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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집에서 보다 : 도스토옙스키와 갱생의 서사 (3회 대출)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석영중, 石玲仲, 1959-, 저 손재은, 孫在恩, 저 이선영, 저 김하은, 저
서명 / 저자사항
죽음의 집에서 보다 : 도스토옙스키와 갱생의 서사 / 석영중 [외]지음
발행사항
파주 :   열린책들,   2024  
형태사항
254 p. ; 22 cm
ISBN
9788932924601
요약
참고문헌: p. 247-254
일반주기
공저자: 손재은, 이선영, 김하은  
주제명(개인명)
Dostoyevsky, Fyodor,   1821-1881.   Zapiski iz miortvogo doma  
Достоевский, Фёдор Михайлович,   1821-1881.   Записки из Мертвого дом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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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1 ▼a 석영중, ▼g 石玲仲, ▼d 1959-, ▼e▼0 AUTH(211009)9044
700 1 ▼a 손재은, ▼g 孫在恩, ▼e▼0 AUTH(211009)17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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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청구기호 891.733 D724 죽e 등록번호 111901237 (3회 대출)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컨텐츠정보

책소개

1849년, 도스토옙스키는 반정부 성향의 모임에 가담했다는 죄목으로 교수형을 선고받았다가 구사일생으로 감형되어 이듬해 시베리아에서 유형 생활을 시작한다. 그는 그곳에서 각양각색의 군상과 인간의 선과 악을 생생하게 마주하고, 인간과 세계에 대해 깊이 사유하고 갱생의 길을 찾아 나서는 계기를 맞는다. 이 결정적 체험은 1860년부터 잡지에 게재된 자전적 소설 『죽음의 집의 기록』에 고스란히 녹아들었으며, 그 속에는 이후에 펴낼 대작들의 모든 것이 이미 담겨 있었다.

냉랭한 오지의 감옥인 <죽음의 집>에서 본 것, 그러니까 소설의 화자인 고랸치코프가 본 것, 혹은 도스토옙스키가 본 것, 그리고 여기 한국의 연구자 네 명이 본 것을 차곡차곡 담아낸 이 책은 우리의 세계를 닮은 <죽음의 집>을 통해 인간의 선과 악, 갱생의 문제를 면밀히 검토한다. 도스토옙스키 연구의 권위자인 석영중 교수와, 그의 후학인 젊은 연구자들이 열정적으로 이뤄 낸 이 뜻깊은 결실은 국내에 전무하다시피 한 『죽음의 집의 기록』 연구의 귀한 성과를 전해 줌과 동시에 우리가 소홀히 한 진귀한 작품을 다시 살필 것을 권한다.

도스토옙스키가 자신의 사유를 갱신하게 된
유형지에서의 체험을 담은 『죽음의 집의 기록』


1849년, 도스토옙스키는 귀족 청년들이 결성한 반정부 성향의 모임 <페트라 솁스키 서클>에 가담했다는 죄목으로 교수형을 선고받는다. 사형 집행 직전에 등장한 황제에게서 감형받은 도스토옙스키는 시베리아에서 유형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그는 그곳에서 각양각색의 군상과 인간의 선과 악을 생생하게 마주하고, 인간과 세계에 대해 깊이 사유하고 갱생의 길을 찾아 나서는 계기를 맞는다. 이 결정적 체험은 1860년부터 잡지에 게재된 자전적 소설 『죽음의 집의 기록』에 고스란히 녹아들었으며, 그 속에는 이후에 펴낼 대작들의 모든 것이 이미 담겨 있었다.
『죽음의 집의 기록』은 <죽음의 집>인 시베리아 감옥에서 10년을 보낸 고랸치코프라는 인물이 남긴 수기의 형식으로 쓰인 소설이다. 서문에서는 한 시베리아 거주인인 편집자가 고랸치코프를 회상하며 그의 죽음 뒤에 발견한 노트를 펴내는 것임을 알린다. 귀족 계급인 고랸치코프는 감옥에 들어와 갖가지 야만적인 죄수들, 뉘우칠 마음이 전혀 없는 중범죄자들과 종일 부대끼며 살게 된다. 그는 지옥 같은 현실에서 인간에 대한 환멸을 느끼지만 악이 외려 평범하게 느껴지는 그곳에서 인간의 다면적인 모습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렇게 감옥에서의 하루하루가 반복되고 10년이 흘러 출옥하는 고랸치코프가 <자유, 새로운 생활, 죽음으로부터의 부활…… 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순간인가!> 하고 외치는 장면으로 수기는 끝을 맺는다.

이후의 대작을 예고한 작품을 읽어 내는 면밀한 시선들

도스토옙스키 자신의 유형지 체험이 생생하게 담긴 이 소설은 그가 인간이 저지르는 온갖 악을 적나라하게 마주하면서도 단순히 인간에 대한 환멸에 이르지 않기 위해 노력한 산물이기도 하다. 유형지 체험은 도스토옙스키에게 악의 민낯을 지치도록 보게 했지만 한편으로 그런 속에도 인간다움이나 선한 의지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석영중 교수는 도스토옙스키의 작품 세계에서 유형 생활이 어떤 의미였는지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그[도스토옙스키]는 인간 혐오자가 되지 않기 위해 발버둥 쳤고 결국 물리적 자유와 함께 증오와 절망의 족쇄로부터의 자유를 얻었다. 도스토옙스키의 유배가 그의 이후 작품에서 그토록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선악의 문제, 자유의 문제, 그리고 인간에 대한 사랑의 문제는 유배지에서 그 해결의 씨앗을 품게 되었던 것이다.>(186면)

그리고 『죽음의 집의 기록』에는 바로 그 <해결의 씨앗>이 담겨 있었다. 도스토옙스키의 작품 세계에서 이처럼 중요한 의미를 띠는 이 작품은 일반적으로 4대 장편으로 꼽히는 그의 대표작들처럼 주목받지는 못했다. 석영중 교수와 젊은 연구자들은 의기투합하여 몇 달간 이 작품을 열정적으로 읽으면서 그 속에 담긴 의미들을 조목조목 짚는다. 도스토옙스키의 작품 속에서 의복이 드러내는 바를 짚은 손재은 씨의 글로 시작해, 시베리아 감옥과 목욕탕이라는 악의 크로노토프를 분석한 이선영 씨와 아케디아(권태)와 악이 어떻게 이어져 있는가를 살펴본 김하은 씨의 논의를 거쳐 니체의 오독과, 그로 인해 탄생한 <초인> 개념이 도스토옙스키의 주제와 어떻게 대치되는지를 석영중 교수가 짚어 낸다. 마지막으로는 『죽음의 집의 기록』이 신의 바라봄을 흉내 낸 이콘의 논리를 어떻게 구현하고 있는지, 왜 이 작품이 <한 폭의 거대한 서사적 이콘>인지를 석영중 교수가 심도 깊게 논의한다.
냉랭한 오지의 감옥인 <죽음의 집>에서 본 것, 그러니까 소설의 화자인 고랸치코프가 본 것, 혹은 도스토옙스키가 본 것, 그리고 여기 한국의 연구자 네 명이 본 것을 차곡차곡 담아낸 이 책은 우리의 세계를 닮은 <죽음의 집>을 통해 인간의 선과 악, 갱생의 문제를 면밀히 검토한다. 도스토옙스키 연구의 권위자인 석영중 교수와, 그의 후학인 젊은 연구자들이 열정적으로 이뤄 낸 이 뜻깊은 결실은 국내에 전무하다시피 한 『죽음의 집의 기록』 연구의 귀한 성과를 전해 줌과 동시에 우리가 소홀히 한 진귀한 작품을 다시 살필 것을 권한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석영중(지은이)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91년부터 2024년까지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한국러시아문학회 회장과 한국슬라브학회의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톨스토이 도덕에 미치다』, 『매핑 도스토옙스키: 대문호의 공간을 다시 여행하다』, 『도스토옙스키 깊이 읽기: 종교와 과학의 관점에서』, 『인간 만세!: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 읽기』, 『도스토옙스키의 철도, 칼, 그림』 등 여러 편이 있으며 역서로는 도스토옙스키의 『분신』, 『가난한 사람들』,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광인의 수기』(공역), 푸시킨의 문학작품집(전 6권) 등이 있다. 푸시킨 작품집 번역에 대한 공로로 1999년 러시아 정부로부터 푸시킨 메달을 수여받았고, 2000년 제40회 한국백상출판번역상을, 2018년 고려대학교 교우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김하은(지은이)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가난한 사람들』, 『처음 읽는 러시아 역사』(공역), 『붉은 인간의 최후』가 있으며, 논문으로 「『죽음의 집의 기록』에 나타난 권태」가 있다.

손재은(지은이)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같은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죽음의 집에서 보다』(공저)가 있으며, 「투르게네프의 『루딘』에 나타난 ‘그라모트노스치’」, 「『백치』에 나타난 가족과 결혼의 문제」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선영(지은이)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논문으로 「도스토옙스키의 「온순한 여자」와 자살의 문제」, 「도스토옙스키의 목욕탕 흐로노토프」 등이 있다.

정보제공 : Aladin

목차

머리말 - 석영중

『죽음의 집의 기록』 - 손재은
I. 육체의 굴레 - 손재은
옷과 글쓰기 / 벗을 수 없는 죄수복 / 의상의 영성 / 지옥에서 인간을 만나다
II. 악의 시간과 공간 - 이선영
악의 크로노토프 / 단테의 유산 / 목욕탕 / 소시오패스 / 침묵과 고독 / 거리 두고 바라보기
III. 죽음의 집, 지루한 집 - 김하은
슬픔의 집 / 지루함의 악 / 한낮의 악마 / 워커홀릭 / 일과 여가 / 초월적 권태 / 시간 없음
IV. 노예와 초인 - 석영중
니체의 오독 / 영원한 노예들 / 권력에의 의지 / 그리스도 안에서의 자유
V. 영원을 보다 - 석영중
이콘의 눈 / 시선의 해방 / 시각적이고 동시적인 서사 / 수난의 표징 / 신의 바라봄

출전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