하려면 우리 편을 강하게 결집시켜야 합니다. 그러나 공영방송은 정치세력들 사이의 갈등을 풀어주지도 못하고, 오히려 상대당을 편드는 채널로 오해받기 십상입니다.

당론서는 여기서 출발합니다. 당시의 재야 유생들과 선비들은 현대의 정당 지지자입니다. 이들은 중앙의 정치 대립이 생기면 목숨을 걸고 힘을 모아 싸움판에 비집고 들어갔습니다. 이때 공정성과 합리성은 중요하지 않죠. 상대당을 공격하고 우리 당의 정통성과 도덕성을 증명할 수만 있다면, 사실보다는 편파적인 목소리가 더 효과적입니다. 유생과 선비들은 그래서 당론서를 펼쳐들었을 겁니다.” _지은이의 말

‘정치’는 버겁다. 열광적인 지지자는 물론이고 정치와 담을 쌓고 사는 사람들도 ‘정치 이야기’를 피해갈 수 없다. 커피 한 잔 마시는 자리, 밥을 먹고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 어느 순간 정치 이야기로 빨려들어간다. 이렇게 된 데는 쏟아지는 정치 콘텐츠들도 한몫했다. 신문이나 방송과 같은, 그래도(?) 검증된 미디어에 실린 정치 콘텐츠를 주로 소비하던 시절을 지나, 종합편성채널 콘텐츠가 나타났고, 이제는 유튜브 정치 콘텐츠가 대세다. 가만히 있어도 내 입맛에 맞는 정치 콘텐츠에 노출되어, 가벼운 한 번의 터치로 그 콘텐츠를 손쉽게 소비할 수 있게 된 지금, 우리는 편파적 정치 콘텐츠의 한복판에 서 있다.

조선시대에도 비슷했다. 이 책 『당론서: 조선정치 편파중계』는 중앙 정치판을 바라보던 이름 없는 사대부들과, 그들의 신념과 열망이 담긴 편파중계 미디어인 ‘당론서’를 다룬다. 당론서는 특정한 책의 제목이 아니며, ‘소설’ ‘에세이’와 같은 장르 이름이다. 당론서는 편파적인 역사책인데, 당론서의 저자들은 조선시대에 벌어진 정치적 사건들을 특정 정파의 입장에 서서 지극히 주관적으로 풀어냈다. 이런 이유로 당론서는 각 붕당 사이의 정치 대립이 심해진 18세기 이후에 우후죽순으로 생겨나, 당시 정치 콘텐츠 소비층을 사로잡았다.

공영방송보다 흥미진진한
편파 채널들의 한판 승부


현대나 조선시대나 정치적 대립이 뜨겁고 날카로울수록, 공평하고 객관적인 미디어보다는 노골적인 편파 채널의 인기가 높다. 공영 미디어인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에서 종합편성채널의 느낌의 개인적인 기록 『연려실기술』로, 다시 편향된 유튜브 채널 느낌의 당론서로 관심이 옮겨 가는 모습도 지금과 닮았다. 그래서 지금 당론서라는 미디어를 소개하는 일은 흥미롭다.

『당론서: 조선정치 편파중계』는 여러 붕당을 지지하는 당론서들을 비교했다. 이를 위해 공영 미디어라고 할 수 있는 『조선왕조실록』에서 시작한다. 먼저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특정 사건을 살펴보고 이 사건을 다시 3개 당론서, 즉 3개의 편파중계 채널이 어떻게 다루는지 확인한다. 조선시대 메이저 붕당인 노론, 소론, 남인의 당론서다.

『아아록』은 강경보수이자 집권 여당이었던 노론의 당론서다. 노론에는 권력지향적이며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긴, 정치 9단들이 모여 있었다. 『아아록』은 노론만이 정의로우며, 진정한 선비 중의 선비라는 점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정치적 사건을 자극적으로 연출해 실었다. 또한 일부 내용을 문답식으로 구성해 독자들이 다른 붕당 지지자들의 비판을 쉽게 되받아칠 수 있도록 실용성을 갖추었다.

『당의통략』은 소론의 당론서다. 소론은 온건보수였는데, 때로는 노론의 2중대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집권 여당인 노론을 비판하면서 야당인 남인에게 온건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중도적 입장과 잘 어울리는 소론의 당론서가 『당의통략』이다. 『당의통략』은 객관적으로 논평하는 듯 쓰여졌다. 그러나 사실 정치적 사건을 교묘하게 골라내고, 기막힌 편집 기술을 동원해 ‘공정한 것’ 같은 느낌을 입혔을 뿐이었다.

『동소만록』은 남인의 당론서다. 만년 야당이었던 남인은 울분으로 가득했고, 조선의 정치 현실을 미워했다. 남인의 정서를 반영하듯 『동소만록』은 분량이 많고 짜임새가 논리적이지 않다. 노론 당론서 『아아록』의 치밀한 구성과 대비된다. 흥분한 느낌의 『동소만록』에는 귀신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노론을 공격하려고 가십성 기사를 그대로 실은 것이다.

당 대표, 특검 수사, 녹취록 정치

『당론서: 조선정치 편파중계』에서는 이 가운데 ‘당 대표’, ‘특검 수사’, ‘녹취록 정치’라는 키워드로 편파중계 배틀을 살펴본다. 키워드와 관련 있는 정치적 사건에 대해 노론, 남인, 소론의 당론서는 서로 전혀 다른 입장을 펼치는 것을 넘어, 사실관계마저 다르게 기술한다.

예를 들어 2라운드 <우리 당 대표가 조선 최강이다>에서는 서인의 대표 정치가 율곡 이이가 당론서들의 먹잇감이 된 장면을 포착한다. 이이는 붕당이 처음 나뉘어지려고 하던 때 정치를 했다. 남인(=동인) 당론서인 『동소만록』은 이이의 정치적 판단 능력, 인품과 말투, 대인관계와 사상까지 모든 것을 비난했다. 특히 율곡 이이가 스님이 된 전과(?)가 있다며 불가에서 받은 이름을 증거로 대기도 했다. 성리학의 나라 조선에서 불교는 일종의 이단이었으니, 국방부 장관까지 지냈던 이이를 사상범 취급하기 위함이었다.

같은 사건을 두고 노론(=서인) 당론서인 『아아록』은 정반대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이의 정치적 능력은 물론이고 인품과 대인관계까지 모두 칭찬했다. 『동소만록』 속 이이는 스스로 스님이 되겠다고 절에 찾아갔지만, 『아아록』에 나오는 이이는 발뒤꿈치까지 기른 머리카락을 보여주며 해당 스캔들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한편 소론(=서인) 당론서 『당의통략』은 이이에게 개인적인 원망을 품었던 사람들이 이이를 모함했다는 것을 들어 중도적 입장을 취한다.

역사도 정치도 사람도
미디어도 비슷했던 어제와 오늘


『당론서: 조선정치 편파중계』는 조선시대의 미디어 정치의 한 단면을 역사적으로 살펴보는 작업이다. 이 과정에서 엄격한 성리학적 질서가 지배했고, 왕조 실록이라는 ‘객관적 기록’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촘촘한 장치를 두었음에도, 조선시대 정치 콘텐츠 소비층은 기꺼이 당론서와 같은 확증편향 미디어를 선택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균형을 잃은 정치와 지나치게 과열된 정치 투쟁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 볼 수 있는 역사적 거울이다. 그리고 2024년에 『당론서: 조선정치 편파중계』를 읽는 이유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이 거울에 비춰보기 위함이다.

# 에디티스트(Editist)
다돌책방의 에디티스트는 단행본 콘텐츠 생산의 정형인 저자와 편집자의 관계를 새롭게 만들어가는 시도입니다. ‘저자가 원고를, 편집자가 편집을’ 분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좀더 독자 친화적인 단행본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협업을 고민합니다.
이 책 『당론서: 조선정치 편파중계』는 역사 연구자인 신재훈의 「<당의통략>으로 보는 조선 당쟁」이라는 원고에서 출발해, 에디티스트 이세준의 콘텐츠 기획과 자료 조사를 더하고, 두 사람이 함께 원고를 써가는 방식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기존의 공저가 아닌 연구자는 책의 원료가 되는 북소스(boook source)에 집중하고, 에디티스트는 가독성과 재미의 중심이 되는 텍스트(text)에 전문성을 두어, 두 사람이 원고의 생산부터 출판에 이르기까지 함께 읽고 함께 쓰는 방식을 시도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없이 많이 탄생하고 있는 학술 연구를, 보통의 단행본 독자가 읽고 즐길 수 있는 상품으로 만들어가는 다돌책방의 에디티스트 프로젝트는, 단행본 출판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는 도전입니다.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Author Introduction

신재훈(지은이)

건국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부천문화원 역사기획팀장으로 재직 중이다. 조선왕릉의 천릉遷陵, 다산 정약용 등을 연구 주제로 삼아 《다산학사전》, 《조선왕릉학술조사보고서》, 《디지털순천문화대전》 등의 다양한 학술 편찬 사업에 참여하였다. 선문대학교와 건국대학교에서 한국사를 강의했으며, 저서로 《조선정치 편파 중계 당론서》(공저, 2024), 《징비록》(공저, 2015), 《조선왕릉사전》(공저, 2021), 《해양인문학총서 5, 바다를 지키다》(공저, 2021) 등이 있다.

이세준(지은이)

기획하고 읽고 쓰고 편집하고 교정하는 편집자, 에디티스트.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학사, 동양철학과 석사 수료. 공저로 『대한민국 학교대사전』, 『당론서: 조선정치 편파중계』가 있다.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Table of Contents

프롤로그 오늘의 유튜브는 어제의 당론서였다 4

1라운드 우리가 조선정치 편파중계 채널이다 13
조선정치 프로리그와 공영방송 조선왕조실록 14
조선정치 프로리그와 편파중계 〈당론서〉 20
소론 채널 모르겠으면 두 번 보세요, 아니 세 번 보세요! 30
노론 채널 우리 채널 안 보시면 아시죠? 매. 국. 노. 38
남인 채널 비밀번호 치고 생방 들어오세요 비번: 영문키 놓고 ‘이게 나라냐’ 44
북인 채널 error: 해당하는 페이지가 없습니다 50

2라운드 우리 당 대표가 조선 최강이다 61
프리시즌 시범경기 [이준경의 상소문] 이 모양 이 꼴 정치판, 너 때문! 63
붕당정치 개막전 [을해당론] 이 대표님, 왜 심판인 척 해요? 89
인신공격 대잔치 [계미삼찬] 대표님, 사상 검증 좀 합시다! 119

3라운드 너희가 국가 전복 세력이다 151
독을 품은 철새 정치인 [정여립 모반 사건] 저 빨갱이는 너희 편! 153
확대되는 특별검찰 수사 [기축옥사] 정철 팀 검찰수사, 다 기획 아냐? 189
국가 전복 세력 주모자 검찰수사 [기축옥사] 최영경 사건, 정철이 또? 227
어린 아이와 노인 고문 강압수사 [기축옥사] 알리바이로는 아무도 안 했다는데 피해자가? 259

4라운드 더러운 녹취록 정치 그만해라 279
공작 정치의 대가 김석주 [외척 김석주] 첩보냐, 공작이냐? 281
판을 뒤집지 못한 간통 스캔들 [홍수의 변] 왕족은 국정 개입 괜찮고, 대비마마는 안 돼? 307
성공한 공작정치 [경신환국] 만들어 낸 녹취록 아닙니까! 339
실패한 공작정치 [임술삼고변] 또, 만들어 낸 녹취록 아냐? 395

에필로그 반짝이는 것을 보면 보석으로 만들고 싶다 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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