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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호수 : 박경리 장편소설 (7회 대출)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박경리, 1926-2008
서명 / 저자사항
내 마음은 호수 : 박경리 장편소설 / 박경리
발행사항
파주 :   마로니에북스,   2014  
형태사항
639 p. ; 22 cm
ISBN
9788960532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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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청구기호 897.36 박경리 내b 등록번호 111724652 (7회 대출)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컨텐츠정보

책소개

박경리 장편소설. 1955년 단편 '계산'으로 문단에 나온 박경리는 1957년 '애가'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장편 창작의 길로 들어선다. 이후 1959년 현대문학에 연재한 <표류도>는 문단과 독자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며 '내성문학상'을 수상한다. <내 마음은 호수>는 <표류도> 다음에 발표한 박경리의 세 번째 장편소설이다.

이 작품은 1960년 4월 6일에서 12월 31일까지 「조선일보」에 총 269회 연재되었다. 특이한 사실은 <내 마음은 호수>와 함께 지방 신문과 여성 월간지에 <은하>와 <성녀와 마녀>가 동시에 연재되었다는 점이다. 세 개의 지면에 동시에 작품을 연재하는 상황이 연출된 셈인데, 이러한 글쓰기의 과정은 작가의 생활고와 관련한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내 마음은 호수>는 기혼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여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그 사랑을 실현해 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주인공 유혜련은 소설가이다. 여성 소설가가 등장하는 박경리의 또 다른 소설 <영원한 반려>나 <겨울비>와 비교해 볼 때 <내 마음은 호수>는 소설가인 주인공의 문학관이나 창작 과정 등은 소략되어 있다. 실제로 작품 중반 이후부터는 문학과 관련한 언급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며, 이영설과 유혜련, 그리고 송병림을 중심으로 한 얽히고설킨 관계망이 주된 서사를 이룬다.

선악의 기준을 넘어선, 윤리를 넘어선
모든 것을 끌어안을 수 있는 진짜 사랑


1955년 단편 『계산』으로 문단에 나온 박경리는 1957년 『애가』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장편 창작의 길로 들어선다. 이후 1959년 현대문학에 연재한 『표류도』는 문단과 독자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며 ‘내성문학상’을 수상한다. 『내 마음은 호수』는 『표류도』 다음에 발표한 박경리의 세 번째 장편소설이다.
이 작품은 1960년 4월 6일에서 12월 31일까지 『조선일보』에 총 269회 연재되었다. 특이한 사실은 『내 마음은 호수』와 함께 지방 신문과 여성 월간지에 『은하』(「대구일보」,1960.4.2-5.26)와 『성녀와 마녀』(「여원」,1960.4-1962.3)가 동시에 연재되었다는 점이다. 세 개의 지면에 동시에 작품을 연재하는 상황이 연출된 셈인데, 이러한 글쓰기의 과정은 작가의 생활고와 관련한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작가 박경리는 동시다발적인 창작과정을 통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고 “가족들의 얼굴에 떠도는 불안의 그림자”도 지울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박경리는 그러한 상황을 따라갈 수밖에 없는 자신에게 “게적지근한 안도”에 따른 “자기혐오”를 느끼며, “세속적인 성공이 나하고 무슨 상관이겠는가, 내 문학하고 무슨 상관이겠는가? 내 인생하고 무슨 상관이겠는가”라고 자문하기도 하였다.
『내 마음은 호수』와 함께 비슷한 시기에 연재를 시작한 『은하』와 『성녀와 마녀』 이 세 작품은 모두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는 낭만적 사랑을 그린 소설이다. 『은하』의 경우는 애정이 비극적으로 종결되던 이전 소설과 달리 여성이 기혼자임에도 불구하고 진실한 사랑을 추구하여 적극적인 애정 실현의 가능성을 시사해주는 작품이다. 『성녀와 마녀』는 여성을 남성중심적 사고 혹은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에 근거하여 이분법적으로 평가하고 타자화하는 당시 사회를 비판한 작품으로 평가할 만하다.
『내 마음은 호수』 역시 기혼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여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그 사랑을 실현해 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주인공 유혜련은 소설가이다. 여성 소설가가 등장하는 박경리의 또 다른 소설 『영원한 반려』나 『겨울비』와 비교해 볼 때 『내 마음은 호수』는 소설가인 주인공의 문학관이나 창작 과정 등은 소략되어 있다. 실제로 작품 중반 이후부터는 문학과 관련한 언급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며, 이영설과 유혜련, 그리고 송병림을 중심으로 한 얽히고설킨 관계망이 주된 서사를 이룬다.

흘러가지 않는 호수 같은
진정한 사랑


『내 마음은 호수』는 소설가인 혜련과 음악가인 영설의 예술적 성취 과정이나 예술가로서의 갈등보다 그들의 사랑이 중심서사로 자리 잡고 있다. 두 사람의 사랑은 혜련의 남편 명구에 의해 깨어졌고, 명구가 실종된 상태에서 영설의 구애를 다시 받아들이기까지 우여곡절을 겪는다. 무엇보다 혜련의 마음을 열게 한 것은 죽음에 대한 예감, 얼마 남지 않은 자신의 시간이다.
혜련이 앓고 있던 지병이 악화되고 영설과 화해를 이룬 후부터 작품에서 이 두 사람의 비중은 약해진다. 그리고 서사의 중심은 혜련의 딸 진수를 사랑하는 송병림이라는 20대 청년으로 옮겨간다. 송병림은 25세의 한석중의 외사촌 동생으로 잘 생긴 얼굴에 “음향 좋은 목소리”를 가진 매력적인 인물이다. 현재는 문리대 수학과를 휴학 중이며, 나중에 경제과로 전과를 한다. 송병림은 작품 속 등장인물 중 가장 적극적으로 당시의 시대상황과 긴밀하게 접속되어 있는 인물이다.
송병림은 6·25 전쟁 발발 후 의용군으로 출병하였으나 회의를 느끼고 도주하여 미군에 투신하였다. 형은 월북하였으며, 어머니는 전쟁 중에 폭사하였다. 휴전 후에는 서울로 돌아와 대학에 복학하여 소모임 활동을 하다가 불순세력으로 몰려 고문을 당하기도 한다. 송병림이 끌려가는 상황의 긴장과 그가 고문을 당하며 겪는 고통과 갈등, 그리고 무고한 사람을 좌익 세력으로 몰아 목숨을 위협하고 반정부적인 인사를 좌익세력으로 조작하려는 정부기관의 행태가 실감나게 그려져 있다. 송병림은 “절망은 절망대로 표출”하는 것이 좋은 것이라며 창작을 그만두려는 혜련을 만류하는, 유일하게 유혜련의 작품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인물이기도 하다.
『내 마음은 호수』는 송병림을 통해 미약하나마 작가의 정치적인 관점이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 작품 속에서 박경리는 의도적으로 송병림을 부각시키고 있는데, 그것은 아마도 『내 마음은 호수』 연재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4.19 혁명이 일어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듯하다. 4.19의 경험은 청년들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하였고 그것은 『내 마음은 호수』의 송병림을 형상화하는 데에 애정을 쏟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송병림을 둘러싼 이야기의 핵심 역시 ‘혁명’이 아니라 ‘사랑’이다. 그 사랑은 작품의 제목에 걸맞은 낭만적인 사랑이라기보다는 불륜과 금기, 근친상간과 자살 미수 등이 어우러진 사랑이다.

마음의 척도는 풍습이나 제도가 아닌 오직 사랑

사실 작품 속에서 『내 마음은 호수』라는 제목에 어울릴 만큼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사랑은 찾아보기 힘들다. ‘호수’는 고요하고, 평화로우며, 아늑하고 안정적이다. 그것이 일반인들이 가지고 있는 ‘호수’에 대한 이미지일 터이다. 하지만 혜련의 사랑은 호수라기보다는 정체되어 있는 빠져 나올 수 없는 늪과 같다. 영설의 강한 집착과 격정적인 사랑은 예측하기 힘든 태풍과 닮았다. 무모하고도 일방적인 명희의 사랑도 호수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가 ‘내 마음은 호수’라는 타이틀을 선택한 것은 무엇 때문일까?
집착 없는 사랑이란 있을 수 없는 노릇이고 사랑이란 언제나 무모하기 마련이지만 작가는 결국 사랑은 호수와 같은 것이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니었을까? 아무런 아픔도 갈등도 욕망도 없는 사랑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누군가가 던진 돌멩이에 파문이 일고 출렁이기는 하지만 호수는 이내 다시 평화롭게 자신의 모습을 찾아간다. 호수의 바닥에는 시간의 나이테를 새긴 곡절 많은 돌멩이들이 쌓여 있겠지만, 호수는 그 모두를 품고 그 자리에 있다. 강물은 흘러가기 마련이고 바다는 시시각각 변화하지만 호수는 언제나 그 자리에 그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사랑은 언제나 위태로울 수밖에 없지만 작가는 그렇다고 그러한 사랑을 비난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고 말하고 있는 듯하다. 호수처럼 그 모두를 껴안을 수 있는 것이 진짜 사랑이다.
누가 뭐래도 박경리의 대표작은 『토지』이다. 『토지』에서는 서로 신분이 다른 서희와 길상이 결혼을 한다. 용이는 본처가 죽자 임이네 사이에서 아들을 얻고 기생의 딸인 월선과 가슴 아픈 사랑과 이별을 한다. 윤씨부인을 겁탈하는 동학 장수 김개주, 그 사이에 출생한 구천이는 형의 아내를 사랑하여 형수인 별당아씨를 데리고 야반도주를 한다. 이상현은 기생이 된 봉순에게서 딸 양현을 낳는다. 그리고 의남매처럼 지내던 양현을 사랑하는 윤국이, 식민 치하에서 벌어지는 일본인 오가타와 유인실의 사랑……. 『내 마음은 호수』에서 보여주는 사랑은 선악의 기준을 넘어선 통상의 윤리 너머에 있다. 그러한 사랑은 비단 이 작품뿐 아니라 박경리의 작품들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주제이기도 하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박경리(지은이)

본명은 박금이(朴今伊). 1926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났다. 1955년 김동리의 추천을 받아 단편 「계산」으로 등단, 이후 『표류도』(1959), 『김약국의 딸들』(1962), 『시장과 전장』(1964), 『파시』(1964~1965) 등 사회와 현실을 꿰뚫어 보는 비판적 시각이 강한 문제작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1969년 9월부터 대하소설 『토지』의 집필을 시작했으며 26년 만인 1994년 8월 15일에 완성했다. 『토지』는 한말로부터 식민지 시대를 꿰뚫으며 민족사의 변전을 그리는 한국 문학의 걸작으로, 이 소설을 통해 한국 문학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거장으로 우뚝 섰다. 2003년 장편소설 『나비야 청산가자』를 《현대문학》에 연재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중단되며 미완으로 남았다. 그 밖에 『Q씨에게』 『원주통신』 『만리장성의 나라』 『꿈꾸는 자가 창조한다』 『생명의 아픔』 『일본산고』 등과 시집 『못 떠나는 배』 『도시의 고양이들』 『우리들의 시간』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등이 있다. 1996년 토지문화재단을 설립해 작가들을 위한 창작실을 운영하며 문학과 예술의 발전을 위해 힘썼다. 현대문학신인상, 한국여류문학상, 월탄문학상, 인촌상, 호암예술상 등을 수상했고 칠레 정부로부터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문학 기념 메달을 받았다. 2008년 5월 5일 타계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한국 문학에 기여한 공로를 기려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정보제공 : Aladin

목차

1 해후
2 창(窓)과 창(窓)
3 방문객
4 동거인
5 무정한 마음
6 나르시소스
7 폐허에서
8 환도(還都)
9 소나기
10 반수신(半獸身)의 오후
11 붉은 와중(渦中)
12 오리무중
13 암흑의 저변
14 새끼손가락
15 구름 너머로
어휘풀이
작품해설


정보제공 : Alad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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