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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애 단편집 (Loan 7 times)

Material type
단행본
Personal Author
백신애 白信愛, 1908-1939 김문주, 1969-, 편
Title Statement
백신애 단편집 / 백신애 지음 ; 김문주 엮음
Publication, Distribution, etc
서울 :   지식을만드는지식 :   커뮤니케이션북스,   2012   (2013)  
Physical Medium
202 p. : 삽화 ; 19 cm
Series Statement
지식을만드는지식 소설선집
ISBN
9788966802883 9788966808120 9788966807789 (세트) 9788966807765 (세트2)
Content Notes
나의 어머니 -- 꺼래이 -- 赤貧 -- 狂人手記 -- 아름다운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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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9 ▼a 지만지 소설선집

Holdings Information

No. Location Call Number Accession No. Availability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No. 1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4F)/ Call Number 897.35 백신애 백신 Accession No. 111694166 (7회 대출)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Contents information

Book Introduction

백신애는 1930년대 일제 강점기 조선의 현실을 여성적 시각에서 형상화한 뛰어난 현실주의 작가다. 여성의 문제에만 국한하지 않고 당대 현실에 대한 폭넓은 비판적 의식을 보여준 그녀의 소설들은 봉건사회에서 근대사회로의 전환기에 있었던 1930년대 조선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지식을만드는지식 소설선집'.

빈궁문학
<복선이(福善伊)>, <채색교(彩色橋)>, <적빈(赤貧)> 등을 들 수 있다. 개인의 삶을 파멸에 이르게 하는 가난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형상화한다. 궁핍한 하층민의 삶을 주로 여성적 시각에서 묘사한 작품들은 조혼의 폐해나 가난으로 인해 벌어지는 남녀 간의 문제를 중심으로 현실의 비극성을 담아낸다.
<적빈>은 이러한 가난의 문제를 모성적 관점에서 매우 생생하게 형상화한다. 무능한 노름꾼인 아들을 대신하여 해산을 앞둔 며느리의 먹을거리를 준비하는 ‘매촌댁’의 모습은 ‘한국적 모성’과 더불어 강렬한 생명력을 극단적인 궁핍의 형상을 통해 그려낸다. 허기를 메우기 위해서 똥까지 참는 매촌댁의 희극적인 모습은 빈궁한 당대 현실을 웅변적으로 보여준다. 백신애의 소설은 이러한 가난의 문제를 구조적으로 접근하지 않고 인물의 강렬한 욕망을 드러냄으로써 역설적으로 궁핍한 당대 현실을 극단적인 형상으로 부조해 낸다. 빈궁의 문제는 작가의 현실 인식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초기 소설의 가장 중요한 테마로서, 이후 그녀의 관심은 다양한 현실의 문제로 확대된다.

현실주의 문학
자본주의 사회의 보편적인 문제와 일제 강점기의 비참한 현실을 그린 작품들로 나눌 수 있는데, 물론 이 두 개의 주제는 조선적 근대 경험을 형상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정현수(鄭賢洙)>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의 문제를 인간의 심성이나 존엄성과 연관하여 형상화한다. 근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를 축적하는 과정은 타인과의 경쟁을 통해서 이루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인간의 가치나 존엄성은 상실되지만 궁극적으로 경제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서는 어떠한 가치 있는 삶도 성취할 수 없다는 깨달음을 이 소설은 드러낸다. 반면 <어느 전원(田園)의 풍경(風景)>은 자본주의 사회의 법률의 허점과 기만적이고 허구적인 인간관계를 가부장제 사회의 현실을 통해서 그려낸다. 이 소설들을 통해 그녀는 근대 자본주의 사회의 본질과 문제점을 비판하고 폭로한다.
한편 이러한 인식은 일제 강점기 조선의 현실을 그려내는데도 작용한다. 중농이었던 주인공이 일용직 노동자로 전락하는 과정을 그린 <악부자(顎富者)>는 전근대 사회에서 자본주의 사회로의 이행기에 근대적 환경에 동화되지 못하는 한 개인을 통해 근대 물질문명의 비인간성을 비판한다. 반면 <학사(學士)>는 지적 우월성과 허위의식에 빠져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일제 강점기 고학력 룸펜들의 문제를 통렬하게 고발한다. 이 작품은 근대 교육의 수혜자들이지만 전근대적 의식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지식인의 이율배반을 그리고 있다. 이는 서구적 생활양식을 지향하면서도 의식은 전근대적 상태에 머물러 있는 여주인공을 희화화한 <일여인(一女人)>에서도 이어진다. 이러한 작품들은 전근대적 의식 속에서 근대적 물질문명을 경험하는 일제 강점기 조선의 현실을 묘사한다. 이와는 달리 <꺼래이>나 <멀리 간 동무>, <가지 말게> 등은 가난 때문에 러시아나 만주로 이주한 일제 강점기의 피폐한 민중적 현실을 생생하게 부조해 낸다.

여성주의 문학
백신애의 등단작인 <나의 어머니>는 여성운동가인 ‘나’와 전근대적 여성인 어머니 사이의 갈등을 그렸다. 작가의 개인적 경험이 고스란히 투영된 이 소설에서 작가는 가부장제 사회의 지배와 억압에 전적으로 순응하는 여성상에서 벗어나 근대적 사회를 건설하고 구성하는 독립된 주체로서의 여성상을 탐색한다. 이러한 주제는 <낙오(落伍)>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실현된다. 봉건적 사회 구조 속에서 자아실현의 욕망을 가진 두 여인의 의식과 실천의 문제를 그린 소설은 작가를 비롯한 당대 신여성들의 내면적 갈등을 인물의 대비를 통해 형상화한다. <나의 어머니>와 <낙오>가 미혼 여성의 내면을 그린 것이라고 한다면, <혼명(混冥)에서>와 <광인수기(狂人手記)>는 이혼 여성을 통해 가부장제 봉건사회의 억압 구조와 폐해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혼명에서>가 결혼제도에서 이탈한 여성의 소외의식과 이혼 여성에 대한 가족들의 전근대적 억압을 다루고 있는데 반해, <광인수기>는 남편의 외도에 정신분열증을 일으키는 여성의 고통을 강렬한 광기의 언어로 형상화한다. 특기할 만한 것은, <광인수기>에서 여성 화자에게 정신적 충격을 준 남편이 사회주의 운동을 하다 전향한 지식인이라는 사실이다. 백신애는 <광인수기>를 통해 전향한 사회주의자의 타락을 아내의 시점을 빌려 비판한다. 그것은 1930년대 중반 이후 쏟아진 전향 소설의 주제―진정한 근대적 의식과 실천에 이르지 못한 지식인들에 대한 비판―를 여성적 입장에서 서술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광인의 언어를 빌려 남성적 사회의 폭력과 이중성을 통렬하게 폭로하는 이 소설은 그 언술의 강렬함으로 인해 남성 지배 사회에 대한 매우 강한 혐오와 부정의 태도를 표현한다.
한편 작가의 사후에 발표된 유고작 <아름다운 노을>은 남성 지배 사회의 구조를 남녀 간 관계의 역전을 통해 전복하는 매우 파격적인 작품이다. 이 소설은 가부장제 사회의 구속과 여성적 본능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인의 욕망과 사랑을 그리고 있다. 장성한 아들이 있는 32세의 여성과 19세의 소년 사이에 이루어지는 사랑은 근친상간의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이면서, 남성 우위의 통상적인 이성관계를 역전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이 소설에서 제기하는 여성의 갈등과 사랑은 여성의 근원적인 욕망의 발견이라는 점과 더불어 가부장제 사회구조를 전복하는 실천적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이다.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Author Introduction

백신애(지은이)

1908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났다. 한문을 수학한 후 경북사범학교 강습과를 졸업하고, 2년 동안 보통학교 교원을 지내다 잡지사 기자로 전직했다. 이 무렵 조선여성동우회·경성여자청년동맹 등에 가담하여 여성운동을 벌였다. 1929년 박계화란 필명으로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나의 어머니」가 당선되어 데뷔했으며, 신춘문예로 등단한 첫 여성 작가가 되었다. 식민지 조국을 벗어나 만주와 시베리아 등지를 방랑하는 꺼래이(고려: 한국인)들의 고초를 그린 「꺼래이」(1933), 극심한 가난 속에 가정을 꾸려나가는 매촌댁의 애환을 그린 「적빈赤貧)」(1934), 남편의 외도를 목격한 뒤 미쳐버린 여인의 한탄을 담은 「광인수기」(1938) 등이 대표작이다. 그 밖의 주요 작품으로는 「채색교彩色橋」 「낙오落伍」 「정현수鄭賢洙」 「정조원貞操怨」 「호도糊途」 「소독부小毒婦」 「혼명混冥에서」 「아름다운 노을」 등이 있다. 5년여의 기간 동안 수십 편의 소설과 수필 및 기행문 등을 남겼으나 1939년 6월 23일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2007년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백신애문학상’이 제정되었다

김문주(엮은이)

문학평론가. 시인. 영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주요 저서 『형상과 전통』, 『소통과 미래』, 『수런거리는 시, 분기하는 비평들』, 『낯섦과 환대』, 『백석문학전집』(공편) 등.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Table of Contents

목차
나의 어머니 = 1 
꺼래이 = 19 
적빈(赤貧) = 55 
광인수기(狂人手記) = 79 
아름다운 노을 = 117 
해설 = 193 
지은이에 대해 = 200 
엮은이에 대해 =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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