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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0 | ▼a 9791194172215 ▼g 93300 | |
| 035 | ▼a (KERIS)BIB000017378510 | |
| 040 | ▼a 211062 ▼c 211062 ▼d 211009 | |
| 041 | 1 | ▼a kor ▼k eng ▼h por |
| 082 | 0 0 | ▼a 001.9 ▼2 23 |
| 085 | ▼a 001.9 ▼2 DDCK | |
| 090 | ▼a 001.9 ▼b 2026 | |
| 100 | 1 | ▼a Danowski, Déborah |
| 245 | 1 0 | ▼a 세상의 종말 : ▼b 좀비 아포칼립스에서 인류세까지 종말론에 대한 단상 / ▼d 데보라 다노프스키, ▼e 에두아르두 비베이루스 지 카스트루 지음 ; ▼e 김현경, ▼e 이승연 옮김 |
| 246 | 1 9 | ▼a Há mundo por vir? : ▼b ensaio sobre os medos e os fins |
| 246 | 1 | ▼i 영어번역표제: ▼a The ends of the world |
| 246 | 3 | ▼a Ends of the world |
| 260 | ▼a 서울 : ▼b eum, ▼c 2026 | |
| 300 | ▼a 279 p. ; ▼c 21 cm | |
| 504 | ▼a 참고문헌(p. 257-270)과 색인수록 | |
| 546 | ▼a 포르투갈어로 된 원저작을 영어로 번역하고, 이것을 다시 한국어로 번역 | |
| 650 | 0 | ▼a End of the world ▼x Philosophy |
| 650 | 0 | ▼a Metaphysics ▼x Philosophy |
| 650 | 0 | ▼a Fear ▼x Philosophy |
| 700 | 1 | ▼a Castro, Eduardo Batalha Viveiros de, ▼d 1951-, ▼e 저 ▼0 AUTH(211009)37616 |
| 700 | 1 | ▼a 김현경, ▼g 金賢京, ▼d 1969-, ▼e 역 ▼0 AUTH(211009)102535 |
| 700 | 1 | ▼a 이승연, ▼e 역 |
| 900 | 1 0 | ▼a 다노프스키, 데보라, ▼e 저 |
| 900 | 1 0 | ▼a 카스트루, 에두아르두 비베이루스 지, ▼e 저 |
| 945 | ▼a ITMT |
소장정보
| No. | 소장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 No. 1 | 소장처 중앙도서관/제2자료실(3층)/ | 청구기호 001.9 2026 | 등록번호 111920741 (1회 대출) | 도서상태 대출중 | 반납예정일 2026-03-27 | 예약 예약가능(1명 예약중) | 서비스 |
컨텐츠정보
책소개
기후위기, 대멸종, 인류세, 재난의 일상화. 오늘날 ‘종말’은 더 이상 종교적 예언이나 허구적 상상 속에 머무르지 않는다. 핵전쟁 이후의 절멸, 기후과학이 경고하는 티핑 포인트, 인류세를 둘러싼 논쟁, 좀비 아포칼립스와 디스토피아 영화까지 종말은 이제 뉴스에서 보도되고, 정책의 전제가 되며, 개인의 삶과 선택을 둘러싼 조건이 되었다.
브라질의 철학자 데보라 다노프스키와 인류학자 에두아루드 비베이루스 지 카스트루의 공저 『세상의 종말』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이 책은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종말을 상상해왔으며, 그 상상은 어떤 세계관과 정치, 어떤 인간상을 전제하고 있는지를 묻는다. 서구 근대의 상상력은 인간 없는 세상을 수없이 그려왔지만, 세상 없는 인간을 사유하는 데에는 극도로 취약했다. 폐허가 된 지구, 인간이 사라진 이후에도 계속되는 자연의 시간은 상상할 수 있지만, 인간이 더 이상 세상의 주인이 아닌 존재로 살아가는 방식은 쉽게 떠올리지 못한다. 인간의 역사와 세상의 역사를 동일시해온 인본주의적 사고 속에서, 인간의 종말은 곧 세상의 종말로 이해되어 왔다.
이 책의 저자들은 철학과 인류학, 기후과학, SF와 대중문화에 이르는 다양한 텍스트를 가로지르며서구 근대의 종말 담론이 공통적으로 인간을 세상의 중심이자 기준으로 설정해왔음을 드러낸다. 『세상의 종말』은 이를 해체한다. 기후 위기로 삶의 터전을 잃은 세상, 식민주의와 개발로 이미 끝나버린 세상, 그리고 여전히 다른 방식으로 지속되거나 새롭게 형성되는 세상까지. 이 책은 종말을 단일한 사건이 아니라 서로 다른 세상이 끝나고 시작되는 방식으로 사유하도록 이끈다.
핵전쟁, 기후 위기, 대멸종 그리고 인류세까지
다른 이름으로 되풀이해온 같은 질문
“인간의 종말은 과연 세상의 종말일까?”
★★★
강렬한 문제의식과 깊은 사유가 응축된 책
-도나 해러웨이
★★★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위기에 대해 급진적이면서도 다원적인
철학적 인간학을 제시하는 눈부신 역작
-디페시 차크라바르티
★★★
브뤼노 라투르 서문 수록
기후위기, 대멸종, 인류세, 재난의 일상화. 오늘날 ‘종말’은 더 이상 종교적 예언이나 허구적 상상 속에 머무르지 않는다. 핵전쟁 이후의 절멸, 기후과학이 경고하는 티핑 포인트, 인류세를 둘러싼 논쟁, 좀비 아포칼립스와 디스토피아 영화까지 종말은 이제 뉴스에서 보도되고, 정책의 전제가 되며, 개인의 삶과 선택을 둘러싼 조건이 되었다.
브라질의 철학자 데보라 다노프스키와 인류학자 에두아루드 비베이루스 지 카스트루의 공저 『세상의 종말』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이 책은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종말을 상상해왔으며, 그 상상은 어떤 세계관과 정치, 어떤 인간상을 전제하고 있는지를 묻는다. 서구 근대의 상상력은 인간 없는 세상을 수없이 그려왔지만, 세상 없는 인간을 사유하는 데에는 극도로 취약했다. 폐허가 된 지구, 인간이 사라진 이후에도 계속되는 자연의 시간은 상상할 수 있지만, 인간이 더 이상 세상의 주인이 아닌 존재로 살아가는 방식은 쉽게 떠올리지 못한다. 인간의 역사와 세상의 역사를 동일시해온 인본주의적 사고 속에서, 인간의 종말은 곧 세상의 종말로 이해되어 왔다.
이 책의 저자들은 철학과 인류학, 기후과학, SF와 대중문화에 이르는 다양한 텍스트를 가로지르며서구 근대의 종말 담론이 공통적으로 인간을 세상의 중심이자 기준으로 설정해왔음을 드러낸다. 『세상의 종말』은 이를 해체한다. 기후 위기로 삶의 터전을 잃은 세상, 식민주의와 개발로 이미 끝나버린 세상, 그리고 여전히 다른 방식으로 지속되거나 새롭게 형성되는 세상까지. 이 책은 종말을 단일한 사건이 아니라 서로 다른 세상이 끝나고 시작되는 방식으로 사유하도록 이끈다.
인간 없는 세상, 세상 없는 인간
이 책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대비는 ‘인간 없는 세상’과 ‘세상 없는 인간’이다. 인간이 사라진 이후에도 지속되는 자연의 시간, 혹은 폐허가 된 지구는 비교적 쉽게 상상된다. 그러나 인간이 더 이상 세상의 기준이나 주인이 아닌 존재로 살아가는 방식, 다시 말해 세상 없는 인간을 사유하는 일은 훨씬 어렵다. 저자들은 이러한 비대칭이 인간의 언어, 역사, 미래를 세상의 기준으로 설정해온 인간 예외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사고 속에서 인간의 종말은 곧 세상의 종말로 이해되어 왔고, 다른 존재들이 구성해온 세상은 부차적인 것으로 밀려났다.
인류세를 둘러싼 논쟁들
책의 중반부에서는 기후 위기와 인류세를 둘러싼 논쟁을 본격적으로 다룬다. 인류세를 단순한 과학적 명명이나 새로운 시대 구분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인간과 세상의 관계를 재사유하도록 요구하는 문제적 개념으로 다룬다. 이 과정에서 브뤼노 라투르, 이자벨 스탕게르스, 디페시 차크라바르티의 논의가 주요한 참조점으로 등장한다. 라투르는 인간과 비인간, 자연과 사회를 분리해온 근대적 구도를 비판하며, 인간이 더 이상 세상의 외부에서 자연을 관찰하거나 통제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음을 강조해왔다. 그의 논의는 인간을 지질학적·정치적 행위자로 위치시키는 인류세 담론이 기존의 인간 중심적 사고를 어떻게 흔드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다뤄진다. 반면 스탕게르스는 ‘가이아’ 개념을 통해, 인류세를 인류의 통합이나 새로운 보편성의 이름으로 받아들이는 태도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한다. 그녀에게 가이아는 인간을 하나로 묶는 상징이 아니라, 인간에게 불편함과 저항을 요구하며 인간 스스로의 사고 방식을 문제화하는 이름이다. 차크라바르티의 논의는 인류세가 역사 서술과 정치적 책임의 문제에 던지는 질문을 부각한다. 그는 인간의 역사를 지구의 역사와 분리해온 기존의 사고가 더 이상 유지될 수 없게 되었음을 지적하는 동시에 인류라는 범주가 그 이름 아래 책임의 차이를 지워버릴 위험을 함께 안고 있음을 강조한다. 『세상의 종말』은 이들의 논의를 인류세라는 개념이 지닌 가능성과 한계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비교의 대상으로 활용한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우주론을 통해 배우는 생존의 방식
저자들은 서구 근대의 종말 사유를 상대화하기 위해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우주론과 존재 이해를 본격적으로 호출한다. 이 논의는 종말을 하나의 보편적 사건으로 가정해온 사고에 균열을 가하는 역할을 한다. 비베이루스 지 카스트루가 명명한 이른바 ‘아메리카 원주민의 관점주의’에 따르면 세계는 인간만의 것이 아니며, 인간 역시 세계를 독점적으로 대표하는 존재가 아니다.
많은 아미레카 원주민 사회에서 인간, 동물, 영혼은 동일한 세계를 서로 다른 관점에서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재규어는 자신을 인간으로 보며, 다른 재규어들을 동료 인간으로 인식하고, 인간은 그들의 관점에서 전혀 다른 존재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처럼 세계는 단일한 자연 위에 다양한 문화가 덧씌워진 구조가 아니라, 관점마다 다르게 구성되는 복수의 세계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세계관에서 종말은 하나일 수 없다. 세계는 단일한 전체가 아니라, 각기 다른 존재들이 관계 맺으며 구성해온 삶의 장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아메리카 원주민의 우주론은 단순한 사례나 대안으로 제시되지 않는다. 오히려 서구 근대가 자연과 문화, 인간과 비인간을 분리해온 방식이 필연적이지 않다는 점을 드러낸다. 인간의 역사와 세계의 역사를 동일시해온 사고, 인간의 종말을 세상의 종말로 등치해온 종말론은 이러한 관점 앞에서 더 이상 자명하지 않다.
『세상의 종말』은 종말 이후의 해답이나 새로운 구운 서사를 제시하지 않는다. 세상이 언제 끝날지를 말하지도 않는다. 다만 우리가 어떤 세상의 끝을 세상의 종말이라고 불러왔는지, 그리고 그 말하기가 어떤 세상들을 끝나게 해왔는지를 끝까지 따라간다.
정보제공 :
저자소개
에두아르두 비베이루스 지 카스트루(지은이)
인류학자, 민족학자. 1951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태어났다. 리우데자네이루의 폰티피시아 가톨릭 대학 사회과학부에서 사회학을 배운 후 1974년에 브라질국립박물관 대학원 과정에 진학했다. 1974년에 아마존 내륙의 야왈라피티(Yawalapiti) 족을 현지 조사하기 시작했고 1977년에 그에 관한 민족지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81년부터는 투피계 인디오인 아라웨테(Arawete) 부족을 현지 조사하여 1984년에 박사학위 논문을 제출했다. 이 논문은 『아라웨테: 식인의 신들 Arawete: os deuses canibais』(1986)로 간행되었다. 이후 아마존 원주민의 우주론을 논한 『적의 관점에서: 아마존 사회의 인간성과 신성성 From the Enemy’s Point of View: Humanity and Divinity in an Amazonian Society』(1992)과 「우주론적 직시와 아메리카 원주민의 퍼스펙티브주의 Cosmological Deixis and Amerindian Perspectivism」(1998) 등을 통해 그의 인류학적 사상이 유럽의 인류학계뿐만 아니라 철학계에도 알려지게 되었다. 그는 아마존 원주민의 우주론을 다자연주의와 퍼스펙티브주의로 이론화하는 한편 유럽 철학의 근본적인 문제인 ‘나르시시즘적 중심주의’를 지적하고 그것의 탈식민화를 제기함으로써 20세기 유럽 철학의 탈근대적 전환뿐만 아니라 21세기 인류학의 사상적 전환 운동인 ‘존재론적 전회’를 이끌고 있다. 2009년에 프랑스판으로 출간된 『식인의 형이상학: 탈구조적 인류학의 흐름들』(한국어판은 2018년 출간)에서는 레비스트로스의 구조적 사유와 들뢰즈의 생성철학을 횡단하며 아마존의 우주론에 기초한 그의 사상을 놀라운 필치로 펼쳐냈다. 지금까지 그는 브라질국립박물관 교수로 재직하면서 유럽과 영미의 주요 대학에서 강연 활동을 전개해왔고, 120여 편의 논문과 10여 권의 책을 출간했다.
데보라 다노프스키(지은이)
브라질의 철학자. 리우데자네이루 교황청 가톨릭 대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근대 형이상학을 전공했으며, 지구의 미래를 둘러싼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김현경(옮긴이)
서울대학교에서 인류학을 공부하고 프랑스 사회과학고등연구원 EHESS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사람, 장소, 환대』가 있고, 옮긴 책으로 『언어와 상징권력』, 『도둑맞은 손』, 『역사를 어떻게 쓰는가』가 있다.
이승연(옮긴이)
전문 번역가이자 프리랜서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예술이라는 일』, 『우리는 출근하지 않는다』, 『소셜온난화』, 『코로나 이후의 세상』, 『사장의 탄생』, 『부당 세습』을 번역했고, 『생각을 빼앗긴 세계』, 『아날로그의 반격』을 공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