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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 묻고 답하다 : 세상을 읽는 119개의 키워드 (10회 대출)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西部邁, 1939- 정경진, 역
서명 / 저자사항
학문, 묻고 답하다 : 세상을 읽는 119개의 키워드 / 니시베 스스무 지음 ; 정경진 옮김
발행사항
서울 :   씨앗을뿌리는사람,   2008  
형태사항
392 p. ; 23 cm
원표제
学問
ISBN
9788956371511
비통제주제어
학문 , 정치 , 국제관계 , 철학 , 도덕 , 삶 ,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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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2자료실(3층)/ 청구기호 001.4 2008 등록번호 111524929 (8회 대출)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No. 2 소장처 중앙도서관/교육보존B/보건 청구기호 001.4 2008 등록번호 141074411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No. 3 소장처 세종학술정보원/인문자료실1(2층)/ 청구기호 001.4 2008 등록번호 151266937 (2회 대출)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2자료실(3층)/ 청구기호 001.4 2008 등록번호 111524929 (8회 대출)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No. 2 소장처 중앙도서관/교육보존B/보건 청구기호 001.4 2008 등록번호 141074411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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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 소장처 세종학술정보원/인문자료실1(2층)/ 청구기호 001.4 2008 등록번호 151266937 (2회 대출)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

컨텐츠정보

책소개

<학문, 묻고 답하다>는 원로 학자 니시베 스스무의 원숙하고 예리한 사유를 통해 걸러낸 119개의 키워드로 독자의 개념 되돌아보기를 자극하는 책이다. 저자가 일본인이기 때문에, 119개의 키워드의 일부가 일본 현대 사회를 소재로 하고 있다는 불가피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개념의 이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직설적으로 보여준다.

저자는 국내에는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본 안에서는 독창성과 깊이를 갖춘 논리적 투철함으로 인정받고 있는 대표적 지성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적나라하게 자기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는 자신감을 보여준다. 용기 있는 지식인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니시베 스스무는 이 책을 통해 보여준다

책은 우리 자신의 개념 정의를 위한 철저하고도 모범적인 사고 과정의 예를 보여준다. 우리가 주목할 부분은 바로 그것이다. 니시베 스스무는 이렇듯 우리의 일상을 좌우하는 개념들을 선별해 하나하나 그 의미를 철저하게 추적해 간다. 때로는 용어의 어원을 통해서, 때로는 계보학과 해석학적인 방법론을 동원해 규명하면서 우리 세계의 핵심 급소들을 충실하고도 명쾌하게 정리한다.

복잡한 세상, 개념 정리가 필요하다
우리는 많은 개념들을 의심 없이 받아들이고 이를 기초로 세계관을 형성하며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 예를 들어, 민주주의에 관한 믿음 역시 마찬가지다. ‘민주주의는 과연 최고선인가?’ 우리 헌법은 제1조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민주주의는 최고의 정치 이념이라 배워 왔다.
그런데 이것이 변할 수 없는 진실일까? 민중의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이념이 민주주의라 할 때, 민중의 판단은 최선의 결과를 가져오는가? 세계대전이라는 처참한 재앙을 불러일으킬 히틀러에게 독일 국민들은 열화와 같은 지지를 보내지 않았던가? 스스로 파멸을 택할 때조차도 민중의 판단은 존중되어야 하는가? 그렇지 않다면 어느 정도까지 제한해야 하는가? 제한해야 한다면 그것을 민주주의라 할 수 있는가? 이런 수많은 질문들을 통과하면서 주변의 것들과 촘촘하게 관계 맺기를 하고 나서야 비로소 민주주의라는 개념은 공허한 이념이 아니라 현실을 반영하는 척도이자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 된다.

1. 개념 정리 : 현상을 꿰뚫어보는 통찰력
원래 개념이란 것은, 연속적인 흐름으로 복잡하게 중첩되어 존재하는 실제 현상을 우리 의식이 이해하기 쉽도록 간결하게 절단하고 추상화해서 만든 어떤 모형과도 같은 것이다. 또한 그것은 인간의 신념과 의지를 그 안에 반영하고 있는 까닭에 현상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능동적인 힘을 압축해서 지니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개념을 명확히 설정하는 것은 그만큼 세상을 명료하게 바라본다는 뜻이 되며, 그만큼 세상을 개선시킬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는 뜻이다. 세상을 보는 눈이 흐려지면 우리는 그만큼 힘을 잃고 세상의 흐름 앞에 수동적인 노예로 전락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개념은 깔끔하고 명료하게 정리할수록 좋다. 하지만 그렇게 만드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서로 연결된 전체의 맥락 속에서 그 개념의 정확한 위치를 짚어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며, 복잡하고 어지러운 현상들을 꿰뚫어보는 통찰력이 필요하다.
복잡한 현대의 일상에서, 우리 삶을 이끄는 혼돈스런 이러저러한 개념들을 비판적으로 파악하고 핵심을 체계화하는 능력이야말로 통합된 자아로 살기 위한 중요 자산이다. 이 책 <학문, 묻고 답하다>는 이러한 문제의식에 대한 직접적인 대답이며, 학문의 진정한 의미를 돌이켜 보게 하는 뛰어난 모델이라 할 만하다.

2. 현실 세계를 읽는 119개의 키워드
이 책의 지은이 니시베 스스무는 이렇듯 우리의 일상을 좌우하는 개념들을 선별해 하나하나 그 의미를 철저하게 추적해 간다. 때로는 용어의 어원을 통해서, 때로는 계보학과 해석학적인 방법론을 동원해 규명하면서 우리 세계의 핵심 급소들을 충실하고도 명쾌하게 정리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 <학문, 묻고 답하다>는 원로 학자 니시베 스스무의 원숙하고 예리한 사유를 통해 걸러낸 119개의 키워드로 독자의 개념 되돌아보기를 자극한다. 저자가 일본인이기 때문에, 119개의 키워드의 일부가 일본 현대 사회를 소재로 하고 있다는 불가피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개념의 이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직설적으로 보여준다.

예리한 지성의 제너럴리스트, 니시베 스스무
니시베 스스무는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아우르는 폭넓은 분야에서 활발하게 비평 활동을 하며 여론을 주도하고 있는 학자이자 칼럼니스트이다. 국내에는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본 안에서는 독창성과 깊이를 갖춘 논리적 투철함으로 인정받고 있는 대표적 지성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크게 두 가지를 강조한다.

1. 전문 영역을 기반으로 한 제네럴리스트적인 안목의 중요성
첫째, 세상에 대한 균형감을 갖고 있는 전문가적인 제너럴리스트가 사라지고 있는 현 세태에 대한 안타까움이다. 세상이 점점 더 복잡다단해지고 인류의 지식이 쌓여갈수록 자기 분야의 좁은 지식에만 밝은 전문가, 즉 스페셜리스트가 양산되기 쉽다. 물론 특정한 분야에 남달리 정통한 전문가들이 필요 없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다만 그들이 자기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에 관해서는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은 채 담을 쌓고 자기들만의 영역으로 파고들어가 안주하는 현상을 걱정하는 것이다. 각각의 분야들이 어떤 맥락 속에서 어떤 측면으로 다른 분야와 연결되어 있는지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줄 아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 그것이 없다면 전체를 통괄하는 머리가 없어 손 따로 발 따로 움직이며 뒤틀리는 육신을 가진 괴물로 우리의 문화는 전락하고 말 것이다. 전체상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은 교양의 힘이며, 이를 갖추려면 학문에 대한 진지하고도 깊은 접근이 필요하다. 세상이 고도정보사회로 진입하면서 넓게 살필 줄 아는 교양인, 즉 제너럴리스트는 특별히 할 줄 아는 것이 없다 하여 스페셜리스트에 비해 많이 폄하되고 있다. 하지만 제너럴리스트의 안목과 통찰은 결코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전문 영역에 뿌리내리면서도 전체를 살피고 맥락을 파악할 줄 아는 것이야말로 전문적인 능력, 그것도 제일 중요한 능력이라고 니시베 스스무는 말한다. 자기 영역을 전체 영역에서 파악해내는 제너럴리스트야말로 전문가 중의 전문가인 것이다.

‘나’와 공동체의 근거인 전통의 중요성
둘째, 전통의 중요성이다. 세상을 전체적인 모습으로 볼 수 있으려면 동시대의 다양한 모습을 고찰해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현재를 구성하게 만든 과거의 전통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한다. 전통은 현재에 대한 전제이자 판단 근거이기 때문이다. 니시베 스스무는 키워드로 삼은 대상을 세계 내 존재로서 촘촘하게 파악해 가는 한편, 그 연원을 거슬러 올라가 그것이 시간 내 존재임을 보이는 것 또한 잊지 않는다. 전통은 인류의 경험이 축적된 지혜의 근원이기에 그것을 전면적으로 부정하고 새로운 체계를 세우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그에 의하면 혁명이라는 뜻의 영단어 revolution는 ‘다시’라는 뜻의 re와 ‘소용돌이, 회전’이라는 뜻의 volution이 합쳐진 낱말로 과거를 단절시키는 것이 아니라 전통을 새롭게 불러오는 것이라는 뜻이 된다. 구체제의 전복을 혁명의 첫단계로 보는 통념을 깨는 발언이다. 그리하여 전통은 미래를 예측하고 읽어내는 중요한 거울이 된다.

3. 지적 성실성과 논리적 일관성
니시베 스스무는 이렇게 세상을 보는 관점을 전체의 맥락이라는 공간적인 축과, 전통과 미래라는 시간적인 축을 활용한 거대한 기획 안에 배치하여 독자에게 제시한다. 모범적인 제너럴리스트로서의 면모라 할 만하다. 그 과정에서 보여주는 놀랄 만큼의 지적 성실성과 논리적 일관성이 설득력을 더한다. 그는 의견을 말할 때 두루뭉술 넘어가는 법이 없다. 때로는 지나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단호한 목소리를 낸다. 논쟁을 피하며 대충 타협하는 자세는 찾아볼 수 없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적나라하게 자기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는 자신감을 보여준다. 철저하게 검증하고 생각을 가다듬어 논리를 세우는 치열한 자기 비판의 과정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가능한 일이 아니다. 그것이야말로 학자적 양심이라 일컬을 수 있지 않을까? 용기 있는 지식인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니시베 스스무는 이 책을 통해 보여준다.

<학문, 묻고 답하다>- 우리 사회를 되돌아보는 비판적 성찰의 계기
니시베 스스무는 이 책 곳곳에서 독자에게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것이 바람직한 학문의 자세라는 것이다. 이미 주어져 있는 개념이나 생각들을 비판 없이 자기 것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앞서도 말했지만 ‘개념’에는 그것을 처음 제창한 이의 신념이나 의지가 배어 있게 마련이어서, 다른 이의 시선으로 내 삶을 운영해 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주체적인 삶이 아니라 종속적인 삶이다. 말하자면 지금 내 생각이 과연 정말로 내 생각인지를 끊임 없이 물어 보고 반성하라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시류에 부화뇌동하는 우매한 대중의 일원, 야스퍼스의 말처럼 “신앙없는 미신을 가진 존재”로 전락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쉽지 않은 성실성을 요구한다.

1. <학문, 묻고 답하다>- 우리의 현실을 돌이켜 보게 하는 거울
이러한 자세는 이 책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에도 똑같이 적용되어야 할 것이다. 그가 제시하는 각종 주장과 신념에 대해 우리 입장에서 다시 한 번 검토해 보아야 한다. “전통은 현재의 전제”라는 니시베 스스무의 말처럼 그가 세운 논리와 개념들은 일본이라는 구체적 문화와 역사에 직접 맞닿아 있다. 민주 공화정의 정치 체제와 천황 제도의 공존을 주장하며, 민족 자결의 논리에 따라 자위대 강화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지지하는 그의 모습은 한국의 독자들에게는 불편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우리 나름의 문화와 역사를 갖고 있기에 입장이 다른 것이다.
이 책은 일본 사회를 소재로 일본인이 쓴 책이다. 그래서 일본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대상의 핵심을 짚어 문제를 진단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사유의 철저함과 탁월한 혜안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니시베 스스무는 일본 사회를 통렬하게 비판하는 내용의 <일본이 추락하는 50가지 이유>라는 책을 썼을 정도로 자기 객관화에 철저한 인물이다. 그렇다면 제너럴리스트로서의 그의 문제 제기 방식과 진단, 나아갈 방향을 도출해 내는 사유 방식을 통해 지금 우리 사회를 짚어볼 수도 있지 않을까?
지금 우리 사회는 극심한 혼동의 와중에 있다. 길게 드리워진 불황의 그림자가 골을 더 깊게 한 측면도 있지만 따지고 보면 그것 역시 전체의 맥락 속에서 부분들을 종합해 내는 ‘큰 그림’을 그릴 줄 모르는 데서 오는 폐해일 수 있다. 전체 시스템의 취약점과 흐름을 바로 보지 못하면 제대로 된 진단과 방향 제시를 할 수 없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어떻게 하고 있는가?
또한 우리는 세계를 바라보는 개념 규정에 있어서도 혼란스런 상태이다. 예를 들어, 요즘 흔히 이야기되는 좌파와 우파 이야기를 생각해 보자. 무엇이 좌파이고 무엇이 우파인가? 대기업을 살리자고 하면 우파이고 복지를 강화하자고 하면 좌파인가? 북한에 강경한 자세를 취하면 우파고, 유연한 자세를 취하면 좌파인가? 이는 조금만 생각해 보면 누구나 알 수 있듯이 근거에 대한 성찰 없이 현상만을 놓고 라벨 딱지를 붙이는 태도일 뿐이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그렇게 하고 있다.

2. 자신과 공동체에 책임을 지는 지식인의 역할
일본 사회 역시 극심한 혼란의 와중에 있었고, 니시베 스스무는 그에 대해 책임 있는 지식인의 응답으로서 이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오랜 학문 경험과 깊은 사유에서 우러나온 통찰로 세상을 읽는 명쾌한 기준들을 일본 사회에 제시한 것이다. 예를 들어 그는 좌파와 우파를 전통을 전복하려 하느냐, 계승하려 하느냐로 구분했다. 이러한 구분은 전통이야말로 미래를 만드는 힘이며, 그 안에서 지혜를 빌려와야 할 보물창고라고 보는 그의 진단에 깊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 말하자면 그의 개념 체계는 이렇듯 유기적으로 철저하게 상호 연관성 아래 맺어져 있는 것이다.
물론 앞서도 말했듯이 좌우에 대한 그의 주장을 그대로 믿어야 할 이유는 없다.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다르게 개념 정의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 자신의 개념 정의를 위한 철저하고도 모범적인 사고 과정의 예를 보여준다. 우리가 주목할 부분은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의 내용 중 몇몇 부분은 우리 사고방식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들거나 별로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지극히 일본적인 생각과 소재들을 다루고 있는데, 그런데도 편집 과정에서 되도록이면 손을 대거나 수정하는 등의 개입을 최소화한 것은 지은이의 생각이 되도록이면 원래 모습 그대로 명료하게 드러나기를 바라서였다. 말하자면 이 책의 텍스트를 이용해 한국 사회를 비추려 하기보다는, 한국 사회를 비추는 또 다른 거울을 만들기 위한 제작 원리로 이 책이 쓰여지길 바란 셈이다.
그것이 굳이 이 책을 지금 이 시점에 우리 한국 사회에 내놓는 이유이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니시베 스스무(지은이)

1939년 홋카이도에서 태어나 국립 도쿄대학 경제학부 졸업했다. 재학 중 도쿄대학 자치회(=학생회) 위원장, 전학련(全學聯=전일본학생자치회 총연합) 중앙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며, 1960년의 미일 안전보장조약 개정 반대운동인 이른바 '60년 안보투쟁'에 참가 해, 4차례에 걸쳐 체포, 구속 되었다. 학생운동에서 손을 뗀 뒤 도쿄대학 대학원으로 진학하여 경제학 전공하고, 국립 요코하마대학 조교수로 강단에 선 이래 도쿄대학 교양학부 조교수를 거쳐 교수가 되었다. 교수직을 사퇴한 후에는 정치.경제.사회.문화를 아우르는 폭넓은 분야에서 평론가로 활동하며 강연도 하고 있다. 일본의 대미 종속을 비판하는 반미 보수 우익의 평론활동을 계속 펼치면서, 자신의 주장을 담은 월간지 「발언자」를 1994년에 창간했으나 2005년 3월 재정상의 문제로 폐간했다. 지은 책으로 &lt;국민의 도덕&gt;, &lt;사자일 수 없는 초강대국―왜 미국은 강박적으로 세계 패권을 추구하는가&gt;, &lt;우정&gt;, &lt;일본이 추락하는 50가지 이유&gt;, &lt;애국심&gt; 등 다수가 있다.

정경진(옮긴이)

일본어 번역가. 15년째 번역 중. 언어의 질과 양을 확장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스가 히로에의 ‘박물관 행성’ 시리즈, 우에노 지즈코의 『불혹의 페미니즘』, 슈노 마사유키의 『가위남』, 기타무라 가오루의 『하늘을 나는 말』, 우타노 쇼고의 『절망노트』 등 다수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정보제공 : Aladin

목차

목차
제1장 정치를 묻는다(politics)
 1 정치 : 정치가보다 정치꾼이라는 표현이 현실을 더 반영한다 = 19
 2 권리 : 인민에게 주권이 있다는 생각은 인간을 신으로 여기는 오만함에서 비롯되었다 = 22
 3 의무 : 인간은 제재가 필요한 불완전한 존재임을 알아야 한다 = 25
 4 자치 : 자립을 뒤흔드는 자치, 그것은 진보주의의 역설이다 = 28
 5 의회 : 선거민에게는 정책을 논의할 능력이 없다 = 31
 6 헌법 : 헌법은 '신성'과 '비상'에 대해 개방되어 있다 = 34
 7 관료주의 : 관료는 모든 조직에 존재한다 = 37
 8 권력 : 반권력의 민주주의가 사회를 해체한다 = 40
 9 권위 : 권력에 지속력을 부여하면 권위가 된다 = 43
 10 커뮤니티 : 공동체 문제를 해결하려면 개인주의의 미망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 46
 11 데모크라시 : 다수자는 타락할지도 모른다 = 49
 12 엘리트 : 스스로 '소인'임을 아는 자가 '대인'이 된다 = 52
 13 대중 : 어리석고 저속하고 비열한 자들은 누구인가? = 55
 14 미디어 : 과연 영상 미디어는 우월하고 활자 미디어는 열등한가? = 58
 15 종교 : 세계 속에서 서로 다른 원리주의가 격전을 벌이고 있다 = 61
 16 법률 : 법률적으로는 금지되어 있어도 도덕적으로는 칭찬받는 경우도 있다 = 64
 17 국가 : 단일 민족성과 역사적 계속성에서 일본은, 국가다움의 본보기다 = 67
 18 천황 : 국가의 상징이 인간이다? = 70
 19 일본 : 내적 안정은 외부에서 오는 위기 앞에서 외적 불안정이 된다 = 73
 20 2.26사건 : 보수파의 쿠데타는 서민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라야 한다 = 76
제2장 국제관계를 내다본다(relations)
 21 글로벌리즘 : 단독주의와 보편주의의 통합이 다음 세계에 가져올 것은? = 81
 22 이데올로기 : 없애야 할 것은 특정 관념 체계를 고집하는 전문주의다 = 84
 23 미국 : 네오콘이라는 좌익주의가 세계 평정을 꿈꾼다 = 87
 24 국제연합 : 국제연합은 단독주의와 협조주의의 균형을 지향하는 외교 무대다 = 90
 25 국제법 : 국제법의 가장 밑바닥에는 침략 금지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 93
 26 내셔널리즘 : 후진국의 내셔널리즘은 칭찬하고 선진국의 내셔널리즘은 경계한다 = 96
 27 국익 : 후대까지 생각한 장기적 안목이 필요하다 = 99
 28 자본주의 : 장기 전망은 정부에 의해, 단기 전망은 주주에 의해 = 102
 29 시장 : 정부 개입이 전제되어야 시장은 비로소 사회의 중요한 기구가 된다 = 105
 30 정의 : 정의는 상대성과 절대성 사이에 있으며, 결단과 설득의 기술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 = 108
 31 자위 : 개별 국가들이 자주 방위 체제를 갖추어야 국제 경찰 체제와 집단 자위 체제도 확립될 수 있다 = 111
 32 비상사태 : 왜 헌법 정지 상태에서 비상대권을 부여하지 않는가? = 114
 33 전쟁 : 무력 선제공격이나 게릴라 활동도 정당화될 수 있을까? = 117
 34 평화 : 평화주의는 두려움과 비겁함의 다른 이름이다 = 120
 35 종전기념일 : 일본의 패전에 대해 미국은 정의로 일본은 죄악으로 못박는 것은 도덕적 범죄이다 = 123
 36 미일 안전보장조약 : 자주방위가 확립되지 않으면 동맹관계가 아니라 종속관계가 된다 = 126
 37 하이에크 : 시장의 발전 방식은 그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불안정하다 = 129
 38 호이징아 : 자유민주주의는 '아이처럼 행동하는 어른들'을 낳았다 = 132
제3장 도덕을 배운다(morals)
 39 자유 : 자유에 대한 규제는 표현의 자유를 지키는 데서 출발한다 = 137
 40 매너 : 사회는 미묘한 화술 위에 성립하는 사교집단이다 = 140
 41 지혜 : 모순을 극복하려는 노력 안에 지혜가 깃든다 = 143
 42 전통 : 전통은 관습과 엄밀히 구별되어야 한다 = 146
 43 공심 : '私(사)'는 '자신'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 149
 44 윤리 : 자신의 자손에게 더러운 환경을 물려줄 것인가? = 152
 45 체스터턴 : 죽은 그리스인을 의회로 초대해야 한다 = 155
 46 토크빌 : 전통의 지혜가 없는 미국의 대중민주주의를 비판한다 = 158
 47 버크 : 전통은 사용기간이 정해져 있는 상속재산이다 = 161
 48 비트겐슈타인 : 의심 행위는 확신을 전제로 한다 = 164
 49 고대 그리스 : 민주주의와 전체주의는 저울의 양끝이 아니다 = 167
제4장 사교를 이해한다(sociability)
 50 가족 : 복잡한 사태에 대처할 능력이 떨어지면 가족을 유지할 수 없다 = 173
 51 아버지 : 가족의 미래를 설계하는 권력, 이를 발휘할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 = 176
 52 어머니 : 가정을 사교의 장으로 만들면 아이가 밝아진다 = 179
 53 형제ㆍ자매 : 옛날을 추억하는 데서 형제애가 되살아난다 = 182
 54 학교 : 지식 교육을 통해 도덕 교육의 중요성을 전한다 = 185
 55 청춘 : 청춘에게는 헤어질 수 없는 연인 한 명, 의지할 수 있는 친구 한 명, 잊을 수 없는 추억 하나, 다시 넘겨 볼 양서 한 권이 필요하다 = 188
 56 이지메 : 전후 민주주의와 평등주의가 이지메를 낳은 원흉이다 = 191
 57 연애 : 연애는 삶의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한 훈련이다 = 194
 58 진학 : 학력은 덧없는 것인가? = 197
 59 모라토리엄 : 영광스러운 특권 행사인가, 부끄러운 상황 적응인가? = 200
 60 근로 : 고통의 대가가 임금이라는 생각은 틀렸다 = 203
 61 직업 : 직업 선택은 무모함에 가까운 모험이다 = 206
 62 경쟁 : 패배가 오히려 뜻 깊을 때가 있다 = 209
 63 우정 : 사람은 자기희생의 정신으로 친구 관계를 만들어 간다 = 212
 64 결혼 : 인간은 '사랑의 굴레'라는 제도화된 허구에서 과연 벗어날 수 있을까? = 215
 65 아이 : 가장 큰 손해를 보는 일에 생애의 절반을 소비하는 해학적인 동물이 있다 = 218
 66 유머 : 냉소적인 기지를 버리고 연민이 깃든 해학으로 살아간다 = 221
 67 대화 : 젊은이들에게서 보이는 관계 상실이 감정 상실을 낳고 있다 = 224
 68 매너 : 성공과 실패를 겪으면서 균형 감각을 터득한다 = 227
제5장 삶을 고찰한다(live)
 69 질병 : 인간의 불균형은 어떻게 회복될 수 있을까? = 233
 70 나이 듦 : 죽음에 대한 자각이 넓고 긴 미래를 만든다 = 236
 71 죽음 : 인간의 삶은 과연 죽음과 함께 완전히 사라지는 것일까? = 239
 72 사춘기 : 괴물인 이성, 난물인 사회를 향해 정면으로 맞설 수밖에 없다 = 242
 73 학창 시절 : 문명을 허무로부터 지켜내기 위한 균형 감각, 이것을 기르는 것이 학문이다 = 245
 74 학생 운동 : 쉽게 뜨거워지고 쉽게 식는 젊은 가슴들이 낳은 결과는 무엇인가? = 248
 75 전향 : 하나의 이데올로기를 끝까지 고수하는 진짜 이유는 어디에 있는가? = 251
 76 실존 : 나는 왜 여기에 존재하는가? = 254
 77 아웃사이더 : 정통은 대부분의 이단을 포용한다 = 257
 78 열등감 : 열등과 우월이라는 무익한 감정에서 벗어나려면 위인전을 읽어라 = 260
 79 패러독스 : 역설은 속설을 바로잡은 정통이다 = 263
 80 허무 : 그 끝에 관례의 규약이 있다 = 266
 81 아이덴티티 : 보편성ㆍ합리성이 진리인 사회에서는 '정체성 찾기'가 가속화된다 = 269
 82 자존 : 인간은 이기적이면서 동시에 이타적이어야 한다 = 272
 83 신념 : 역사ㆍ관습ㆍ전통에 대한 확신만이 악몽에서 깨어날 수 있는 길이다 = 275
 84 운명 : 인간은 불평등 한복판에서 태어난다 = 278
 85 사랑 : 절대에의 동경을 잃은 현대인에게 사랑은 단지 성적 욕구와 관련되어 있을 뿐이다 = 281
 86 성인 : 이립, 불혹, 지천명, 이순을 향해 간다 = 284
제6장 역사를 돌아본다(history)
 87 프랑스 혁명 : 프랑스 혁명은 사회적 범죄였다 = 289
 88 르네상스 : 종교로부터 떨어져 나오는 흐름과 종교로 향하는 흐름은 둘 다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 292
 89 진보 : 신이 여전히 인간을 지휘하고 있다 = 295
 90 휴머니즘 : 언어의 독창성은 안티 휴머니즘 안에서 피어난다 = 298
 91 인권 : 세계 최강국이 '자국민의 권리'를 전 세계에 강요하고 있다 = 301
 92 평등 : 민주주의는 평등이라는 이름 아래 수평화의 낫을 휘두르고 있다 = 304
 93 산업 혁명 : 서구의 산업 혁명은 공업 혁명인 동시에 그 이상의 농업 혁명이었다 = 307
 94 과학 : 과학주의는 인간ㆍ사회를 이해하기 위한 충분조건이 아니다 = 310
 95 루소 : 일반 의사라는 악마가 전체주의와 권위주의의 등장을 부추겼다 = 313
 96 아담 스미스 : 안정된 도덕 관습이 신의 보이지 않는 손이다 = 316
 97 마르크스 : 그의 사상은 사회주의라는 거대한 소외 현상을 낳았다 = 319
제7장 철학을 생각한다(philosophy)
 98 소크라테스 : 부동의 척도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추구하는 것이다 = 325
 99 플라톤 : 이데아가 민주주의의 거짓을 폭로한다 = 328
 100 키르케고르 : 인간은 신의 계시를 받지 않는 한 불안과 절망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 = 331
 101 니체 : 민주주의나 기독교의 도덕관은 약자의 르상티망이다 = 334
 102 하이데거 : 죽음과 익숙해져도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사이보그뿐이다 = 337
 103 야스퍼스 : 양심 없이는 사는 보람이나 죽는 보람은 고사하고 생의 결단이 멈춰 버린다 = 340
 104 오르테가 : 전문가와 대중의 어리석은 연대가 21세기를 부패시키고 있다 = 343
 105 오크쇼트 : 보수와 혁신을 구분하려면 실천지가 기술지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 346
 106 후쿠다 츠네아리 : 그는 항상 사물을 '논하는 입장'에 서 있었다 = 349
 107 다나카 미치타로우 : 플라톤을 번역한 사상가. 그는 전후 좌익을 향해 비판의 화살을 겨누었다 = 352
 108 시미즈 이쿠타로 : 지행합일을 요구하는 불안정한 심리 과정에서 설득력 있는 글이 나온다 = 355
 109 미시마 유키오 : 허무를 쫓아내기 위한 자결이었다 = 358
제8장 실리를 헤아린다(profit)
 110 실학 : 시장주의가 휘몰아치는 가운데 배금주의가 유행한다 = 363
 111 일신독립 : 공과 사의 중심 위에 국민으로서 자립한다 = 366
 112 유산 : 재산을 다룰 줄 아는 판단력을 길러야 한다 = 369
 113 미래 : 영겁회귀의 시간 속에서도 미래를 보는 통찰력이 필요하다 = 372
 114 풍요 : 풍요로운 사회는 지루함과 초조함의 온상이다 = 375
 115 전문성 : 분석자로서 길을 걸어가면서 종합자의 지혜를 몸에 익힌다 = 378
 116 인생 : 그 의식은 후손에게 이어진다 = 381
 117 후쿠자와 유키치 : 국민적 기풍 안에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는 것, 이것이 참된 문명개화이다 = 384
 118 나쓰메 소세키 : 일본 근대화의 수혜자인 동시에 반발자였다 = 387
 119 고바야시 히데오 : 비평이란 의식 구조의 어딘가를 끝까지 파헤치는 것이다 = 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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