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Detail View

Detail View

자본주의 :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Loan 110 times)

Material type
단행본
Personal Author
Heilbroner, Robert L. Milberg, William, 저 홍기빈, 洪基彬, 1968-, 역
Title Statement
자본주의 :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 로버트 L. 하일브로너, 윌리엄 밀버그 지음 ; 홍기빈 옮김
Publication, Distribution, etc
서울 :   미지북스,   2010   (2011)  
Physical Medium
608 p. : 도표 ; 23 cm
Varied Title
Making of economic society (12th ed.)
ISBN
9788994142111
General Note
색인수록  
Subject Added Entry-Topical Term
Economic history
000 00940camcc2200313 c 4500
001 000045625280
005 20230704102952
007 ta
008 110110s2010 ulkd 001c kor
020 ▼a 9788994142111 ▼g 03320
035 ▼a (KERIS)REW000000107615
040 ▼d 211009 ▼a 211009 ▼c 211009
041 1 ▼a kor ▼h eng
082 0 4 ▼a 330.9 ▼2 23
085 ▼a 330.9 ▼2 DDCK
090 ▼a 330.9 ▼b 2010z8
100 1 ▼a Heilbroner, Robert L. ▼0 AUTH(211009)116983
245 1 0 ▼a 자본주의 : ▼b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 ▼d 로버트 L. 하일브로너, ▼e 윌리엄 밀버그 지음 ; ▼e 홍기빈 옮김
246 1 9 ▼a Making of economic society ▼g (12th ed.)
260 ▼a 서울 : ▼b 미지북스, ▼c 2010 ▼g (2011)
300 ▼a 608 p. : ▼b 도표 ; ▼c 23 cm
500 ▼a 색인수록
650 0 ▼a Economic history
700 1 ▼a Milberg, William, ▼e▼0 AUTH(211009)110175
700 1 ▼a 홍기빈, ▼g 洪基彬, ▼d 1968-, ▼e▼0 AUTH(211009)121258
900 1 0 ▼a 하일브로너, 로버트 L., ▼e
900 1 0 ▼a 밀버그, 윌리엄, ▼e
945 ▼a KLPA

No. Location Call Number Accession No. Availability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No. 1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3F)/ Call Number 330.9 2010z8 Accession No. 111607225 (38회 대출)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No. 2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3F)/ Call Number 330.9 2010z8 Accession No. 111607226 (38회 대출)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No. 3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3F)/ Call Number 330.9 2010z8 Accession No. 511017940 (24회 대출)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No. 4 Location Sejong Academic Information Center/Social Science/ Call Number 330.9 2010z8 Accession No. 151296050 (10회 대출) Availability Loan can not(reference room)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M ?
No. Location Call Number Accession No. Availability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No. 1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3F)/ Call Number 330.9 2010z8 Accession No. 111607225 (38회 대출)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No. 2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3F)/ Call Number 330.9 2010z8 Accession No. 111607226 (38회 대출)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No. 3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3F)/ Call Number 330.9 2010z8 Accession No. 511017940 (24회 대출)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No. Location Call Number Accession No. Availability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No. 1 Location Sejong Academic Information Center/Social Science/ Call Number 330.9 2010z8 Accession No. 151296050 (10회 대출) Availability Loan can not(reference room)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M ?

Contents information

Book Introduction

인류의 여명기에서부터 21세기 신경제(New Economy)까지 시장 경제와 자본주의의 역사를 돌아봄으로써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대답하고 있는 책이다. 또한 이 책은 오늘날 자본주의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많은 문제들, 즉 지구화, 정보기술의 발달, 빈곤과 불평등의 심화, 저발전의 문제, 생태적 과부하 등 기존의 경제사에서는 서술하지 않는 내용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논하고 있다.

이 책은 미국의 대표적인 진보적 경제학자 로버트 L. 하일브로너가 1962년에 초판을 펴낸 이래로 현대 자본주의의 변화에 발맞추어 40년이 넘는 세월 속에서 12번의 개정과 보증을 거친 살아있는 경제사 고전으로, 하일브로너 최고의 인기작 『세속의 철학자들』과 쌍벽을 이루는 저작이다.

책은 마치 재미난 ‘경제사 산책’과 같은 범속한 외양을 하고 있지만, 이 책의 목적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조금씩 만들어왔던 물질적 생산과 분배를 둘러싼 극적인 사회적 힘들을 다시 생생하게 재현해내는 것이다. 12번이나 판을 바꾸며 나왔던 만큼 이 책에는 지난 40년간의 세계 자본주의의 변화와 그 속에서 벌어졌던 지은이 본인의 사유와 견해의 변화가 나이테처럼 빼곡이 새겨져 있다.

시장 경제의 출현에서부터 신자유주의까지
한권으로 읽는 자본주의 오디세이!
『세속의 철학자들』의 저자 로버트 하일브로너의 필생의 역작!

현대 자본주의의 역사와 함께한 책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신자유주의의 종언이 회자되면서, 자본주의가 앞으로 어떤 모습과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에 대해 많은 물음들이 있어 왔다. 『자본주의 :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는 인류의 여명기에서부터 21세기 신경제(New Economy)까지 시장 경제와 자본주의의 역사를 돌아봄으로써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대답하고 있는 책이다. 또한 이 책은 오늘날 자본주의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많은 문제들, 즉 지구화, 정보기술의 발달, 빈곤과 불평등의 심화, 저발전의 문제, 생태적 과부하 등 기존의 경제사에서는 서술하지 않는 내용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논하고 있다.

『자본주의』는 미국의 대표적인 진보적 경제학자 로버트 L. 하일브로너가 1962년에 초판을 펴낸 이래로 현대 자본주의의 변화에 발맞추어 40년이 넘는 세월 속에서 12번의 개정과 보증을 거친 살아있는 경제사 고전으로, 하일브로너 최고의 인기작 『세속의 철학자들』과 쌍벽을 이루는 저작이다. (『세속의 철학자들』은 폴 새뮤얼슨의 『경제학』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경제학 서적으로 유명하다).
이 책은 마치 재미난 ‘경제사 산책’과 같은 범속한 외양을 하고 있지만, 이 책의 목적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조금씩 만들어왔던 물질적 생산과 분배를 둘러싼 극적인 사회적 힘들을 다시 생생하게 재현해내는 것이다. 12번이나 판을 바꾸며 나왔던 만큼 이 책에는 지난 40년간의 세계 자본주의의 변화와 그 속에서 벌어졌던 지은이 본인의 사유와 견해의 변화가 나이테처럼 빼곡이 새겨져 있다.

경제학이라는 ‘씨줄’과 경제사라는 ‘날줄’을 함께 봄으로써 ‘자본주의’를 이해한다

하일브로너는 현대의 경제학 이론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 왔다. 현실의 경제생활과 유리되어 자신만의 독자적인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체제로 자본주의를 묘사하는 경제학은 자본주의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일브로너의 시각은 주류 신고전파 경제학은 물론 마르크스주의 경제학과도 이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신고전파 경제학이나 마르크스 경제학이나 ‘경제’라는 영역이 그 자체로 운동 법칙을 내장한 채 독립적으로 존재한다는 전제를 깔고 있기는 마찬가지인 것이다. 이렇게 되면 자본주의 경제는 일종의 초역사적인 것으로 변하여 시간적 차원을 떠나게 되는 것이다.

자본주의는 스스로의 고유한 구조와 논리를 가지고 있지만, 또한 다른 정치적이고 도덕적인 힘들에 의해 이리저리 떠밀리면서 계속 진화한다. 따라서 자본주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경제 체제가 아니라 사회 속에 묻어 들어있는 관계로 파악해야 한다. 즉 자본주의 자체의 역사적 변화를 포착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일브로너는 이러한 관점에 입각하여 경제학 이론과 경제사를 반씩 섞어서 이론을 통해 역사를 조망하고, 또 역사를 통해 이론을 조망하는 복합적인 방법으로 자본주의 경제에 접근하는 것을 목표로 이 책『자본주의』를 서술했다.

인류는 오직 세 가지 방식으로 생산과 분배의 문제를 해결해 왔다 : 전통, 명령, 시장

한 사회가 존속하기 위해서는 물질적 조달과 사회의 재생산이라는 ‘경제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식이 필요했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자본주의라는 경제 체제는 이러한 생산과 분배의 문제를 풀기 위한 인류의 오랜 노력에 있어서 독특한 단계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사회들을 전부 돌아보아도, 인류가 생산과 분배를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던 방식은 오로지 세 가지(혹은 그 세 가지의 조합)밖에 없었다. 전통에 의해 운영되는 경제, 명령에 의해 운영되는 경제, 시장에 의해 운영되는 경제가 바로 그것이다.

전통의 방식이란, 아주 먼 옛날에 발명되어 오랜 역사 속에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관습과 신앙이라는 강력한 힘으로 유지되어온 여러 절차들에 기초하여 생산과 분배를 조직하는 방식이다. 칼라하리 사막의 부시맨들의 삶의 방식에서부터 오늘날 중산층 가정의 아이들이 사무직을 선호하는 경향까지, 이 방식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또 아주 최근까지 압도적으로 지배적이었던 방식이다. 그런데 이 메커니즘은 경제 문제에 있어 정태적이며 보수적이다. 전통은 그 본질상 변화를 억제하기 때문에 이 경우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있지만 경제적 진보는 포기해야 했다.

경제적 존속의 문제를 해결하는 두 번째 방식은 권위적인 명령이다. 우리는 이러한 사례를 이집트와 로마, 중국의 거대한 고대 건축물들에서, 남북전쟁 이전의 미국 노예 경제에서, 그리고 소비에트연방의 계획 경제에서 발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자본주의 체제에서도 명령 방식은 ‘조세’라는 완곡한 방식으로 살아있다. 전통 방식과 달리, 명령의 방식은 본질적으로 경제적 변화를 억제하지 않는다. 오히려 어떤 사회가 스스로에게 경제적 변화를 강제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가 바로 명령이다. 전통 방식을 사회적?경제적 변화를 저지하는 거대한 제동 장치에 비유한다면, 경제적 명령이라는 방식은 변화를 재촉하는 거대한 박차에 비유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시장의 방식이 있다. 우리에게 너무 익숙해서 그런 생각조차 들지 않겠지만, 시장은 사회로 하여금 전통이나 명령에는 최소한만큼만 의지하면서도 그 스스로의 필요를 조달하는 실로 놀라운 모습을 보여준다. 애덤 스미스가 갈파한대로, 시장 체제는 혼란과 무질서는커녕 자기 조정 메커니즘을 갖춘 실로 가장 질서정연한 방식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현대 경제사는 시장 체제가 그렇게 완벽하거나 완결적이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사례들로 가득하다. 시장의 작동으로 인해 우리는 오늘날 여러 가지 문제를 겪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경제학이 주요하게 다루는 문제들이다.

이륙을 위한 고통 : 발전하고자 하는 그 어떤 사회도 피할 수 없는 결정
한 사회가 대중들의 생활 수준을 올리고자 할 때 제일 필요한 것은 말할 것도 없이 ‘더 많은 생산’이다. 개개인들의 생활이 개선되려면 재화와 서비스 생산이 인구보다 빠르게 증가해야 한다. 18세기 말에 영국에서 시작한 산업 혁명은 바로 그러한 생산의 증대가 비약적으로 일어난 사건이었다. 그러나 당시의 노동 현장은 실로 소름끼치는 것이었다. 장시간의 고한 노동, 공장이 사방에 토해내는 소음,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는 작업장, 4살배기까지 동원되는 아동 노동 등, 이 모든 것들은 초기 산업 자본주의가 얼마나 끔찍한 것인지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시켰고, 그러한 평판은 결코 만회되지 않았다.

여기서 하일브로너는 가난한 경제가 성장하는 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거칠 수밖에 없는 과정에 대해 지적한다. 생산을 증대하고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자본재에 대한 투자가 선행되어야 하는데, 여기에는 반드시 저축이라는 행위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저축은 곧 투자를 위해 현재의 소비를 미래로 돌리는 것이다. 그래서 최초의 저축 수준이 낮다면 성장률도 따라서 낮아질 수밖에 없다. 예컨대 산업 혁명이 터져 나올 당시에는 그것으로 인한 어려움이 극도로 부각되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혜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산업 혁명의 성과는 개개인의 후생과 관련해서 대략 1870년대에는 두드러졌다. 산업 혁명은 또한 장기적으로는 세계 전체의 후생을 증진시켜 이는 오늘까지도 우리에게 남아 지속되고 있다. 다시 말해, 산업 혁명기 노동자들의 저임금을 통해 이루어졌던 강제적 저축으로 마련된 자원으로 미래를 위한 산업적 기초가 세워진 것이었다.

하일브로너는 이러한 쓰라린 선택은 산업화를 겪는 사회라면 자본주의이건 사회주의이건 민주주의이건 전체주의이건 모두 직면할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말한다. 오늘의 필요를 충족할 것이냐(소비) 아니면 내일을 위한 자본을 만들 것이냐(저축)는 것이야말로 개발을 시작한 사회가 마주칠 수밖에 없는 가장 중대한 결정 사항이라는 것이다.

이는 앞에서 잠시 개괄했던 경제 사회를 조직하는 세 가지 방식과도 연관된다.
전통에 속박된 사회는 생산 요소들을 성장에 필요한 방식으로 재배치할 수 있는 직접적인 사회적 수단을 가지고 있지 않다. 더군다나 전통적인 관습과 종교는 이러한 전환에 걸림돌로 종종 작용할 뿐이다.
반면, 명령 사회에서는 성장을 위해 저축을 강제하는 방식이 가능했다. 우리는 근대에 들어와서 산업화를 촉진하는 매개체로서 명령의 방법이 활용된 충격적인 경우를 목도한 바 있다. 소련에서는 강제적인 명령을 통해 농업 사회를 한 세대 만에 아주 극적으로 산업화하였다. 오늘날의 중국 역시도 명령 방식을 사용하여 역동적인 시장 부문을 창출한 경우이다.
마지막으로 서구의 산업화에서 주된 매개체 역할을 한 것은 시장 방식이었다. 초기 기업가들은 새로운 기술이 여는 시장의 가능성과 이윤의 전망을 보고 위험을 무릅쓰며 투자를 했던 것이다. 산업 혁명은 한 분야의 혁신이 다른 분야의 혁신으로 이어지는 연쇄 반응을 통해 막대한 자본 형성을 이룩해온 과정이었다.

그러나 성장 초기 단계의 그 힘든 순간이 가진 구조는 본질적으로 모두 동일하다. 맨체스터로 이주한 영국 노동자들에게 그 누구도 저축하기를 원하느냐고 묻지 않았던 것처럼, 원시 스텝을 떠나 마그니토고르스크로 온 소련의 노동자들도 자신의 노동 조건이나 임금에 대한 발언권이 없었고, 그러한 상황은 오늘날 중국의 거대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도 마찬가지이다.

신자유주의, 세계 빈곤, 정보 기반 사회: 현대 경제 사회의 문제와 마주하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자본주의 전반의 역사 속에서 오늘의 경제 사회를 되돌아볼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산업 혁명, 대공황, 뉴딜과 자본주의 황금시대 등 자본주의 역사의 굵직한 전환점들이 인류의 경제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두루 살펴보고 나면 우리는 이 책에서 오늘날의 세계 경제를 만나게 된다. 이는 크게 신자유주의, 세계 빈곤, 정보 기반 사회 등 세 가지 이슈와 관련되어 있다.

신자유주의는 ‘지구화’와 함께 왔다. 저자들에 따르면, 지구화는 재화의 모습을 한 자본이나 돈의 모습을 한 자본이나 모두 이동성이 증대되는 새로운 시대를 열었고 초국적 기업들이 오늘날 모든 선진국 경제에서 중심적 위치를 차지하게 했다. 이러한 지구화와 신자유주의는 인류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데, (멕시코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지구화로 인해 외환 시장에서의 투기가 심해짐에 따라 일국 경제는 압력을 받지 않을 수 없었고 경쟁이 더욱 심해졌다. 또한 지구화는 임금에는 하락 압력을 가져왔고 이윤은 아주 크게 만들었다. 이는 불평등 증대 현상의 한 원인이다. 그리고 지구화로 인해 한 나라가 국제적 흐름을 거스를 수 없게 만드는 압력이 생겨났고, 이로 인해 공공 부문의 위치와 위신 또한 더욱 실추되었다.

세계 빈곤 문제, 즉 “어째서 어떤 나라는 여전히 가난한가” 하는 문제 또한 세계 경제 속에서 살펴본다. 역사적으로 볼 때 세계 경제는 지역과 나라에 따라서 발전 속도가 아주 상이하였고, 그 결과 오늘날은 전 세계 인구의 20%가 채 되지 않는 고소득 선진국들과 세계 인구 대부분이 살고 있는 개발도상국 사이의 격차가 엄청나게 벌어진 상태이다. 이러한 개발도상국의 빈곤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IMF와 세계은행(1944년 창설)이 대부를 통해 지원하고 WTO(세계무역기구)가 무역과 관련된 여러 규제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그러나 이 세 국제기구는 모두 규제 완화를 촉진하고 국제 무역과 금융에서 시장 자유화를 촉진하는 경향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재정적 엄격함을 지지하는 신자유주의의 특징을 갖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정책들은 거시 경제적 위기에 빠진 나라들이 신속한 경제 발전의 경로로 들어서도록 돕는 데 실패했고, 그 결과 신자유주의 정책은 논란에 휩싸여왔다. 그래서 이러한 국제기구들은 연례 회의마다 항의 집회 등의 저항에 부딪치고 있다.

‘정보 기반 사회’는 현대 경제 사회의 핵심적 특징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들은 컴퓨터와 원거리 전자 통신 기술에서 나타난 최근의 혁신의 물결을 이른바 “디지털 혁명”으로 묘사하면서 그것이 투자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과 그것이 노동, 생산, 소비에 가져온 효과들에 초점을 맞추었다.
공공 투자로 시작된 컴퓨터 기술 혁신은 민간 투자와 더불어 컴퓨터와 인터넷이 산업과 가정으로 널리 확산되게 했고 미국 등 여러 경제에서 생산성의 증가를 가져왔다. 그러나 급속한 기술 변화의 시기가 항상 그렇듯이 최근의 기간 또한 호황과 거품 붕괴가 엇갈린 시기였는데, 양쪽의 경우 모두 그 원인은 이 새로운 기술의 혜택이 얼마나 될 것이냐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변덕스럽게 변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새로운 여러 기술들이 도입됨에 따라 소득 불평등 또한 증가하였는데 그 원인은 부분적으로는 고기술 노동자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이었다. 새로운 기술들의 확산은 지구적 차원에서 보아도 불균등하게 벌어졌으며, 가난한 나라들은 이 디지털 혁명에서 소외된 상태에 있다.
이러한 최근의 변화를 옛날의 기술 변화와 비교해보면 과연 현재의 변화가 특별할 만큼 경제생활의 혁신을 가져오고 있는지에 대해 회의를 품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디지털 혁명은 예전에 나타났던 통신, 교통, 보건 등의 혁신, 심지어 전자 제품의 혁신과 비교해보았을 때 그 사회적 중요성이 결국 더 적거나 비슷한 정도가 아니냐고 주장하는 이들이 많다.
이처럼 오늘날의 경제 이슈들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자본주의: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는 우리 삶을 좌우하는 경제 사회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심화시켜준다.

순수한 자본주의란 없다. 자본주의는 계속 진화할 뿐이다.

하일브로너와 밀버그는 이 책에서 자본주의가 여러 개의 상충되는 이념들로 구성되며 진화해왔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자본주의는 경제학 교과서의 추상적이고 완결된 이론 속에 있지 않다. 자본주의는 언뜻 모순되어 보이는 여러 아이디어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으며, 지난 역사에서 맞닥뜨린 수많은 문제들과 정치적?사회적 압력에 대처하며 자신의 모습을 유동적으로 변모시켜왔다. 따라서 진보적 경제학자인 저자들은 유토피아적 이상으로서의 사회주의라는 구호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인간적 가치가 최고도로 실현될 수 있는 최상의 형태로 자본주의를 바꾸어나가는 것을 당면한 실천적 과제로 제시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본주의 자체의 끊임없는 역사적 변동을 그려내는 것이 이 책의 가장 중요한 주제의 하나가 되는 것이다.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Author Introduction

로버트 하일브로너(지은이)

하일브로너는 1919년 4월 24일 뉴욕 맨해튼의 웨스트사이드에서 출생했다. 그의 아버지는 뉴욕에서 남성의류 소매 체인점을 창업해 상당한 돈을 번 인물이었다. 하일브로너가 다섯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가족 전속 운전사가 10여 년간 아버지의 대리 역할을 해주었는데, 가족들은 그를 아랫사람으로만 대했다. 하일브로너는 이 대리 아버지가 받는 부당한 대우에 분개했던 감정이 뒷날 자신의 사상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1936년에 하버드대학교에 입학한 하일브로너는 소설을 전공할 계획이었으나 케인스주의자에서 전후 미국 내의 대표적인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로 변신한 폴 스위지의 강의를 듣고 경제학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조지프 슘페터 등 기라성 같은 경제학자들 아래서 공부를 하게 된다. 1940년 하버드를 최우등으로 졸업한 하일브로너는 아버지가 창업한 남성의류 소매 체인점에서 잠시 일한다. 제2차 세계대전 때는 연방가격관리국을 거쳐 육군정보국에 소속되어 일본군 포로들을 면담하는 일을 하기도 했다. 그 후 월스트리트의 물자회사에서 몇 년 동안 일한 하일브로너는 잡지에 경제관련 기사를 쓰는 프리랜서 생활을 시작했다. 1946년 뉴스쿨대학교 사회과학부 대학원에 진학한 하일브로너는 그곳에서 아돌프 로웨 교수와 만나게 된다. 이 만남은 그의 대표적인 책,《세속의 철학자들》초판(1953)의 인큐베이터가 되었고 그 후 40년에 걸쳐 그가 경제학자로서 뛰어난 업적을 내는 데 도약대 역할을 해주었다. 박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한《세속의 철학자들》이 출판되어 대중적 인기를 누리자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지도교수들이 학위수여를 거부했고, 이로 인해 10년이 지난 후인 1963년에야 논문「경제사회의 형성(The Making of Economic Society)」으로 박사학위를 받게 된다. 그해 뉴스쿨 대학교 교수로 임명되어 30년 후 퇴직할 때까지 교수직을 유지했으며, 1971년에는 미국 경제학회 집행이사와 부회장으로 지명되기도 했다. 2005년 1월 4일 85세의 나이에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하일브로너는 학자로서 많은 명예를 누렸고, 사상 최고의 경제학 서적 베스트셀러 작가였지만 늘 학계의 주류 경제학자들과는 떨어져 있었다. 좌파 경제학자 가운데 대표적 인물이었던 그는 다른 경제학자들과는 달리 대가다운 문제의식과 권위 있는 글 솜씨로 독자들을 정치경제학과 공공정책이라는 복잡한 문제로 이끌고 가서는 핵심을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능력 때문에 하일브로너는 전공인 경제학을 넘어서서 현대의 위대한 지식인 가운데 한 사람이 될 수 있었다. 《세속의 철학자들》 이외에도 20여 권의 저서를 냈으며, 주요 저서로는 《The Limits of American Capitalism》 《An Inquiry into the Human Prospect》 《Twenty-First Century Capitalism》 《Behind the Veil of Economics》 《Marxism: For and Against》 《The Debt and the Deficit, with Peter Bernstein》 등이 있다.

윌리엄 밀버그(지은이)

럿거스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시건대학교 교수,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세계은행IBRD, 국제노동기구ILO 등의 관리를 거쳐 1996년부터 뉴스쿨의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해왔다. 저서로는 『비전을 상실한 경제학』(2007년), Labor and the Globalization of Production(2004년), Megacorp and Oligopoly(1992년)이 있다.

홍기빈(옮긴이)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와 외교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캐나다 요크 대학교 정치학과에서 정치경제학으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재)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어나더 경제사1, 2》, 《비그포르스, 복지 국가와 잠정적 유토피아》 등이 있 으며, 옮긴 책으로는 칼 폴라니의 《거대한 전환》, 개럿 스테드먼- 존스의 《칼 마르크스: 위대함과 환상 사이》(제59회 한국출판문화 상 번역상 수상), 케이트 레이워스 《도넛경제학》 등이 있다.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Table of Contents

목차
윌리엄 밀버그의 서론 = 7
1장 경제 문제 = 15
 개인과 사회
 경제 사회의 임무
 생산과 분배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세 가지 방법
2장 시장 이전의 경제 = 51
 고대의 경제 조직
 중세의 경제적 사회
 변화의 조건들
3장 시장 사회의 출현 = 105
 변화를 가져온 여러 세력들
 인간 생활의 경제적 측면이 모습을 나타내다
 경제학의 발명
4장 산업 혁명 = 163
 거대한 전환점
 이론적 관점으로 본 산업 혁명
5장 산업 기술이 가져온 충격 = 211
 발명이 가져온 충격의 어떤 사례
 기술이 사회 전반에 가하는 충격
 대량 생산
 산업 변화를 추동한 행위자들
 시장 구조의 변화
 대규모 독점 자본의 발흥
6장 대공황 = 257
 경제 성장의 경로
 자본 형성의 결정적 역할
7장 공공 부문의 성장 = 289
 뉴딜
 중앙은행의 발흥
 통화 정책
 재정 정책의 등장
 공공 부문을 보는 시선
8장 유럽에 현대 자본주의가 출현하다 = 323
 봉건제의 유제
 유럽 자본주의의 회생
 코포라티즘
 유럽, 침체를 맞다
9장 자본주의의 황금시대 = 351
 전후 세계에 열린 가능성
 미국 자본주의의 구조적 변화들
 세계의 번영과 수렴 현상
10장 황금시대, 종말을 고하다 = 377
 거시 경제의 딜레마
 경제적 쇠퇴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성장률의 감소가 불평등 증가로 이어지다
11장 사회주의의 발흥과 몰락 = 409
 사회주의 대 자본주의?
 역사적 전환에 대한 설명
 소비에트 체제
 자본주의로의 이행
 사회주의의 미래
12장 경제생활의 지구화 = 439
 모습을 바꾸는 세계 경제
 생산과 금융의 지구화
 지구화의 여러 원인
 지구화의 여러 결과들
 지구화는 얼마나 지구적인가?
13장 어째서 어떤 나라들은 여전히 가난한가 = 473
 불균등 발전의 문제
 식민주의와 그 유산
 초기 산업화와 후기 산업화의 대비
 국제기구들의 역할
 신자유주의: 기회와 도전
 미래의 여러 전망들
14장 정보 기반 시장 사회의 형성 = 497
 컴퓨터화
 정보 컴퓨터 기술과 생산성 증가
 대량 표준화
 외주화
 닷컴 붐과 거품 붕괴
 치솟는 불평등: 기술에 어떤 편향이 있는 것일까?
 디지털 격차
 요약
15장 우리가 처한 문제들, 우리에게 놓여 있는 가능성들 = 525
 전통 원리로 작동하는 사회들
 명령으로 작동하는 사회
 자본주의
 미래를 분석한다
 세 가지 주요 이슈
 사회주의
 자본주의의 미래
옮긴이의 후기 _ 자본주의는 계속 진화한다 = 565
후주 = 582
찾아보기 = 597

New Arrivals Books in Related Fields

中澤新一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