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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 | 0 | ▼a Fitrat, ▼d 1886-1938 ▼0 AUTH(211009)165220 |
| 245 | 1 0 | ▼a 심판의 날 / ▼d 압두라우프 피트랏 지음 ; ▼e 구잘 미흐라예바 옮김 |
| 246 | 1 9 | ▼a Qiyomat |
| 260 | ▼a 부산 : ▼b 틈 많은 책장, ▼c 2024 | |
| 300 | ▼a 81 p. ; ▼c 18 cm | |
| 700 | 1 | ▼a Mihrayeva, Guzal, ▼e 역 ▼0 AUTH(211009)165221 |
| 900 | 1 0 | ▼a Fitrat, Abdurauf, ▼e 저 |
| 900 | 1 0 | ▼a 피트랏, 압두라우프, ▼e 저 |
| 900 | 1 0 | ▼a 미흐라예바, 구잘, ▼e 역 |
| 945 | ▼a ITMT |
소장정보
| No. | 소장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 No. 1 |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 청구기호 894.3253 F546 심 | 등록번호 111900820 (1회 대출)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컨텐츠정보
책소개
압두라우프 피트랏이 1923년 발표한 『심판의 날』은 주인공 퍼처미르가 경험한 사후 세계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가의 무신론적 견해가 반영되어 이슬람교에서 이야기하는 사후 세계를 비꼬는 부분이 존재하는데, 이로 인해 당시 여러 차례 논쟁을 겪기도 했다. 소설 내용을 곱씹어 읽어 보면, 이것이 단순히 반종교적인 차원에서 쓰인 작품이라기보다는 작가가 살았던 시대에 대한 목소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피트랏이 작품을 쓰던 때의 우즈베키스탄은 소련 통치하에 있었으며, 사후 세계에 빗대어 강압적으로 변해 가는 정치적 상황에 대한 풍자를 감행한 것이다. 이후 작가는 1937년 반소련 민족주의 조직에 소속되어 있다는 혐의로 체포되어 1938년 10월 4일에 총살되는 비극을 맞는다.
◆ 우즈베키스탄에는 어떤 소설이 있나요?
‘퍼처미르’의 사후 세계 탐방기, 『심판의 날』
한국 독자들에게 우즈베키스탄 문학은 평소에 접해 보지 못해 생소한 느낌일 것이다. 도서 분류를 보면 우즈베키스탄 문학이 차지하는 협소한 자리는 더 분명하게 다가온다. 세계 문학의 범주에서 오랫동안 큰 영향력을 발휘한 서구 문학을 비롯하여 우리와 지리적·문화적·역사적으로 인접한 중국과 일본의 문학, 그리고 100년 전 이 땅에서 번역 문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때 지식인들을 사로잡았던 러시아 문학까지. 분류상 명확히 자신의 자리를 가지고 있는 이들 문학과 다르게 우즈베키스탄 문학은 ‘기타 세계 문학’으로 분류되고 있다. 출판사 <틈 많은 책장>은 가려져 있거나 숨어 있는 이야기를 발견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만들어졌으며, 따라서 출판사의 첫 책으로 국내 독자들에게 소개되지 않았던 우즈베키스탄 소설을 5월 20일 세계인의 날에 맞춰 발간하였다.
압두라우프 피트랏이 1923년 발표한 『심판의 날』은 주인공 퍼처미르가 경험한 사후 세계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가의 무신론적 견해가 반영되어 이슬람교에서 이야기하는 사후 세계를 비꼬는 부분이 존재하는데, 이로 인해 당시 여러 차례 논쟁을 겪기도 했다. 소설 내용을 곱씹어 읽어 보면, 이것이 단순히 반종교적인 차원에서 쓰인 작품이라기보다는 작가가 살았던 시대에 대한 목소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피트랏이 작품을 쓰던 때의 우즈베키스탄은 소련 통치하에 있었으며, 사후 세계에 빗대어 강압적으로 변해 가는 정치적 상황에 대한 풍자를 감행한 것이다. 이후 작가는 1937년 반소련 민족주의 조직에 소속되어 있다는 혐의로 체포되어 1938년 10월 4일에 총살되는 비극을 맞는다.
『심판의 날』은 1920년대 중앙아시아의 역사를 모르는 독자들에게도 흥미롭게 읽힐 수 있는 작품이다. 주인공 퍼처미르가 소설 속에서 보여 주는 태도는,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주어진 조건들에 인간이 어떻게 대항할 수 있는지를 시사해 주기 때문이다. 사후 세계에 도착한 그에게 이제까지 해 오던 관행에 맞춰서 죽음 이후의 절차들이 진행되려 하자, 퍼처미르는 신으로 대변되는 절대 권력자에 의문을 품으며 ‘다른 방법’들을 제안한다. 물론 퍼처미르의 제안이 당장에 모든 것을 바꾸지는 못하지만, 중요한 것은 아무리 압도적인 세계라 하더라도 순순히 따르지만은 않는 그의 행위가 피투성(被投性)의 인간에게 가능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 주며, 또 그러한 행위들이 견고해 보이는 세계에 소란과 균열을 일으킬 수 있음을 보여 준다는 점일 테다. 퍼처미르가 제안한 ‘다른 방법’들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의 사후 세계 탐방기가 어떻게 끝나게 될지는 작품을 통해 확인해 보기를 바란다.
◆ 틈에서 찾은 이야기, 틈 많은 책장에서 보내는 편지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번역자 구잘 미흐라예바를 알게 된 지는 10년이 넘었다. 구잘과 한국 문학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으나, 내가 우즈베키스탄 문학에 대해 질문한 적이 별로 없다는 것은 최근에서야 가까스로 깨달은 사실이다.
『심판의 날』 속 주인공 퍼처미르가 사후 세계에서 겪었던 일들은 평소 텍스트로 접해 오던 사후 세계와는 또 다른 모습이라, 소설을 읽는 내내 마치 판타지를 읽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이것은 판타지가 아니라 어떤 문화권에서는 진리로 여겨지는 내용일 것이다. 우리가 아는 것, 보고 듣는 것, 이야기하게 되는 것은 눈앞에 있는 것일 때가 많다. 물론 그것들은 우연한 기회에 우리 가까이 놓였을 수도 있으나, 세계를 움직이는 힘의 논리에 의해 그 자리가 결정되는 경우는 더 많을 것이다.
우리가 그간 몰랐던 그래서 궁금해하지 않았던 이야기들이, 누군가의 책장 깊숙한 곳에, 책들과 책들의 틈에 숨겨져 있다. 낯선 형태의 목소리와 삶을 담고 있는 이야기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낯익은 세계를 돌아보게 하고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점을 넌지시 알려 준다. 독자들이 『심판의 날』에서 다른 세계로 향하는 미세한 틈새를 찾을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 번역자 구잘 미흐라예바가 보내는 편지
우즈베키스탄 사람인 내가 한국 근현대문학을 좋아하게 되었듯이, 한국 독자들에게도 우즈벡 작품을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발표 당시부터 이슈였던 『심판의 날』은, 우즈베키스탄에서 간행된 단편 소설 중 가장 많은 출판 부수를 기록한 작품이기도 하다. 짧지만 강렬한 내용을 담고 있는 퍼처미르의 이야기가 한국 독자들에게 어떻게 읽힐지, 또 압두라우프 피트랏이라는 작가는 어떤 인상으로 다가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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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압두라우프 피트랏(지은이)
정치가, 역사가, 언어학자, 작가, 극작가, 시인, 번역가이자 현대 우즈벡어 및 문학의 창시자 중 한 명인 압두라우프 피트랏은 1886년에 부하라에서 태어났다. 어머니의 영향으로 일찍부터 문학에 관심을 가졌다. 부하라의 유명한 ‘미르 아랍’ 마드라사를 졸업하고, 1909년에서 1913년까지 이스탄불대학에서 공부했다. 피트랏은 페르시아어와 우즈벡어로 창작 활동을 한 작가로, 그의 창작 활동은 1903~1904년에 시작되어 생을 마감한 1938년까지 계속되었다. 주요 저서로는 『사이하(Sayha)』, 『토론(Munozara)』, 『인도 여행자의 이야기(Bayonoti sayyohi hindi)』, 『티무르의 무덤(Temursag’anasi』, 『오구즈칸(O’g’uzxon)』, 『진정한 사랑(Chin sevish)』, 『인도의 혁명가들(Hind ixtilochilari) 』, 『아불파이즈혼(Abulfayzxon) 』, 『구원의 길(Rahbari najot』, 『가족(Oila)』 등이 있다.
구잘 미흐라예바(옮긴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니자미 사범대학교 한국어학과를 졸업하고,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목차
심판의 날 부하라에서 타슈켄트까지, 압두라우프 피트랏의 삶과 문학의 여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