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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낼 수 없는 대화 : 오늘에 건네는 예술의 말들 (Loan 2 times)

Material type
단행본
Personal Author
장동훈
Title Statement
끝낼 수 없는 대화 : 오늘에 건네는 예술의 말들 / 장동훈
Publication, Distribution, etc
서울 :   파람북,   2021  
Physical Medium
279 p. : 천연색삽화 ; 21 cm
ISBN
9791190052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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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dings Information

No. Location Call Number Accession No. Availability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No. 1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4F)/ Call Number 759 2021z9 Accession No. 111856803 (2회 대출)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Contents information

Book Introduction

화가를 꿈꾸었으나, 이제 성직자이자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역사학자인 장동훈 신부의 그림 이야기. 이 책은 그림을 이야기하지만, 미술보다는 역사와 사회, 종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예술서라기보다는 인문서로서의 비중이 높다고 하겠다. 그만큼 저자가 펼치는 지적 스펙트럼은 다채롭고 풍부하며 인문학적 통찰이 빛을 발한다.

저자가 집요하게 추적하고 있는 그림들은 역사의 증언과도 같은 그림들, 성화가 아닌 세속화다. 미술을 떠나 저자가 관심을 기울여온 사유의 대상 역시 ‘바깥’의 세상이다. 거대한 자본시장의 바깥, 권력과 교회의 울타리 바깥…, 시대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진 그늘지고 소외된 자리다.

예술이론, 미술사, 종교사, 사회사, 그리고 ‘인문학’이라고 불리는 것들 전반에 걸쳐 탁월한 식견을 보여주는 저자의 그림 해설은 간결하면서도 풍부하며, 한편으로 명징하다. 르네상스 시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알 법한 유명 작품에서부터 숨겨진 명작에 이르기까지, 여러 작가의 그림들을 섭렵하면서도 저자가 찾으려는 것은 한결같이 하나다.

이 책이 다루는 미술작품들 안에는 늘 ‘인간’이 존재한다. ‘신’이나 ‘자연’이 아니다. ‘삶을 위한 예술’이라는 그 시선으로, 책은 네 가지 주제로 나뉜다. 1부에서는 현대문명과 오늘의 사회에 관한 질문이 던져진다. 2부는 ‘지금, 여기’를 살아내야 하는 실존으로서의 인간을 조명했다. 3부는 상품처럼 소비되고 있는 종교와 교회의 내일을 묻는다. 마지막 4부는 시대와 이념, 신념과 체제, 이상과 현실의 사이에서 힘겹게 피워낸 예술가들의 성취를 담았다.

방황하는 현대인들을 위한 그림 이야기
‘낯섦의 시대’를 어루만지며
‘인간’의 길을 살피는 인문학적 통찰!

역사적 증언으로서, 천 개의 언어를 뛰어넘는 한 점의 그림의 힘!
사제복을 입은 은둔의 인문학자가 ‘지금 여기’에 던지는 지적 파문


화가를 꿈꾸었으나, 이제 성직자이자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역사학자인 장동훈 신부의 그림 이야기. 이 책은 그림을 이야기하지만, 미술보다는 역사와 사회, 종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예술서라기보다는 인문서로서의 비중이 높다고 하겠다. 그만큼 저자가 펼치는 지적 스펙트럼은 다채롭고 풍부하며 인문학적 통찰이 빛을 발한다.

저자가 집요하게 추적하고 있는 그림들은 역사의 증언과도 같은 그림들, 성화가 아닌 세속화다. 미술을 떠나 저자가 관심을 기울여온 사유의 대상 역시 ‘바깥’의 세상이다. 거대한 자본시장의 바깥, 권력과 교회의 울타리 바깥…, 시대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진 그늘지고 소외된 자리다.

예술이론, 미술사, 종교사, 사회사, 그리고 ‘인문학’이라고 불리는 것들 전반에 걸쳐 탁월한 식견을 보여주는 저자의 그림 해설은 간결하면서도 풍부하며, 한편으로 명징하다. 르네상스 시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알 법한 유명 작품에서부터 숨겨진 명작에 이르기까지, 여러 작가의 그림들을 섭렵하면서도 저자가 찾으려는 것은 한결같이 하나다.

이 책이 다루는 미술작품들 안에는 늘 ‘인간’이 존재한다. ‘신’이나 ‘자연’이 아니다. 즉위하는 황제, 총살당하는 황제, 성공한 혁명가, 실패한 혁명가, 작품을 주문한 의뢰인들, 어쩌다 모델로 찍힌 듯한 여자, 무심한 우리 이웃들, 그리고 호퍼의 눈에 포착된 대상들처럼, 세상의 빈자리에서 깜빡이는 고독한 사람들. 인류의 오늘을 장식하는 그들은 하나같이 성당과 성경 바깥으로 나가야만 비로소 그 겉모습을 어루만질 수 있는 군상들이다.

‘삶을 위한 예술’이라는 그 시선으로, 책은 네 가지 주제로 나뉜다. 1부에서는 현대문명과 오늘의 사회에 관한 질문이 던져진다. 2부는 ‘지금, 여기’를 살아내야 하는 실존으로서의 인간을 조명했다. 3부는 상품처럼 소비되고 있는 종교와 교회의 내일을 묻는다. 마지막 4부는 시대와 이념, 신념과 체제, 이상과 현실의 사이에서 힘겹게 피워낸 예술가들의 성취를 담았다.

말을 걸어오는 그림들,
코로나에 지친 당신에게 속삭이다


세상이 왜 이렇게 낯설어졌을까. 코로나와 기후변화의 시대, 우리 가슴을 가장 서늘히 찌르는 물음 아닐까. 사실 이 ‘낯섦’이 지금 이 시점에서만 각별한 것은 아니다. 오늘 유난히 우리에게 깨우치고 있을지언정, 세상은 원래부터 그랬으니까. 적어도 ‘근대’라고 불리는 시대가 지상에 도래한 다음부터, 세상은 늘 생경하고 불친절한 것이었으니까.

저자는 이야기한다. 왜 낯설어졌을까? 해답을 역사에서 찾자면 비교적 분명하다. 근대의 학문과 기술의 발전은 인간에게 더 넓은 인식의 지평을, 세계 변화의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그러니 교회로 수렴되었던 중세의 보편 세계는 해체될 운명이었다. 문제는 믿음 안에서 인간이 누렸던 총체성과 조화로움까지 같이 깨어졌다는 것. 책의 서문, 르네상스 초엽에 그려진 마사초의 그림은 선악과를 먹고 낙원에서 추방된 인간의 슬픔을 표현한다. 하필 근대의 문이 열리는 순간, 이런 그림이 그려졌다는 것이 단순한 우연일까? 마사초라는 작가의 입장에선 그렇겠지만, 작품의 입장에서는 아니다. 너무 많은 것을 알게 된 나머지 교회라는 정신적 에덴에서 쫓겨나게 된 르네상스적 인간의 모습은 그때 그 자리에서 어떻게든 표현되어야만 했던 것이다.

우리 현대의 외로운 개인들을 그린 미술가라면 단연 에드워드 호퍼, 책의 본문은 바로 그 호퍼의 그림들로 시작된다. 인간은 도시로 대표되는 산업문명을 건설했지만, 그곳에 인간 자신을 뉠 자리란 없다. 지은이가 친절히 해설하는 그 낯선 풍경을 보노라면, 쫓겨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자연히 되묻게 된다. 저자는 근대가 낳은 여러 그림들을 살피며, 화가의 개인사는 물론, 그 시절의 역사적 구체성을 가감 없이 소환해낸다. 조토의 양가적인 울트라마린 블루에서도, 정체가 뭔지 갈피를 잡을 수 없는 고야의 거인에서도, 심지어는 명랑하기 이를 데 없는 바로크 미술에서조차, 근대를 겪는 인간의 ‘불안’이 엿보인다. 저자는 그때 그 사람들이 왜 그런 심정을 가졌는지, 그것이 어떻게 현재의 우리와 연관되어있는지를 살피며, 예술가가 시대와 더불어 어떻게 혼란스러운 부조화를 극복하려고 노력했는지를 탐구한다. 여기서 예술이 곧 현실을 초월한 이념의 구현체라고 믿었던, 신플라톤주의자 미켈란젤로의 투쟁기가 빠질 수는 없겠다.

독창적 시선, 풍부한 지식, 미려한 묘사로
낯섦의 시대를 어루만지다


근대의 문제에 대해 ‘누구나 입장을 가진 것은 아니’라고 하면서도, 저자 자신은 확고한 입장이 있다. 그것은 세 가지다. 신중하면서도 본인의 시선을 가질 것. 현실을 피하지 않으면서도 낭만을 잃지 않을 것. 중심을 완성하려면 변방으로 다가갈 것. 아닌 게 아니라 가장 많이 언급되는 서구보다도 어쩌면 라틴아메리카와 한국의 미술에서 이 그림 여행의 핵심 테마가 뚜렷해진다. 신념을 가진 사람의 삶이란 곧 반복되(어야만 하는)는 현재성이라는 설명이다. 한마디로 ‘지금 여기’. 어째서 신부님이 세속화를 논하는가?’라는 질문의 답 또한 여기에 있다. 성직자라면 현대의 낯섦을 몰고 온 ‘세속적’인 사태에 답해야 했기 때문이다.

세상의 의미 없음과 외로움에 지친 현대인들. 그들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언뜻 더 성스럽고, 구체적인 실천에는 여전히 막연하면서도, 독자에게 직설적인 위로가 될 말을 건네야 할 것만 같지만, 지은이는 그런 익숙한 길을 택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가 선택한 낯선 길은, 책을 덮어 놓아도 정신에 남을 참다운 삶의 방법론을 독자들의 눈앞에 선명히 그려 준다. 풍부한 지식과 더불어 탁월한 통찰, 미려한 묘사가 함께 할 《끝낼 수 없는 대화》. 바로 그렇기에 이 책은 예술에 대한 또 하나의 예술이기도 하다.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Author Introduction

장동훈(지은이)

한때 업으로 삼고 싶을 만큼 그림에 관심이 많았지만 천주교 사제의 길을 택했다. 도록 속 그림을 실제로 봐야겠다는 일념 하나로 무작정 길을 나설 만큼 여전히 걸어보지 못한 예술의 길에 미련이 크다. 2002년 이탈리아 로마 교황청립 우르바노 대학교에서 교의신학 석사를 마쳤고 같은 해 6월 천주교 인천교구 소속으로 사제 서품을 받았다. 2009년 18세기 교황청 동아시아 정책을 주제로 로마 교황청립 그레고리안 대학교에서 교회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지금까지 인천가톨릭대학교에서 신학생들에게 그리스도교 역사를 강의하고 있으며 교회의 대사회적 창구라 할 수 있는 인천교구 사회사목국,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등에서 일하며 노동자, 빈민 등 사회적 약자들을 벗으로 만나왔다. 그림 같은 말, 하나의 훌륭한 웅변 같은 그림에 관심이 많으며, 때론 그림 한 장이 천 개의 말보다 더 충실한 시대의 증인이라 믿고 있다. 미술과 문학, 교회와 사회, 현재와 과거를 ‘인간’이라는 열쇠 말로 통섭적으로 이해하고자 애쓰며 또 이를 대중적 글쓰기를 통해 사람들과 나누고자 노력하고 있다.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Table of Contents

책을 묶으며 - 아무도 기획하지 않은 빛

1부 나와 당신의 세상
불안한 풍경 … 에드워드 호퍼
해체한 세계로 장식한 세계 … 다비드와 프로파간다 미술
네 번째 계급 … 주세페 펠리차 다볼페도
무너지고 공허해진 것 … 리베라와 멕시코 벽화운동

2부 어둡고도 빛나는
허약하지만 질긴 … 피테르 브뤼헐
투쟁하는 인간의 초상 …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가끔은 뒤로 물러나 멀리 내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 렘브란트 반레인과 오노레 도미에

3부 종교 너머의 예수
두 개의 갈림길 … 주세페 카스틸리오네
차가운 기록 … 한스 홀바인
끝낼 수 없는 대화 … 오윤과 민중미술
종교로 내려앉다 … 바로크 미술

4부 혼미한 빛
화가의 블루 … 조토 디본도네
모두가 입장을 가진 것은 아니다 … 프란치스코 고야
변방의 감성 … 알브레히트 뒤러
아르장퇴유 … 에두아르 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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