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연과 거버넌스 운동을 준비하고 전개하면서 써 온 사회운동 일반에 대한 성찰과 대안의 미래, 새로운 진보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모색을 담은 글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매우 심중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지만, 치열한 현장의 고민과 생생한 현실이 녹아 있는데다 구어체를 구사해 글이 살아 있는 느낌이어서 쉽고 읽히고 박진감이 있어서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 책의 필자는 서생이나 이론가가 아니다. 그는 이 시간에도 부제에 담긴 지향들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사회운동 단체들을 이끌고 있다. ‘대안의 사회 대안의 운동 대안의 주체’를 모토로 한다는 <미래사회와종교성연구원>의 상임이사이기도 하고, 민관 협력 내지는 정부, 기업, 시민사회 파트너십 모델의 뉴거버넌스 캠페인 단체인 <민관협력포럼> 공동대표이자 <거버넌스21클럽>의 상임이사이다. 작년에는 우리 사회에 선구적인 멤버십 인문클럽이자 미래연 후원모임인 <2040휴머니스트플러스클럽>을 창립하여 상임이사를 겸하고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용어와 단체명이지만 어지간한 사회운동가들 사이에서는 매우 진지한 주목을 받고 있는 단체들이다.
나올 책이 나왔다!
우리 사회에는 독창적인 사회사상가가 없는가? 모두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갈망하는 이 전환기에 새로운 사회진보의 지평을 여는 새로운 사회철학이 이 땅에서 나올 법도 하지 않은가? 이같은 목마름 혹은 막연한 기대에 대한 답이라고 하면 지나칠까? 적어도 그 가능성을 한껏 타진하게 하는 모색을 담은 책이 나왔다.
『전환기 사회운동 패러다임의 재구성 - 삶의 의미, 종교성, 휴머니즘, 그리고 거버넌스』. 제법 긴 제목의 책이다. 그러나 책 제목만 봐도 시선과 기대를 잡아끈다. 이 책의 필자는 서생이나 이론가가 아니다. 그는 이 시간에도 부제에 담긴 지향들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사회운동 단체들을 이끌고 있다. ‘대안의 사회 대안의 운동 대안의 주체’를 모토로 한다는 <미래사회와종교성연구원>의 상임이사이기도 하고, 민관 협력 내지는 정부, 기업, 시민사회 파트너십 모델의 뉴거버넌스 캠페인 단체인 <민관협력포럼> 공동대표이자 <거버넌스21클럽>의 상임이사이다. 작년에는 우리 사회에 선구적인 멤버십 인문클럽이자 미래연 후원모임인 <2040휴머니스트플러스클럽>을 창립하여 상임이사를 겸하고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용어와 단체명이지만 어지간한 사회운동가들 사이에서는 매우 진지한 주목을 받고 있는 단체들이다.
이 책은 미래연과 거버넌스 운동을 준비하고 전개하면서 써 온 사회운동 일반에 대한 성찰과 대안의 미래, 새로운 진보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모색을 담은 글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매우 심중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지만, 치열한 현장의 고민과 생생한 현실이 녹아 있는데다 구어체를 주로 구사해서 글이 살아 있는 느낌이어서 쉽고 읽히고 박진감이 있어서 읽는 재미도 솔솔하다.
책은 모두 3부 9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문제는 사상이다’라는 타이틀 아래 주로 사회운동과 사상, 현실의 치열하고도 냉철한 성찰과 대안 비전의 방향 모색을 담고 있다. 2부는 ‘거대한 전환; 사회 운동 담론의 새로운 지평’으로 미래 사회와 사회운동, 새로운 삶과 지성을 위한 새로운 지평의 핵심 컨셉으로 ‘종교성’을 제시하고 이로부터 사회운동이론과 사회철학을 재구성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3부는 ‘21세기 사회혁명의 또 다른 길’이라는 타이틀 아래, 새롭고 장대한 사회운영체제 캠페인으로서 ‘거버넌스’ 패러다임과 대안의 주체를 위한 미래 교육으로서 ‘교육치유’ 컨셉을 제시하고 있다. 각 장의 내용을 조금씩 살펴보자.
1장 ‘시민운동, 문제는 사상이다’에서 저자는 오늘날 시민사회운동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정체 양상의 원인에 대해 현상적 분석이 아니라 근본으로 들어가 사상의 문제로서 ‘식민성-관념성-이중성의 연쇄’, ‘도덕 패권주의’, ‘철학의 빈곤’을 지적하고, 이를 넘어서기 위해 민주주의 철학을 깊이 있게 재정립할 것을 제안한다. 저자는 전통적 의미에서 권력과 제도로서의 민주주의를 넘어서, 관계양식 내지 행동양식으로서의 민주주의 즉 ‘문화로서의 민주주의’와, ‘모든 이들의 자아실현과 향상으로서의 민주주의’에 대한 천착을 강조한다.
2장 ‘시민사회운동의 새로운 비전을 어떻게 창출할 것인가?’에서 저자는 새로운 비전의 창출을 위해서는 먼저 사회운동과 그 현실에 대한 철저한 자기 성찰에서 출발하여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진보우월주의 내지 운동권위주의에서 벗어나고, 나아가 특히 시민운동의 덕목들 즉, 도덕성, 헌신성, 중립성, 공익성 등의 신화들을 전복적으로 돌아볼 것을 제안하고, 그 위에서 새로운 비전 창출 작업을 광범위한 참여 속에 정직하게 진행할 것을 제안한다. 이를 위해 시민사회운동 진단툴 개발, 시민사회단체 사회적 평가 시스템 개발 등 상식적인 관성을 뛰어넘는 제안도 내놓고 있다.
3장, ‘경계를 벗어난 사회운동; 정체성 위기 시대의 사회운동’에서 필자는 오늘의 시대를 특징짓는 중요한 시대 상황으로 첫째, 과학기술혁명은 (물리적) 경계 혹은 한계를 해체하고 있고, 둘째, 세계화-지역화 혁명은 이데올로기 토양을 해체하고 있으며, 셋째, 뉴에이지 혁명은 오랜 권위 자체의 해체를 초래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이같은 상황은 미시적, 거시적 정체성의 혼란과 ‘인간이란 무엇인가’ 하는 본원적 물음을 일상적으로 던지고 있다고 파악한다. 이같은 시대 상황에 대응하여 저자는 ‘경계를 벗어난 사회운동’ 이라는 표제 아래, 운동과 일상의 구분을 넘어서는 메타운동, 선악시비와 편가르기를 벗어나 자유로운 ‘선택’에 더욱 주목하는 운동, 그리고 보다 인문적이고 보다 글로벌하게 휴머니즘 구현에 직접 천착하는 사회운동, 그리고 종국적으로 ‘사회운동 삶의 의미를 묻다’는 말로 존재의 궁극을 만지는 사회운동, 즉 이제 “사회경제 혁명, 정치혁명에서 존재의 혁명”까지를 내다보는 큰 방향을 제시한다.
2부 ‘거대한 전환; 사회운동패러다임의 재구성’의 4장, ‘왜 사회운동에서 종교성인가?’에서는 전통적인 사회운동과 종교의 문제를 살펴본 후 전통적인 어법과는 다르게 재해석하고 재구성된 종교성 담론이 사회운동에서, 그리고 현실에서 왜 요청되는지, 그리하여 그것이 사회변혁운동과 운동가의 새로운 비전으로서, 그리고 유사 이래 뿌리 깊은 반해방 사상으로서의 온갖 권위의 의식들을 넘어서 진정으로 자유로운 미래 사회의 새로운 지평으로서 어떻게 자리매김될 수 있겠는지 통찰하면서,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현실 운동을 통하여 그 내포와 외연을 새로이 구성해가야 할 살아있는 미래 개념으로서 종교성 담론을 처음으로 제시하고 있다.
5장, ‘종교성: 사회운동의 철학적 정신적 지평의 확장’에서는 본격적으로 미래 ‘종교성’ 개념의 도입과 준용이 어떻게 근대 사회운동의 철학과 논리를 해체하고 재구성할 수 있는지, 사회철학상의 핵심 주제들인 ‘당위와 존재’ ‘선악과 선택’ ‘개인과 사회’ 문제를 들어 설명한다. 그리고 사회운동의 새로운 패러다임 구성의 한 주제로 전통적인 ‘사회체제론’을 넘어서는 ‘사회운영론’에 주목할 것을 제안하며, ‘개인의 자아실현과 사회 발전의 일치로서의 운동‘과 그런 의미에서 ‘근본적인 대중운동’으로의 전환을 수미일관하게 도출한다.
그 위에서 사회진보의 궁극 지향으로서 ‘의미 중심의 휴머니즘 사회로 다가가기’, 즉 ‘의미가 존재를 조절하는 사회‘ ’의미로 충일한 개인의 삶과 열린 연대가 주도적인 원리가 되는 사회‘를 제안한다. 이에 따라 이제 진보사회운동은 그 내용 영역으로서 ’자기 삶의 주인되기‘, ’타인 삶에 관심 갖기’, ‘열린 연대 확대하기’ 그리고 ‘의미중심사회 만들기’를 모두 아우르게 되며, 이로써 미래 사회운동은 지금까지의 오랜 역사와 사상의 성과를 계승발전하여 ‘개인과 사회’, ‘미시와 거시’, ‘행위와 구조’, ‘성숙과 발전’ ‘내면과 외부’를 통전적으로 아우르는 새로운 전망을 비로소 명료하게 입증, 제시할 수 있게 된다.
6장, ‘존재의 변혁과 사회의 변혁’에서는 종교성이라는 새로운 컨셉 혹은 지평에서 존재의 변혁과 사회의 변혁이 통합되는 사회운동의 논리와 상을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존재 변혁의 핵심은 ‘존재의 자유’로 미래 사회 변혁의 핵심은 ‘열린 연대’로 설파하면서, 이제 존재 변혁이 의미상의 선차성을 갖는 양자의 연관, 즉 ‘존재의 변혁을 북돋는 사회 변혁’의 지향을 ‘존재의 자유와 열린 연대를 향하여’로 정식화한다. 여기서 존재의 자유는 ‘내면의 억압과 금기를 넘어’ ‘분별과 경계를 넘어’ ‘실존의 한계를 넘어- 허무로부터 궁극의 충일’을 지향하는 것이 된다. 한편 사회운동으로서의 종교성 운동을 위해서는 먼저 담론을 확장하여, 담론장에서 온갖 형태와 양상의 권위주의를 극복하고, 온갖 형태의 단절, 고립과 경계 쌓기의 관성과 기운을 허물어뜨리고, 우주적 조망, 우주적 차원과 지평을 인문사회 담론장에 확고히 자리잡게 하며, 나아가 ‘의미’ 차원, ‘삶의 의미’ 문제를 인문사회 담론, 사회운동 담론 안에 가져올 것을 적극 제안한다.
이어 존재 변혁의 근거를 북돋는 사회운동의 현실노선으로서 첫째, 변혁을 향한 ‘신복지사회운동’과 ‘다원영역체제’를 제시한다. 여기서 ‘신복지’는 사회적 약자의 인간다운 삶의 보장과 인권에 관심을 갖는 ‘구복지’와는 의미와 차원을 달리하여, 사회 구성원 모두의 충일한 존재의 자유를 높이는 데 관심을 갖고, 구성원들의 ‘전인적 향상’ ‘삶의 총체적 양상의 회복’ 육체적 사회적 건강 뿐 아니라 문화적 정신적 나아가 ‘영적 건강 내지 복지의 증진’에까지 포괄적인 관심을 갖는 것이다.
3부 ‘21세기 사회혁명의 또 다른 길’의 첫 번째 글인 7장, ‘거버넌스는 운동이다; 혁명 이상의 혁명으로서의 거버너스’에서는 이전 사회운동이 줄곧 사회 체제의 문제에만 매달리고 그것이 곧 현실 정치 권력 쟁취의 문제로 매몰되면서 역사 진보의 상상력이 고갈되는 한계 상황에 강한 문제의식을 제기한다. 그리하여 사회체제론과 접근이 다르면서 그를 포괄하고 넘어설 수도 있는 ‘사회운영론’의 영역을 제기하여, 미래 대안적 사회운영체제로서 ‘다원영역체제’를 제시하고 이를 담보하는 현실적인 접근으로 이른바 ‘거버넌스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다원영역체제는 좁은 의미의 행정, 산업, 경제, 문화예술, 교육, 복지, 과학기술, 봉사, 종교 등의 사회 제영역이 동등한 위상에서 전체 사회운용, 의사결정, 자원배분에 참여하는 사회운영체제로, 사회 여러 부문 영역이 원뿔이 아니라 원판을 구성하는 모습으로 형상화된다. 거버넌스 패러다임은 이미 내용적인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하는 대의제를 보완하여 통의제(通意制)를 전망하게 한다. 거버넌스의 장기적인 상상력은 사회적 합의의 형성에 기초하여 대의제 의회와 별도로 혹은 그와 병행하여 ‘사회조정위원회’, ‘지구위원회’ 등을 구성하는 것을 내다볼 수 있게 한다고 제안한다.
8장, ‘글로컬 거버넌스: 글로벌 시대 지역의 길’은 오늘날 분권과 자치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쟁의 가속화 속에서 갈수록 어려워지는 ‘지역’의 숙제와 민관 부문에 걸친 과제를 짚어보고 있다. 지역의 숙제의 핵심은 ‘지역 비전’의 창출과 ‘지역 역량 자원의 효율적 관리체제 구축 및 지역 활력의 창출’로 지적하고 글로벌 시대 지역 발전의 관건적 전략으로서 다양한 구식 지역발전의 길을 훌쩍 뛰어넘는 ’글로컬 거버넌스‘를 제시하고 이를 잘 구현하기 위한 선결과제들을 적시하고 있다.
마지막 9장, ‘왜 우리 시대에 교육치유인가?’에서는 앞서의 통찰과 전망의 기반 위에서 이같은 비전을 구현해갈 대안의 주체에 주목하여, 미래 사회운동과 교육에서 개척할 핵심 컨셉으로서 ‘교육치유’를 제안하고 있다. 여기서 대안의 주체로서의 미래 인간상은 ‘참 나’를 살아 ‘열린 연대’를 일상의 감성으로 체화해 가되 그 모든 것을 전 우주적 과정에서 위치지우고 우주적 조망을 확보하며 ‘우주적 ’인격‘으로 나아가는 사람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같은 대안의 주체를 기르는 미래 교육은 ’치유로서의 교육‘이자 ’저마다의 자아실현을 북돋는 교육‘ 그리고 ’부단한 향상으로서의 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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