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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 | 1 | ▼a Paasilinna, Arto, ▼d 1942-2018 ▼0 AUTH(211009)24889 |
| 245 | 1 0 | ▼a 웃는 암소들의 여름 / ▼d 아르토 파실린나 지음 ; ▼e 정현규 옮김. |
| 246 | 1 9 | ▼a Elama Lyhyt Rytkonen Pitka. |
| 260 | ▼a 고양 : ▼b 쿠오레, ▼c 2008. | |
| 300 | ▼a 241 p. ; ▼c 21 cm. | |
| 700 | 1 | ▼a 정현규, ▼g 鄭鉉奎, ▼d 1964-, ▼e 역 ▼0 AUTH(211009)85879 |
| 900 | 1 | ▼a 파실린나, 아르토, ▼d 1942- |
소장정보
| No. | 소장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 No. 1 | 소장처 세종학술정보원/인문자료실2(2층)/ | 청구기호 894.54133 P111 웃 | 등록번호 151264287 (2회 대출)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컨텐츠정보
책소개
<기발한 자살여행>의 작가 아르토 파실린나의 장편소설. '핀란드판 돈키호테'로 평가되는 이 소설은 젊은 택시 운전기사가, 전차병 출신 전직 토지측량사인 치매노인을 만나 함께 여행하며 겪는 이야기이다. 이상과 현실의 간극에서 갈등하며 풍차에게 덤벼들었던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처럼, 한때 전쟁영웅이었던 노인 역시 망각의 현실과 과거의 기억 사이에서 자아를 찾기 위한 치열한 전투를 치른다.
기억을 상실한 채 자꾸 엉뚱한 일을 벌이는 노인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이 펼치는 사건과 행동은 기이하고 익살스럽다. 이 소설 역시 파실린나 특유의 ‘유머’의 옷을 입고 있다. 이 유머의 뒤꼍에서 작가는 전쟁에 청춘을 바친 노전사의 사회적 박탈감과 기억상실로 인한 존재의 불안, 유럽연합 가입을 앞두고 피폐해진 농촌 현실, 급기야 농장을 파괴하고 기르던 소들마저 사냥해 없애버리는 모습 등 자본주의 사회의 냉혹한 현실을 꼬집고 신랄하게 풍자한다.
삼림과 호수로 이루어진 북구의 나라 핀란드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치매, 전쟁의 상처, 피폐해져가는 농촌 등 소설 속 이야기들은 그다지 낯설지 않다. 어딘가 우리와 많이 닮아 있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이렇게 우울한 핀란드 땅도 파실린나의 유머 덕분에 새로운 사건들을 간직한 곳으로, 다시 살아볼 만한 희망의 땅으로 되살아난다.
<기발한 자살여행>의 작가 아르토 파실린나의 블랙유머 결정판!
2008년 여름, 우울한 한국의 독자들에게 파실린나가 또다시 찾아왔다.
1. ‘핀란드판 돈키호테’
전세계 독자에게 사랑받는 핀란드 작가 아르토 파실린나의 장편소설이 번역 출간되었다. 기발하고 기이한 소재와 블랙유머로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파실린나는 핀란드 문화와 사회, 민족정서를 가장 잘 살린, 핀란드의 상징적인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기발한 자살여행>을 비롯 다수의 작품을 통해 국내 독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몇 안 되는 북유럽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핀란드판 돈키호테’로 평가되는 이 소설은 젊은 택시 운전기사가, 전차병 출신 전직 토지측량사인 치매노인을 만나 함께 여행하며 겪는 이야기이다. 이상과 현실의 간극에서 갈등하며 풍차에게 덤벼들었던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처럼, 한때 전쟁영웅이었던 노인 역시 망각의 현실과 과거의 기억 사이에서 자아를 찾기 위한 치열한 전투를 치른다.
기억을 상실한 채 자꾸 엉뚱한 일을 벌이는 노인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이 펼치는 사건과 행동은 기이하고 익살스럽다. 이렇게 이 소설 역시 파실린나 특유의 ‘유머’의 옷을 풍부하게 입고 있다. 그리고 이 유머의 뒤꼍에서 작가는 전쟁에 청춘을 바친 노전사의 사회적 박탈감과 기억상실로 인한 존재의 불안, 유럽연합 가입을 앞두고 피폐해진 농촌 현실, 급기야 농장을 파괴하고 기르던 소들마저 사냥해 없애버리는 모습 등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의 냉혹한 현실을 꼬집고 신랄하게 풍자한다.
삼림과 호수로 이루어진 북구의 나라 핀란드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치매, 전쟁의 상처, 피폐해져가는 농촌 등 소설 속 이야기들은 그다지 낯설지 않다. 어딘가 우리와 많이 닮아 있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이렇게 우울한 핀란드 땅도 파실린나의 유머 덕분에 새로운 사건들을 간직한 곳으로, 다시 살아볼 만한 희망의 땅으로 되살아난다. 그리고 이는 비단 핀란드에만 한정된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2008년 여름, 우울한 일만 일어나고 있는 한국의 독자들에게도 그의 유머는 약효가 적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2. 모든 길은 다 맞는 길이오
어느 날 은행에서 거액의 현금을 인출한 뒤 기억을 상실한 노인 뤼트쾨넨은 소르요넨이 모는 택시에 올라타고는 “모든 길이 다 맞는 길”이라며 무작정 달릴 것을 요청한다. 자기 이름도 모르는 가련한 노인을 외면하지 못하고 소르요넨은 그와 동행한다. 과거의 기억 속에 갇힌 채 헤매던 노인은 장갑차 박물관에서, 시가지에서 한바탕 소동을 부린 끝에 간신히 떠오르는 기억을 따라 옛전우인 매키탈로의 농장을 찾아간다. 매키탈로 부부는 정부의 농업정책에 항의하는 의미로 자신들의 농장과 삼림을 모조리 불태워버릴 엄청난 계획을 세웠고 노인은 이 대대적인 파괴작업에 기꺼이 동참한다. 이들은 엿새에 걸쳐 농장을 파괴했다. 태초에 신이 엿새에 걸쳐 세상을 창조한 것과 정반대로.
이어지는 그들의 임무는 이제 숲속에 풀어놓은 10마리의 소들을 사냥하는 것. 여름이 가기 전에 소를 잡아야만 한다. 대장 소에게 채워놓았던 송신기 신호를 따라 그들은 소떼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3. 냉소적 재치와 블랙유머의 향연
40년간 가꿔온 농장을 깡그리 폐허로 만든 행위는 끔찍한 ‘조국 파괴행위’로 간주되어 고발되지만 조사 결과, 아이러니하게도 농토와 삼림이 다시 자랄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 훌륭한 행위로 밝혀져 도리어 칭송을 받는다.
그리고 극단의 생존체험을 하기 위해 파리에서 날아온 12명의 여자 채식주의자들은 풀뿌리만 캐어먹으며 원시생활을 하다 아사 직전에 구출되어, 남자들이 사냥한 쇠고기를 걸신들린 듯이 먹어대며 황홀한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파실린나의 독특한 유머감각과 삐딱한 시선이 빛을 발하는 장면들이다. 하지만 이렇게 현실의 모순을 꼬집고 풍자하는 이면에는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랑이 자리하고 있다.
군대에 가지 않기 위해 정신병이 있는 척 속임수를 쓴, 요즘 젊은이다운 소르요넨과, 18세에 조국을 위해 자원입대한 늙은 전쟁영웅 뤼트쾨넨은 애초부터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하지만 소르요넨은 노인의 시시콜콜한 전쟁 경험담도 경청하고, 자칭 ‘의사 선생’이 되어 진심으로 노인을 걱정하고 보살핀다. 두 사람은 어느새 ‘돈키호테’와 ‘산초 판자’처럼 환상의 파트너가 되어 의기투합하기에 이른다. 유럽통합 못지않은 세대간의 통합이 이루어지는 순간이다.
이 작품을 읽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 그것은 작가의 다른 작품들에 등장했던 이야기나 인물들이 슬그머니 끼어든다는 점이다. 택시기사 소르요넨은 다른 작품에서는 수의사로 등장하고, 기발한 자살여행단 이야기를 다룬 책에서는 “슬픔의 훼방꾼”으로서 동참한다. 동시에 <웃는 암소들의 여름> 초반에서 소르요넨은 자신도 이 자살여행에 함께했었다고 슬쩍 털어놓고 있다.
4. 망각과 파괴의 미학
<기발한 자살여행>에서는 ‘자살’을 이야기했다면, <웃는 암소들의 여름>의 주제는 ‘치매’ 즉 ‘망각’이다. 건방진 가정부가 버티고 있는 자신의 집조차 기억해내지 못하는 노인은 가장 행복하고 멋진 삶을 보냈던 순간만큼은 기억한다. 어쩌면 현재의 불행을 잊기 위해 ‘망각’이 선택된 것처럼. 그리고 그 망각 상태에서 가족이 아닌 사람들과 더불어 보낸 여름은 그에게는 인생의 마지막 행복이자 축제였다.
또한 “행복의 대장간”이라고 부르던 농장을 엿새에 걸쳐 파괴하며 슬픔과 묘한 희열에 젖은 농부 부부의 모습은 극단의 슬픔을 넘어선, ‘파괴’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찾게 되는 역설적인 순간이다. 농부는 이 파괴행위를 자신의 “마지막 업적”이라고 말하고, “농부의 아내는 “살면서 최소한 한번쯤 자기 소유의 숲을 불태울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자신이 꽤 부자라는 생각이 들 거예요”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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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아르토 파실린나(지은이)
핀란드 사람들은 해마다 가을이면 아르토 파실린나의 신작을 기다린다. 해를 보기 힘든 계절에 그의 작품은 핀란드 사람들에게 위안과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다. 『기발한 자살여행』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아르토 파실린나는 한국의 독자들에게 말한다. “나는 삶의 낯선 길들로 인도하는 안내자로서 유럽의 머나먼 변방인 핀란드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디에서 살든지 삶은 보편적입니다.” 블랙 유머와 풍자의 대가인 아르토 파실린나는 핀란드의 자연친화적인 삶을 소개하면서 일상에 찌든 현대인들에게 삶의 여유를 선사한다. 핀란드어로 ‘돌로 세운 요새’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아르토 파실린나는 1942년 핀란드 북부의 라플란드 키틸래에서 태어났다. 넉넉하지 못한 집안 형편 때문에 벌목 인부를 비롯하여 농부, 어부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면서도 글쓰기를 쉬지 않았던 그의 작품에는 어려서부터 숲에서 일하면서 땅을 일구고, 나무를 자르고, 고기를 잡고, 사냥을 했던 그때의 경험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1963년 라플란드 성인대학을 졸업한 뒤 여러 신문사와 문학 잡지사에서 편집인으로 활동했으며, 유럽 전역에서 사랑을 받는 그의 작품은 영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등 세계 20여 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또한 에어인터상, 주세페 아체르비상, 유럽의 작가상 등 국제적인 명성을 지닌 문학상들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열다섯 살 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한 아르토 파실린나는 지금까지 50여 편의 작품을 펴냈고, 많은 작품이 영화화되었다. 대표작으로 『기발한 자살여행』, 『목 매달린 여우의 숲』, 『토끼와 함께한 그해』, 『모기나라에 간 코끼리』, 『독 끓이는 여자』, 『하늘이 내린 곰』 등이 있다.
정현규(옮긴이)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 공과대학교에서 독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독일언어·문화학과에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 『웃는 암소들의 여름』, 『젊은 베르터의 고통』, 『조선, 1894년 여름』, 『릴케의 이집트 여행』, 『사랑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소년 퇴를레스의 혼란』이 있고, 저서로는 『신화와 사랑』(공저)이 있다.



