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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5 | 1 0 | ▼a 어쩌다 보니 꽃 : ▼b 무작정 꽃집에 들어선 남자의 좌충우돌 플로리스트 도전기 / ▼d 이윤철 지음 |
| 260 | ▼a 파주 : ▼b 문학수첩, ▼c 2024 | |
| 300 | ▼a 247 p. : ▼b 삽화 ; ▼c 18 cm |
소장정보
| No. | 소장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 No. 1 | 소장처 세종학술정보원/인문자료실2(2층)/ | 청구기호 897.87 이윤철 어 | 등록번호 151369523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컨텐츠정보
책소개
저자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공대에 다니다가 학업을 스스로 그만두고 플로리스트가 되어 새로운 인생에 도전했다. 인생의 방향이 너무도 드라마틱하게 달라졌기에, 또한 그때까지의 삶에서 플로리스트를 꿈꿀만한 경험이나 영향을 준 지인조차 없던 탓에 그의 이력을 알게 된 주변인들에게 저자는 “왜 플로리스트가 되었느냐?”는 질문을 여러 차례 받았다.
운명 같은 서사를 기대하는 이들에게 저자는 항상 진심을 담아 다음과 같이 대답한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네요.”(77쪽) 그는 일과 삶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거침없이 쏟아낸다. “진지하고 단단한 다짐보다 어떤 상황에서든 유연하게 대처해 나갈 수 있는 태도가 직업인을 길러내는 것 같다”고.
이 책에는 이토록 유연하고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플로리스트의 흥미롭고 따스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군복무 중인 말년 병장 시절 휴가를 나왔다가 무턱대고 동네 꽃집에 들어가 일자리를 알아보는 것으로 플로리스트의 세계에 들어선 저자는 몇 개월 뒤 더 많은 역량을 기르고 더 높은 도약을 꿈꾸며 영국 플라워 학교로 연수를 떠난다. 갑작스럽게 대학을 자퇴하고 진로를 바꾼 일이나 연고도 없는 영국에서 유학을 감행한 일은 평범한 사람들의 관점에서는 굉장히 충동적이고 돌발적인 행동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저자의 행동을 독자가 자연스럽게 공감하게 되고 결말을 짐작할 수 없는 엉뚱한 모험에 응원을 보낼 수 있는 것은 새로운 환경에서 부딪치는 뜻밖의 난관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려는 저자의 태도와 변하는 시대와 낯선 사람들 틈에서도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좀 더 성숙한 인간이 되려고 노력하는 자세 덕분이다.
‘하나의 몸짓’이던 공대 자퇴생, 무작정 들어선 낯선 세계에서 모양과 향을 갖춘 ‘꽃’이 되다!
충동을 모험으로 바꾸고, 온갖 난관을 소중한 추억으로 만들어 낸 마력 같은 이야기
일의 영역에서 삶을 성찰하는 에세이 시리즈 ‘일하는 사람’의 열일곱 번째 책은 꽃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플로리스트의 일상을 담았다. 저자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공대에 다니다가 학업을 스스로 그만두고 플로리스트가 되어 새로운 인생에 도전했다. 인생의 방향이 너무도 드라마틱하게 달라졌기에, 또한 그때까지의 삶에서 플로리스트를 꿈꿀만한 경험이나 영향을 준 지인조차 없던 탓에 그의 이력을 알게 된 주변인들에게 저자는 “왜 플로리스트가 되었느냐?”는 질문을 여러 차례 받았다. 운명 같은 서사를 기대하는 이들에게 저자는 항상 진심을 담아 다음과 같이 대답한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네요.”(77쪽) 그는 일과 삶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거침없이 쏟아낸다. “진지하고 단단한 다짐보다 어떤 상황에서든 유연하게 대처해 나갈 수 있는 태도가 직업인을 길러내는 것 같다”(78쪽)고.
이 책에는 이토록 유연하고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플로리스트의 흥미롭고 따스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군복무 중인 말년 병장 시절 휴가를 나왔다가 무턱대고 동네 꽃집에 들어가 일자리를 알아보는 것으로 플로리스트의 세계에 들어선 저자는 몇 개월 뒤 더 많은 역량을 기르고 더 높은 도약을 꿈꾸며 영국 플라워 학교로 연수를 떠난다. 갑작스럽게 대학을 자퇴하고 진로를 바꾼 일이나 연고도 없는 영국에서 유학을 감행한 일은 평범한 사람들의 관점에서는 굉장히 충동적이고 돌발적인 행동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저자의 행동을 독자가 자연스럽게 공감하게 되고 결말을 짐작할 수 없는 엉뚱한 모험에 응원을 보낼 수 있는 것은 새로운 환경에서 부딪치는 뜻밖의 난관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려는 저자의 태도와 변하는 시대와 낯선 사람들 틈에서도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좀 더 성숙한 인간이 되려고 노력하는 자세 덕분이다.
저자는 직업인으로서의 삶 또한 자신의 삶의 영역이라는 점을, 일은 단순한 경제적 활동이 아닌 자신의 삶을 더 넓은 차원으로 확장해 주는 소중한 수단이 되어줄 수 있다는 사실을 독자에게 일깨워 준다.
2중, 3중의 편견과 오해가 깔린 울퉁불퉁한 꽃길만 걷게 된 그 남자의 사연
꽃 때문에 시들고, 꽃 덕분에 피어난 플로리스트의 인생 분투기
디지털이라는 고도로 문명화된 세계에 살고 있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여전히 낡은 관념이 잔존하고 있다. 은연중에 남아있는 인종‧성별‧지역‧경제계층에 따른 차별은 종종 출몰하여 사람들 사이에 갈등을 일으킨다. ‘남성’으로서 플로리스트 일을 하고 있는 저자 또한 예전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선입견을 자주 마주했다. 차마 입으로 말하지 않지만, “남자가 이런 일을 하느냐?”와 같은 질문을 받게 되는 불쾌한 상황은 기본이고, 여성 플로리스트와 고객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플라워 업계의 특수한 여건에서 행여나 문제가 벌어지지 않을까 매사 스스로 언행을 조심하게 된다. 특히나 영국에서 유학을 마치고 플라워 업계에서 일할 때는 ‘외국인 노동자’라는 묘한 구분과 ‘동성애자일 것’이라는 또 하나의 편견 등 이중, 삼중의 제약까지 견뎌야 했다. 저자는 “단순히 꽃이 좋아 플로리스트가 되었을 뿐인데, 필연적으로 나는 경계인이거나 외부인이거나 소수자”(92쪽)의 자리에 있어야 했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렇듯 열악한 환경을 인식을 넓히고 성숙할 수 있는 자양분으로 삼는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조금이나마 넓히게 된 것도, 사회에서 소수자로 살아가는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태도를 그나마 갖출 수 있게 된 것도 플로리스트로 일한 덕분”(91쪽)이라며 자신의 직업과 삶을 긍정적으로 돌아본다.
저자의 삶 속에는 직장인의 노고와 자영업자의 고뇌가 생생하게 담겨있기도 하다. 플로리스트가 되어 목표로 삼았던 “무궁화 다섯 개가 붙은 특급 호텔의 플로리스트”(159쪽)가 되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후 저자는 ‘공황장애’라는 마음의 질병을 얻게 되었다. 낮과 밤, 평일과 휴일이라는 구분 없는 업무 강도는 쉽게 치유할 수 없는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남겼다. 업계의 특성상 서른을 전후로 고용주에게 ‘연봉’을 보장받을 수 없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창업을 하게 되면서 저자는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기도 한다. 알레르기는 기본, ‘테니스 엘보’와 ‘골프 엘보’ 등 직업병과 같은 질환을 몸에 달고 “언제나 한 계절을 먼저 찾아온”(23쪽) 시간대를 살아가야 한다.
그럼에도 그는 플로리스트로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에 더 없이 행복해하고 감사한다. 유칼립투스 냄새가 밴 채 퇴근한 자신을 반긴 어린 아들이 훗날 “자신을 키워준 냄새로 기억”(227쪽)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플로리스트란 직함도 내려놓고, 상품 가치가 될만한 꽃장식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 날이 와도 몸을 움직일 수 있는 한 어딘가에서 흥얼거리며 꽃을 만지고 있는 삶을 꿈꾼다. ‘소확행’이 여행이나 먹을거리와 같이 취미가 아닌, 하루하루를 채워나가는 일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사실을 저자는 독자에게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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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이윤철(지은이)
적성에 전혀 맞지 않은 공대(전기전자공학과)에 입학하고 나서야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그리고 떠올린 것이 플로리스트였다. 그때까지 꽃과는 전혀 접점 없이 살아왔지만, 그 생뚱맞은 결정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무작정 ‘꽃(으로 향하는) 길’에 발을 디뎠다. 작은 꽃집의 신입직원으로 시작해서, 영국의 플라워 스쿨의 연수를 거쳐 런던의 여러 플라워 업체에서 2년 가까이 일했다. 귀국 후 30대 중반까지 대형 호텔, 백화점 디스플레이 담당업체, 웨딩홀 등에서 일했고 현재는 웨딩 분야의 전문 플로리스트로 일하고 있다. 20년 넘는 세월 동안 알레르기는 물론 ‘테니스엘보’와 ‘골프 엘보’ 등 질환은 기본으로, 한때 공황장애라는 마음의 질병을 달고 살기도 했다. 이 세계를 벗어나려는 시도를 해보기도 했지만, 결국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방법도, 사랑을 이루고 가정을 꾸리게 된 것도,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된 것도 모두 꽃 덕분이란 것을 깨달았다. 이번 생에서는 꽃과의 질긴 인연을 죽을 때까지 즐겨볼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간다.
목차
프롤로그 … 6
1장. 사람을 보아야 비로소 꽃이 보인다
꽃과 현실 사이의 세계 … 15
시간을 달리는 꽃길 … 22
디지털 기기가 무용해지는 한밤의 향연 … 30
‘플랜B’는 언제나 필수 … 37
사실은 모두가 꽃 같은 존재 … 45
사람을 이해해야 비로소 꽃이 보인다 … 53
가끔은 꽃 이름을 묻지 않기로 해요 … 62
2장. 누구에게나 씨앗이었던 시절이 있다
어쩌다 해야 제맛! … 71
열흘 동안만 붉은 꽃을 틔워도 괜찮다 … 79
열 사람은 열 송이 꽃 … 86
런던의 외노자 플로리스트 … 93
공짜 꽃으로 인사 건네기 … 102
새벽 설렁탕에 소주 한잔으로 빚어낸 거름 … 109
화이트데이의 악몽 … 117
3장. 기쁨도, 절망도 꽃에서 피고 꽃으로 지는 운명
외발 자전거 위의 플로리스트 … 129
꽃으로 피우는 인생 … 137
소리 없는 아우성이 빚어내는 아름다움 … 143
꽃 선물의 묘미는 ‘내돈내산’ … 151
좋아하는 일을 하는 기쁨과 슬픔 … 159
나는 여전히 어딘가에서 꽃을 만지고 있을 거다 … 167
웨딩 전문 플로리스트의 좌충우돌 결혼식 … 175
4장. 꽃도, 직업도 리폼이 가능하다
마음속의 잔금을 버티고 사는 사람들 … 185
이토록 고단하고 짜릿한 출장 중독 … 195
35년 묵은 엄마의 신묘한 예지몽 … 204
직업도 수선이 된다 … 212
향기로 남은 아버지와 나 … 222
스스로 벌거벗은 플로리스트 … 228
우리는 죽기 전까지 계속 피었다 지는 현재를 살아간다 … 235
에필로그 … 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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